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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장마 올 여름, '클로그' 슈즈는 필수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샌들과 슬리퍼의 계절이 왔다. 올 여름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물에 젖지 않는 소재의 여름 슈즈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독특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의 ‘클로그’ 스타일이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클로그’는 신발 밑창이 단단한 나무나 코르크 소재로 만들어진 ‘나막신’을 의미한다. 현대에 와서는 ‘클로그’만의 디자인 특장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웨이드, 패브릭, 고무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해 다채로운 스타일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바(EVA)’와 같은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물에 젖지 않아 여름철 신기 좋은 신발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1일 무신사 스토어는 이달(1~20일)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클로그’ 검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오브제 클로그(사진=아이더)외형은 다소 투박하지만 다양한 스타일링과 매치하기 좋고 넉넉하고 편안한 착용감으로 올 여름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아이더는 클로그 스타일의 저탄성 리커버리 여름 슬리퍼 ‘오브제 클로그’를 출시했다. 반발력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충격 흡수를 극대화하는 아이더만의 기술력이 더해진 아이카롱 폼을 사용해 오래 신어도 편안하며, 초경량으로 가벼워 발에 전해지는 피로감이 적다.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새롭게 선보이는 여름 슈즈 ‘조거 클로그’는 디스커버리의 베스트셀러 운동화인 ‘조거 플렉스’의 정체성을 그대로 반영한 제품으로 조거 플렉스의 아웃솔 구조와 일체형 뒷밴드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착화감을 제공한다. 발등을 타고 올라오는 어퍼구조와 매끄럽고 날렵한 모양이 특징이다. EVA 소재를 사용해 충격 흡수 기능이 탁월하다.MLB는 형형색색 컬러의 ‘청키바운서 시리즈’를 선보였다. 소프트한 샌들 스타일의 초경량 스니커즈 클로그는 여름철 대표 어글리 슈즈로 일상 속에서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타사 대비 볼륨감 있는 미드솔을 적용한 통통한 쉐입으로 여성고객들에게 특화되었으며 키 높이 효과를 준다. 우수한 탄성과 경량성의 인젝션 에바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쿠셔닝이 좋아 부드러운 착화감을 제공한다. 뉴발란스의 ‘엔클로그(N-CLOG)’는 ‘NB 슬라이드’와 같은 탄성 컴파운드를 적용해 우수한 쿠셔닝을 제공한다. 가벼운 무게로 보행 시 발목에 부담을 줄여 더욱 편안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다. 기존 블랙, 아이보리 컬러에 라벤더, 라임, 옐로우, 미드그레이, 브라운이 새롭게 추가되어 총 7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아이더 관계자는 “투박함이 매력인 클로그 스타일과 아이더만의 아이카롱 폼이 만나 탄생한 저탄성 리커버리 슈즈 ‘오브제 클로그’와 함께 차원이 다른 여름 스타일을 완성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조선시대 무덤 '능-원-묘'의 차이를 아시나요[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김포 장릉 역사문화관이 체험형 전시실로 개편해 새롭게 문을 열었어요. 장릉은 인조(재위 1623~1649)의 부모인 추존 원종(1580~1619)과 인헌왕후 구씨(1578~1626)의 능인데요. 반정(1623)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자신의 정통성을 드러내기 위해 부모를 추존(사후에 왕이나 왕비의 지위를 주는 것)했어요. 왕족 신분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의 묘였던 ‘흥경원’을 ‘장릉’으로 승격시켰고, 왕릉의 형태도 새롭게 조성했죠. 이러한 이유로 김포 장릉은 왕족의 무덤 형태인 ‘원’과 ‘왕릉’(능)의 특징이 함께 나타나는 곳이에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능’과 ‘원’, 그리고 ‘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조선왕릉 영릉(사진=문화재청).조선시대 무덤은 무덤 속 주인공의 신분에 따라 ‘능-원-묘’로 구분을 해요. 능은 왕과 왕비의 무덤, 원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무덤, 묘는 능과 원에 해당되지 않는 사대부와 일반 서민의 무덤을 지칭합니다. 신분 사회가 뚜렷했던 과거에는 죽은 뒤에도 신분에 따라 차이를 두고 묘를 조성했던 거죠. 능·원·묘의 형태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능은 산을 등지고 아래쪽에 동,서,북 3면으로 곡장(담장)을 두릅니다. 또 능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돌호랑이’ 4기와 사악한 것을 물리친다는 의미의 ‘돌양’ 4기가 호위하는 형상으로 위치하고 있어요. 특히 무인석의 경우 왕릉에서만 볼 수 있는데, 이는 왕이 군사를 거느릴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원은 망주석 한쌍을 비롯해 석호와 석양이 각 한쌍씩 있고 정자각과 비각(표석), 수라간, 수복방, 재실 등을 갖추고 있어요. 묘에는 혼유석과 장명등이 있고 제향 공간은 따로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조선 시대 능·원·묘는 사적지로 지정된 조선왕릉 40기, 원 14기, 묘 64기가 있어요. 특히 조선의 27대 왕과 왕비의 무덤인 조선왕릉 40기는 2009년 우리나라에서 9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조선왕릉이 중요한 장례전통을 간직하고 있고, 동아시아 무덤 건축 발전의 역사를 잘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죠. 제릉과 후릉까지 포함하면 총 42기이지만, 이들 능은 현재 북한에 위치해 있어요. 그리고 폐위되어 임금의 능이 아닌 왕자의 묘가 된 연산군묘와 광해군묘도 세계유산에서는 제외됐죠. 조선 왕릉에는 세종(재위 1418∼1450)과 소헌왕후 심씨(1395∼1446)를 모신 영릉, 조선 20대 왕 경종(재위 1720~1724)과 그의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1705~1730)의 능인 서울 의릉 등이 있어요.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에는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능’이 있습니다. 1408년부터 1966년까지 5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왕릉은 선조와 그 업적을 기리고 존경을 표하며 선조의 넋을 사기(邪氣·몸을 해치는 나쁜 기운)로부터 보호하고 능묘의 훼손을 막는 역할을 했어요. 왕릉은 보통 뛰어난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쪽에 물이 있고 뒤로는 언덕에 의해 보호되는 배산임수의 터에 있고, 멀리 산들로 둘러싸인 이상적인 자리를 선택해 마련됐어요. 왕릉에는 매장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례를 위한 장소와 출입문도 있어요. T자형의 목조 제실, 비각, 왕실 주방, 수호군의 집, 홍살문, 무덤지기인 보인의 집 등 필수적인 부속 건물이 있죠. 조선왕릉은 5000년에 걸친 한반도 왕실 무덤 건축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어요.서울 의릉(사진=문화재청).
- 메디톡스, 고마진 코어톡스 판매 호조에 외국계 증권사도 '화들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어톡스 판매 호조에 메디톡스(086900)에 대한 호실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코어톡스는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고마진 상품이다. 메디톡스는 최근 코어톡스 생산량을 대거 늘리며 실적 잔치를 예고했다.보툴리눔 톡신.(사진=메디톡스)27일 업계에 다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실적전망은 연결기준 매출액은 2189억원, 영업이익은 565억원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대비 각각 12.7%, 3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전망은 25.8%에 달한다. 메디톡스가 최근 지출 중인 대규모 소송비용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고순도 톡신 수요 증가에 발맞춰 제품 출시메디톡스의 호실적 전망 배경엔 코어톡스 판매호조가 중심에 있다. 코어톡스는 고순도 톡신 제품을 말한다.메디톡스 관계자는 “현재 보툴리눔 톡신은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효능이 작용하는 건 150kDa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즉, 750kDa는 없어도 톡신 효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톡신은 복합 단백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톡신 효능과 무관한 750kDa가 내성을 유발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럼에도 대부분의 톡신은 900kDa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면서 “코어톡스는 150kDa 분자량을 가진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이라고 강조했다.실제 150kDa 톡신의 시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50kDa 톡신은 일선 개원의를 중심으로 사용 권장에 나서는 등 사용자-수요자 모두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신경독소의 윤리적 사용을 위한 에스테틱 위원회’(ASCEND)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톡신 시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화항체 형성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도로 정제된 순수 보툴리눔 톡신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툴리눔 톡신 사용 누적 효과와 재시술 빈도 등을 고려할 때 미용 시술에서의 톡신 사용량이 치료 목적 사용보다 많다는 것이다. 톡신 시술에서 내성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선, 제오민, 코어톡스 등 150kDa 톡신을 사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ASCEND는 보툴리눔 톡신 내성 부작용 연구해온 학술단체다.◇ 코어톡스, 생산량 6배 늘려...CLSA 이익전망 상향메디톡스는 코어톡스 수요 증가에 말맞춰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코어톡스는 원래 1공장에서만 생산하다, 작년 말 3공장에서 추가 생산 허가를 받았다”면서 “3공장이 1공장 대비 1배치(Batch, 제조단위)당 생산량이 5~6배 많다”고 말했다.메디톡스 측은 코어톡스가 메디톡신 대비 판매가격이 2배가량 비싸, 고마진이라고 귀띔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생물의약품으로 생산공장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승인을 받아야 한다.CLSA는 지난 19일 코어톡스 판매호조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했다. (제공=CLSA)고마진 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른 생산량 증가에 투자업계는 즉각 반응했다. 홍콩계 증권사 CLSA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메디톡스는 코어톡스의 판매호조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면서 “그 결과, 영업이익이 올해 13%, 내년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LSA는 메디톡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올해 6800원, 내년 1만231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EPS는 6272원이었다.◇ 허가취소 위기...대체제로 불확실성 해소메디톡스는 불확실성에 대해선 확실한 대비책을 세운 모습이다.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인 메디톡신은 현재 2건의 소송을 진행하며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구체적으로 국가출하승인 위반 건으로 미승인 제품을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한 건은 2012~2015년 사이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한 혐의다. 메디톡스가 식약처 취소 처분 소송에 대응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신은 허가 취소가 2건이나 걸려 있는 상태”라며 “최악의 경우 대체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도 개발 중인 제품이 있었고 자회사 메디톡스코리아가 이 제품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작년 허가 신청을 내놨다. 올 하반기 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뉴럭스’(MBA-P01)는 지난 2020년 9월 호주에서 임상 2상을 마쳤다. 이어 지난해 4월 3상 임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불순물에 의한 오염 가능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만 사용하고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원천 배제해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했다. 뉴럭스(MBA-P01)는 메디톡신과 마찬가지로 900kDa 톡신 제품이다.메디톡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내우외환을 겪으며 잃어버린 3년을 보냈다”며 “최근 다시 영업이 정상화되고 있다. 매출 1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버스톡, 망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 쓴다…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8%, 0.5% 올랐다.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긴축 이슈도 진행형인 만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숨고르기를 나타냈다. 이날 공개된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23개 대형은행을 대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 시나리오를 적용해 평가한 결과 모두 최소 자본요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나이키(NIKE, 113.37, 0.30%, -4.40%*) 스포츠용 신발 및 의류 제조기업 나이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했다. 이날 나이키는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28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예상치 0.68달러를 하회했다. 마진도 43.6%에 그치며 전년대비 1.4%포인트 낮아졌다. 나이키 측은 “비용상승과 프로모션 확대(가격 인하 등),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선 소비자 직접 판매(DTC) 강화 전략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이나 재고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9.98, 11.33%)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주가가 전날 40% 폭등한데 이어 이날도 10% 넘게 급등, 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기 에어택시의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SK텔레콤으로부터 1억달러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월가에선 SK텔레콤의 이번 투자 소식은 양사간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프로젝트(K-UAM 그랜드 챌린지)에 동반 참여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라고 평가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OXY, 58.52, 1.84%)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기업 옥시덴털 주가가 2%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3일간 옥시덴털 주식 214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지분 추가 매수로 총 25.1%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한편 워런버핏은 옥시덴털 완전 인수설에 대해 부인하면서 “회사의 성장성과 리더십에 대한 확신이 있어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버스톡 닷 컴(OSTK, 30.57, 19.69%) 미국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닷 컴 주가가 2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버스톡은 동사의 브랜드 및 웹사이트를 `베드배스앤비욘드`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드배스앤비욘드가 비록 파산했지만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22일 오버스톡은 베드배스앤비욘드의 디지털 자산 및 지적재산권(IP)에 대한 경매 입찰에서 2150만달러에 인수했다. 매장이나 재고 등은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오버스톡 측은 “오랫동안 리브랜딩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브랜드 변경 등을 통해 향후 매출이 두 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버스톡은 가정용 가구와 장식품 등을 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베드배스앤비욘드 브랜드와 잘 맞는다는 평가다.
- [칼럼] ‘더 글로리’로 보는 학교폭력
- [박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드라마 ‘더 글로리’의 주인공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해야만 했던 18세 소녀는 서른여섯 살이 되어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 앞에 나타난다. 철저하게 준비한 주인공의 통쾌한 복수, 그것이 바로 ‘더 글로리’에 열광하는 이유다. 학교폭력은 매일 반복되는 학교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더 심각하다. 또 청소년기라는 시기로 인해 가해자가 받게 될 처벌이 크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때문에 학교폭력은 집요하고 잔인하고 지속적이다. 결국은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미래에 끔찍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다.“연진아, 내 세상은 온통 너야.” 박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올 상반기 사회적인 이슈를 몰고 온 ‘더 글로리’의 유명한 대사 중 하나다. 학교폭력의 트라우마를 표현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문동은(송혜교)은 상상하기도 힘든 끔찍한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퇴를 해야 했고 서른이 넘어 십수 년 전 자신을 괴롭혔던 가해자들 앞에 나타난다. 치밀한 준비로 가해자들의 약점을 간파하고, 열심히 모은 돈과 안정적 직업을 무기로 복수를 한다. 시청자들은 가해자들의 끔찍하고 뻔뻔한 모습에 분노하다 그녀의 복수에 통쾌해한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폭력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피해자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악영향을 미치지만 학교폭력이 가지는 위해성은 다른 폭력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진다.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모두 소아·청소년기 학생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다. 따라서 이 시기의 폭력은 정상적인 발달을 막고 삶의 방향 자체를 변화시키는 등 피해자 삶을 통틀어 피해를 준다. 학교폭력은 집단 속에서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가해자 자체가 집단일 수도 있고, 한 명이나 소수의 가해자에 의해 이뤄질 수 있지만, 대부분 다수의 묵인하에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폭력이 나에게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책에 빠지기도 하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포자기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학교폭력은 지속적으로 행해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사는 집을 기반으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입학 후 학교의 구성원, 즉 친구들은 큰 변화 없이 몇 년 동안 이어진다. 때문에 한 번 시작된 학교폭력은 대체로 오랜 시간 지속되기 쉽다. 심지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해자들은 죄책감이 무뎌지고 폭력에 익숙해지면서 더욱 강도 높은 폭력이 행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학교폭력 피해자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가해자는 이를 알아채고 보복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이뿐 아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폭력의 순환구조가 일어날 수도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폭력으로 인해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망가진다. 가장 타격이 큰 것이 정신적 부분이다. 학교폭력에 오래 노출된 피해자는 우울증이나 불안 같은 부정적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되고 피해의식으로 인해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위험이 크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피해자인 학생이 타인에게 공격성을 보이며 가해자가 되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아프고 다치는 것이 두렵다. 어쩌다 다쳤다 하더라도 상처는 아물고 나면 그만이지만, 누군가 나를 고의로 다치게 하고 그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 공포는 이루 표현하기 어렵다. 그런데 심지어 그 장소가 얼굴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하루 대부분을 보내야 하는 학교라면 더 무기력해질 수 있다. 여기에 나를 보호해야 하는 선생님께 도움을 청해도 오히려 내 탓을 한다면, 친구나 가족마저 내 편이 아니라면 작은 희망마저 사라질 것이다. 학교폭력은 이렇게 피해자를 철저하게 망가뜨린다. 다행히 학교폭력에서 간신히 벗어났다고 해도 학교폭력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는 피해자를 괴롭히며 다양한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는 정신질환으로는 ‘적응장애’, ‘급성 스트레스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해리장애’ 등이 있다. 이는 학교를 다니고 있을 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고 성장 과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인이 돼서도 여전히 학교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악화돼 ‘우울’, ‘불안’, ‘불면’ 심한 경우에는 ‘환각’이나 ‘망상’과 같은 심각한 정신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고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경우도 흔하다. 학교폭력은 일관되고 강력한 대처만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물론 학교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미성숙한 소아·청소년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학교폭력의 근본적인 해결과 아직 발달단계에 있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가해자는 반드시 학교폭력에 대한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가해자를 처벌하는 일은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에게는 자신이 피해자이고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며 자신이 학교폭력의 원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가해자도 처벌을 통해 타인을 괴롭히는 폭력은 잘못된 것이며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부터 화재나 지진 훈련을 받듯 폭력에 대응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자신을 보호할 힘을 키우는 것도 방법이다. 힘이 부족하면 증거물을 잘 남기는 것도 배워야 한다. 가장 도움이 될 사람을 찾는 기술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빠르고 강력한 방법은 서로 돕는 것이다. 서로 돕는 환경에서 우리는 좀 더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는 아이들에게 그들만의 세상이다. 험하고 거친 세상에 나가기 전에 여러 가지 삶의 방법과 지혜를 배우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곳이다.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가 일관되고 공정해야 하는 이유다. 가해자와 피해자에게 대한 공정성이 아니라 처리방식이나 처벌이 일관되고 공정해야 한다. ‘피해자가 어떤 아이였는지’나 ‘가해자의 장래가 유망한지’와 같은 이유가 아니라 오직 ‘학교폭력’이라는 범죄와 ‘피해자가 입은 피해’에 맞춰져야 하는 것이다.
-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새 임원진 선임...안전 전문가 이사 위촉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모터스포츠 주관단체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를 이끌어갈 임원진이 새로 구성됐다.협회는 29일 2023년 정기 회원 총회를 통해 강신호 협회장을 포함, 오는 9월부터 4년간 활동할 등기 이사 10인의 선임을 완료했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19년 구성된 현 이사진의 임기 만료에 따라 이뤄졌다. 새 임원진은 강신호 협회장을 위시로 경욱호, 김동빈, 양돈규, 윤철수, 임언석, 등 유임된 기존 이사 6인과 김한봉, 이승우, 정창수, 최승필 등 신임 4인으로 구성됐다. 전체 등기 이사의 40%가 교체된 큰 폭의 변화다.이번 임원진 구성의 특징은 모터스포츠의 대중화, 전문화, 산업화 등 협회의 중장기 전략과제 수행에 부합하는 분야별 핵심 인사를 고르게 선발했다는 점이다.모터스포츠 플랫폼 운영 및 마케팅 전문가이자 회장사를 대표하는 CJ 그룹 총괄 CMO 경욱호 이사와 국내 최대 프로레이스인 슈퍼레이스 주최자인 김동빈 대표는 유임됐다.전문화 부문에는 1세대 드라이버 윤철수 이사와 김한봉 심사위원장, 경기 운영 조직인 오피셜들을 대표하는 양돈규 이사 등을 선임해 회원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협회 정책에 고르게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했다.신규로 선임된 김한봉 이사는 96년 파리-다카르 랠리 한국인 드라이버 최초 완주, 2002년 일본 슈퍼다이큐 풀 시즌 출전, 2009년 일본 GT 출전 등 다양한 국내외 경력을 소유한 드라이버 출신 모터스포츠 전문가이다.모터스포츠 전문화의 핵심 사업인 퀄리티 있고 안전한 모터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안전 강화를 책임질 외부 전문가 영입도 이뤄졌다. 협회는 스포츠안전재단 정창수 사무총장(전 대한체육회 이사)과 구미 차병원 권역응급의료 센터장 최승필 교수(전 대한응급의학회 국제이사)를 새 임원으로 선임해 대회 규모의 확대와 대회 수의 증가에 대비하여 의료·안전 분야를 강화했다. 협회가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 멤버로 안전 분야 전문가를 위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초종목 확대 및 모터스포츠의 Biz 플랫폼화를 통한 산업화 과제를 위한 새 임원으로는 인제 스피디움 이승우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이 대표는 F1 한국 그랑프리 세일즈마케팅 총괄, MBC ESPN F1 해설자 등으로 활약한 모터스포츠 전문가다. 모터스포츠 대중화, 전문화, 산업화 등 협회의 중장기 전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협회 재정 확대를 위한 스폰서십 유치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기존 협회 운영총괄이던 임언석 이사를 상임이사로 유임했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강신호 협회장 취임 이후 ‘주말엔 모터스포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강신호 협회장은 “새 집행부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모터스포츠를 한 차원 높은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출범했다”며 “대중화를 위한 모터스포츠의 인기 콘텐츠화, 저변 구축을 위한 기초종목 경기 확대 및 안전 강화, 기업 참여 유도를 통한 산업 생태계 체질 개선 등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 이사진은 오는 9월부터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집행부는 1996년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설립된 이후 11번째 임원진이다.
- 조비, 하늘 나는 전기택시 상용화 ‘성큼’…40% 폭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증시 비관론과 긍정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에 참석해 “매우 강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견인하고 있어 더 많은 긴축이 필요해 보인다”며 “연이어 금리를 움직이는(인상) 방안도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7월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9월에도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도 올해 4번 남은 FOMC 회의 중 두 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치는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411.17, -1.81%) 글로벌 반도체칩(GPU) 설계 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수출 규제 우려가 부각된 여파다. 이날 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대중국 AI 반도체칩 수출과 관련해 추가적인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앞서 지난 10월 당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A100 수출이 어려워지자 저사양 모델인 A800, H800 칩을 수출해 왔다. 하지만 내달부터 이마저 당국의 통제를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전체 데이터센터 매출 중 중국향 매출 비중은 20~2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엔비디아는 “AI칩에 대한 글로벌 수요 급증으로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향후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비 에비에이션(JOBY, 8.96, 40.22%) 전기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 UAM) 개발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가 40% 넘게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조비가 첫 생산한 전기 에어택시에 대한 시험 비행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조비는 오는 2025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번 당국 승인으로 조비가 전기 에어택시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너럴 밀스(GIS, 76.72, -5.17%) 미국의 포장식품(치리오스, 하겐다즈, 요플레 등 브랜드 보유) 제조 기업 제너럴 밀스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제너럴 밀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50억3000만달러에 그치며 시장예상치 51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2달러달로 예상치 1.07달러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판매량이 6%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으로 플러스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회계연도에도 강력한 마케팅과 추가적인 가격 조정으로 3~4%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가격 인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점에서 매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제너럴 밀스는 분기 배당금을 9%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67.07, 0.42%, 3.01%*)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생산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랐다. 마이크론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7억5000만달러, 조정EPS는 -1.4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36억7000만달러, -1.59달러를 웃돌았다. 이어 4분기 매출과 조정EPS 가이던스로 각각 37억~41억달러, -1.26~-1.12달러를 제시했다. 회사 측은 “AI서버 관련 매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PC,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저조했다”며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감소하면서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중국 규제(정부 관계 기관 등 마이크론 제품 수입 금지) 관련 불확실성이 있지만 이번 실적이 바닥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