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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직랜드, 대만 업체와 글로벌 AI 서버 칩 공동 개발에 ↑
  • [특징주]에이직랜드, 대만 업체와 글로벌 AI 서버 칩 공동 개발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직랜드(445090)가 강세를 보인다. 대만 이지스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에이직랜드는 전 거래일보다 6.10%(2500원) 오른 4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ASIC(주문형반도체)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는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반도체 솔루션 기업 이지스테크놀로지(이하 이지스)와 AI HPI(High-Performance Computing) 서버칩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의 목표는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목표로 고도화된 IO(Input/Output) 칩렛(Chiplet)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CPU 칩’, ‘AI 칩’, ‘IO 칩’, ‘IP 라이선스(UCIe, LPDDR5, PCIE5/6)’, 첨단 CoWoS 패키징 개발 등 여러 핵심 기술들에 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에이직랜드의 ASIC 칩 설계 전문성 및 TSMC의 첨단 공정 기술과 이지스의 ‘UCIe’ 및 ‘LPDDR5 IP’ 기술을 결합한 IO 칩 개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는 한국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양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이지스는 차세대 AI 및 고성능 컴퓨팅 기술에 적합한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며, 칩렛 아키텍처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는 회사다. 특히, Arm과의 협력, AI 서버 솔루션 및 자체 보유중인 UCIe를 비롯한 고속 인터페이스 IP 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이사는 “이지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반도체 첨단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06 I 박정수 기자
‘상장 첫날’ 더본코리아, 공모가 대비 70%대 상승
  • ‘상장 첫날’ 더본코리아, 공모가 대비 70%대 상승[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475560)가 코스피 상장 첫날 70%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공모가(3만 4000원) 대비 77.65%(2만 6400원) 오른 6만 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개장 직후 36.32% 올라 4만 63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한편 더본코리아는 공모자금을 도소매전문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관련 기업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소매전문 식품기업은 지분 100% 인수 구조로 추진할 예정이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공모자금을 소스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1차 소스류 생산 기업 인수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기업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4.11.06 I 박정수 기자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파라점퍼스, '프로즌 폴스(Frozen Falls)' 캠페인 공개
  • 이탈리아 컨템포러리 파라점퍼스, '프로즌 폴스(Frozen Falls)' 캠페인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파라점퍼스가 24FW 시즌을 맞아 ‘프로즌 폴스(Frozen Falls)’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인다.(사진=스타럭스)파라점퍼스의 ‘프로즌 폴스’ 캠페인은 얼어붙은 웅장한 자연을 배경으로 조형미가 돋보이는 패딩, 부드러운 니트, 레이어링 된 아이템들이 함께하여 매력을 발산한다. 자연에서 보여주는 모노톤 색상과 컬렉션의 밝고 선명한 포인트 색상이 함께 어울려 서로 대비되는 조화가 이번 캠페인의 큰 특징이다.(사진=스타럭스)남성 컬렉션의 대표 아이템 ‘하야테(Hayate)’는 발수 처리된 3 레이어드 나일론 포플린 원단과 덕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국내에서는 블랙 컬러로 출시되었다. 여성 컬렉션은 절제된 우아함에 여성스러운 요소를 믹스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액세서리를 함께 레이어링하여 스타일링에 생동감을 더했으며, 비니, 바라클라바, 머플러, 장갑 등을 함께 매치하여 한겨울 추위에도 따뜻한 실용적인 기능성과 볼륨감과 깊이 있는 스타일을 함께 제안한다. 이번에 공개한 ‘프로즌 폴스(Frozen Falls)’를 비롯한 파라점퍼스의 모든 제품은 퍼머넌트 매장인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을 포함한 18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561 공식 브랜드관과 네이버 브랜드관에서 선보인다.
2024.11.06 I 이윤정 기자
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
  • 셋에 한명 정치인 출신…원자력 전문가도 부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남동발전과 남부·동서발전, 그리고 한전KDN의 신임 사장이 지난 4일 취임했다. 이로써 발전(전력생산) 공기업 5개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에너지 관련 기관장 인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정치계 인사의 발탁이 두드러졌다. 다수 기관이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사장을 맞이했다. 정치인 출신은 통상 ‘낙하산 인사’로 비판의 대상에 올랐으나 앞선 김동철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 사장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036460) 사장,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 사장 이 안팎으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앞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정부 알박기 인사에 임명 지연까지 먼 길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집계 결과 윤석열 정부는 2022년 5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26개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중 18곳에 대한 기관장 인사를 마쳤다. 아직 전 정부 임명 인사의 임기가 남았거나 대한석탄공사처럼 기관 존치·통합을 검토 중인 곳을 빼면 주요 기관 인사를 사실상 모두 마무리한 것이다.전날 강기윤 전 국회의원이 남동발전 사장으로 취임하고, 김준동 전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과 권명호 전 국회의원이 각각 남부·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하며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단도 꾸려졌다. 중부·서부발전은 앞선 9월 각각 이영조 전 기획본부장, 이정복 한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다소 늦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에너지 정책을 수행하는 현장 책임자 격인 에너지 기관장의 면면이 정권 반환점을 돌기 직전이 돼서야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전 정부가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에 이르는 임기 막판 3년 임기의 기관장 다수를 임명하는 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단행한데다, 현 정부의 신임 기관장 인선도 평균적으로 반년 이상 늦어졌기 때문이다. 일례로 발전 공기업 5개사 사장의 공식 임기는 올 4월 끝났으나, 2곳은 9월, 나머지 3곳은 반년을 넘긴 11월이 돼서야 인사가 이뤄졌다. 현재도 한전기술(052690)과 한전KPS(051600)를 비롯한 7곳의 공식 임기가 올 4~8월에 끝났으나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아 기존 기관장이 보직을 유지하거나 공석인 상태다.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정부가 기관장 인선이 늦어지는 원인을 찾아 공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임기 반환점이 돼서야 뜻에 맞는 인사를 할 수 있는 현 체제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며 “관련법 개정을 통해 주요 기관장 임기를 2.5년으로 하고 필요시 2.5년 연장해 기관장 인선을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치인 출신 인사 발탁 이어질수도현 정부 에너지 기관장 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인 출신 인사의 대거 발탁이다. 현 정부 들어 임명된 18명 중 5명(28%)이 정치인 출신이었다. 정계에 입문했던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포함하면 3분의 1이 정치인 출신이다. 특히 해당 기관 소재지에 배경을 둔 정치인 다수가 발탁됐다.정용기 한난 사장과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김동철 한전 사장 임명에 이어 남동·동서발전도 각각 본사가 있는 지역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 출신이 사장으로 임명됐다.기존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산업부 관료나 한전 출신 기관장은 상대적으로 줄었다. 18명 중 4명(22%)이 관료 출신이었으나, 이중 산업부 출신은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 등 2명뿐이었다. 한전 출신도 이정복 서부발전 부사장 1명뿐이다.앞으로 정치인 출신 에너지 기관장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전과 가스공사, 한난 등 기존 정치인 출신 사장이 취임 1년여 기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그에 따른 재무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치인 출신인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과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역시 전날 취임과 함께 수평적 소통과 현장 경영을 강조하며 경영 행보에 나섰다.박 교수는 “정치인 출신은 낙하산이라고 비판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현 정부 정책을 잘 이해한다는 점에서 꼭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해당 기관을 잘 경영하기 위한 전문성과 역량이 갖춘 인사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부 승진자도 셋 있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과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원자력계 인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한전의 ICT 부문 자회사인 한전KDN에 박상형 전 한수원 부사장이 취임한 게 대표적이다. 신임 에너지기술평가원장도 이승재 전 한전원자력연료 수석연구원이 맡았다.전반적인 인선 키워드는 ‘60대 남성’ 그리고 ‘문과 박사’다. 18명 모두 1955~1964년생으로 60대였고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뺀 17명이 남성이었다. 또 18명 중 78%인 14명이 문과 전공이었고 절반이 넘는 10명이 박사였다.◇한전기술 등 남은 기관장도 원자력계 물망남은 기관의 인선도 관심을 끈다. 현재 에너지 기관장 중 공식 임기가 끝난 곳은 △한전기술 △한전KPS △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광해광업공단 △석탄공사 △에너지재단 7곳이다. 에너지공단 역시 내년 1월이면 현 이사장 임기가 끝난다. 이중 석탄공사와 에너지재단은 존치·통합 여부를 검토 중인 만큼 실질적으론 6곳에 대한 인사를 남겨둔 상황이다.한전기술과 한전KPS에는 원자력계 인사가 물망에 오르내린다. 이흥주 전 한전 해외원전 부사장이 한전기술 신임 사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전KPS 사장에도 원전 정비 전문가로 알려진 허상국 전 부사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내년 초까지의 인사가 끝나더라도 전 정부 임명 인사가 둘 남는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올 4월 그 임기를 1년 연장했고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도 내년 9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석유공사가 올 6월 동해 심해가스전 탐사시추 프로젝트를 시작한 만큼 이 프로젝트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처다.
2024.11.06 I 김형욱 기자
어쩌면 마지막…윤문식·김성녀·김종엽, 마당놀이 부활 위해 의기투합
  • 어쩌면 마지막…윤문식·김성녀·김종엽, 마당놀이 부활 위해 의기투합
  • 심봉사 역 윤문식(사진=국립극장)[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마당놀이 전설’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이 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기념해 펼쳐지는 공연인 ‘마당놀이 모듬전’을 통해서다. 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심봉사 역의 윤문식과 놀보 역의 김종엽은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협업 무대를 위해 혼신을 쏟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날 윤문식은 “마당놀이는 한국적인 놀이 문화가 가장 잘 반영된 공연”이라며 “이 분야의 진짜 꾼들과 함께 이전보다 훨씬 더 발전한 공연으로 관객 앞에 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종엽은 “마당놀이는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열정을 갖고 임해야 하는 공연”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우리를 지켜봐 주신 관객과 다시 어울릴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연희 감독이자 뺑덕 역의 김성녀는 건강 문제로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마당놀이’는 1981년 극작가 김지일과 기획자 이영윤이 MBC와 손잡고 ‘허생전’을 선보이면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별주부전’, ‘놀보전’, ‘이춘풍전’, ‘방자전’ 등으로 레퍼토리를 확장하며 2010년까지 약 250만 명의 관객과 만났다. 2010년 30주년 기념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마당놀이는 2014년 국립극장 마당놀이로 부활했다. 체육관이나 가설 천막극장에서 열리던 마당놀이는 국립극장에 입성한 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춘풍이 온다’ 등의 작품으로 다시 관객과 호흡했다. 국립극장에서만 20만명의 관객을 추가로 끌어모은 히트 공연이다. 첫 공연 때부터 마당놀이와 함께한 윤문식은 “처음에는 일반적인 연극과 별로 다르지 않은 공연이었는데 점차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변모했다”며 “이젠 관객이 구경을 하러 오는 게 아니라 마치 배우처럼 공연에 참여하러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엔 대전 공연이 정말 힘들었다. 충청도 사람들이 아무리 재밌어도 (공연장에서) 절대 웃지 않고 집에 가서 웃었기 때문”이라는 에피소드도 보탰다. 그러면서 윤문식은 “우리가 그걸 3년 만에 깼다. 그 이후로는 충청도 사람들도 제법 금방 웃고 잘한다는 표현도 해주더라”며 미소 지었다. 아내와 사별한 슬픔을 마당놀이 무대 위에서 달래기도 했던 윤문식. 그는 이번 공연을 끝으로 마당놀이 무대를 떠나는 것이냐는 물음에 “그건 또 가봐야 안다”는 답변을 내놓아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놀보 역 김종엽(사진=국립극장)뺑덕 역 김성녀(사진=국립극장)그런가 하면 1984년 마당놀이 무대에서 결혼식까지 올렸던 김종엽은 “이젠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놀보로 불린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번이 마지막 출연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도령을 못해본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항상 놀보 아니면 변사또로 마당놀이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농담을 덧붙여 현장에 유쾌함을 더했다.‘마당놀이 모듬전’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자 코로나19 대유행 여파에 따른 5년 공백을 깨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을 위해 마당놀이 스타 3인방뿐만 아니라 연출가 손진책,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국수호, 작곡가 박범훈 등 마당놀이를 일궈온 제작진도 의기투합했다. 기자간담회에 함께한 손진책 연출은 “고전 스토리텔링을 개방성 있게 다루며 현대적 메시지를 신박하게 담아내 전 세대 관객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공연이라는 점이 마당놀이의 특징”이라며 “특별한 사전 지식은 필요 없다. 마음을 열고, 박수치고 웃을 준비를 하고 공연을 보는 것이 관극 포인트”라고 말했다.박범훈 작곡가는 “마당놀이 음악은 감상형이 아닌 소리만으로도 상황이 표현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작업이 쉽지 않다”며 “40년쯤 되니 이제야 마당놀이 음악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깨닫는다. 소리 자체만으로도 장면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안무가 국수호는 “관객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몸짓과 안무를 선보여 마당놀이의 부활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각오를 보탰다. 왼쪽부터 김종엽, 윤문식, 손진책, 박범훈, 국수호(사진=국립극장)2017년 공연사진(사진=국립극장)‘마당놀이 모듬전’은 ‘심청이 온다’, ‘춘향이 온다’, ‘놀보가 온다’ 세 작품의 대표 장면을 엮은 ‘마당놀이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공연이다. 사랑을 속삭이는 춘향과 몽룡 사이에 심봉사가 끼어들고, 딸 심청이를 잃은 심봉사 앞에 놀보가 등장하는 등 여러 고전 속 주인공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에게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공연은 이달 29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한다. 제작진은 부채꼴 형태의 기존 하늘극장 객석에 가설 객석을 더해 관객이 무대를 완전히 감싸는 형태로 무대를 만들어 관극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대 상부에는 19m 천으로 만든 연꽃 모양 천막을 설치해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바닥에는 LED 패널을 설치해 다양한 이야기 속 시공간의 변화를 영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민은경, 이소연, 김준수, 유태평양, 조유아 등 국립창극단 배우들과 오디션을 거친 젊은 배우들이 마당놀이 전설들과 합을 맞춘다. 총 58명의 배우, 무용수, 연주자가 힘을 모아 만드는 공연이다. 공동 주최사로는 공연제작사 인사이트모션이 함께한다.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은 “많은 애호가에게 사랑받아온 마당놀이가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립극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다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4.11.05 I 김현식 기자
‘투바투’ 외국인팬들 몰린 ‘이곳’…‘엔터’ 손잡는 편의점
  • ‘투바투’ 외국인팬들 몰린 ‘이곳’…‘엔터’ 손잡는 편의점[르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AK플라자 홍대점 건물 내·외부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온 K팝 팬들이다. 중국, 러시아,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팬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인 건 최근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뮤직 라이브러리’ 때문이다. 이 편의점에선 인기 K팝 아이돌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의 팝업스토어를 열고 있다.5일 오후 CU ‘뮤직 라이브러리’(AK플라자 홍대점) 외부에 길게 늘어진 대기줄. (사진=김정유 기자)◇CU ‘뮤직 라이브러리’ 오전 한때 경찰 출동 해프닝도이날 현장에서 만난 정우리 CU AK플라자 홍대점 점장은 “전날에도 투바투 미니앨범을 3500장 이상 확보해놨는데 불과 3~4시간 만에 동이 났다”며 “하루 동안 약 7000명의 고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보고 있는데 90%가 외국인들”이라고 말했다.CU는 지난달 30일 기존 CU AK플라자 홍대점을 ‘뮤직 라이브러리’ 매장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기존 라면·스낵 라이브러리와 같은 특화 매장인데 이번엔 ‘엔터’가 키워드다. 각종 K팝 아티스트를 테마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엔터업계와 연계한 CU 전용 아이돌 상품도 준비했다.이날 방문한 CU 뮤직 라이브러리는 가로 6m·세로 2m 크기의 대형 사이니지를 통해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 매장 한켠에는 아이돌 상품으로만 특화돼 꾸며져 있었다. 아이돌 관련 상품은 오전에 이미 완판돼 진열대가 텅텅 비어 있었다. 2018년부터 AK플라자 홍대점을 운영해 온 정 점장은 “지난해 8월부터 본사 제의로 K팝 팝업을 기존 매장에서 일부 운영하며 테스트했다”며 “애니메이션과 K팝 수요가 많은 홍대 상권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리뉴얼 오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뮤직 라이브러리는 일주일 단위로 K팝 아티스트 팝업을 바꿔가며 진행할 계획이다. 개점 5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K팝 팬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4~5시간씩 기다리는 팬들도 생겼다. 이날 오전엔 뮤직 라이브러리 주변에 인파가 몰려 경찰이 다녀가는 해프닝도 있었다.중국에서 온 10대 여성 장신웨 씨는 “AK플라자에 쇼핑하러 왔다가 알게 됐다”며 “편의점에서 앨범과 굿즈 등 여러 가지를 구매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해서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0대 러시아 여성 안나 씨도 “트위터를 통해 이 편의점을 알게 돼 방문했다”며 “투바투 상품 재고가 빨리 떨어지는 편인데 (편의점에선) 빨리 채워져서 좋다”고 말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팝업을 진행 중인 CU 뮤직 라이브러리 내부. 오전내 물량이 모두 동나 직원들이 제품을 채워넣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특화매장 경쟁 치열, 점주 매출 연결이 필수최근 국내 편의점 업계는 특화 매장 경쟁이 한창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CU다. 라면 라이브러리(홍대상상점)부터 식품 라이브러리(T2인천공항점) 등을 선보이다가 이번엔 엔터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직영점 뿐만 아니라 가맹점으로도 확대적용하는 것도 특징이다.GS25와 세븐일레븐도 각사의 성격에 맞는 특화 매장을 올 들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GS25는 스마트 기술 기반의 미래형 편의점을 지향한다. 인사동 초입에 직영매장을 리뉴얼해 커피·아이스크림·피자 제조 로봇을 내세운다. 가장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그만큼 눈길이 가는 콘셉트라는 평가다.세븐일레븐은 동대문(던던점)에 화장품(뷰티)·패션 특화 매장을 냈다. 뷰티·패션을 내세운 매장은 업계에선 처음이다. 외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와 손잡고 편의점 전용 의류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도 꾀했다. 아직 직영점 1곳에 불과하지만 향후 가맹점 확대 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편의점 특화 매장들의 공통점은 ‘외국인’이다. 모두 외국인 중심 상권에 자리하고 있다. K콘텐츠 인기에 외국인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가장 눈에 띄는 형태로 매장 형태를 진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 포화 상태 속에서 매장별 특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하지만 아직 숙제도 많다. 특화 매장은 여전히 일부 직영점 중심인데 가맹점주들의 유도책은 아직 부족한 게 현실이다. 편의점 업계의 보여주기식 매장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 점장은 “특화매장의 전략이 실질적인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테리어, 인건비 등 많은 비용이 필요하거나 차별성이 없으면 가맹점주로서 시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CU 뮤직 라이브러리 입구엔 중화권 고객들을 위한 중국어 안내도 써붙였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4.11.05 I 김정유 기자
소형 원전주 급락하자 플러그파워 폭등…무슨일이 (영상)
  • 소형 원전주 급락하자 플러그파워 폭등…무슨일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위험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신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국채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4.4%대 목전까지 갔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4.29%대까지 내려왔다. 3분기 실적시즌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성적이 양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80% 기업이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들 기업의 EPS(주당순이익) 전년대비 성장률은 6%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68%로 역사적 평균치 59%를 웃돌았다. 이번주에는 퀄컴과 ARM,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앨버말, 에어비앤비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이날 국제유제(WTI)는 3% 넘게 급등했다. OPEC+가 취약한 경제 전망과 중국의 수요 부진 등을 이유로 하루 220만배럴 감산 해제를 12월말로 한 달 연기한 탓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팔란티어(PLTR, 41.41, -1.2%, 13.7%*) 기업용(상업·정부) 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4%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팔란티어가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7억26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7억5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3% 급증한 0.1달러로 예상치 0.09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27억~28억달러에서 28억~28억1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알렉산더 카프 CEO는 “우리는 성장 가속화 단계”라며 “가장 진보된 AI 기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탈렌에너지(TLN, 170.0, -2.2%) 전력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회사 탈렌에너지 주가가 2.2% 하락했다. 규제 당국이 소형 원전 전력량 증설 요청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 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탈렌에너지가 펜실베니아 소재 원전의 전력량 증설(300MW→480MW)을 요청한 것에 대해 승인을 거절했다. 탈렌에너지의 이번 요청은 아마존 데이터센터에 전력 공급 확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시장 확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빅테크 기업들은 소형모듈원전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형 원전 기업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EG, -12.5%)와 비스트라(VST, -3.2%)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수소 업체 플러그파워(PLUG, 2.51, 20.1%)는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AI용 전력에 수소 에너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NVDA, 136.05, 0.5%) 세계 최대 AI 반도체칩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다우지수 편입 소식에 0.5% 상승했다. 장중 2%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도 했지만, 마감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지난 1일 S&P 다우존스는 오는 8일부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에 엔비디아를 새로 편입하는 대신 인텔(INTC, -2.9%)은 제외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대표성을 더 잘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월가에서는 “다우지수 편입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고 S&P500 지수와 달리 추적 ETF가 적어 자금 유출입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산업 대표성에 대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1.05 I 유재희 기자
 원준, '전고체 배터리 장비 수주 도전'에 강세…LG화학·에코프로비엠과 거래중
  • [특징주] 원준, '전고체 배터리 장비 수주 도전'에 강세…LG화학·에코프로비엠과 거래중
  • [이데일리TV IR팀]원준(382840)의 주가가 오름세다. 전고체 배터리 분야 수혜 기대감이 퍼진 영향으로 보여진다. 5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원준은 전일보다 7.94% 오른 1만5370원에 거래 중이다.원준은 최근 2차전지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를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해 포스코퓨처엠,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유미코아 등과 거래하고 있다.이성제 원준 대표는 지난 4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열처리 장비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2008년 설립된 원준은 2차전지 소재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용 열처리 장비 제조업체다. MLCC 소성용 RHK(roller hearth kiln)를 2010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삼성전기에 납품했다.열처리 공정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생산 시 소재의 품질과 생산량을 결정하는 핵심 공정이다. 배터리 양극재·음극재, MLCC, 연료전지, 탄소섬유, 전고체 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에 모두 사용 가능한 기술이다.원준은 고객사가 생산하려는 소재의 특성에 맞춰 턴키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서 “2019년 독일 음극재 열처리 장비사 아이젠만과 중국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했고, 2020년에는 아이젠만의 열처리 사업부를 인수해 원준Gmbh를 세웠다”고 전했다.또 중국 독일 폴란드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영업 거점과 생산 기지를 확보해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나벨라, `규조토·보습으로 차별화` 어성초 핏 모델링 마스크 출시
  • 보나벨라, `규조토·보습으로 차별화` 어성초 핏 모델링 마스크 출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보나벨라(BONABELLA)가 환절기와 겨울에 사용할 수 있도록 보습 장벽을 케어하는 ‘어성초 핏 모델링 마스크’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보나벨라는 순하지만 빠른 진정 효과와 보습을 기반한 제품력으로 기초 스킨케어 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런 보나벨라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어성초 핏 모델링 마스크는 어성초와 제주녹차수를 주원료로 피부 진정·보습과 붓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기존 모델링팩의 사용법, 효능, 사용감면에서 차별점을 둔 3세대 모델링팩이다. 기존 파우더 타입의 모델링팩과 달리 물 계량 없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고 팩이 굳은 후 건조함이 없다. 또한 겔 타입 2세대 모델링팩에는 없는 규조토 가루가 함유되어 모공 겉·속 표면의 각질과 먼지를 흡착해 개운함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팩을 하는 내내 에센스가 토출되는 마르지 않는 폭포수 제형으로 고농축의 영양성분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어 사용 후 뛰어난 보습이 특징이다.보나벨라 관계자는 “자사 신제품은 다른 겔 타입 모델링팩과 다르게 규조토 가루가 함유돼 피지와 불순물을 흡착하고 깨끗해진 모공 속에 영양 성분을 흡수시킨다.”며 “환절기와 찬바람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계절이라 모델링팩 구매를 망설이셨던 고객들이 어성초 핏 모델링 마스크로 영양은 물론 보습 장벽까지 한번에 케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보나벨라는 공식몰에서 어성초 핏 모델링 마스크 출시 기념 특가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11.05 I 이정훈 기자
  • 출산하고 나니 ‘이것’까지 생겼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과 출산,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해보면 어느 것 하나 참 쉬운 것이 없다. 약 280일 동안 엄청난 희생과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산 후 곧장 시작되는 육아로 눈코 뜰 새 없는 틈에 ‘후유증’이라는 것까지 동반한다. 자주 거론되는 산후풍이나 우울증, 관절통이나 근육통뿐만 아니라 임신 중 갑자기 생겼던 증상이 출산 후까지도 이어지거나, 아예 경험하지 못했던 증상이 속속 생겨나기도 한다. ‘엄마는 아프지도 말아야 한다’고 했다. 출산 후 겪을 수 있는 후유증들과 그에 따른 해결책을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오관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비염, 평생 모르고 살던 콧물이 ‘훌쩍’비염은 코 내부 조직의 염증으로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런데 임신과 출산 후 갑자기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임산부들이 있다. 오관영 교수는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코 점막이 약해지면서 비염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임신 후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코 안의 혈관들을 팽창시켜 코가 막히는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임신 중에 생기는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염에 의한 축농증과는 다르게 아무런 원인이 없이 코막힘이나 콧물 같은 증상이 6주 이상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체로 출산 2주 이내에 이런 증상들은 사라지는데, 출산 후 겪는 스트레스와 피로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비염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건조한 공기는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습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침 신생아에게도 온습도 조절이 필수인 만큼 가습기 등을 통해 습도를 60% 안팎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생리식염수로 하루 2~3번 정도 코를 세척하면 코막힘이 완화될 수 있다. 단, 코 세척 후 증상이 악화되거나 이상 반응이 보일 때는 즉시 이를 중단하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실금, 의지와 상관없는 소변이 ‘찔끔’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질환이다. 특히 임산부의 약 30%는 출산 후 요실금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만과정에서 임산부의 골반이 벌어지고 자궁경부와 질을 포함한 회음 근육이 늘어날 수 있는데, 이때 자궁 위의 방광을 지지하고 있는 인대나 요도 괄약근에 손상이 생기면서 요실금이 발생하는 것이다.대부분의 출산 후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이 많다. 일상생활 중에 △크게 웃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줄넘기 등의 운동을 하거나 △빠른 걸음을 걸을 때 소변이 조금씩 새는 경우다. 임신과 출산 외에도 골반 수술이나 완경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요실금은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다. 또 적극적으로 치료하기엔 부끄러운 질환이라 여겨 증상이 지속되더라도 병원을 찾는 것 자체를 망설일 수 있다.오 교수는 “여성 비뇨기질환은 산부인과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출산 후 요실금이 심해졌다면 산후 검진 겸 산부인과에 왔을 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날씨가 추워지면 땀과 호흡으로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줄면서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치질, 항문 밖으로 살이 ‘볼록’치질은 항문에 발생하는 혈관의 염증이나 부풀어 오름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한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와 태아의 체중으로 인해 장과 골반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항문 혈관의 확장을 유도하기 때문에 치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분만 중 과도한 압력은 항문 혈관에 부담을 주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보통 출산 후에 서서히 회복되지만, 그 과정에서 변비나 배변 습관의 변화로 치질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치질이 자주 재발하기도 한다. 출산 후 치질은 대부분은 좌욕을 하면 완화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좋아진다. 그 사이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통증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먹거나 환부에 바르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분만 후 6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거나 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라면 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좋다.
2024.11.05 I 이순용 기자
디어유, 中 텐센트 뮤직과 본격적 협업 기대감에 ↑
  • [특징주]디어유, 中 텐센트 뮤직과 본격적 협업 기대감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어유(376300)가 강세를 보인다. 내년 중국 본토서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 본격적인 협업으로 구독자와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 현재 디어유는 전 거래일보다 12.61%(4350원) 오른 3만 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어유는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 중국 본토에서의 ‘디어유 버블’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제휴 및 서비스 계약을 내년(2025년)부터 ‘QQ 뮤직’내에 버블 서비스를 오픈 할 계획”이라며 “실제 서비스 런칭은 내년 1분기 말~2분기 초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유성만 연구원은 “TME 는 QQ 뮤직 외에도 ‘쿠우 뮤직(Kuwo Music)’과 ‘쿠거우 뮤직(KuGou Music)’의 음악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서, 추가적인 플랫폼 확장이 기대된다”며 “3개의 음악 플랫폼의 총 유료 가입자 수는 약 1억 2000만명(총 유저는 약 8억명)이며, QQ 뮤직만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3억 4000만명”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내년 2분기부터 ‘QQ 뮤직-버블’의 유료가입자가 집계된다는 가정(2025년도는 약 9개월 정도의 실적만 반영) 하에, 평균판매단가(ASP)를 월 4500원 수준에서 2025년도에 약 220만명의 신규 유료가입자가 유치되면 로열티 수취 방식으로 약 8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된다. 중국 현지 마케팅 및 IP 확보는 TME가 하기 때문에, 기존 TME 음악 플랫폼 유료가입자들의 가입자 수는 우상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05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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