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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본법, ‘고위험AI’ 규제 도입 미뤄야 하는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2대 국회에서 인공지능(AI) 기본법이 6건이나 발의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연내 AI 기본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민의힘의 정점식·안철수·김성진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조인철·민형배·권칠승 의원 등이 각각 AI 기본법을 발의했으며, 이들 법안은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을 균형 있게 다루고자 합니다.그러나 여전히 갈등의 소지가 있습니다. 핵심 쟁점 중 하나는 ‘고위험 AI’에 대한 규율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어제(16일) 권칠승 의원이 주최한 ‘AI 기본법’ 공청회에서도 이 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에서는 ‘고위험 AI’의 의무 위반에 대해 벌칙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찬성하는 쪽에서는 AI가 악의적으로 사용될 경우에 대비한 규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합니다:①죄형법정주의 위반(규제의 명확성 원칙 위배) ②AI 생산국에 가까운 국내 산업의 현실(위험기반 규제를 도입하려는 EU는 AI 소비국)③대학생 등의 AI 스타트업 창업 위축 가능성 때문입니다.이날 토론회에서도 권 의원을 비롯한 패널들 대부분이 ‘고위험 AI’ 도입에 대해 반대하거나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①죄형법정주의 위반(규제의 명확성 원칙 위배) 권칠승 의원이 발의한 AI 기본법안에 따르면, 고위험 AI에 대한 검·인증을 받지 않고 AI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윤계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위험 AI를 국민의 생명과 신체, 건강과 안전, 기본권의 보호, 국가 안보 및 공공 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위험성이 높은 AI로 정의하면서도, 법률이 아닌 하위 법령(대통령령)에 기준을 위임한 것은 기술 발전에 따른 유연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하지만, ‘무엇을 고위험 AI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시행령에 담는다고 해도, 이는 죄형법정주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김택우 판사는 “‘중대한 영향’, ‘위험성이 높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과 같은 포괄적인 용어로 규정하면 허용되는 AI의 한계가 불명확해지고, 그로 인해 기술 발전에 제약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AI의 위험성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활용 방식에 따라 다르게 평가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왼쪽부터 정종구 서울대 강사, 윤계형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윤종민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남철기 과기정통부 과장, 김택우 대법원 법원행정처 판사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②AI 소비국인 유럽도 구체적인 규제 유예(국내 AI산업의 현실)글로벌 시장에서 위험 기반 AI 규제 법체계를 구축한 곳은 유럽연합(EU)이 유일합니다. EU의 AI법은 사전 규제를 특징으로, 위험 정도에 따라 허용 불가 위험, 고위험, 제한된 위험, 저위험 또는 최소 위험으로 구분하여 규제합니다. 이 법은 사전 규제와 사후 규제를 모두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CCTV 안면 인식의 실시간 사용 금지는 올해 12월부터 적용되며, 일반 목적 인공지능 모델의 보고 의무는 내년 5월부터 시행됩니다.그러나 이러한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위험 AI 제공 시 몇 달 치 로그를 남겨야 하는지, 단순 코딩은 제외된다고 하지만 정의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한, 법 위반 시 최대 매출액의 7% 또는 3500만 유로(약 51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됩니다.이러한 이유로 애플은 아이폰16에 오픈AI를 탑재하려던 계획을 EU에서는 철회한 상황입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남철기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우리나라는 독자적으로 파운데이션 모델, 클라우드, AI반도체를 개발하는 AI 생산국에 가깝지만, EU는 AI 소비국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강력한 AI 법을 제정한 EU도 고위험 AI 규제의 시행을 2~3년 후로 정한 만큼, 우리나라도 단계적 보완 입법을 통해 글로벌 규범 정합성에 부합해야 한다”고 당장 고위험 AI에 대한 규제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③대학생 등 AI 스타트업 창업 위축 가능성가장 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투자가 이뤄지는 곳이 AI 분야입니다. 클라우드사와 통신사 등이 AI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정부도 생성 AI 모델 보유 기업 주도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생성 AI 선도 인재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등 AI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그러나 규제의 명확성이 담보되지 않은 ‘고위험 AI’에 대한 규제와 신체형(징역 3년 이하)은 청년들에게 낙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정종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강사(변호사)는 “고위험 AI 관련 의무 위반에 대해 형사처벌 규정을 두는 것은 비범죄화 기조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차라리 매출액 기준 일정 비율을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방식이 보다 적절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윤병성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책연구실 박사는 “법안에 고위험 AI를 검·인증 받지 않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면 징역형까지 받게 되는 부분은 기업이 사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언급했고, 김성철 생성 AI 스타트업 협회 사무국장은 “똑같은 딥페이크 기술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음란물을 만들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교육 등 좋은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규제를 다 걸어버리면 스타트업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 대학로극장 쿼드 '360도 무대'로 즐기는 '전자음악 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쿼드여름페스타’를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한다.대학로극장 쿼드 ‘쿼드여름페스타’에 출연하는 키라라(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글렌체크, 해파리, 노이스(윤상×이준오). (사진=서울문화재단)‘쿼드여름페스타’는 지난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선보인 공연이다. 관객이 아티스트를 둘러싸는 형태의 360도 특별무대 스탠딩 공연으로 호응을 얻었다.올해는 개성이 뚜렷한 일렉트로닉(전자음악) 아티스트 4팀이 출연한다. 공연 관계자는 “전자음악분야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올해의 라인업은 다양성과 실험성을 추구하는 일렉트로닉 기반의 아티스트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키라라(KIRARA)다. ‘이쁘고 강한 음악’ 을 모토로 강한 빅비트와 섬세한 멜로디를 조합한 일렉트로닉 뮤지션이다. 초대형 해외 페스티벌 프리마베라 프로(Primavera Pro),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등에 초청된 키라라는 정규 2집 앨범 ‘moves’로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했다.두 번째 주인공은 신스팝, 일렉트로닉 록밴드 글렌체크(Glen Check)다. 12년 전 히트곡 ‘60‘s Cardin(까르뎅)’과 함께 등장한 글렌체크는 청량한 신스팝 사운드를 보여주며 2년 연속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일렉트로닉 음반상을 수상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쿼드여름페스타’에선 새로운 무대 형태로 글렌체크의 음악을 더 가깝게 느낄 공연을 선보인다.세 번째 주인공은 노이스(Nohys)다.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가수 겸 작곡가 윤상, 그리고 일렉트로닉 음악과 영화음악으로 활동해 온 캐스터 이준오가 모인 프로젝트팀이다.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소리의 공간감뿐 아니라 질감과 색깔, 온도, 정서까지 표현한다. 2022년 첫 번째 싱글 앨범 ‘3’ 이후 3년 만에 ‘노이스’라는 이름으로 갖는 첫 라이브 공연 무대다.마지막 주인공은 전자음악 듀오 해파리(HAEPAARY)다. 2021년 앨범 ‘Born by Gogeousness’로 데뷔한 해파리는 전통음악을 앰비언트 테크노 문법으로 재해석하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닉 부문 2관왕 수상 이후 해외 페스티벌 SXSW, 프리마베라 프로, 월드뮤직엑스포(WOMEX) 등의 쇼케이스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각 공연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며, 4개 공연 전체 패키지는 10만원이다. 대학로극장 쿼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갤Z6 사전예약 성적표 '양호'…삼성, 10% 매출 성장 달성할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첫 인공지능(AI)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플립6가 사전예약 기간 동안 전작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전작 대비 10% 이상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공식 판매 개시 후 흥행몰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갤럭시 Z폴드·플립6의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18일 자정 종료 예정) 집계한 판매량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 Z폴드와 플립6 두 모델 가운데서는 폴드6가 전작보다 반응이 좋고, 색상은 실버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갤럭시 Z5 시리즈는 작년 8월1일부터 7일간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102만대가 팔려 역대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업계에선 이번 사전예약 성적표를 놓고는 ‘양호’ 하다는 평가다. 갤럭시 Z폴드·플립6가 각각 222만9700원, 148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두 제품의 기본가는 전작 대비(256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각각 13만2000원, 8만5800원 상승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신제품에 대한 평가는 전작보다 좋다”면서도 “높은 가격 때문에 사전 예약 판매량이 크게 늘진 않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6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언팩 행사에서 “내부적으로 갤럭시Z 폴드·플립6의 성장 목표치를 전작대비 10%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밝힌 만큼 사전예약 접수 기간 종료시까지 이를 기대할 만한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종료 후 전열을 가다듬어 공식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24일부터 흥행몰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중고 매입 시세에 더해 모델에 따라 최대 20만원을 추가로 보상해주는 ‘갤럭시 바꿔보상’ 프로그램을 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Z폴드5(512GB)를 반납하는 경우 최대 11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 Z6 시리즈 구매자에게 스마트태그2 2개를 무상 증정(내달 31일까지 개통 고객 대상)하고, 갤럭시 워치7, 워치 울트라, 버드3, 버즈3프로 등 웨어러블 신제품을 30% 할인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제품 완성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 사장은 “이번 폴더블 신제품은 AI 기능부터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내구성 강화까지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완성도를 높였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갤럭시 Z6 시리즈는 폴더블폰 만의 특징인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AI 통역 기능이 탑재됐다. 제품을 절반만 펼친 상태에서 내부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보고, 외부 디스플레이는 상대방이 보면서 더 대화할 수 있어 더 자연스러운 활용이 가능해진 것. 이외에도 손으로 그림을 그리면 AI가 그림을 자동 완성해주는 ‘스케치 변환’, 수학 문제를 카메라로 비추고 화면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면 문제풀이 과정 나오도록 업그레이드된 ‘서클 투 서치’(화면 검색) 등도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또 전작과 비교해 Z폴드6는 1.3밀리미터(㎜)더 얇아지고 Z플립6은 후면 카메라 성능(1200만 화소→5000만 화소)과 배터리 용량(3700밀리암페어시(㎃h)→4000㎃h)이 개선되는 등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이뤄졌다.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매출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고, 2028년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35%를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인도 홈페이지에는 갤럭시 Z6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가 전작 대비 40% 늘었다는 소식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는 사전판매를 시작한 첫날인 10일 하루 집계한 수치다.
- 경희궁 일대…'서울광장 10배' 문화공원 재탄생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희궁 일대가 서울광장 10배 규모의 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경희궁지 종합공간구상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17일 경희궁지와 주변 4곳의 공공부지(국립기상박물관, 서울시민대학 및 차고지, 서울시교육청, 돈의문박물관마을) 약 13만6000㎡ 일대를 역사문화공원으로 본격 조성한다고 밝혔다. 첫 시작은 경희궁지로, 지난 10일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의 정비방안(안)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서울시에 따르면 경희궁은 도심 속 대규모 열린 공간임에도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일평균 방문객이 1500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인근 경복궁 5만7430명, 덕수궁 2만8150명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1932년 경성측후소가 있던 자리에 개관한 국립기상박물관은 출입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고, 서울시민대학 및 차고지는 시설 낙후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아울러 돈의문박물관마을은 2017년에 돈의문1구역 재개발사업 추진 시 공공기여를 받아 조성된 문화시설로 마을형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확장성 낮은 콘텐츠로 현재는 물리적 공간만 박제해 매년 20여억원 운영비만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경희궁지 일대에 대한 종합적인 공간구상(안)을 마련했으며, 연내 경희궁지 역사정원 착공을 시작으로 돈의문박물관마을 녹지화, 한양도성 및 돈의문 복원 등 2035년까지 4대 테마로 공간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경희궁은 차량진입로 등 역사적 맥락과 무관한 시설은 덜어내고 궁궐숲과 왕의 정원을 조성한다. 흥화문과 숭정문 사이 공간은 연내 우선 정비하고,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경희궁 전체의 모습을 바꿔나갈 계획이다. 주변과의 물리적인 경계도 지속 개선해 접근성을 대폭 강화한다. 경희궁의 특징을 알 수 있는 ‘ㄴ’자형 어도(왕의 길)를 상당 부분 점유하고 있는 역사박물관 이전도 검토한다. 시대별 중첩된 역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과 경희궁지가 아닌 곳에 제대로 건립되어야 한다는 다양한 의견이 있어, 이전 적정부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계획이다.4대문 중 유일하게 미복원된 돈의문 복원은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수차례 전문가 자문을 받아 정동사거리일대 돈의문 복원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번 구상을 바탕으로 역사학자 및 도시·교통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국가유산의 미래지향적 활용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간 엄숙하고 진지했던 경희궁 일대가 문화여가가 있는 활력 공간으로 재탄생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특징주]애경산업, 화장품 사업부 호조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애경산업(018250)이 강세를 보인다. 화장품 사업부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오전 9시 3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5%(950원) 오른 1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영업이익률 11%)으로 같은 기간 9% 늘어 컨센서스(영업이익 187억원)를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생활용품의 경우 수출은 견조, 내수가 다소 부진하며, 화장품의 경우 국내 호조, 비중국 지역 판로 확대로 호실적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애경산업은 화장품이 국내외 두루 견조한 가운데,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상장사 중 유일하게 견조하며, 올해는 일본과 미국으로 보폭울 확대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현재 채널 확대와 품목 확장 효과 나타나고 있으며, 하반기는 브랜드 추가 효과 더해질 것”이라며 “미국은 초입 단계이나 핵심 브랜드, 품목 등의 전략 수립 완료, 2025년 고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 현대카드-우아한형제들, ‘배민현대카드II’ 2종 공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현대카드II’ 2종을 17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상품은 ‘배민 곱빼기카드’와 ‘배민 한그릇카드’다.‘배민현대카드II’는 배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배민 이용 빈도가 높은 고객을 위한 신규 상품을 마련해 고객 선택권을 늘리고, 배민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의 ‘배민포인트’ 적립률을 높이는 등 상품 혜택을 강화했다.먼저, 배민 앱에서 결제 시 매월 최대 10%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결제금액의 10%(기본 5%+추가 프로모션 5%)를, ‘배민 한그릇카드’는 5%(기본 3%+추가 프로모션 2%)를 쌓을 수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배민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커피, 편의점, 대중교통 가맹점에서 ‘배민포인트’가 최대 3% 적립된다. 주요 커피전문점(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과 편의점(GS25·CU 등) 그리고 대중교통을 ‘배민 곱빼기카드’로 결제 시 결제금액의 최대 3%, ‘배민 한그릇카드’로 결제 시 최대 2% 배민포인트를 제공한다.그 외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배민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1.2%(기본 0.5%+추가 프로모션 0.7%), ‘배민 한그릇카드’는 전 가맹점 결제 금액의 1%(기본 0.5%+추가 프로모션0.5%)가 한도 없이 쌓인다.이번 ‘배민현대카드II’ 플레이트는 배민 특유의 감성을 담아 총 4종으로 디자인됐다. 배민의 아이콘인 배달이 얼굴과 달걀 프라이를 위트있게 결합한 ‘배민 후라이’와 철가방을 소재로 한 ‘신속B마트’ 등 기존 플레이트 디자인을 재해석한 플레이트와 핫도그의 질감을 극대화 한 ‘한턱 쏘시지’ 그리고 최신 유행인 ‘인생네컷’을 모티프로 배달이 캐릭터를 팝아트적으로 표현한 ‘배달네컷’도 선보였다.‘배민현대카드II’는 배민 앱에서 신청 가능하다. 연회비는 ‘배민 곱빼기카드’가 3만원, ‘배민 한그릇카드’가 1만원 이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3만원 이용 시 연회비 3만원을, ‘배민 한그릇카드’는 1만원 이용시 연회비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현대카드와 배민은 ‘배민현대카드II’ 공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직전 6개월간 현대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이 ‘배민현대카드II’를 이용하면 배민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배민 곱빼기카드’는 5만원, ‘배민 한그릇카드’는 3만원 상당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배민현대카드II’ 이용 고객은 배민의 무료 배달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 구독료를 매월 캐시백을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배민현대카드II’ 추가 적립 프로모션 및 구독료 캐시백 프로모션은 내년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지난 2020년 11월 출시된 ‘배민현대카드’는 일상화 한 음식 배달 문화와 진화하는 배달 서비스를 선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강력한 ‘배민포인트’ 적립 혜택으로 지금까지 약 35만장이 발급되었으며, 월 평균 이용 금액도 출시 첫 달에 비해 무려 4배나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43%) 보다 여성(57%) 고객이, 연령대별로는 2030세대(51%)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