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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코셈, 코스닥 상장 첫날 150%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셈(360350)이 코스닥 상장 첫날 150% 넘게 상승하고 있다. 장중에는 190% 상승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셈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만5100원(156.88%) 상승한 4만1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90.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셈은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6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가 희망밴드(1만2000원~1만4000원) 상단 초과인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251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220억원으로 집계됐다.2007년에 설립된 코셈은 주사전자현미경(SEM) 제조 기업이다. 전자현미경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항공우주 등 나노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에 침투하고 있다.흥국증권은 코셈이 공모자금으로 신제품(CP-SEM, Air-SEM, 산업용 SEM 등주3) 개발, 시설투자, 해외시장(중국, 미국, 유럽) 진출에 사용할 예정인 점을 짚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코셈은 테이블탑 SEM 상용화를 기점으로 전자현미경 글로벌 주요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한다”며 “기술성장 신규 상장 기업임에도 2012년 흑자 전환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는 흑자 기조, 그리고 낮은 부채비율(2023년 3분기 기준 29%)과 차입금 의존도(2.9%)의 우량한 재무구조는 투자시 부각될 강점”이라고 말했다.
- 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 노니는 을숙도…'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약[여행]
- 부산불꽃축제 장면 (사진=부산시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부산광역시를 ‘2023년 세계 최고 여행지 25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국가 대신 세계 최고 여행지 타이틀을 단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은 올해 사상 최대인 ‘외국인 관광객 300만 돌파’라는 단기 목표와 함께 ‘세계 1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장기 비전을 내놨다. ‘국제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이러한 꿈에 날개를 달았다. 부산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전국 최초의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총 1391억원(국비 482억원, 시비 909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을 통해 ▲세븐 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 ▲열린 바다 프로젝트 ▲365 영화 이벤트 도시 프로젝트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뉴노멀 B-MICE 생태계 조성 등의 핵심사업이 진행 중이다. ◇화려한 빛 내뿜는 광안대교…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광안대교와 부산의 야경 (사진=부산시청)부산을 둘러싼 7개 해안 교량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국제관광도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그중 74억원이 투입된 ‘광안대교 경관조명’은 이번 사업의 백미로 꼽힌다. 눈부신 조명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확 바뀐 광안대교는 부산의 야간관광 성지가 됐다. 주 케이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는 적·녹·청 3색에서 백색을 더해 4색으로 바꾸고, 행어로프(주 케이블과 교량을 세로로 연결하는 쇠밧줄) LED 전구는 설치 간격을 기존 2m에서 50㎝ 간격으로 좁혀 전구 수를 1009개에서 3946개로 4배가량 늘렸다. 차량이 통행하는 다리 부분 트러스 LED 전구는 단색 2088개에서 10색 3596개로 화려함을 더했다. 기존 19개 수준이던 미디어 콘텐츠도 77개로 늘어났으며 요일, 계절, 행사에 맞춰 송출될 예정이다.조보경 부산시 관광진흥과 주무관은 “광안대교 경관조명으로 야간 방문객이 늘면서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 푸른 숨결 불어 넣는 을숙도를 더 편리하게 새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을숙도 (사진=부산시청)과거 분뇨 해양처리시설과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이던 을숙도는 자연생태 공원으로 탈바꿈되면서 고니 등 새들의 낙원이자 연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됐다. 시는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을숙도에 20억원을 투입해 철새 탐조 전동카트 구매, 2층 구조의 탐조전망대 신축 등의 변화를 이뤄냈다. 을숙도 생태 테마 길에는 누워서 쉬는 모양의 오리 조형물과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를 모티브로 한 700m 길이의 이야기길도 조성해 섬의 남단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동시에 사진 명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종태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운영팀장은 “쓰레기장, 분뇨 처리장 등으로 쓰이던 섬이 수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통해 생태탐방과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명소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동화 ‘미운오리새끼’를 테마로 한 을숙도 생테테마길◇조회수 2억 돌파…전 세계 크리에이터가 모이다2023 월드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영상 갈무리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치밀한 홍보·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은 국제관광도시 예산 10억원이 투입된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였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과 협력한 행사에는 한국인 101명을 비롯해 일본,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온 25명의 외국인 틱톡 크리에이터가 초청됐다. 이들 중에는 팔로워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4명, 100만명 이상 팔로워 보유자가 57명에 달했다. 크리에이터들은 말 그대로 축제장에 온 듯 부산 여행을 실컷 즐겼고, 이를 고스란히 영상에 담았다. 이들이 3박 4일간 부산 전역을 무대로 생성한 800건이 넘는 영상 콘텐츠는 조회 수 2억 1800만 회, ‘좋아요’ 1900만 건을 기록했다. 이충걸 부산관광공사 마케팅기획팀장은 “당초 목표였던 1억 뷰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조회 수가 나왔다”며 “짧지만 강렬한 영상을 통해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깊이 각인시키는 홍보 효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 팀장은 이어 “올해는 홍보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짓부산패스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올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카드인 ‘비짓 부산 패스’의 목표 판매량을 10만 장 이상으로 잡았다. 비짓 부산 패스 한 장이면 방문객은 36개 이상의 유료 관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110개 이상의 레스토랑, 쇼핑, 액티비티, 숙박 등의 관광 시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최고층 전망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 더 스카이’를 비롯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설도 다양하다. 지난해 비짓 부산 패스 판매량은 10만 장에 가까워 최초 판매 목표 수량(1만 5000장)의 6배를 넘어섰다. 이외에 글로벌 컨벤션 전시회 육성, 포시즌 해양레저스포츠시티 조성, 타깃시장 특화 관광마케팅 등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 프로젝트들이다. 김동훈 부산광역시 관광정책과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문화와 관광”이라며 “그동안 높아진 도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붕 뜨고 간질간질"…'어둠의 아이유' 비비, 마침내 차트서 날다[스타in 포커스]
- (사진=필굿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붕 뜬 기분이에요. 간질간질하기도 하고요.”비비(BIBI, 본명 김형서)가 마침내 음원 차트에서 힘차게 날아올랐다. 신곡으로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각종 음악플랫폼 차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이달 13일 발표한 ‘밤양갱’이 돌풍의 곡이다. 이 곡은 21일 일간 차트 기준으로 벅스에서 1위를 차지했고, 멜론과 지니에서는 2위에 자리했다. 벅스에서는 5일째 정상을 지켰다. 이 같은 성적에 대해 비비는 22일 이데일리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뿌듯하고 영광스럽다. 한편으로는 얼떨떨하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 “굉장히 많은 감정이 교차되면서 ‘얼떨떨한 밤양갱’이 된 기분이 든다”고도 했다.(사진=필굿뮤직)‘밤양갱’은 비비가 지난해 8월 싱글 ‘홍대 R&B’를 들려준 이후 6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의 타이틀곡이다. 아기자기한 왈츠풍 사운드와 소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을 밤양갱에 비유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작사, 작곡, 편곡은 장기하가 도맡았다. 장기하와 비비는 음악을 매개로 오랜 시간 친분을 다져온 사이다. 앞서 장기하는 지난해 3월 비비의 단독 콘서트 ‘와주시면 안 될까요’ 앙코르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 정식으로 음악 협업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음원 발매 전 예능에 동반 출연해 ‘밤양갱’을 향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장기하와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밤양갱’은 비비의 발표한 곡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는 중이다. 비비는 2019년 정식 데뷔한 이후 R&B, 힙합,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차트를 강타하는 히트곡은 만들어내지 못했다.비비의 노래는 국내 최대 음악플랫폼 멜론에서 매번 일간 차트 톱100의 벽을 아슬아슬하게 넘지 못했다.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 맨 파이터’ 경연곡 ‘로우’(LAW),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 ‘아주, 천천히’ 등 방송 음원으로는 톱100 순위권에 오른 적이 있으나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곡으로는 늘 2%가 아쉬운 성적을 냈다. 비비는 마침내 데뷔 5년여 만에 든든한 히트곡을 얻었다. 그간 음악뿐 아니라 연기, 예능, 광고 등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차곡차곡 쌓아올린 비비 인기의 화력이 ‘밤양갱’ 발표를 기점으로 폭발하는 모양새다.(사진=필굿뮤직)비비는 음악 공유 플랫폼 사운드 클라우드에 올린 작업물로 타이거JK, 윤미래 부부의 눈에 띄면서 데뷔 기회를 잡았다. 데뷔 전에는 SBS 음악 서바이벌 ‘더 팬’에서 준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데뷔 이후에는 청춘의 사랑, 성장통 등의 주제를 솔직 당돌하게 표현한 자작곡들로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을 확고하게 다졌다. 비비에게는 ‘어둠의 아이유’, ‘흑화한 아이유’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곤 했다. 만능 엔터테이너 면모를 갖춘 솔로 뮤지션이라는 점이 아이유를 떠오르게 하는데 행보가 상대적으로 파격적이고 거침없다는 점에서다. 비비는 야외 음악 페스티벌에서 비키니 의상을 입고 아찔한 무대를 선보이고 미국 공연에서 콘돔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과감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주며 독보적 캐릭터성을 구축해왔다. 차트 돌풍의 ‘밤양갱’의 경우 ‘날것’ 매력으로 주목받아온 비비의 ‘순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색다른 지점이 있다. 비비는 신보의 콘셉트인 ‘로맨틱 코미디’에 맞춰 러블리한 매력을 극대화한 음악과 무대를 준비했다. 한층 폭넓은 음악 팬층의 호응이 이어진 게 ‘밤양갱’ 돌풍의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어둠의 아이유’로 통하던 비비가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아이유와 차트에서 1위 자리를 두고 격돌 중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사진=필굿뮤직)비비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운드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곡 작업 과정에 대해선 “만약 50년 이상 과거로 돌아가 가수로 활동하면 어떤 식으로 노래를 불렀을까 상상하며 몰입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비는 “곡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꽁꽁 숨겨 놓은 추억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는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2022년 정규 발매 ‘로우라이프 프린세스: 누아르’(Lowlife Princess: Noir) 기자간담회 당시 비비는 “친한 친구이자 반려견 같은 아티스트, 원초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야하고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밤양갱’으로 음원 파워까지 자랑하며 주가를 더욱 높인 비비는 계속해서 소신 있게 활동을 이어갈 동력을 얻었다. 비비는 “많은 분이 좋은 반응을 보내 주셔서 기분이 붕 뜨고 간질간질해서 설레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해서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차곡차곡 작업 중에 있다. 연기 활동도 병행하며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며 “무엇을 하든 저만의 스타일과 색깔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우주전문가 황정아vs5선관록 이상민…유성을 놓고 한판승부[4.10 격전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6선에 도전한 이상민(66)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6호 인재영입 인사인 황정아(47)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간 맞대결이 성사됐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에게 점퍼를 입혀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을에 4·10 총선 영입 인재 6호인 한국천문연구원 소속 황정아 책임연구원을 단수공천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한 후 지난달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 의원과 민주당에 영입된 40대 황 연구원이 대전 유성을 여·야 주자로 확정됐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유성을에 홀로 공천을 신청한 5선 이상민 의원을 지난 17일 단수 공천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에게 환영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 의원은 여당 프리미엄을 이점으로 경륜과 관록을, 황 책임연구원은 과학의 전문성과 함께 신선함을 각각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시작으로 제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제20·21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모두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며 결별을 선언했고, 한달 뒤인 올해 1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정치 신인인 황 연구원은 카이스트(KAIST)에서 물리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한국을 빛낼 젊은 과학자 30인(포항공대, 2016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KWSE) 감사장(2020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천문연구원 재직 중에는 책임연구원을 맡아 누리호 개발 과정에서 인공위성 설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의원과 황 연구원의 맞대결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금강벨트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전 유성에서 20년간의 정치 경력을 토대로 탄탄한 입지를 닦아 놓은 이 의원이 당적은 옮겼지만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유성을은 바로 옆 지역구인 유성갑에 비해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 무리한 탈당으로 강행한 이 의원 보다는 정치 신인인 황 연구원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다.실제 지난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49.40%,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가 46.87% 지지를 얻어 대전에서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가 이겼던 선거구가 바로 대전 유성을이었다. 유성을은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는 과학의 요람으로 대전에서 석·박사 학위 소지자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동시에 호남 출신들이 대거 거주하며,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또 KAIST와 충남대 등 대학가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20~50대 등 타 선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은 특징을 갖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정부가 연구개발(R&D)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여당보다는 야당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 의원이 지난 20년간 닦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비롯해 국민의힘의 조직력,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당내 반발 등이 여당 입장에선 유리한 환경이다. 그간 유성을에서 출마를 준비하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총선 불출마를 결정했다. 허 전 시장의 거취를 놓고, 서구갑 또는 중구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그는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타 선거구 출마 대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당 지지도 역시 혼전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은 46%, 더불어민주당은 2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에 그쳤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 다수 당선은 44%, 제1야당 다수 당선은 29%, 제3지대 다수 당선은 17%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의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총선에서 금강벨트의 혼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 유성을이 이상민 의원의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으로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여·야 모두에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구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세 대결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