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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이유 있네…기아 EV3, 긴 주행거리에 착한 가격까지[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 핵심 요소만 골라 모았다. 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착한 가격까지 매력 요소를 모두 갖춘 기아(000270) EV3가 전기차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기아 EV3. (사진=기아)기아 EV3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네 달간 국내 시장에서만 1만106대 판매된 인기 차다. 지난달 25일 기아 EV3 롱레인지를 타고 서울 시내와 경기 용인시 등 120㎞를 주행하며 그 이유를 체감했다.처음 만난 EV3는 마치 EV9의 축소판 같다. 멀리서도 단번에 기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임을 알아볼 수 있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전면부·후면부와 직선을 살린 실루엣이 기아 전기차만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간다. 기아 EV3 롱레인지 모델 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EV3는 전장 4300㎜, 전폭 1850㎜, 전고 1560㎜의 콤팩트한 차다. 하지만 EV3 운전석에 앉으니 소형 SUV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널찍했다. 스티어링 휠 너머 디지털 클러스터는 중앙까지 길게 이어지며 개방감을 주고,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공조와 주요 기능은 물리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기아 EV3 롱레인지 모델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기아 EV3 롱레인지 모델 2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기차다운 특징도 극대화했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실내 바닥이 평평한 만큼 수납 공간을 곳곳에 늘렸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센터콘솔에는 콘솔 테이블이 적용됐고, 아래에도 컵 홀더와 넉넉한 공간이 생겼다.EV3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81.4kwh(스탠더드 모델은 58.3kw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완충 주행가능거리가 약 501㎞로 서울에서 부산에 도착하고도 넉넉히 남는 용량이다. 모터는 최고 출력 150kw, 최대 토크 283Nm의 주행 성능을 뿜어낸다.넉넉한 주행 거리와 배터리, 모터 덕분에 도심과 고속도로를 거쳐 서울부터 경기도까지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든든했다. 특히 도심에서는 ‘아이 페달 3.0’을 활용해 주행할 수 있어 피로감이 없었다.기아 EV3에 탑재한 아이 페달(i-PEDAL) 3.0 기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기아 EV3에 탑재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이 페달 3.0은 회생제동을 통해 가속 페달만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완전 정차까지 가능한 전기차만의 ‘원 페달 드라이빙’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가장 낮은 회생단계(0단계)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전비를 높여준다. 또한 회생제동 특유의 울컥거림을 줄일 수 있어 승차감도 개선한다. 이 기능은 중앙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휠 뒤에 달린 패들시프트 레버로도 켜고 끌 수 있어 주행 중 편의를 극대화했다.고속 주행에서는 전기차답게 밟으면 튀어나가는 민첩함이 돋보였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차량이 질주하는 느낌이다. 소형 SUV인만큼 차로 안에서 자유롭고, 좁은 골목도 재빨리 빠져나갈 수 있어 편안했다.기아 EV3. (사진=기아)그러면서도 실내는 정숙했다. 도로 소음이나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데다, 내연기관차의 엔진소리도 없다. 다만 시속 110㎞ 수준의 고속 상황에서는 가속력이 다소 아쉽기도 했다. 빠르게 반응하기는 하지만, 차가 속도를 버거워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주행을 마친 뒤 전비는 7.0km/kwh로 공인 전비(복합 기준 5.1km/kwh)보다 높았다. 주행을 시작한 오전 8시 반께 89%였던 배터리 잔량은 120km를 주행해 귀가한 오후 10시 62%였다.전기차 대중화를 겨냥한 EV3의 가장 큰 강점은 잘 만든 좋은 차를 합리적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아는 EV3를 스탠더드 기준 4200만원부터, 롱레인지 기준 4650만원부터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차 세제혜택과 보조금을 더하면 3000만원대 중반 수준이다. ‘착한’ 전기차의 시대에 걸맞은 차인 이유다.
- 검찰 떠나 대기업 가는 ‘퇴직 검사’ 늘어난 이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퇴직 검사들의 재취업 행선지가 대기업과 금융권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현대차·SK 등 주요 그룹의 법무·감사 관련 직책에서 이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기업의 법적 리스크 관리와 규제 대응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사진= 이영훈 기자27일 참여연대가 발표한 ‘검찰·법무부 출신 퇴직공직자 민간 취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전반기 검찰·법무부 출신 퇴직 검사의 민간기업 취업은 135건으로, 문재인 정부 전반기(102건) 대비 32.4% 증가했다. 특히 검사장급이 아닌 일반 검사들의 민간 취업이 문재인 정부 전반기 21건에서 윤석열 정부에서는 53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특히 대기업 그룹으로의 취업 사례가 두드러진다. 삼성의 경우 삼성SDS, 삼성생명(032830)보험,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계열사에서 검찰 출신 인사들을 영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005380), 현대위아(011210) 등에서, SK그룹은 SK디스커버리(006120), SK가스(01867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에서 검찰 출신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했다.산업별로도 뚜렷한 특징이 나타났다. 금융과 제약, 건설 등 규제 산업을 중심으로 검찰 출신 인사 영입이 활발했다. KB캐피탈, 교보생명, 한화손해보험(000370) 등 금융권과 대웅제약(069620), 일양약품(007570), 메디톡스(086900) 등 제약사들이 대표적이다. 이는 해당 산업의 특성상 법적 분쟁 가능성이 높고, 각종 규제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이들이 맡는 직책은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의 경우 법무실장이나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로 채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한 사람이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를 겸직하는 사례도 많았다. 사외이사의 경우 통상 3년 임기로 선임됐고, 재선임된 사례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기업 경영에서 법률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기업은 대형 사건과 규제 대응을, 바이오·제약 산업은 연구개발 과정의 분쟁 대비를, IT·통신 기업은 개인정보 및 디지털 규제 준수를 위해 법률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참여연대는 “검사와 검찰수사관 등 검찰 출신 인사들이 검찰청과 법무부를 넘어 다른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요직에 진출하는 ‘검찰국가화’ 현상을 지난해 경고한 바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도 공직사회를 넘어 검찰 출신 공직자들의 민간영역 취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고, ‘검찰국가화’ 현상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자료: 참여연대
- "해외여행 떠나세요? 카카오T로 공항 혼잡도 실시간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카카오T’에서 제공 중인 ‘인천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인천공항 미리보기 서비스는 카카오T ‘여행’ 탭 내 ‘인천공항’ 아이콘에서 확인 및 이용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T에서 해외 항공권을 예약하면, 별도의 절차 없이 항공권 정보를 자동으로 연동해 탑승 게이트까지 예상 소요 시간 등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사이트에서 예약한 항공권의 경우 항공편명과 출발일 또는 도착일을 ‘항공권 등록하기’에 입력하면 연동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내 항공권 정보’에서는 카카오T에서 예약 또는 등록한 항공편 정보를 바탕으로 공항 이용 필수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출국 시에는 △체크인 카운터 △탑승 터미널 △탑승구 △출발 예정 시간 △운항 상태 등 탑승 정보를, 입국 시에는 △도착 터미널 △수화물 수취대 △입국장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안내한다.탑승 게이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공항 내 출발 지점부터 △체크인 카운터 △출국장 △보안 검색대 △면세구역 △탑승동 △탑승 게이트 등 비행기 탑승까지 각 구간별로 세분화한 예상 소요 시간을 보여준다. 출발 지점은 공항 주차장과 출발층 등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인천공항 미리보기는 행정안전부가 민간에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 사업 참여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개설한 서비스다. △공항 및 출·입국장 혼잡도 △주차 정보 △공항 이동 방법 △편의 시설 △추천 서비스 등 여행 정보를 앱 내 한 화면에서 시각화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행객들은 관련 정보를 통해 공항까지는 물론, 공항 내에서도 효율적인 이동 계획을 수립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공항 및 출입국장 혼잡도는 △원활 △약간 혼잡 △혼잡 △매우 혼잡 4단계로 구분해 안내한다. 특히 공항 혼잡도는 시간대별 그래프와 색상으로 표시해 실시간 혼잡 상황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 정보는 각 공항 터미널별 주차장의 만차 여부와 주차 가능 대수 등 실시간 주차 현황과 요금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공항 이동 방법에서는 택시와 자가용 등 공항까지의 이동 수단별로 예상 소요 시간과 비용을 안내하고, 서비스를 예약하거나 ‘카카오내비’로 길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환전, 은행, 라운지, 수유실, 식당, 카페 등 공항 내 편의시설은 △24시간 △면세구역 △일반구역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각 시설별 위치와 전화번호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추천 서비스에서는 해외 차량 호출 및 해외 렌터카 등 카카오T를 통해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소개한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다양한 공공 및 민간 기업과 협업해 끊김없는(Seamless)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