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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액 大戰…달아나는 JW생명과학, 바짝 쫓는 HK이노엔 [용호상박 K바이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수액제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된다. 수액은 크게 ‘기초수액’과 ‘종합영양수액’(TPN)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종합영양수액이 국내외에서 주목받으면서 성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기초수액은 수익성이 낮지만, JW생명과학(234080)은 수액 한 우물을 파면서 식사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영양을 공급해주는 종합영양수액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결국 글로벌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JW생명과학에 이어 최근 국내에서는 HK이노엔(195940)이 적극적으로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추격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전공의 파업 여파로 실적 악화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매출이 소폭 감소하거나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기초수액에 종합영양수액이 더해지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액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1년 4300억원 가량에서 올해 약 498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525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액 시장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JW생명과학과 HK이노엔 수액 제품 매출 및 생산능력 등 비교.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액 제품, 국내외 무대 확장JW생명과학은 기초수액과 종합영양수액 모두 국내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보이는 1위 기업이다. 기초수액의 경우 국내 시장 5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영양수액 분야에서도 점유율 약 40%로 1위를 수성하고 있다.JW생명과학은 위너프 출시 첫 해 글로벌 수액 기업 ‘박스터’와 위너프 독점 수출 계약을 체결다. 2019년에는 위너프를 유럽 시장에 수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몽골 수출을 개시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도 시작했다.JW그룹은 수액과 관련해 그룹사를 통해 체계적인 구조를 만들었다. 먼저 JW생명과학이 수액제 개발과 생산을 전담하며, JW홀딩스가 수출을, JW중외제약이 국내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 중이다.JW생명과학의 매출은 2021년 1698억원, 2022년 1889억원, 2023년 206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71억원과 2023년 30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약 15%를 유지 중이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유럽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한 영양수액이 진출한 것은 아시아권 제약사 중 JW가 처음”이라며 “생산시설 기준으로는 비유럽권 공장 중 당진 수액공장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HK이노엔은 전신인 CJ헬스케어 시절인 1992년부터 수액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엔 기초수액만 있었지만 2020년을 전후로 영양수액 제품도 판매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지난해 기준 HK이노엔의 수액 매출은 1142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HK이노엔 전체 매출 중 약 14%에 해당한다. 특히, HK이노엔은 수액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숙취해소제 ‘컨디션’과 함께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3대 성장 축 중 하나로 꼽고 생산과 영업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 HK이노엔은 최근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파업으로 기존 3차병원 중심이었던 수액 영입마케팅을 1·2차 병원으로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수액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HK이노엔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수액제 시장의 성장성이 커짐에 따라 기초, 특수, 영양수액 전 분야에 고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용량과 제품군을 폭넓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생산 능력, 바짝 쫓아온 HK이노엔JW생명과학은 2006년 충남 당진시에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제 전용 공장을 준공해 단일 백(Bag) 형태 기초·영양·지질수액 생산라인 총 6개를 가동 중이다.2017년에는 시간당 2000개, 연간 800만개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 수준의 중·대용량 종합영양수액제 전용 전자동 생산설비 ‘영양수액 2라인’을 구축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수액 생산 업체로 거듭났다.JW생명과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2년 10월 1000㎖ 이상의 중·대용량뿐만 아니라 200㎖ 수준의 소용량까지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라인 ‘영양수액 3라인’을 완공하면서 경쟁사 대비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설비를 마련했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종합 영양 수액제 포함 연간 생산 능력은 1억2220만개로 국내 최대며, 플라스틱 용기 수액류 포함 시 연간 1억8000만개로 이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치”라고 말했다.HK이노엔은 1000억원 규모의 오송 수액신공장을 설립하고 가동 중에 있다. 기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5000만개였으나 오송 신공장의 가세로 연간 생산능력이 1억1000만개까지 늘었다. 오송 신공장은 전 공정이 자동화돼 수율을 극대화시켰다.오송 공장에서는 대용량의 기초수액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기존 대소 공장은 소용량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이 생산되고 있다. HK이노엔은 오송 공장에서도 영양수액을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수액 분야에서는 오송 수액신공장 가동 및 종합영양수액 신규 라인 증설 등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JW생명과학 위너프에이플러스주(왼쪽)와 HK이노엔 오마프플러스원주. (사진=각 사 제공)◇돈 되는 영양수액 치열…연구개발도 적극기초 수액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건강보험급여로 원가를 보전하는 수준이라 수익성이 낮은 반면, 종합영양수액제는 기초수액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의약품으로 꼽히다.실제로 건강보험에서 최저 수준의 마진만 인정하는 기초수액과 달리, 영양수액은 비급여 의약품으로 일반적으로 50% 이상의 매출이익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JW생명과학은 2014년 3챔버 영양수액 ‘위너프’ 출시 후 꾸준한 연구개발을 거쳐 국내 최초로 임상 3상 거친 고함량 아미노산 영양수액 ‘위너프에이플러스’까지 출시했다. 3챔버 영양수액은 하나의 용기를 3개로 구분해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등 성분을 간편하게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말한다.위너프에이플러스는 아미노산 함량을 높이고, 포도당 함량은 낮춰 중증환자의 영양공급에 최적화된 영양수액이다. 구체적으로 포도당, 아미노산, 지질 혼합액 1ℓ 기준 총 아미노산 함량이 기존 위너프 대비 25% 높다. 또 중증환자들은 움직임 등이 제한돼 있어 고혈당증(Hyperglycemia) 발생률이 높은데 이 점을 고려해 포도당 함량은 34% 낮췄다.JW생명과학은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에도 지속 투자 중이다. JW생명과학은 2003년 수액 전문 연구기관인 HP연구센터를 열고 수액 제조관련 기술을 체계화 및 집약하고 연구 발전 시켜 품질 국제화 시대에 대비 중이다. 실제로 JW생명과학은 2022년 약 69억원, 2023년 63억원 가량의 연구비를 투자하는 등 수액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위너프에이플러스는 위너프 특징인 오메가6와 오메가3 지질 조성 비율 2.1:1은 그대로 유지했다”며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 중 최초로 말초정맥용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고 강조했다.HK이노엔은 올해 2월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주’와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오메가3 비율을 높이고,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대1로 맞춰 균형 있는 지방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또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 제품의 경우 국내 출시된 종합영양수액제 중 정제 어유의 함량이 가장 높다. 정제 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를 다량 함유해 환자의 면역기능 향상과 염증반응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HK이노엔은 수액 제품 가치 증대를 위해 국제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에 나설 뿐 아니라 학술지 논문 발표도 진행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수액과 관련해서는 미충족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국내 최초 수액 ‘대한약품’, 성장세 지속JW생명과학과 HK이노엔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수액의 원조로 불리는 대한약품(023910)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대한약품의 전신인 대한약품화학공업사는 1953년 국내 최초로 5% 포도당 수액을 만들기 시작했다. 1972년엔 수액제 공급 군납업체로 지정되면서 베트남전에 수액을 공급했으며,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대한약품 매출은 2022년 1843억원, 2023년 1959억원이었으며 올해는 2017억원으로 2000억원의 벽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약품의 매출 중 78%가 수액 제품에서 나온다. 특히, 대한약품은 기초수액 중심의 사업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임에도 수액 백(Bag) 제품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원가절감을 이뤄내는 등 영업이익률은 18% 안팎을 기록 중이다.생산 능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약품은 2013년 구공장 멸실 후 8000평 규모의 신규공장을 세웠다. 이어 2016년도에는 수액백제품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원가절감을 이뤄냈고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아울러 2022년 2500평 규모의 제품창고를 완공했으며, 2023년에는 부족한 제품재고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한 1000평 규모의 자동화 창고 건축을 시작했다.대한약품 역시 수익성이 높은 종합영양수액 시장 진출을 위해 2021년 9월 ‘테트라프주’와 ‘테트라프페리주’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지만 아직까지 출시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품목허가는 받았으나 급여 또는 비급여 등의 문제로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 풍자 "배달비로 1년에 3천만원 이상 써…외식 비용 합치면 1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풍자가 “배달비로 1년에 3,000만 원 이상 쓴다”라고 털어놨다.2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 황윤상)는 박칼린, 서동주, 풍자, 엄지윤이 출연하는 ‘싱글 나이트 라이브’ 특집으로 꾸며진다.유튜브를 접수하고 예능판까지 사로잡으며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풍자가 ‘라스’를 찾는다. 풍자는 “MBC에 입성하면서 원하는 걸 다 이뤘다”라면서도 “신인상을 받을 줄은 아예 몰라서 오히려 살이 더 찐 상태로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두 달 전 맞춘 드레스가 다 터져서 난감했다”라며 웃음 만발 시상식 비하인드를 전했다.그는 연예계 대표 ‘덩치’ 캐릭터인 서장훈, 신기루, 이국주, 신동 등과 함께 프로그램을 했는데, 배달비 대결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배달비로만 1년에 3,000만 원 이상 쓰고, 외식 비용까지 합치면 1억 원에 근접할 것 같다”라는 풍자의 먹성에 ‘소식좌’ 김국진은 “나는 1년에 배달비로 5만 원 쓴다”라며 놀라워했다.이어 풍자는 ‘이 사람’이 집을 방문하면 하루 배달비가 80만 원은 기본이어서 라이더들 사이에서 소문이 난다고 밝혔는데, 죽었던 동네 경제도 살리는 풍자의 배달 메이트 정체가 궁금증을 안긴다.’먹방 유튜버’로 활약 중인 풍자는 3년 차에 찾아온 위기를 고백하는가 하면, 로컬들의 ‘찐 단골’ 맛집을 소개하는 데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단골들이 굉장히 싫어한다. 심지어는 (식당) 근처를 걷기만 해도 욕을 하는 분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얼굴보다 몸으로 유명하다는 풍자가 ‘몸 인지도(?)’를 증명한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얼굴을 아무리 가려도 풍자인 사진에 모두가 웃음이 빵 터졌다고. 풍자는 ‘구라걸즈’ 멤버인 신기루, 이국주와의 체형을 셀프 비교하는가 하면, 김민경에 대해선 “저희한테는 핑클 수준이다”라며 거리를 뒀다. 그는 덩치 때문에 비좁은 공간에서 겪는 고충과 이를 이겨내는 노하우까지 공개해 폭소를 안겼다.이어 풍자는 ‘덩치 이슈(?)’를 없애기 위해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라며 “제일 효과를 본 다이어트는 이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다이어트로 최근 6~7kg 감량에 성공했다는데, 과연 어떤 다이어트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그런가 하면, ‘무속신앙 러버’ 풍자는 약 10년 전 유명한 작명가에게서 이름을 받은 사연을 밝혔다. 해당 작명가에게는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이름을 지어주는 특징이 있는데, “언젠가 이 이름 때문에 돈을 엄청 벌 거다”라고 예언했다고. 풍자 본인 또한 꿈으로 랄랄의 임신까지 맞히는 등 예사롭지 않은 기운의 소유자임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풍자는 지난 연말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고 펑펑 운 사연을 언급했다. “신인상을 받으면 웃을 일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는 풍자는 신인상 수상 후 아버지와 동생들로부터 받은 메시지에 만감이 교차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20년 만에 어머니의 산소를 찾은 이후 달라진 주변 반응을 밝혔다.‘라디오스타’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200자 책꽂이]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 외
- △조금씩 몸을 바꾸며 살아갑니다(이은희|204쪽|문학과지성사)질병, 사고, 노화 등으로 인해 잃거나 부족해진 신체 주요 기관 및 기능을 인류가 과학기술을 통해 어떻게 대처하고 보강해 왔는지 정리했다. 시각에서부터 심장, 혈액, 손과 다리, 청각과 후각, 폐와 신장, 자궁과 피부, 털에 이르기까지, 인체를 구성하는 주요 기관의 특징을 의학의 역사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 의족과 의수, 인공 자궁, 인공 신장 등 연구 및 개발 단계에 있는 과학기술의 최신 성과들도 소개한다.△시작점의 시작(치카노 아이|292쪽|책읽는수요일)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삶을 주제로 다룬 일본 소설이다.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여행 자금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뛰어든 전력이 있는 회사원 등 각기 다른 사연과 배경을 지닌 성매매 여성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낸다. 폭력, 스토킹, 사회의 차가운 시선 등 성매매 여성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그들을 향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깨는 데 이야기의 초점을 맞춘다.△뒤틀린 한국 의료(김연희|272쪽|산지니)현직 시사주간지 기자의 의대 정원 확대 이슈 취재기를 담은 책이다. 해당 이슈가 사회적 갈등을 불러온 배경을 짚으며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지역 의료 붕괴, 필수 진료과 인력 부족 등 수면 위로 떠오른 각종 문제의 원인에 대해 파고든다. 의료 종사자 및 환자들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도 실었다. 이를 통해 혼란한 현실 속에서도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 의료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이들의 고군분투기도 조명한다.△더 버튼(유병기|224쪽|라온북)단추 사업의 모든 것을 정리한 책이다. 대를 이어 수십 년간 동대문 의류 시장에서 단추를 만들어온 저자가 그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단추의 역사, 종류, 제작 과정, 용도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단추가 의류와 패션을 완성하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요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단순한 부재자를 넘어 하나의 예술품이자 역사의 한 부분이 된 단추의 매력과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게 해준다.△너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창작동인 뿔|144쪽|걷는사람)미래를 지향하며 아름다움에 대해 사유하는 청년 시인 3명이 쓴 시 52편을 엮은 시집이다. 부조리와 불합리, 폭력과 배제, 차별과 혐오 등 묵직한 주제를 직접적인 비판 방식이 아닌 집요하게 목격하게 하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때론 누군가를 죽게 만들기도 하는 아름다움의 양면성도 세심하게 제시한다. 시를 통해 계속해서 호명하는 ‘너’는 곧 미래를 뜻한다. 어둡고 불안한 현실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다.△글쓰기의 감각(스티븐 핑커|640쪽|사이언스북스)영어 글쓰기의 기본 원리와 좋은 글을 작성하는 비결을 정리한 지침서다. 잘 쓴 글을 역분석해 글쓰기 감각을 발전시키는 방법, 오해를 낳는 문장 작성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법, 일관성 있는 글을 쓰는 요령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어떻게 하면 더 명료하고 일관된 근사한 문장을 쓸 수 있는지 소개하며 글쓰기가 그 자체로 즐겁게 익히는 기술이자 흥미로운 지적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