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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장바구니 담은 종목은
  • '산타랠리 기대'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장바구니 담은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조원을 순매수하며 산타 랠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물가지수 둔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11월 국내 수출 호조로 투자심리 회복세가 짙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외국인은 해외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을 적극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월 9% 오른 코스피…외국인 3조 담았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495.66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4%(0.97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달 말(10월31일, 2277.99)과 비교하면 9.56%(217.67포인트) 올랐다. 4주 연속 상승세다.코스피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3.2%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3.3%)를 하회했다. 10월 CPI 발표 후 내년 금리 인하 단행 시점이 5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개진되면서 국내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10월 수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해 13개월 만에 반등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국내 증시 반등의 동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하락 등 매크로 여건 개선에 있었지만 10월 수출이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수출 모멘텀 개선 기대감을 만들어낸 영향도 컸다”고 분석했다.외국인이 긴축 완화와 수출 호조에 주목하며 매수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달 (11월1~27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2344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2조7761억원 담았다. 반면 개인은 5조5632억원 순매도했다.◇ 수출주에 꽂힌 외국인…삼전·하이닉스 ‘찜’외국인은 이달 수출주 위주로 매수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1·2위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다. 삼성전자를 1조8645억원, SK하이닉스를 601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감산에 따른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및 수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이 매수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의 명확한 방향성과 HBM이라는 새로운 차별화 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년 편안한 실적과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순매수 3위는 하이브(352820)로, 3285억원을 담았다.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엔터사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권 시장에서 저연차 지적재산권(IP)의 이익 증가 가능성이 타사 대비 크고, 내년에 데뷔를 앞둔 신인 3팀도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아울러 2개의 미국 레이블을 인수하며 음원 매출 기여도가 높아진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순매수 4위와 5위도 각각 미국에서 수출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올랐다. 순매수 4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외국인은 1500억원을 담았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 피하주사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아일리아, 스텔라라 등의 바이오시밀러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 모멘텀도 기대된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순매수 5위에 랭크됐으며, 순매수 금액은 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북미 매출이 35% 증가한 성과를 보인 게 매수 요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화장품 업체 코스알엑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것도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증권가에서도 향후 미국 경제지표가 증시에 비우호적인 결과를 보이더라도 수출 호조 기업이 상대적으로 차별화한 주가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 반전했으며, 11월 20일까지 수출도 속도는 느리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면서 수출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큰 국가이므로 수출이 개선되는 업종은 양호한 궤적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8 I 김응태 기자
돈 잘 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韓 넘어 해외로 진출
  • 돈 잘 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韓 넘어 해외로 진출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황 우려 속에 시장의 투심이 꽁꽁 얼어붙은 시기.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혹한기에도 3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산업은행과 하나증권·하나벤처스, KB증권·KB인베스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국내 유수의 투자사들이 줄줄이 자금을 댔다. 시장에 불안이 만연한 시기지만, 성장이 담보된 기업 앞에서는 투자사들이 선뜻 지갑을 열었다.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사진=(주)오토노머스에이투지)테슬라 등 쟁쟁한 공룡 기업을 제치고 글로벌 자율주행 순위 13위, 국내 자율주행 기록 1위. 국내 토종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지난 2018년 창업한 이래 5년 만에 탄탄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데일리가 유병용 오토노머스에이투지 기술 이사를 만나 고속 성장의 비결과 자율주행사업 청사진을 들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유병용 기술이사(사진=오토노머스에이투지 제공)- 투자 혹한기에 거액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가진 어떤 차별점이 투자사들 마음을 움직였나시장에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자율주행 기업들의 특징은 수익이 나든 안 나든 자율차를 일단 몇 백대씩 만든다는 점이다. 수익을 못 내는 상황에서 계속 테스트만으로 기업가치를 올려서 투자금을 계속 받는다. 자율주행차 1대를 만드는 데에 보통 4억에서 5억이 드는데, 100대씩 만들기 시작하면 4~500억은 그냥 쏟아붓게 되는 거다. 이런 구조로는 살아남기 쉽지 않다.우리는 돈을 벌면서 성장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수주 받는 사업이 있어야 차를 만든다. 비용 자체를 최소한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해왔던 거다. 정부의 스마트시티 사업 등, 한국 내 자율주행 사업의 90% 가량은 우리가 다 수주를 받고 있다. 사업도 받고, 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도 더 많이 하면서 성장하는 생산적인 구조다. 단순히 기술개발에 계속 비용을 지출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 정부사업(B2G)과 기업(B2B) 수주를 받으면서 매출을 내며 성장하고 있어서, 현실적인 발전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점을 투자자분들이 긍정적으로 봐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우리는 투자사 앞에서 기술적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공대 출신 기술자들이라 포장에는 약하지만, 오히려 보수적이고 솔직한 게 좋을 수 있다. 투자사 앞에서 꿈과 희망을 더 크게 이야기하면 더 포장이 잘 될 수도 있겠지만, 기술과 성과에서 거짓말하지 않았던 게 우리가 더 빠르게 클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믿는다.- 통상 정부사업은 보수적인 경향이 높은데, 계속 늘어나는 수주 성과가 안전성과 기술력에 대한 인증인 것 같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의 차별점은?다른 자율주행 회사 대비 더 안전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많은 안전장치를 만들어놨다고 본다. 레벨 4 자율주행은 완전 무인 작동이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이중·삼중의 장치가 있어야 한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위험 상황이 생겨서 탑승자를 태운 상태로 긴급하게 정지해야할 때 장치가 고장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나가 고장 났더라도 다른 장치가 안전 제동 역할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맞물려 작용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제 소프트웨어·하드웨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동작할 수 있도록 모두 다자체 기술로 하고 있다. 남의 기술을 사온다거나 오픈 소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 여러 지자체의 러브콜을 받아서 국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가장 많이 운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는 어디서 운영되고 있나?점차 지역과 서비스의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세종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전까지 운행되는 ‘오송·세종 자율주행 버스’가 대전까지 왕복 64.4㎞를 달리고 있다. 전에는 세종 내에서 운영하던 것이 더 연장 됐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포리스 일대에서 ‘달구벌 자율차’도 운행 중이다. 여객 뿐만 아니라 물류도 운송을 하고 있어서 역할이 더 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을 탈 수 있게 됐다. 공항 이용객들이 제1여객터미널과 장기주차장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안양에서도 ‘밤도깨비 사업’에 참여 중이다. 대중교통이 끝날 때쯤부터 안양 시민들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전기 셔틀버스를 타고 귀가하고 있다. -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가 발표한 자율주행 기술종합순위에서 테슬라 등 쟁쟁한 기업들을 제치고 13위에 올랐다. 이후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기존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해외 사업은 싱가포르의 국가 시범 사업인 ‘코스모(COSMO) 프로젝트’가 있다. 그 사업의 일부를 우리가 수주한 상태로, 싱가포르 내 자율주행 모형 도시에서 먼저 실 주행을 해보고 실제 도로에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내 관광지에도 우리 회사의 자율주행 셔틀을 도입하는 안도 추진하고 있다.최근에는 싱가포르 외에도 최근 유럽 국가와도 사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핵심 도시 내에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등을 1만대 가량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 이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정착이 되면 유럽 내 인근 국가로 확장되기 좋은 여건이라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과 중동, 동남아 쪽에서도 사업 협의 요청이 오고 있어 계속 협의 중이다.- 최근 KG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협력 및 자율주행 차량 제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간에 어떤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지KG모빌리티와 협력하게 된 건 올해 사업에서 가장 잘 된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 서로 윈윈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KG모빌리티는 현재 자율주행 레벨 2단계(차량의 가속과 감속, 조향(방향 조절)을 제어하는 수준)를 운영하고 있는데, 3~4레벨로 고도화할 협력 파트너가 필요한 입장이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소프트웨어적 협조가 KG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고도화에 보탬이 될 것이고, 우리는 KG모빌리티의 차량 부품을 활용하고, 차량 양산 노하우를 전수받길 기대하고 있다. 서로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파트너라 앞으로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향후 한국 자율주행 사업이 더 빠르게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현재 자율주행 사업은 과도기에 놓여 있다고 본다. 마치 과거에 마차에서 엔진 차로 넘어가던 시기와 마찬가지다. 말을 타던 사람들이 엔진차를 보며 느꼈던 두려움 같은 것이 자율차를 보는 시각에도 담겨 있는 듯 하다. 자율차 생태계가 더 발전하려면 사람들의 수용성이 높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자율차가 더 많이 달릴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차가 오가고 있든 대구와 세종 지역 시민분들의 수용성은 많이 높아진 상태라고 본다. 자주 보고, 타볼수록 수용성은 높아지기 마련이다.미국에서 계속 자율주행 관련 사고 소식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고가 안 난다. 우리나라에서 사고가 안 나는 이유는 미국만큼 자율차를 많이 안 돌리기 때문이다. 국내에 자율차 면허를 받은 대수가 300대에서 400대 사이다. 그런데 미국은 한 업체가 300대를 가지고 있고, 이런 업체가 수십개가 넘는다국내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자율차가 많이 달리고, 사람들에게 익숙해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이런 부분이 부족하다. 자율차에 대한 수용도도, 저변도 아직 낮다보니 자율차에서 가벼운 사고 한 번 나면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기가 너무 쉬운 환경이다. 음주운전사로 인한 사망사고가 엄청나게 많아도 술을 금지시키진 않지만, 자율주행차는 사고 한 번에 전체 자율차가 다 중단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자율주행 산업 부문에서 많이 앞서나가고 있다. 조금만 더 제도적으로 잘 정비하고 더 열린 마음으로 열어주면 자율주행 선도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2023.11.28 I 지영의 기자
가성비 온풍기부터 업소용 돈풍기까지…이른 추위에 난방용품 '후끈'
  • 가성비 온풍기부터 업소용 돈풍기까지…이른 추위에 난방용품 '후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보일러부터 라디에이터, 히터까지. 지난해보다 이른 추위가 다가오면서 난방용품 판매가 급증하는 모습이다. 한일전기 미니온풍기(왼쪽)와 신일전자 돈풍기(사진=각 사)27일 커넥트웨이브(119860)에 따르면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서 최근 2주 동안 난방용품 거래액이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온풍기·팬히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다. 특히 한일전기의 캠핑·가정용 사무실 미니 온풍기와 샤오미 미지아 그래핀 타워형 온풍기는 5만원 미만의 가성비를 앞세운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아울러 전기히터, 가스히터, 라디에이터 등도 각각 140%, 118%, 10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동파 방지와 보조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라디에이터는 냄새나 소음이 나지 않고 크기에 따라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이밖에 돈풍기·컨벡터는 91% 늘었다. 돈풍기는 석유를 주로 연료로 하며 뜨거운 바람이 튜브를 통과하면서 열을 퍼트리는 방식이다. 연통이 돼지 창자 모양과 비슷해 돈풍기라고 불린다. 크기가 크고 100만원을 훌쩍 넘는 제품이 다수일 정도로 가격도 높은 편이라 업소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컨벡터는 대류를 이용한 난방을 하는 기구로 따듯함은 다소 덜하지만 소비전력과 소음이 적다는 데 특징이다.보일러와 석유히터도 각각 66%, 29% 신장했다. 난방 가전은 아니지만 아우터는 123%, 겨울철 난방으로 인한 실내 건조를 방지하기 위한 가습기는 110% 더 거래됐다.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추위가 일찍 찾아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9일부터 23일까지는 평균기온이 8.1℃에서 16.3℃로 두 자릿수인 상황이 많았다. 반면 올해 이 기간은 1.2℃에서 11.4℃로 하루만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다나와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이른 추위로 난방용품의 구매 시점이 크게 앞당겨지는 모습을 보였다”며 “추위가 본격화하는 12월이 다가오는 만큼 관련 용품의 거래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11.27 I 함지현 기자
사람인, ‘AI 활용 자소서’ 등록 3개월새 6만건 돌파
  • 사람인, ‘AI 활용 자소서’ 등록 3개월새 6만건 돌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사람인(143240)은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등록한 자기소개서가 누적 6만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통합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 론칭 후, 3개월만이다. (사진=사람인)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8월 챗GPT 기반의 ‘Ai 자소서 초안 생성’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의 흩어져 있던 자소서와 면접 관련 AI 서비스를 한데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서비스로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사람인 로그인 후 자기소개서 문항과 지원직무를 기입하고, 그에 맞는 자신의 경험 및 이력을 키워드로 넣으면 AI가 문장 초안을 잡아준다. 또, ‘Ai 자소서 코칭’과 ‘Ai 면접 코칭’ 기능을 연동해 자소서 결과물의 맞춤법 확인, 문장 교정, 오탈자 등을 점검하고 면접 예상질문을 뽑아 미리 답변까지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원스톱 자소서 작성은 물론 면접까지 대비할 수 있다.통합 AI 자소서 서비스 론칭 후, 사람인에 등록되는 자소서 건수는 론칭 전보다 하루 평균 265% 증가했다. 월 평균 2만건가량의 자기소개서가 새로 등록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이용률은 자소서 초안 생성(52%) 서비스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자소서 코칭(30%), 표절검사(12%), 면접코칭(6%) 순으로 나타났다.사람인 관계자는 “통합 Ai 자소서 서비스를 활용하는 비율은 신입 51%, 경력 49%일 정도로 커리어 시작과 성장을 준비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라며 “향후 AI 알고리즘 고도화, 사용성 효율화 등을 통해 사람인만의 기술력으로 취업 준비의 편의성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7 I 함지현 기자
신라젠, 항암제 유효성 입증 소식에 최대주주 엠투엔 '上'
  • [특징주]신라젠, 항암제 유효성 입증 소식에 최대주주 엠투엔 '上'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라젠과 최대주주인 엠투엔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라젠이 신장암 대상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면역관문억제제제 리브타요(세미플라맙) 병용 투여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37분 현재 엠투엔(033310)은 전 거래일보다 29.85% 오른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 역시 29.85% 급등한 559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신라젠은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과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 관문 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신장암 대상 병용 요법이 임상 1b·2a상 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펙사벡은 유전자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신라젠과 리제네론은 2017년 11월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고 미국, 한국, 호주에서 올 초까지 임상을 진행했다.면역 관문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브타요를 함께 투여한 집단에서 종양 크기가 줄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23.3%, 전체 생존 기간(OS) 중윗값은 25.1개월로 나타났다고 신라젠은 설명했다.
2023.11.27 I 양지윤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 국회부의장 “정부 이민청 준비” 발언에 ‘강세’
  • [특징주]인스웨이브시스템즈, 국회부의장 “정부 이민청 준비” 발언에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인스웨이브시스템즈(450520)의 주가가 강세다.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이 인터뷰를 통해 “정부에서 이민청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11시 45분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전일 보다 10.14% 오른 2만4550원에 거래 중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계 진출 기대감에 그간 한 장관이 추진해오던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한 장관은 대표적으로 전세사기 방지, 이민청 설립, 마약 근절 등 정책을 피력해왔다. 이날 헬스경향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주민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이민청 설립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그는 “주민 정책 관련 업무와 관련해 총괄기능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실태조사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지원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분절돼 있다”면서 “이주민들을 지원제도가 있는데도 이를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에서도 이민청 설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인스웨이브시스템즈이 주목받고 있다. 한 장관의 이민정책 포용적 추진 필요성 언급으로 인해 이민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차세대 이민행정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UI 표준 제품으로 채택돼 업무 화면 및 프로세스를 웹 표준으로 구축하는 데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1.27 I 최은경 기자
英부모, 10대 성소수자 자녀 유방절제술 금지 소송서 패소
  • 英부모, 10대 성소수자 자녀 유방절제술 금지 소송서 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성소수자인 10대 자녀를 둔 영국 부모가 자식의 유방 절제술을 막아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런던고등법원은 17세 자녀의 유방 절제술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며 부모가 제기한 소송에서 자녀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은 자녀의 성적 지향이 정신 질환의 증상이며 그가 치료에 대한 결정을 내릴 능력이 부족하고 정신 건강 문제로 가족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녀에게 조울증이 있다고 덧붙였다. 약 14년 전 영국에 온 이들은 고국의 정신과 전문의가 작성한 한 줄짜리 진단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 진단서에는 자녀에게 분열성 인격 장애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17세 청소년은 자신이 11살에 성 정체성을 깨닫고 비이분법적 성향을 보였지만 성소수자가 사악하다고 믿는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모는 이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법정에서 “부모로부터 계속 정서적 학대를 당했다”며 “부모는 트랜스젠더로서의 정체성은 제가 정신병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고, 저를 향해 끊임없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했다”고 진술했다. 이 청소년은 부모와의 사이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집을 나와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들은 이 청소년이 밝고 강한 마음씨를 가졌으며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교우관계도 좋다고 설명했다. 판사는 이 청소년이 정신질환을 잃고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부모가 자녀에게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했고 보디 피어싱과 가슴 바인더를 자해의 한 형태라고 믿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이 청소년이 지난해 8월과 9월 참여하도록 강요받은 한 치료는 정부가 불법화할 예정인 (성 정체성에 대한) ‘전환 치료’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판사는 현재 17세인 자녀는 곧 성인인 18세가 되므로 스스로 성 정체성 확인 치료에 동의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2023.11.27 I 이재은 기자
이재명, 이상민 장관 경질 촉구…"행정망 장애 책임져야"
  • 이재명, 이상민 장관 경질 촉구…"행정망 장애 책임져야"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경질을 촉구했다. 이번 행전정산망 마비 사태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서 그 책임을 물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이재명 당 대표(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정부 여당의 특징 중 하나가 또 남탓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국가행정권력을 완전히 장악하고 그 권력조차도 무소불위로 행사하고 있으면서 문제만 생기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뭔가 남 탓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권한에는 상응하는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라면서 “일하라고 준 권한인데 일을 못하거나 잘못하면 스스로 책임지고 ‘미안하다’고 해야지, 그저 남탓 전 정부 탓만 하면 그게 책임지는 자세라고 할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번 행정전산망 마비·혼선 사태를 언급하며 “일주일간 행정망 마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었겠는가”라면서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마비되고, 그것도 계속 지속되고 있는데 아무도 책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책임자인 행안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는 게 온당하다”면서 “대통령께서도 온 국민이 겪은 이 불편함에 대해서 사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탓하기보다는 ‘내 탓이오’하고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서 국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민생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예산 증액 논의가 여야 간 대치로 파행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시간끌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야당이 만든 정책안뿐만 아니라 야당이 힘들여 만든 각종 입법안을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어렵게 통과시킨 법안마저 대통령이 나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며 “참으로 보기 드문 현상인데, 민주당은 국민께 약속드린 5대 미래 예산, 5대 생활예산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11.27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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