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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닉스, 양자보안 국책과제 주관에 급등
  • [특징주]라닉스, 양자보안 국책과제 주관에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닉스(317120)가 급등세를 보인다. 라닉스가 양자보안 국책과제를 주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라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7.93%(625원) 오른 4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라닉스는 ‘무기체계용 고비도 PQC(양자내성암호) 큐브화’ 및 ‘KCMVP 보안수준 3 암호모듈 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 등 양자보안 국책과제를 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무기체계용 PQC 큐브화 과제는 기존 양자암호화 방식과 QRNG(양자난수생성기)를 동시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보안 체계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차 개발이 완료된 QRNG 모듈은 군용 통신장비에 탑재되어 2025년 초부터 양산이 예상되는 등 국방 분야 및 공공기관 향으로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어 2026년 최종 결과물이 개발되면 첨단 군사장비의 통신 보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KCMVP 보안 3 등급 암호모듈 개발 과제는 국내 최고 등급의 보안 핵심 기술 개발 과제로서 물리적 공격과 비침투 공격에도 안전한 최고 신뢰성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확보하게 된다. 금번 과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양자내성암호 표준으로 발표한 IBM의 ML-KEM, ML-DSA 그리고 국내 양자내성암호(KpqC) 표준 알고리즘 등 총 3종 이상의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반도체 칩으로 통합 개발하는 최첨단 프로젝트이다.라닉스 관계자는 “QRNG 솔루션이 탑재된 보안칩의 상용화가 개시되면서 자동차 분야, 공공 및 국방 등 산업 전반에 걸친 라닉스의 양자보안칩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번 진행되고 있는 양자내성암호 칩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양자보안 시장에서 국내기술의 자립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2025.01.06 I 박정수 기자
제이엘케이, 두개내출혈 검출 AI 솔루션 美 FDA 허가...도합 5개 승인
  • 제이엘케이, 두개내출혈 검출 AI 솔루션 美 FDA 허가...도합 5개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이엘케이(322510)의 두개내출혈 검출 솔루션이 보완사항 없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FDA 510(k))을 완료했다.회사는 이미 지난해에만 전립선암 솔루션 1개 , 뇌졸중 솔루션 3개(JLK-LVO, JLK-CTP, JLK-PWI)를 FDA로부터 승인 받은바 있다. 이번 FDA 승인은 5번째이며 뇌졸중 분야에서만 4개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특히, 이번 인허가는 미국 FDA 별도 추가보완 없이 단번에 승인받아 그 의미가 남다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다수의 해외 인허가 진행으로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던 제이엘케이의 자체 인허가 역량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JLK-ICH는 제이엘케이가 주력하고 있는 뇌졸중 AI 솔루션으로 환자의 뇌 CT 영상을 분석해 뇌출혈 영역을 검출하는 AI 솔루션이다. 통상 뇌졸중 의심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뇌 CT를 촬영해 뇌출혈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 과정에서 JLK-ICH가 빈번히 쓰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기존에 획득한 JLK-LVO, JLK-CTP, JLK-PWI와 함께 연동돼 전주기에 걸친 뇌졸중 진단과 치료 결정 활용 시너지는 물론 미국 병원에서의 시장 차별성과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대비 중증도가 높은 뇌출혈은 출혈 크기 증가 우려와 재출혈 위험으로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환자 예후개선에 필수적이다. JLK-ICH는 임상연구를 통해 발생 특징이 다른 5가지 뇌출혈 유형에 대해 편차 없는 높은 검출 성능을 입증한 만큼 골든타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이엘케이 뇌출혈 검출 솔루션 JLK-ICH이번 FDA 승인으로 매출 확대를 위한 기반도 견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미국의 연간 CT 촬상 수가 약 8600만 건에 이를 정도로 빈도가 높아 CT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해당 솔루션의 미국 내 시장성이 클것으로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선진국 시장 진출을 위하여 공격적인 미국 FDA와 일본 PMDA 인허가 활동들이 빠른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남은 솔루션들에 대한 인허가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제이엘케이는 올해 인허가 신청과 승인 그리고 보험수가 획득에 집중해 해외 시장공략을 위한 포석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미국 FDA의 경우 올해 추가로 총 6개,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8개 솔루션의 인허가 신청을 각각 마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각국 보험수가 진입도 적극 추진해 해외 매출도 발생시킨다는 방침이다. 뇌졸중 종합 플랫폼 메디허브 스트로크(Medihub Stroke)의 각 구성 제품들이 연속적으로 FDA 허가를 획득,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AI 의료 플랫폼(AI Medical Platform)의 비즈니스 기반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이엘케이는 모든 솔루션 개발에 세계적 표준인 ASA/AHA 가이드라인을 준용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글로벌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확신되고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JLK-ICH를 통해 올해 첫 해외 인허가 획득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완사항 없이 단번에 승인을 마친 이번 FDA 획득으로 제이엘케이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인허가 역량의 우수성을 입증한 만큼 남은 인허가와 현지 보험수가 획득에 주력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가져오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6 I 김승권 기자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1분기 중 판매 돌입
  •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1분기 중 판매 돌입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가 준중형 전기차 ‘GV60 부분변경 모델’의 한층 역동적인 내·외장 디자인을 6일 공개했다.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지난 2021년 10월 출시한 GV60는 제네시스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에 강력한 성능과 최첨단 고급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번 GV60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강인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의 외장과 ‘여백의 미’에 첨단 기술을 더한 실내를 적용했다.전면부는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형상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범퍼가 강인하고 대담한 인상을 준다.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새로 적용한 헤드램프는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이미지를 극대화한다.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측면부는 날렵한 5-스포크가 두드러지는 21인치 신규 휠을 적용해 고성능 쿠페 스타일의 매끄럽고 역동적인 실루엣과 조화시켰다. 또 차체 색상의 클래딩을 적용, 럭셔리 이미지를 강화했다.후면부의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는 차체 색상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GV60의 낮고 넓은 스탠스를 더욱 강조한다.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GV60 실내는 크리스탈 스피어 변속기와 원 모양의 디테일 등 호평을 받은 기존 실내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섬세하게 개선했다. 클러스터와 AVN 화면 사이의 베젤을 없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크래시패드 상단부를 일체화해 더 넓어 보이고 편안한 실내 디자인을 연출했다.또 3-스포크 신규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스포티한 감성과 사용감을 한 층 높였다.제네시스는 1분기 중 GV60의 상세 사양과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5.01.06 I 이다원 기자
기아, 봉고 '스마트 셀렉션' 트림 출시…"45주년 기념"
  • 기아, 봉고 '스마트 셀렉션' 트림 출시…"45주년 기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기아가 봉고 출시 45주년을 기념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스마트 셀렉션’ 트림을 6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왼쪽부터)봉고 LPG 터보 1톤 2WD 초장축 킹캡 스마트 셀렉션 트림, 봉고 EV 1톤 2WD 초장축 킹캡 스마트 셀렉션 트림. (사진=기아)스마트 셀렉션 트림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LPG 터보 1톤(t) 스마트 셀렉션은 5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중량 화물 적재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드 서스펜션 역시 기본화 했다. 하드 서스펜션은 스프링 강성을 강화해 대용량 적재 하중에서도 차체 안정성을 유지하고, 화물 운송 시 발생하는 차체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또한 험로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동기어잠금장치를 기본으로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LPG 터보 1.2톤과 전기차(EV) 1톤 스마트 셀렉션은 상위 트림의 핵심 성능을 계승하면서도 실용적인 사양 구성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LPG 터보 1.2톤 스마트 셀렉션은 5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적용하고 최고 출력 159마력(PS), 최대 토크 30.0kgf·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EV 1톤 스마트 셀렉션은 GL 트림과 동일한 배터리를 적용해 21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봉고 스마트 셀렉션 트림의 판매 가격은 LPG 모델 △1톤 2WD 초장축 킹캡 2215만 원 △1.2톤 2WD 초장축 킹캡 2495만원이다. EV 모델은 △1톤 2WD 초장축 킹캡 4315만 원이다. EV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 및 세제혜택 반영 전 기준 금액이다. 기아 관계자는 “45년간 국내 소상공인들의 동반자였던 봉고가 이번 스마트 셀렉션을 통해 더욱 실속있는 선택지가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대로 더 많은 고객들이 봉고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1.06 I 이윤화 기자
10만명 북적인 ‘메이플스토리N’…블록체인 게임 데뷔 '청신호'
  • 10만명 북적인 ‘메이플스토리N’…블록체인 게임 데뷔 '청신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첫 데뷔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플레이 투 언(P2E)’ 게임 ‘메이플스토리N’은 정식 출시 전부터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일찌감치 투자한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의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웹3.0 게임 분석 플랫폼 헬리카(Helik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된 ‘메이플스토리N’의 두 번째 테스트에는 총 10만 5375명이 참여했다. 이 테스트에는 해외 이용자뿐만 아니라, 국내법상 블록체인 게임을 이용할 수 없는 한국 이용자들도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접속해 ‘넥슨표’ 블록체인 게임을 즐겼다.P2E(플레이 투 언) 게임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가상자산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모델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얻은 재화나 아이템을 거래해 가상자산 등으로 자산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생태계 내 참여자에게 보상을 나눠주는 웹3.0 개념의 일환이다.‘메이플스토리N’은 넥슨이 구축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지만, NFT와 자체 가상자산 ‘NXPC’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창작자로 활동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예를 들어, 이용자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이용할 경우, 기여도에 따라 NXPC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메이플스토리N’에서 얻은 아이템은 자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에서 활용될 수 있다.생태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경제구조(토크노믹스)의 핵심적 역할을 할 가상자산 NXPC가 상장되지 않았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 속 재화를 이용한 여러 활동이 이어졌다. 현재 메이플스토리N에서는 플레이를 통해 ‘네솔렛(NESOLET)’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를 NFT로 발행(민팅)하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폐인 ‘네소(NESO)’가 된다. 네소는 아이템 강화 등 게임 전반에 사용된다. 웹3.0 게임 분석 플랫폼 ‘헬리카(Helika)’에 게시된 넥슨 ‘메이플스토리N’ 이용자 별 거래추이(사진=Helika 갈무리)헬리카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동안 ‘네소’를 통해 이뤄진 거래량은 1764만 7580건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소비된 네소는 총 356만 개로, 가상자산 없이도 생태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캐릭터나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는 민팅은 ‘메이플스토리N’의 핵심 요소로, 민팅을 통해 NFT화된 아이템은 블록체인 상에서 고유한 코드를 부여받아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생태계 내에서 단 하나뿐인 캐릭터와 아이템이 되어 이용자의 소유권이 보장된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자 유형에 따른 거래량 변화다. 헬리카는 ‘메이플스토리N’ 이용자들을 ‘코어 이용자’와 ‘메타 이용자’로 구분했다. 코어 이용자는 수익보다는 게임 콘텐츠 이용에 집중하는 유형이며, 메타 이용자는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전체 이용자 중 코어 이용자는 21%에 불과하다. 수익이 목적인 이용자가 79%라는 의미다.흥미로운 점은 네소를 활용한 거래량에서 콘텐츠 이용에 집중하는 코어 이용자는 테스트 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수익이 목적인 메타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28일 고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강대현 대표가 초반부터 강조해 온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대표 내정자 신분이었던 지난 1월 강 대표는 “애초에 재미가 없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메이플스토리N은 게임의 본질인 재미 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하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강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 차별화된 설계를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웹3.0 게임 플랫폼 GAM3S.GG는 2일, “메이플스토리N은 고전적인 2D MMORPG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여전히 게임적인 강점이 빛을 발한다”면서 “NFT를 위한 뛰어난 시스템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갖추고 있어, 경험이 많은 웹3.0 게임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01.05 I 김가은 기자
`한파속 웨이팅`…성심당 딸기시루가 뭐길래
  • `한파속 웨이팅`…성심당 딸기시루가 뭐길래[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 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지난달 31일 방문한 대전 대흥동에 위치한 성심당. 케이크 등 빵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매장 앞은 붐볐다. (사진=한전진 기자)딸기를 샀는데 케이크도 온 격이다. 층층이 쌓인 딸기는 보기만 해도 미소를 머금게 한다. 빨간 딸기와 초코 시트가 주는 시각적 푸짐함이 압권이다. 딸기와 케이크를 입속에 넣으면 그야말로 도파민(?)이 샘솟는다. 달콤하고 상큼한 과육과 밀도 있는 시트가 어우러지는 맛이 일품이다. 무한 흡입이 가능하다. 1시간여 동안 기다린 시간과 4만 9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다.겨울만 되면 매년 오픈런(매장 개점 전 대기)을 불러일으키는 상품이 있다. 바로 대전 지역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의 ‘딸기시루’다. 제품은 딸기 한 박스를 통째로 넣어 3~4단으로 올린 초코케이크다. 시즌 한정 메뉴로 딸기 제철인 겨울부터 초봄까지만 판다. 보통 고급 호텔의 고가 케이크가 10만~20만원대인 것과 비교해 훨씬 저렴해 가성비 케이크로 인기몰이 중이다.직접 딸기시루의 인기를 체감해 보기 위해 성심당이 있는 대전 대흥동을 찾았다. 인근에 다다르니 몰린 인파에 주차부터 난관이었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인근 유료 주차장을 찾아 헤매야 했다. 딸기시루 등 케이크류를 파는 성심당부띠끄 매장 앞은 이미 인산인해였다. 바로 옆 튀김소보로 등 메인 빵류를 파는 본점은 근처 지하상가까지 200m 이상의 줄이 늘어서 있었다. 성심당 딸기시루의 모습. 딸기가 층층이 쌓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간 중간 초코 시트와 생크림이 들어가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다행히 화요일 점심시간대였던 덕분에 성심당부띠끄 매장에서 1시간 안쪽으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었다. 인파가 더욱 몰리는 주말에는 최소 2~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성심당은 딸기시루의 인기가 높아지자 올해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별도 매장을 마련했을 정도다. 생산시설이 붙어 있는 수령 매장에 들어서면 딸기 냄새가 코를 간질이다. 갓 만든 딸기시루가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이도 많았다. 제품은 두 가지다. 2.3㎏ 무게의 딸기시루와 소형 딸기시루 막내(4만 3000원)도 있다. 크리스마스 테마 디자인이 그려진 묵직한 정사각형 박스를 받으면 묘한 뿌듯함(?)이 차오른다. 집으로 돌아와 박스를 여니 큼지막한 딸기시루가 그 위용을 뽐냈다. 아낌없이 재료를 넣었다는 느낌을 확 체감할 수 있다. 오는 길 제품이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코팅 포장이 잘 고정된 덕분에 문제는 없었다. 무지막지한 크기에 어떻게 먹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일반 케이크처럼 예쁘게 잘라먹기는 어렵다. 어떤 방식으로든 딸기를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매장 안에서 직원이 딸기시루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가장 중요한 것은 맛. 투썸플레이스의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과 비교하면 초코 본연의 단맛은 깊지 않은 편이다. 딸기시루에서 초코의 맛을 내는 것은 시트와 생크림뿐이다. 스초생처럼 초코 크런치 같은 재료는 없다. 강한 초코 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강점은 재료의 절반인 딸기에 있다. 당도와 신선도가 상당해서 놀랐다. 보통 일반 베이커리에서 사용하는 딸기는 맛이 맹맹하거나 질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딸기시루는 일반 마트 딸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딸기의 산미는 꾸덕꾸덕하고 고소한 초코 생크림의 뒷맛을 잡아주는 효과를 낸다. 오히려 시트가 달지 않아 딸기의 맛을 해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결론적으로 대전을 방문한다면 꼭 한 번 사볼 만한 제품이다. 모양이 예쁘고 푸짐해 선물은 물론 사람들과 나눠 먹기 좋다. 단맛도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특정 소비층의 취향을 타지 않는다. 딸기의 양을 생각하면 가격도 비싸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보관이나 먹는 방법이 불편한 것은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크기가 비교적 작은 딸기시루 막내도 무게가 1.9㎏가량이다. 현재 딸기시루의 인기는 구매 후 웃돈을 붙여 파는 되팔기까지 성행할 정도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수고비를 받고 대리 구매하거나 배송해 주겠다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엔 14만원에 되팔겠다는 글도 등장해 성심당 측이 구매대행을 제재하겠다는 공지까지 냈다.딸기시루 등 케이크류를 파는 성심당부띠끄 매장. (사진=한전진 기자)
2025.01.05 I 한전진 기자
 치주질환, 방치하다 발치에 이를 수도 있어
  • [치과 칼럼] 치주질환, 방치하다 발치에 이를 수도 있어
  • [홍지연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의학의 발달로 인간 평균 수명은 계속해서 연장되며 100세 시대의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삶의 질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도 역시 크게 높아졌으나, 급증하는 노인인구에 따라 만성질환과 관련하여 소요되는 사회경제적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지지하는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염증이 잇몸에 국한되는 경우를 ‘치은염’, 염증이 치조골로 확산된 경우를 ‘치주염’이라 한다. 치주염은 대부분 오랜 기간에 걸쳐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큰 통증이 유발되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불편감을 느낄 때에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또한 진행 과정에서 치조골의 소실과 함께 치아가 치조골 내에서 유지될 수 있게 해주는 부착조직까지 파괴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할 경우 염증과 함께 치아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이를 뽑아내야 하는홍지연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치주질환 발생의 주된 원인은 세균성 치태이다. 이는 치아 표면에 잔존하는 음식 잔여물에 구강 내의 세균이 증식하면서 형성되는 것으로, 세균이 만들어 내는 독성 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이로 인한 치주조직의 파괴가 동반된다. 하지만,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구강 내 세균만이 치주질환을 유발&#8226;악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흡연, 전신질환, 스트레스, 유전적인 요인, 영양 상태, 스트레스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모두 위험 요소인데, 그중 흡연과 당뇨는 치주 질환의 진행을 크게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으며 치주치료 후 결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재발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치주질환은 ‘당뇨의 6번째 합병증’이라고 일컬어 질 만큼 당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당뇨 환자의 조절되지 않는 고혈당은 치주질환의 감염 및 치유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당뇨가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치주질환 이환율이 3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흡연까지 동반될 경우 위험성은 20배에 이르기도 한다. 그 외에도 구강건조증, 충치, 구강 칸디다균 감염 등 구내 불편감과 통증을 동반하는 다양한 구강질환을 유발시킬 수도 있으므로 만성질환 환자는 치주질환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만성질환만이 치주질환의 발병 및 진행 위험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치주질환 역시 만성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치주질환으로 발생한 구강 내 세균과 독소, 혹은 질환부에서 형성된 염증성 매개물질 등은 혈관에 전달될 수가 있는데 이 경우 면역염증반응을 일으키거나 당의 흡수를 저해하고 인슐린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부작용을 발생시켜 당뇨 환자의 혈당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혈관내피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거나 혈액을 응고시켜 혈전을 형성하는 등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관여하기도 한다. 또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구강 내 세균이 폐로 유입되면 폐렴 등의 질환이 발생하거나 기도가 만성염증반응으로 좁아질 수 있다.실제로 다양한 역학조사를 통해 치주질환이 당뇨, 뇌혈관질환,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조산 혹은 미숙아 출산 등 질환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은 구강 건강의 개선뿐 아니라 전신 질환의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치주염을 같이 앓고 있는 당뇨 환자가 치주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당의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꼭 함께 치료 받는 것이 좋다.만성질환과 치주질환의 특징은 생활습관,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하는 질환으로 질환의 원인이 오랜기간에 누적되어 나타난다. 질환의 완치 보다는 관리가 우선인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흡연, 음주, 영양 등 공통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일은 전신과 구강 건강 모두를 도모하기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사항임을 숙지한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및 치간 칫솔을 사용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구강 관리에 힘쓴다. 치주질환은 만성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로,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개인에 맞는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3~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과 관리를 받도록 한다. 구강 내 잇몸이나 치아에 변화가 감지되고 증상이 나타날 시 치과의사에게 바로 문의하고,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구강 검사를 받는다.
2025.01.05 I 이순용 기자
  • 신생아, 이렇게 토할 때는 병원 방문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생후 1개월 된 남자아이가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보호자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구토 증상이 심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왈칵왈칵 세게 토하는 횟수가 빈번해졌다고 했다. 구토 후에도 아이는 왕성한 식욕을 보였기 때문에 증상이 곧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체중 증가가 더뎌지면서 병원을 찾은 것이다. 의료진의 검사 결과, 아이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으로 진단됐다.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유문의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서 유문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신생아가 먹은 모유나 분유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위장에서 정체하다가 구토가 발생한다. 이 질환은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선천성 질환으로 증상은 빠르면 생후 2주부터 발생하며, 평균적으로 1개월 신생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여아보다 남아에 좀 더 호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수유 후에 구토가 반복되는 것으로, 심하면 분출성 구토가 나타난다. 구토는 녹색의 담즙을 포함하지 않는 비담즙성 구토가 특징이다. 보통 신생아들은 모유나 분유를 급하게 먹게 되면 토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먹은 것을 조금 게워내는 정도가 아니라 분수처럼 뿜어내는 상황이라면 비대성 유문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구토가 심해지면 탈수증과 함께 영양 불량, 전해질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아기는 구토 이후에 계속 먹으려고 하는 특징이 있다.증상이 심하면, 신체검사에서 아이는 탈수의 징후가 보일 수 있고, 상복부에서 도토리 크기 정도의 덩이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초음파검사로 유문의 근육층 두께와 유문부 길이를 측정하여 확진할 수 있다. 반복적인 구토로 인한 탈수증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교정하는 수액치료를 먼저 시행해야 하고,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두꺼워진 유문 벽 근육을 절개하는 복강경적 유문절개술을 시행하여 유문부의 협착을 해소하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려대안산병원 소아외과 오채연 교수는 “비대성 유문협착증은 생후 1개월 즈음에 반복적으로 구토를 하는 아기에서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이다”며 “초음파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완치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로 아이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01.05 I 이순용 기자
구글 대화형 AI '제미나이'…"저도 실수할 수 있어요"
  • 구글 대화형 AI '제미나이'…"저도 실수할 수 있어요"[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사진=PC 웹브라우저 크롬 ‘구글 제미나이’ 이용 화면 캡처)[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은 2023년 5월 대화형 멀티모달 AI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한 뒤, 12월 ‘제미나이 1.0’, 2024년 2월 ‘제미나이 1.5 플래시’, 12월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선보였다. 현재 제미나이 2.0은 실험판으로, 서비스 이용 화면에서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는 안내 문구를 노출하고 있다.구글은 최근 제미나이를 자사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과 크롬 브라우저에 결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Z폴드6, Z플립6에 제미나이 앱을 기본 탑재했으며, 2025년 갤럭시 S25 시리즈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전 모델들은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갤럭시 S23에서 제미나이를 설치하고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니, 한글로 서비스 지원과 함께 첫 화면에서 ‘김범준님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표시됐다. 제미나이는 ‘1.5 플래시’와 ‘2.0 플래시 실험 버전’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1개월 무료 후 유료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월 2만9000원의 ‘구글 원 AI 프리미엄 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스마트폰에서 앱 설치 없이 크롬 웹브라우저 검색창에 ‘@gemini’를 입력하면 웹에서 제미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PC에서도 동일하게 크롬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같은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검색 기록 등 활동이 실시간으로 연동된다.(사진=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앱 ‘구글 제미나이’ 이용 화면 캡처)제미나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검색창에 한글 텍스트나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스마트폰 카메라 또는 사진첩 이미지를 활용해 검색할 수 있다. 화면 하단의 반짝임 아이콘을 터치하면 대화형 AI ‘제미나이 라이브(Live)’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일부 기능은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실시간 대화형 AI로,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어를 지원하며, 10가지 음성 옵션과 최적화된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어의 섬세한 의미와 존댓말 체계가 반영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사진=PC 웹브라우저 크롬 ‘구글 제미나이’ 이용 화면 캡처)제미나이 1.5에 ‘오늘 조간 뉴스’ 정리를 요청하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라는 답변과 함께 포털사이트와 뉴스 채널 검색 방법을 안내했다. 대신 ‘오늘 경제 뉴스’나 ‘최근 정치 이슈’와 같은 구체적인 주제를 알려주면 기사 검색, 뉴스 요약 및 분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제미나이 2.0에 ‘오늘의 주요 뉴스’를 요청하자, △정치·사회 △경제 △국제 △기타 영역으로 구분된 뉴스 요약이 제공됐다. 예를 들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중국 경제 등이 주요 키워드로 나왔다.이중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연은’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됐나’ 등의 질문을 해 봤다. 그러자 제미나이는 “현재 선거와 정치적 인물에 대한 답변은 해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신중하게 구글 검색을 권장했다. 정치적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하는 방식은 제미나이 1.5, 2.0, 라이브 모두 동일했다.(사진=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앱 ‘구글 제미나이’ 이용 화면 캡처)반면 날씨, 음식 레시피, 음악 검색, 특정 업계 현황 등을 묻면, 제미나이는 다른 무료 버전 생성형 AI 챗봇들과 비슷하게 간략한 내용을 제공하거나 정보를 찾아준다. 제미나이 1.5, 2.0, 라이브 모두 질문 후 즉시 또는 몇 초 이내로 답변을 내놓았다.‘다른 답안’을 요청하면 답안 1, 답안 2 등의 추가 답변을 제시하고 재생성을 요구할 수도 있다. 답변 결과는 구글 검색, 텍스트 복사, 구글 닥스로 내보내기, 지메일 초안 작성, 공개 링크 만들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답 수정’을 통해 △짧게 △길게 △간결하게 △캐주얼하게 △전문적으로 표현을 변경할 수 있다.또한, 이미지 검색을 통해 특정 식음료 판매처나 PC 화면에서 특징적인 풍경 사진을 촬영해 위치를 묻자, 제미나이는 빠르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다만, 인물 이미지는 처리하지 못해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 인물에 대한 정보는 제공하지 못했다. 이는 아직 학습량이 부족하거나 딥페이크 문제로 인해 신중하게 답변한 것으로 보인다.
2025.01.04 I 김범준 기자
정조대왕함 출격…구축함 중심 '기동함대사령부' 만든다
  • 정조대왕함 출격…구축함 중심 '기동함대사령부' 만든다[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구축함(destroyer)은 해상기동부대의 주력 전투함입니다. 구축(驅逐)은 몰아서 내쫓는다는 의미로, 수상함과 잠수함 공격을 주임무로 하는 대형 군함입니다. 최근 구축함은 지상에 대한 타격능력까지 갖춘 다목적 함정으로 진화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구축함은 ‘광개토’ 사업으로 불립니다. ◇구축함, ‘대국 건설’ 광개토대왕 정신 계승해군은 구축함 함명으로 국민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이나 국난극복에 크게 기여한 호국인물을 선정합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국내 건조 한국형구축함(KDX) 1번함 이름을 광개토대왕함으로 정했습니다. 광개토대왕함은 북한에 대응한 연안해군에 머물렀던 우리 군을 대양해군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한 시작점이 됐습니다. 구축함 사업 명칭도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양해군을 건설하겠다는 의미로 광개토(KDX)-Ⅰ, 광개토(KDX)-Ⅱ, 광개토(KDX)-Ⅲ 사업으로 부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7월 28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구축함은 해역 함대의 기함 역할을 하는 함정이었기 때문에 배를 만드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1번함 진수식에 대통령이 참석합니다. 1996년 KDX-Ⅰ 1번함 광개토대왕함 진수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2002년 KDX-Ⅱ 1번함 충무공이순신함 진수 행사에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2003년 KDX-Ⅱ 2번함 문무대왕함 진수식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노 대통령은 2007년 해군 최초 이지스 구축함 KDX-Ⅲ 1번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도 참석해 “이름도 최고고, 배도 최고고, 조선소도 최고”라며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지스 구축함 보유 국가 반열에 오른 것을 자축했습니다. 그로부터 15년이 흐른 지난 2022년, 해군의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KDX-Ⅲ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이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고의 이지스 구축함을 우리의 기술로 만들게 됐다”며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화한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해군 인도2022년 7월 28일 처음 바다에 들어간 정조대왕함은 1년 5개월 동안 최대속력 평가 등 약 550여 개에 이르는 까다로운 시험평가를 통과하고 작년 11월 27일 해군에 인도됐습니다. 정조대왕함의 가장 큰 특징은 대공전 능력이 기존 세종대왕급 보다 강화됐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향상됐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적 항공기 요격체계인 SM-2 미사일 뿐만 아니라 SM-6와 SM-3를 탑재해 해상에서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난 해 12월 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정조대왕함 취역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함대지탄도유도탄을 통한 주요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타격도 가능합니다. 대잠전 능력의 경우에도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해 적 잠수함과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탑재해 적시적인 대잠공격이 가능합니다. 또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 추진체계의 경우 기존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추가적으로 보조추진체계 2대를 탑재합니다. 따라서 일반 항해 시에는 연료를 절감해 경제적 기동이 가능합니다. 또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비해 전체적인 크기가 커졌음에도 적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됐습니다. ◇KDDX 6대까지 확보…‘6·6·6’ 전력 구조 완성우리 군은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2대 더 만듭니다. 이미 2번함은 진수를 앞두고 있고, 지난 해 10월 3번함 건조에도 착수했습니다.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취역에 따라 해군은 기존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하는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합니다. 국방부는 지난 달 26일 2025년도 연도부대계획을 확정하면서 올해 2월 1일부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을 승인했습니다. 해군은 앞서 지난 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제7기동전단장 계급을 준장에서 사령관급인 소장으로 승진 발령했습니다.지난 해 7월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해군의 세종대왕급 두 번째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이 미국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대공무인표적기를 향해 SM-2 함대공유도탄 실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향후 기동함대사령부는 올해 건조를 시작하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6대까지 확보할 예정입니다. 전력화가 완료되면,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과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 및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 KDDX 6척을 통해 이른바 ‘6·6·6’의 전력 구조를 완성합니다. 충무공이순신급 2척과 세종대왕급 및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각 1척, KDDX 2척을 1개 전대로 하는 총 3개의 전대를 구성해 정비와 교육훈련, 현행작전 임무를 교대로 부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는 기동성과 전력 투사 능력을 바탕으로 수중 킬체인과 해상 기반 다층 미사일 방어체계, 정밀타격능력을 보유한 이른바 ‘해상 기반 기동형 3축 체계’의 핵심 부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01.04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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