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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금융지주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
  • "휴~" 금융지주 캐피털사, 신용등급 지켰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연일 캐피털사의 신용등급이 뚝뚝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나 기업의 든든한 ‘뒷배’가 있는 캐피털사는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다만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감이 더 커지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12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BNK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평가와 전망을 AA-(안정적)으로 확정했다. 직전 평가와 같은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전날 DGB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긍정적)’으로 유지했다. 한신평은 올 3월 회사채를 잇달아 발행한 롯데·미래에셋·키움·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 평가와 전망도 하향 조정하지 않고 같은 등급을 매겼다. 롯데캐피탈엔 ‘AA-(안정적)’을 줬고 미래에셋캐피탈 ‘AA-(안정적)’, 키움캐피탈 ‘A-(안정적)’, 신한캐피탈 ‘AA-(안정적)’로 평가했다.지난해 말부터 신용평가업계가 캐피탈사의 신용등급을 줄강등한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최근 오케이캐피탈·엠캐피탈·DB캐피탈 등 캐피털사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낮춰잡은 바 있다. 이와 달리 BNK·신한캐피탈 등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꿔 달지 않은 주된 배경엔 금융지주나 기업 등 ‘계열사의 지원 능력’이 있다. 나신평과 한신평은 신용등급 평가에 대한 핵심근거로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반영해 자체 신용등급을 1노치(notch)씩 올렸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자체 등급이 AA라고 하면 그룹사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AA+로 줬다는 의미다.금융지주계나 기업계의 캐피털사의 지원 기반이 탄탄한 만큼, 여타 캐피털사보다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계열사 지원의지는 대개 ‘평판 리스크’, ‘전략적 중요성’, ‘투자 기대효과’ 등으로 측정한다. BNK캐피탈과 DGB캐피탈은 각각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그룹, DGB금융그룹을 뒷배로 두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의 최대주주로 미래에셋그룹의 지배구조상 중요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움캐피탈의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이며, 신한캐피탈도 신한은행의 영업적·재무적 연계 가능성에서 점수를 땄다.또 금융지주계 캐피털사는 ‘다각화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친다는 공통점이 있다. DGB캐피탈의 영업자산구성은 10이라고 가정할때 오토금융 3·개인금융 3·장비금융 1·기업금융 4이다. 오토금융과 개인금융은 부동산금융자산 대비 비교적 부실화 위험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BNK캐피탈도 자동차금융과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다졌다. 신한캐피탈 자산의 약 99%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이들 역시 부정적 업황을 피할 순 없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와 수익성 하향 압력은 내재해 있다는 게 신평사의 공통된 평가다. 금리 변동성 확대, 부동산 경기 부진 등 외부환경이 악화하면서 전망이 밝지 않다는 얘기다. 특히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캐피털업의 사업환경·실적·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오유나 한국기업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금융감독원이 캐피털업계에 위기를 대비하기 위한 충당금을 더 적립하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금융리스크는 이제 현실화하는 단계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만기 도래하는 캐피털사 회사채가 꽤 있어 올해 추가 발행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며 “A등급 이하 캐피털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2 I 유은실 기자
소니 '뜨고' 도시바 '지고'…日 업종별 대표 기업 절반 물갈이
  • 소니 '뜨고' 도시바 '지고'…日 업종별 대표 기업 절반 물갈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뒤 일본에서 각 업종 대표 기업 절반이 물갈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업구조 개혁을 단행했는지 여부가 성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사진=AFP)1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금융을 제외한 32개 업종의 2024년 3월기(2023년 4월~2024년 3월)의 예상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던 2019년과 비교해 16개 업종에서 순이익 1위 기업이 바뀔 것으로 예측됐다. 식품업에선 아지노모토가 메이지 홀딩스(HD)를 제치고 순이익 1위 기업에 등극할 전망이다. 아지노모토는 조미료와 식품의 가격 인상을 추진, 3년 연속 최대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메이지HD는 원유, 수입원료 등 원가 상승과 엔저 영향이 예상보다 커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전기업종에선 소니 그룹이 도시바를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설 것이 확실시된다. 소니그룹은 수익성이 낮았던 전자 사업을 정리하고 게임,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했다. 반면 도시바는 5년 전 반도체 자회사 매각으로 막대한 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상장폐지됐다. 1949년 도쿄 증시에 상장한 지 74년 만이다. 도시바는 2015년 대규모 분식회계 사태 이후 경영난에 빠졌고, 2016년원자력 발전 자회사였던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2017년 해외 행동주의 펀드의 대규모 증자와 경영진과의 갈등을 겪으며 증시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전자전기 업종에선 히타치제작소가 8위에서 2위로 수직상승한 게 눈에 띈다. 옛 히타치화학과 옛 히타치금속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하고, 정보기술(IT), 철도, 에너지 등의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밀기기 1위 올림푸스도 구조개혁에 나섰다. 주력 사업인 현미경 사업과 적자 사업인 디지털 카메라 사업을 매각하고, 내시경 등 의료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했다. 그 결과 2024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은 2019년에 비해 31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는 상위권에 오른 기업들의 특징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우선 물가 상승 흐름 속에서 강점을 가진 제품을 선보여 가격 인상에 성공한 점을 꼽았다. 아지노모토가 대표적인 예다. 사업구조 개혁도 기업 이익 개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히타치제작소와 올림푸스가 이에 해당한다.이데 신고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 주식전략가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영자원을 얼마나 빨리 투입할 수 있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양지윤 기자
빌게이츠 출자한 라이트재단, 사업 파트너로 SD바이오센서 선택한 까닭은
  • 빌게이츠 출자한 라이트재단, 사업 파트너로 SD바이오센서 선택한 까닭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가 비코로나 제품 매출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포도당 6-인산 탈수소효소(G6PD) 진단기기를 앞세워 수요가 4억명에 달하는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라이트재단)과 국제보건적정성기술기구(PATH)와 손잡고 G6PD 진단기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공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한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가운데), 최병관 에스디바이오센서 본부장(왼쪽), 곤잘로 도임고 국제보건적정성기술기구 디렉터(오른쪽)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전 세계 G6PD결핍증 환자 4억명 달해이데일리는 최근 서울시 종로구 라이트재단 사무실에 모인 김한이 라이트재단 대표, 곤잘로 도밍고(Gonzalo Domingo) PATH 과학분야 디렉터(말라리아 진단분야 리더), 최병관 에스디바이오센서 본부장을 함께 만났다. 라이트재단은 보건복지부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빌게이츠재단) 등이 공동 출자해 조성한 재단법인이다. 라이트재단은 세계 공중 보건의 형평성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중저소득국에 큰 부담을 주는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해 자금을 지원한다. 라이트재단은 이 과정에서 국제보건적정성기구 등 국제 기관과 국내 기업간 협업을 지원하고 있다. 제품개발 지원 사업은 국내 기업을 필수적으로 연구개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국내 기업이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이트재단은 G6PD진단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해당 연구에 경쟁력을 갖춘 에스디바이오센서와 PATH의 연구 과제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제 대상 G6PD 결핍증 현장신속진단 개발’ 연구비를 지원했다. 해당 과제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G6PD진단기기 ‘STANDARD G6PD’를 완성했다. G6PD는 적혈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소로 결핍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G6PD결핍증은 전 세계 인구의 8.1%가 보유하고 있는 질환으로 환자 수는 약 4억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한이 대표는 “G6PD결핍증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과 지중해 연안 및 남태평양의 섬들에서 유병률이 높다”며 “문제는 이 질환을 보유한 사람이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돼 치료를 받을 경우 심각하면 사망에까지 이르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삼일열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퍼진 말라리아로 공교롭게도 G6PD 결핍증이 높은 지역에서 많이 발병하고 있다. 즉 말라리아를 치료하려다 되려 부작용을 겪을 위험성이 높은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말라리아 치료 전에 G6PD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곤잘로 도밍고 디렉터는 “G6PD결핍증은 1950년대에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알려졌다”며 “G6PD결핍증이 더 위험한 이유는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에서 더 많이 발병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G6PD검사는 그동안 검사 방법이 17단계에 이를 정도로 복잡하며 수조(water bath)와 자외선(UV light) 장비 등이 있어야만 사용이 가능한 정성검사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개발한 STANDARD G6PD는 소량(10ul)의 검체를 한 번만 점적해 G6PD와 헤모글로빈 수치를 동시에 정량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STANDARD G6PD는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구동이 가능하고 2분 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STANDARD G6PD는 시험지를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곤잘로 도밍고 디렉터는 “G6PD와 관련한 시장 조사를 했을 때 기술적, 상업적인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파트너가 많지 않았다”며 “기술적, 상업적인 경쟁력 모두를 갖추고 있는 기업을 꾸준히 찾던 중에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알게 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파트너로서 적합하다고 판단해 PATH가 계속 협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비코로나 제품 확대…전년대비 매출 20배 증가G6PD진단기기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 G6PD검사는 삼일열 말라리아 치료제의 안전한 복용을 위해 필수적으로 검사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WH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85개국에서 약 2억4900만건의 말라리아가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삼일열 말라리아는 690만건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과 대만,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G6PD를 검사하고 있거나 검사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STANDARD G6PD는 현재 해외 29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연내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WHO의 PQ인증 결과가 나오면 국제기구를 통해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병하고 있는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에 빠르게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STANDARD G6PD 등 이른바 비(非) 코로나 제품 판매 증가를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비코로나 제품인 기타 제품(자회사 제품 포함) 매출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기타제품 매출은 지난 2022년 9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2100억원으로 약 20배 증가했다. 기타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0.3%에서 지난해 3분기 42.3%로 확대됐다. 기타 제품 중 주요 제품은 STANDARD G6PD와 콜레스트롤 측정기 STANDARD LipidoCare 등이다. 최병관 본부장은 “G6PD는 기존에 없던 신규 시장”이라며 “라이트재단은 제품 개발비 지원을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제품을 개발할 때 부담이 없도록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PATH는 이 과정에서 국가별 진단 정책 도입을 위해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함께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G6PD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G6PD 제품이 필요한 국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여러 국제 기구 및 재단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2 I 신민준 기자
진에어, '일본의 몰디브' 미야코지마 신규 취항..5월 29일부터
  • 진에어, '일본의 몰디브' 미야코지마 신규 취항..5월 29일부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진에어(272450)가 오는 5월 29일부터 일본 미야코지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진에어는 월·수·금·토·일요일 주 5회 일정으로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을 새로 운항할 예정이다. 여객기는 총 189석 규모 B737-800이다.출국 편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12시 40분에 출발해 미야코지마(시모지시마공항)에는 15시 10분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현지에서 16시 20분 출발, 인천공항에 18시 5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진에어는 동남아 지역에서 즐기던 다채로운 해양 액티비티를 더 적은 비용으로 가까운 지역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미야코지마는 ‘일본의 몰디브’로 알려진 섬이다.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어 푸른 바다와 따뜻한 햇살이 특징으로 꼽힌다. 현지에서는 코발트빛 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어 ‘미야코 블루’라고도 불린다.드라이브를 즐기는 여행객에게도 미야코지마는 최적의 여행지다. 2015년 1월 개통한 이라부섬과 미야코섬을 잇는 ‘이라부 대교’는 전체 길이가 3540미터에 달하는 일본에서 가장 긴 다리다.진에어는 인천~미야코지마 신규 취항을 기념해 15%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6월 30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예매할 때 프로모션 코드 ‘JAPAN’을 입력하면 적용받을 수 있다. 무료 위탁수하물 15㎏도 기본 포함된다.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미야코지마 직항 정기 노선이 개설되어 그동안 오키나와 등을 경유했던 미야코지마 여행객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짧은 비행시간으로 미식과 쇼핑, 그리고 바다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진에어 B737-800. (사진=진에어)
2024.03.12 I 이다원 기자
매출 5000억 돌파 대원제약, 비만약서 승부수
  • 매출 5000억 돌파 대원제약, 비만약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대원제약(003220)이 주요 의약품 덕에 지난해 연매출 5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대원제약은 신성장동력으로 비만치료제를 낙점,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대원제약 사옥 (사진=대원제약)◇대원제약, 지난해 외형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하락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52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25.1% 줄고 순이익은 235억원으로 23.5% 줄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1%, 4.5%로 전년 9%, 6.4%에서 떨어졌다.2022년 아쉽게 넘지 못했던 연매출 5000억원의 벽은 넘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아쉬운 실적을 낸 셈이다. 판매관리비가 2022년 1755억원에서 지난해 2058억원으로 17.9%나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대원제약은 전문의약품(ETC) 위주로 매출을 성장시켜온 업체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주요 제품인 ‘코대원’과 ‘콜대원’이 견인했다. 2007년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후 2008년 출시된 국내 12호 신약 ‘펠루비’도 여전히 건재하다. 제네릭 출시에도 불구, 진통·소염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인 브랜드도 2018년 5개에서 2022년 8개로 늘어났다.대원제약은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는 주요 의약품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대원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5개, 개량·복합신약 파이프라인 11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안정적 매출 기반으로 신약 R&D에 투자…‘비만약’에 중점대원제약의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비만치료제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원제약이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만 △경구용 비만치료제 ‘DW-4222’ △GLP-1 마이크로니들 패치제 ‘DW-1022’ △GLP-1/GIP/GCG 삼중작용제 등 3개에 달하기 때문이다.대원제약의 R&D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대원제약)DW-4222는 대원제약이 2022년 5월 국내 바이오텍 글라세움에서 기술도입한 경구용 비만치료제다. 1일 1회 투약하는 합성신약으로 주사제인 ‘삭센다’에 비해 복용 편의성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대원제약은 DW-4222 국내 임상 2a상 종료 후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다만 원개발사인 글라세움이 지난해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한 데에는 해당 임상에서 유효성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원제약은 해당 임상 설계를 보완해 국내 임상 2b상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제약 측은 “DW-4222 국내 임상 2a상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붙이는 비만약인 DW-1022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으면서 조만간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제약은 연내 DW-1022의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DW-1022는 마이크로니들 업체 라파스와 개발 중인 신약으로, 주사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패치제형으로 변경한다.지난해 5월 팜어스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삼중작용 당뇨·비만치료제는 후보물질 발굴 중이다. 삼중작용제는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뿐 아니라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국내에선 한미약품(128940)이 지난달 말 같은 기전의 ‘HM15275’ 임상 1상 IND를 제출해 개발 속도가 앞서있다.◇차세대 신약으로 비만약 택한 이유는?대원제약이 차세대 신약으로 비만 치료제를 선정한 것은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비만 환자는 10억명을 돌파했으며,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JP모건 리서치는 2030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10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대원제약 측은 비만뿐 아니라 만성질환, 여성질환 등을 신성장 프로젝트로 발굴·개발 중이라는 입장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비만뿐 아니라 당뇨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만성질환 영역을 넓히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김새미 기자
지엔씨에너지, 삼성 ‘액침냉각 기술’ 개발...IDC 필수설비 공급사 ‘강세’
  • [특징주]지엔씨에너지, 삼성 ‘액침냉각 기술’ 개발...IDC 필수설비 공급사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지엔씨에너지(119850)의 주가가 강세다. 엔비디아가 액침냉각 기술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12일 11시 21분 지엔씨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8.35% 오른 5060원에 거래 중이다.최근 고성능 서버가 등장하고 전력 수요가 확대되며 액침냉각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열을 식히는 방법으로는 공랭식 냉각을 사용 중이지만, 이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체 전력의 40% 이상이 냉각시스템에 투입되고 있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10일 존 쇼븐 스탠포드대학교 명예 교수와 진행한 ‘2024 SIEPR 경제 서밋’ 대담에서 DGX 서버 제품군의 다음 버전이 액체 냉각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같은 소식에 지엔씨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삼성물산의 비상발전기 공급사로 해당 분야 국내 1위 업체로 알려졌다. 비상발전기는 데이터센터 내부 필수 시설이다.삼성물산은 지난달 국내 액침냉각 전문기업인 데이터빈과 손잡고 자체적인 액침냉각 솔루션을 개발했다.특히 이번 개발한 차세대 냉각시스템은 기존 공랭식과 비교해 전력 소비량이 8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전력효율지수 1.02를 기록,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24.03.12 I 최은경 기자
남양유업, 배우 정소민과 식물성 유산균음료 '플로라랩' CF 선봬
  • 남양유업, 배우 정소민과 식물성 유산균음료 '플로라랩' CF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양유업은 배우 정소민과 함께한 자사 식물성 유산균음료 브랜드 ‘플로라랩’의 신규 CF를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남양유업 ‘플로라랩’ 신규 CF.(사진=남양유업)플로라랩은 알레르기나 유당으로 인한 우유, 발효유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물성 요거트다. 유산균음료 제품군 최초로 이중제형 형태로 출시해 정제에는 과채 발효효소 분말과 야채·과일 27종을 담았다.저온 숙성 발효한 토마토와 당근 베이스 액상을 최적의 조합으로 담아 유산균과 식이섬유는 물론 하루 야채 섭취 권장량 부족분의 45%를 1병으로 보충할 수 있고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0g에 색소를 첨가하지 않았다.이번 CF는 비건 트렌드에 맞추어 출시된 이번 플로라랩의 주요 성분과 특징을 정소민의 목소리와 세련된 그래픽으로 담아냈다. 남양유업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오는 13일까지 시청 인증 및 퀴즈 이벤트를 통해 아이닉 무선청소기 NEW i20을 추첨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전개한다. 또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카카오 쇼핑라이브 특가 판매를 앞두고 소문 내기, 사전 알림 설정, 라이브 프로모션 행사를 전개해 다이슨 슈퍼소닉,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남양유업 관계자는 “야채 발효주스 요거트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선보인 플로라랩의 관능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CF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건강한 일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지속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강세에 ‘신고가’ (영상)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강세에 ‘신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물가 지표 발표와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둔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FS 인베스트먼트의 라라 레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해 너무 낙관하고 있다”며 “2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해 올해 총 4번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484.23, 4.1%)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제공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비트코인이 7만2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게 호재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20만5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평균 매수 단가는 3만3706달러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보유한 현금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계속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한다는 계획이다. ◇보잉(BA, 192.49, -3.0%)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 주가가 3% 하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법무부가 지난 1월 발생한 737MAX9 동체 구멍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이슈가 형사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737MAX10의 인증 및 인도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법무부 조사는 통상적인 절차라는 의견도 나온다. ◇듀오링고(DUOL, 222.64, 4.3%) 온라인 학습(언어) 교육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듀오링고 주가가 월가 호평에 힘입어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JP모건의 브라이언 스마일크 애널리스트는 듀오링고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70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브라이언 스마일크는 “듀오링고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연평균 21% 증가하면서 시장 평균 3%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또 2026년까지 연평균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뛰어난 마케팅 전략과 단계별 가격 책정 방식, 수학·음악 등 새로운 교육 시장으로의 확대 등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듀오링고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8840만명(일일 2690만명), 유료 가입자는 660만명에 달한다. 브라이언 스마일크는 “지난해 듀오링고의 조정 EBITDA 마진이 17.6%였다”며 “장기 목표 30~35%를 향해 순항할 것”이라고 평가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12 I 유재희 기자
전고체 배터리 기대에…삼성SDI 등 관련株 '강세'
  • [특징주]전고체 배터리 기대에…삼성SDI 등 관련株 '강세'
  • 6일 코엑스 ‘인터배터리 2024’에서 삼성SDI가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및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첫 공개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신설된 ASB사업화추진팀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 진행 중에 있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고체 배터리 기대 속 최근 양산 로드맵을 발표한 삼성SDI(006400)를 비롯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삼성SDI(006400)는 전 거래일보다 1만5500원(3.87%) 상승한 4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고체배터리 스태킹 장비 개발 필에너지는 13.18% 급등하고 있다. 필에너지는 삼성SDI가 2대 주주로 있는 주력 협력사로 14.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3.55%, 레이크머티리얼즈는 4.08%, 고체전해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3.83%, 씨아이에스는 3.36% 상승하고 있다.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전고체 배터리 양산과 관련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까지 A 샘플, B 샘플, C 샘플을 차례대로 개발하고 2027년부턴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동원F&B,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 300만병 판매 돌파
  • 동원F&B,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 300만병 판매 돌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동원F&B(049770)는 지난달 선보인 프리미엄 액상 발효유 ‘덴마크 하이(Hej!) 요구르트’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 병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원F&B,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 (사진=동원F&B)제품은 덴마크산 유산균 포함 100억 CFU(보장균수)를 보증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액상 발효유 제품이다. 호흡기 특허 유산균과 아연, 칼슘, 비타민D도 함유하고 있다. 저당 트렌드를 반영해 당 함량을 액상 발효유 판매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대비 35% 이상 낮춘 것도 특징이다.동원F&B는 제품의 덴마크산 유산균과 호흡기 특허 원료, 당류 저감 등 세 가지 트렌드를 한 병에 담아낸 것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동원F&B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창고형 할인점, 온라인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프로모션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를 연 매출 300억 원 규모의 히트 상품으로 키워낸다는 목표다.동원F&B 관계자는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는 덴마크산 유산균과 다양한 기능성 원료를 함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당 함량까지 낮춰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의 발효유를 선보여 유산균 전문 브랜드 ‘덴마크’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한전진 기자
포스코인터, 1.2兆 규모 영구자석 수주에 4%대↑
  • [특징주]포스코인터, 1.2兆 규모 영구자석 수주에 4%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조1600억원 규모의 수주 소식을 알린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장초반 강세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 거래일 대비 4.28%(2300원) 오른 5만6100원에 거래중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미국법인을 통해 최근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 물량은 해당 기업의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 구동모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구동모터가 적용된 친환경차 모형.(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 대비 자력이 수배에서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0% 이상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과 호주, 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영구자석 생산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영구자석 수주 외에도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위해 밸류체인(가치사슬)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구동계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에 들어가는 회전자와 고정자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패키징화 해 국내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서 국내기업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재도 다수의 완성차 기업, 구동모터 제조사들과 추가 수주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사업확대를 위한 좋은 소식이 기대되고 있다”고 했다.
2024.03.12 I 이정현 기자
비트코인 최고가 행진에 테마株 '급등세'
  • [특징주]비트코인 최고가 행진에 테마株 '급등세'
  • 비트코인 모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갈아치우면서 국내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분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 거래일 대비 1110원(11.09%)% 오른 1만1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갖고 있다.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도 6.98% 상승 중이다. 갤럭시아에스엠(011420)은 13.85% 급등하고 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용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티사이언티픽(057680)은 3.03%,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인 위지트는 7.81% 오르고 있다.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 2750.16달러(약 9560만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현재는 7만2580.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환화 기준으로는 1억원을 넘겼다. 같은 시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4022달러에 거래되며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를 돌파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인하 기대, 영국의 가상화폐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승인 가능성 시사한 영향 등이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몰리기도 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랠리의 주역이자 원화로 1억원대에 진입한 비트코인의 장중 가격 변화에도 증시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팝콘도 제로시대"… 롯데시네마, 무가당 '제로팝콘' 출시
  • "팝콘도 제로시대"… 롯데시네마, 무가당 '제로팝콘' 출시
  • (사진=롯데시네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롯데시네마가 신메뉴 ‘제로팝콘’을 론칭한다고 12일 밝혔다.제로팝콘은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무가당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한 팝콘에 대한 관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롯데시네마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제품이다. 극장의 대표 간식인 팝콘을 MZ세대 중심으로 식품 업계 하나의 트렌드로 급부상한 건강을 의미하는 ‘헬시’(Healthy)와 즐거움 뜻하는 ‘레저’(pleasure)의 합성어인 ‘헬시 플레저’(Heathy pleasure)를 겨냥하여 선보인다.제로팝콘은 팝콘의 단 맛을 내는 주재료인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여 달달한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고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로팝콘은 극장 외 다양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완제품 형태로 제작됐고 퓨어(pure)하고 오가닉(organic)한 별도 패키지 디자인은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콘셉트의 제품 특징과도 잘 어울려 시각적인 즐거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늘(12일)부터 롯데시네마 스위트샵(매점)에서 판매되는 무가당 제로팝콘은 단품 가격 4900원이다. 제로팝콘 2개와 제로콜라 2개가 결합된 제로콤보는 1만3000원에 판매한다. 제로팝콘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박소연 롯데시네마 F&B팀장은 “트렌드를 반영한 극장의 다양한 먹거리가 관객들의 기억에 남는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2024.03.12 I 윤기백 기자
씨티씨바이오, '씨티씨자임' 휴베파마에 본격 공급
  • 씨티씨바이오, '씨티씨자임' 휴베파마에 본격 공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060590)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 ‘휴베파마(HUVEPHARMA)’에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작년 6월 씨티씨바이오와 휴베파마가 맺은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의 글로벌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휴베파마에서 진행된 씨티씨자임의 사양시험을 완료해 1차 샘플 공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휴베파마는 미국과 프랑스, 불가리아 등 10여곳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대기업이다. 6개 대륙에 90개 이상의 국가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 판매 제품은 동물 사료 첨가제, 동물용 백신 및 의약품이다.‘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가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사료를 섭취하는 가축의 영양소 소화 및 흡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장내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과 더불어 장관면역을 강화하는 등 사료이용성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씨티씨자임은 국내 사료첨가제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북미를 포함한 남미 지역의 사업 확장의 채비를 갖춘 상황이다”라며, ”본격적인 북미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휴베파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라면에 과자까지’ 치열한 마라 경쟁…중국 소스 수입까지 증가
  • ‘라면에 과자까지’ 치열한 마라 경쟁…중국 소스 수입까지 증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마라(麻辣)’ 열풍이 식품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중국 사천지방의 대표 향신료인 마라는 과거 중국 유학생과 교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은 뒤 2010년 말 국내 젊은 층 사이에서도 급부상했다. 이젠 마라탕을 넘어 라면, 과자까지 여러 식품에 마라맛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식(食)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중국 소스의 수입량도 늘고 있다.사천 마라탕면 (사진=홈플러스)◇라면에 젤리까지…알싸·매콤 ‘마라’ 열풍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004370)은 지난달 27일 홈플러스 전용 상품으로 ‘사천 마라탕면’을 출시했다. 농심이 마라맛 봉지 라면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이버섯, 청경채, 등 건더기와 마라를 첨가한 유성 스프가 특징이다.농심 관계자는 “최근 마라맛의 인기를 반영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마라탕 콘셉트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팔도도 지난 7일 ‘마라왕 비빔면’을 출시하면서 맞불을 놨다. 헹군 면에 액상 비빔장과 분말스프를 함께 넣어 비벼 먹는 방식이다. 팔도는 앞으로 국물라면, 볶음면 등 마라맛 제품군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팔도 관계자는 “올해 초 출시한 ‘킹뚜껑 마라맛’ 한정판 70만 개가 한 달 만에 완판되면서 마라맛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마라를 통한 매운 라면 포트폴리오 확대가 업계의 노림수다. 아직 마라 봉지 라면은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제품이 없다. 그만큼 상품 발굴 여지가 많다는 이야기다. 지난 2020년 업계가 마라탕을 봉지 라면으로 선보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킨 제품은 없었다.식품사들도 마라맛 신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해태제과식품(101530)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통해 ‘마라링’을 출시했다. 링 모양의 스낵에 매콤 얼얼한 마라맛을 입힌 제품이다. 오뚜기(007310) 역시 볶음밥이나 국물요리, 파스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소스인 ‘마라장’을 선보였다. 마라맛 젤리도 등장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최근 특허청에 ‘열열마라맛’ 등 상표를 출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상표 선점차원으로 출원신청을 했던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해태제과가 출시한 구운 마라링 (사진=세븐일레븐)◇마라 인기에…‘중국 소스’ 수입도 상승세업계가 마라에 빠진 이유는 젊은 층의 인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중국식 마라가 주는 이색적인 경험에 끌렸다면 현재는 ‘한국식 마라맛’에 빠져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업계는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마라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상품을 선보여 왔다. 킹뚜껑 마라맛 등 제품이 대표적이다. 익숙한 왕뚜껑에 마라맛을 입혀 새롭고 신선한 제품을 만들어 냈다는 평이다. 극심한 경기 불황도 연관이 깊다. 답답한 현실을 마라의 매운 맛으로 잊으려는 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뇌의 엔도르핀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경감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외환위기 당시 닭발과 떡볶이 등 음식이 인기를 끈 것과 비슷하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마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했다.이런 분위기에 마라 등 중국 소스의 수입량도 계속 증가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입된 소스류(소스·소스용 조제품·혼합조미료)는 8만250t으로 나타났다. 전년 (7만8398t)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치다. 중국 소스 수입은 △2019년 6만5795t △2020년 7만2171t △2021년 7만6378t 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마라를 활용한 식품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과거 마라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인기를 끈 측면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한국적 느낌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며 “대표 상품에 마라를 입히는 등 재해석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세계적으로도 익숙한 맛을 조합해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이 트렌드”라고 덧붙였다.
2024.03.12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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