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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했던 해련 그 자체"…'최악의 악' 김형서, 카리스마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형서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에서 한-중-일 마약 카르텔의 중심에 있는 ‘해련’ 역으로 배우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킬 본능적 열연을 펼친다. 그간 가수 ‘비비’로서 먼저 존재감을 알려온 김형서가 ‘최악의 악’을 통해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유통책 ‘해련’으로 변신하며 배우로서의 확실한 입지를 다질 예정이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등장부터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전하는 ‘해련’은 ‘준모’가 ‘기철’(위하준 분)이 계획하고 있는 마약 카르텔의 실체와 가까워질수록 그 존재감을 뚜렷하게 발휘할 예정이다. 아시아 3국을 오가는 거대한 마약 거래에 가장 중요한 공급책의 역할을 맡고 있는 ‘해련’은 강남연합과 ‘준모’는 물론, 이들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다른 나라의 거래처들에게도 범접할 수 없는 영향력을 끼칠 예정이다. 특히 극이 진행될수록 ‘해련’은 강남연합 사람들과는 어딘가 다른 ‘준모’를 지켜보며 감정의 변화를 겪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그리고 김형서 사이의 관계를 뒤흔드는 또 다른 변주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자신만의 분위기를 작품에 녹이며 유연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형서에 한동욱 감독은 “처음 만났을 때 풍기는 느낌이 해련 그 자체였다”라며 “행동이나 제스처, 말투가 너무나 해련이었고, 연기도 정말 ‘날 것’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 잘 해줬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채경화 의상감독 역시 “고혹적이고 강인한 ‘해련’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동물적인 패턴과 큰 액세서리 등을 활용했고, 김형서 배우가 탁월하게 소화해냈다”라며 ‘최악의 악’만의 스타일리시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그의 열연에 주목할 것을 강조했다. 신인답지 않은 감정적 스펙트럼과 존재감을 과시할 김형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 범죄 장르 영화의 조감독을 거쳐 전 세대가 공감하는 진하고 뜨거운 멜로 ‘남자가 사랑할 때’로 데뷔한 한동욱 감독의 차기작이다. 강렬하고 새로운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54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의형제’를 통해 인물 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 각본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던 장민석 작가가 참여해 또 한 번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심장을 뛰게 할 강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액션과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그리고 199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웰메이드 프로덕션까지 모두 갖춘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 ‘최악의 악’은 오는 9월 27일 오직 디즈니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키움운용, 히어로즈 TDF ETF 올해 모든 빈티지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를 결합한 연금투자 특화상품 ‘히어로즈 TDF ETF’의 올해 수익률이 모든 빈티지(은퇴 목표시점)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히어로즈 TDF2050액티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4.01%로,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는 TDF ETF 2050 빈티지 상품 4개 중 가장 높았다. 국내 상장 TDF ETF 전 종목 13개 중에서도 1위였다. ‘히어로즈 TDF2040액티브’와 ‘히어로즈 TDF2030액티브’도 연초이후 수익률이 각각 13.39%, 11.11%를 기록하며 각 빈티지의 TDF ETF 4종 중 최상위에 올랐다.빈티지(Vintage)란 TDF 상품명에 붙어있는 2030, 2040, 2050 등의 숫자로, 투자자가 은퇴를 목표로 하는 연도를 뜻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2030, 2040, 2050 빈티지의 ‘히어로즈 TDF ETF’를 출시해 현재(28일 기준) 합계순자산(AUM) 약 2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히어로즈 TDF ETF’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기존 TDF 공모펀드에서 자체 개발한 글라이드 패스와 키움투자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의 액티브한 운용역량을 결합해 운용되는 게 특징이다. 글로벌 경제 및 시장 환경 분석에 기반한 유연한 운용으로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게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히어로즈 TDF ETF’는 올해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긴축 기조 완화 등의 거시경제상황 아래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중국 투자 비중은 높지 않았고, 미국 위주로 주식 비중을 늘렸다. 실제 올해 채권 대비 주식시장의 성과가 월등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특히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히어로즈 TDF ETF’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주식 초과성과 전략으로 편입했던 나스닥, 소프트웨어, 퀄리티 ETF들의 성과가 양호했고, 미국 외 지역에서는 일본 주식 ETF가 좋은 성과를 나타내면서 수익률에 기여했다.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시점(Target Date)으로 설정하고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자산배분형 펀드다. 투자자가 젊을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적극적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 연령에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린다. TDF ETF는 저비용, 환금성, 투명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ETF와 TDF를 결합한 상품으로, 연금 자산을 낮은 비용으로 장기투자하며 복리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투자 기간이 경과하고 시장 상황이 바뀌어도 투자자가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TDF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ETF 특유의 거래 편의성을 더한 상품이 TDF ETF”라며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계좌는 연말정산시 세액공제 혜택이 크기 때문에 3~4분기를 맞아 연금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TDF ETF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 김용한 이루다 대표 “4분기 신제품 출시...회사 매각 제안 내부 검토 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미용의료기기 업체 이루다(164060)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홈케어 피부관리 브랜드 ‘뉴즈’(nuuz)의 영향력 확대를 통한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4분기 뉴즈 프리미엄 제품 추가와 함께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한 이루다 대표. (사진=이루다)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검버섯을 비롯한 색소질환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미용의료기기 업체다. ‘시크릿RF’, ‘하이저 미’, ‘시크릿듀오’, ‘프락시스듀오’ 등을 기반해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주력해왔다. 지난 3월부터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수익사업 다변화를 위해 B2C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뉴즈를 통해서다. 첫 제품으로는 피부 탄력개선 미용의료기기 ‘뉴즈미’를 택했다. 집속초음파를 사용해 얼굴과 목의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기기다. 단위 카트리지당 54만 샷을 제공해 좀 더 섬세하게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그간 뉴즈미 판로 확대를 위해 홈쇼핑 백화점, 면세점 등 입점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했다”며 “그 결과 태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 총판계약을 맺었고 일본, 러시아, 브라질, 싱가폴, 미얀마 등에서도 현지 판매를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추가될 제품은 기존 뉴즈미 기능에 ‘벌크히팅’(bulk heating)을 더해 집중초음파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얼굴 각 부위별 집중관리에 최적화된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규 제품은 빠르게 성장하는 이루다의 실적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분석된다. 이루다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액 200억원을 넘어선 후 불과 3년 만에 400억원도 돌파했다.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2억원과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8%, 104.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같은 기간보다 20.1% 커진 255억원이다. 다만 신제품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28억원)은 25.8% 감소했다. 김 대표는 “올해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사업의 확장으로 매출액 500억원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무난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11월 홍콩 미용 박람회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뉴즈의 본격적인 해외 소개와 글로벌 파트너 물색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 불거진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이루다는 잠재매수인의 인수 제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향후 회사 성장의 한 방안으로서 내부적인 논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시장에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게 많다”라며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이고, 회사 성장을 위한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면 공시를 통해 바로 알릴 것”이라며 “현재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회사의 성장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고,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의 몸값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루트로닉(085370), 클래시스(214150), 비올(335890), 이루다, 레이저옵텍 등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어려운 가운데 국내 산업 성장을 이끈 덕분이다. 한류 등과 맞물려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금융에 밝은 '잘파세대' 10명 중 8명 "앱테크·저축한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1990년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초반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 이들을 말하는 ‘잘파세대’는 이전 세대와 달리 어렸을 때부터 금융·경제 이슈에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파세대 10명 중 8명은 용돈으로 앱테크를 하며, 받은 용돈의 일부를 남겨 규칙적 또는 간헐적으로나마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잘파세대’의 앱테크 (사진=게티이미지)3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 10·20대)금융행태를 분석한 ‘잘파세대의 금융 인식과 거래 특징의 이해’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세대를 포함한 잘파세대는 ‘금융·경제 교육이 주요 교과목만큼 중요하므로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에 68%가 동의했다. 인생 주요 과업인 학업과 시험, 교우관계에 대한 관심만큼 앱테크, 용돈 추가 마련과 같은 금융 이슈에도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이다.또 잘파세대의 약 80%는 부모에게 용돈을 받고, 앱테크로 추가 용돈도 마련했다. 또 받은 용돈의 일부를 저축에 활용했다. 특히 알파세대는 중·고등학생보다 용돈은 적지만 더 많은 용돈을 남기고 더 규칙적으로 저축하는 등 성실한 금융생활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알파세대의 바른 금융생활은 부모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제로 알파세대는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44%)보다 부모의 영향력(56%)을 더 높게 인식하고 용돈 관리 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의 81%는 소비·지출 내역을 부모와 공유해도 거부감이 없었고,이중 3분의 1은 부모와의 공유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알파세대 10명 중 6명이 부모와 같은 금융회사를 거래하길 원하고, 실제 같은 주거래은행을 이용 중이다.잘파세대 내에서도 ‘은행 인식’과 ‘금융 거래’에 있어 다른 양상을 보였다. 알파세대를 비롯한 Z세대에게 은행 브랜드를 제시하지 않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은행이 어디인지 물으면 대부분 전통의 시중은행 중 하나를 말했지만, 디지털에 익숙한 중·고등학생들에게 금융거래는 이와는 차이를 보였다. 중·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인지하는 브랜드는 시중은행이 아닌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 전문은행이었다. 처음 거래를 시작한 금융기관도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유스앱이 46%를 차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청소년 특화 앱 출시 후 중고등학생의 거래가 앱 기반으로 급변했다고 분석했다.반면 알파세대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브랜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아닌 시중은행이 1위였다. 알파세대가 처음 거래를 시작한 곳도 시중은행이 75%에 달한다. 부모 동반거래 경향이 큰 알파세대는 여전히 모바일 금융기관보다 시중은행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이들에게 은행은 어떤 의미일까. 본격적 경제활동 전이므로 돈을 불리거나 빌리는 ‘자산관리’ 측면 보다 주고·받고·쓰는 ‘기능적 측면’을 더 우선시한다. 하지만 알파세대는 Z세대보다 ‘돈을 모으는 곳’으로서 은행의 가치(역할)를 더 높게 인식해 ‘자산 축적’ 기능에 더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알파세대도 그렇지만 특히 Z세대의 금융거래에서 모바일 앱의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잘파세대의 70% 이상이 모바일뱅킹이나 핀테크/빅테크 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아직 금융거래 이슈가 많지 않은 알파세대는 자동화기기(ATM)이용률이 가장 높고 모바일뱅킹과 핀테크 앱은 20% 정도에 그친다. 모바일뱅킹 및 핀테크 앱 이용률은 중학생부터 급상승했다. 중학생 이상 Z세대 10명 중 9명은 유스앱 이용 경험이 있고 핀테크 앱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앱 만족의 유발 요인은 메뉴 배치, 접근성 등 이용 편리성과 이벤트·혜택이 꼽힌다.잘파세대 전체를 관통하는 니즈는 ‘소액보상·포인트 적립, 미션과 보상의 경제적 혜택에 대한 기대’였다. 아직 부모의존이 높은 알파세대는 부모와 함께 돈 모으기·소비, 친구·또래와 함께 소통하기 등 동반금융거래를 지원하는 유스앱 컨셉을 선호했다. 하지만 소비와 지출이 증가하는 중·고등학생에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용돈이 자동으로 관리되거나(21%) 계획적으로 분배관리(20%)되는 유스앱 쪽으로 선호가 변화된다. 알파세대의 부모 역시 금융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자녀에게 직접 금융관리를 맡기는 이유 1위엔 ‘금융교육 때문(41%)’이 꼽혔다. 교육 콘텐츠도 돈·금융상품 개념설명, 다양한 금융체험처럼 수준 높은 품질을 요구한다. Z세대로 넘어가면 모의투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환율·금리, 글로벌 경제를 포함한 금융·경제 원리 공부로 관심 범위가 확대된다.황선경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대 관심이 MZ에서 Zalpha(잘파)로 이동해 가고 있지만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알파와 Z를 하나의 동질집단으로 묶어 해석하면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며 “미래 은행의 기반손님 관점에서 잘파세대에게 접근할 때 알파부터 시작해 시기별 변화 관리로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3900억원 투자해 짓는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당선작 선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혁신적 디자인의 미래주거를 위해 실시한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설계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서울시와 서울주택공사(SH)는 ‘송파 창의혁신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주)피에이씨건축사무소와 ㈜에이텍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사무소 가로’에서 공동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은 서울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의 공공부문 시범사업으로 서울주택공사에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총공사비 약 3877억원을 투입해 공공주택 약 1150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당선작 조감도당선작은 큰 틀에서 최근 아파트단지의 지역사회와의 단절, 단지 내부의 개인 소외현상, 공동체의 해체 등을 문제 제기하며 열린 배치, 열린 골목길과 마당을 제안하며 이웃과 교류하는 공동체 주거문화를 만들고 경계없는 마을을 설계했다. 경계를 없앤 접지층(接地層)에서 시작된 보행동선은 커뮤니티코어(중심공간)으로 연장되어 단지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 도시로부터 연속된 동선 계획은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단순히 머무는 주거공간이 아닌 지역주민과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공동성을 가진 커뮤니티 단지로 계획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밀도의 재분배를 주제로 소규모 건물을 군도형으로 배치하는 것이 특징으로 각 건물이 개별 특징을 가진 외관을 가진 점은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종의 다양성을 이룬 독특한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반적인 아파트 단지는 담장으로 둘러싸인 섬처럼 도시 속에 떠 있는데, 본 설계안처럼 점형으로 배치한다면 경계를 모호하게 해서 주변의 도시와 잘 어울리는 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설계 계약 당사자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이번 공공주택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당선자와 설계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사업승인, 2025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신속한 주택공급, 공모당선작의 창의적인 디자인 콘셉트유지, 역량 있는 우수한 시공사 참여 등을 위해 기술제안 입찰방식(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또한 디자인 등 공모당선작의 창의적인 설계의도와 발주방식의 취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승인, 설계변경 등 주요 업무시 공공건축관리자를 통해 공모당선자, 실시설계자, 시공사간 협업한다. 아울러 SH는 시공시 건설현장 동영상 관리 시행 등으로 시공품질 확보 및 안전사고· 부실시공 방지 등 공사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공공주택공급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는 기존보다 더 투명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심사제도와 디자인 혁신안 발굴을 위한 시도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시에서 추진되는 여러 설계공모를 통해 ‘서울형 설계공모’의 진화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 한국투자증권, 로봇으로 업무 연 10만 시간 줄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을 통한 업무시간 절감 효과가 연 10만 시간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RPA는 PC에서 처리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도록 설계·구현하는 작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9년 디지털전환을 본격화하며 RPA를 도입한 후 올해 8월까지 총 261개 업무를 자동화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RPA 도입으로 직원들이 절감한 시간을 연 단위로 환산하면 10만9000시간이다. 업무 처리 속도도 뛰어나 기존에는 연간 100시간 이상이 걸린 업무를 시스템 도입 후 15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단순반복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어 직원 만족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순 자료 취합부터 데이터 입력과 검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RPA를 활용하고 있다. 올해만 84개의 업무에 RPA를 신규 적용했다. 거래 기관에 해외증권 체결과 결제 기준 잔고 전달, 장외파생상품 거래 신청 시 사전교육 이수 여부 확인 후 승인, 결산부속명세서 작성 과정에서 파생하는 관련 업무 대행 등이다. 최영목 디지털본부장은 “업무 전반에 RPA를 적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절감된 시간을 보다 창의적이고 생산성 있는 업무에 할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단순히 기존 업무를 전산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부문에도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출시한 인공지능(AI)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는 매일 쏟아지는 3만건 이상의 뉴스 콘텐츠 중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관련 종목명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 추이, 재무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성장성과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 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당일 뉴스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짚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에어의 알고리즘은 기계공학, 수학, 통계학 등을 전공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연구원을 비롯한 자체 인력이 개발했다. 리서치본부 소속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해 원본 데이터(raw data)를 만드는 데에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가 10만건 이상 이른다. 특히 에어는 단어가 아닌 문장 맥락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 인공지능 리서치 알고리즘 관련 기술 5개를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주식 대상인 에어 출시 이후 미국 주식으로 분석 범위를 넓힌 ‘AIR US’를 출시하고 올해 2월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까지 분석 영역을 확대한 ‘AIR ETF’를 선보였다. AIR ETF의 분석 대상 종목 수는 124개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보고서에는 ETF에 관한 설명은 물론 최근 수익률 현황과 펀더멘털 분석, 피어그룹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시각화한 데이터 형태로 담아 투자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에어는 출시 후 올해 2월까지 국내주식 7613개, 미국주식 5626개 종목에 코멘트를 남겼다. 중복을 제외한 국내 기업만 따져도 1689개 종목이다. 전체 국내증시 상장기업의 72%를 다룬 셈이다. 유종우 리서치본부장은 “리서치 에어스는 중소형주 발굴 측면은 물론 광범위한 글로벌 시장의 주제나 이슈 또한 빠르게 제시해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리서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감염 매개 털진드기 감시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쯔쯔가무시증(Scrub Typhus) 감염 위험이 높은 10~11월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매개체인 털진드기 발생밀도 감시사업을 8월 넷째주부터 전국 20개 지역에서 동시 시작한다고 밝혔다.쯔쯔가무시증 감염은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후 발생할 수 있다. 환자는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철에 산란 된 털진드기 알은 본격적으로 초가을에 부화하고, 알에서 깨어난 유충은 숙주의 체액을 섭취하며 성장을 한다. 이에 털진드기 유충이 주로 활동하는 가을(9~11월)에 매개체와의 접촉을 통해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물린 자리에 검은 딱지(가피)가 생기는 게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은 보통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급성으로 발생한다. 두통, 발열, 오한, 구토, 발진, 근육통, 기침 등이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가피가 형성된다. 감염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비교적 쉽게 회복되지만, 단순 감기몸살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때문에 주로 가을철에 위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A : 활순털진드기, B : 대잎털진드기우리나라에는 총 59종의 털진드기가 있다. 이 중에서 국내에 쯔쯔가무시균을 매개하는 털진드기는 △활순털진드기(Leptotrombidium scutellare) △대잎털진드기(L. pallidum) △수염털진드기(L. palpale) △동양털진드기(L. orientale) △반도털진드기(L. zetum) △사륙털진드기(Neotrombicula japonica) △조선방망이털진드기(Euschoengastia koreaensis) △들꿩털진드기(Helenicula miyagawai) 등 총 8종으로 알려졌다. 2022년도 감시 결과 주로 남부와 일부 북부에서는 활순털진드기가, 중부 및 서부 지역에서는 대잎털진드기가 대표적으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예방하려면 야외작업·활동 시 적정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 농경지 및 거주지 주변 풀숲 제거, 풀숲에 옷을 벗어 놓지 않고 휴식 시 돗자리 사용, 야외작업·활동 후 작업복 세탁하기, 귀가 즉시 목욕·샤워를 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쯔쯔가무시균 감염 초기에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자국(가피)이 관찰되거나, 10일 이내 발열·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