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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건설,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금호건설이 충북 청주시 테크노폴리스A8블록에 선보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충북 청주시 송절동 일원에 위치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7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1450가구로 테크노폴리스 내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전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택형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84㎡AL 475가구 △84㎡ALD 8가구 △84㎡AH 110가구 △84㎡BH 185가구 △84㎡CL 132가구 △84㎡CH 83가구 △113㎡A 239가구△113㎡B 47가구△113㎡C 164가구 △138㎡P1 2가구△138㎡P2 5가구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타입의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 1237만 원으로 시세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인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7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어 10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22~28일까지 7일간 계약을 진행한다.청주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고, 지역별, 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에는 주택이 있거나 세대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4㎡ 타입은 추첨제 물량이 전체의 60%이며 전용 85㎡ 초과 타입은 추첨제 100%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종사자의 주거 안정과 경제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 거주자가 아니어도 청약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기존 청약 당첨 여부와 무관한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전매제한은 1년이다.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브랜드 론칭 후 첫선을 보이는 아테라 브랜드인만큼 상품 차별화와 특화 설계를 적용한 단지로 선보일 예정이다.우선 남향 위주의 동배치로 채광과 일조권을 극대화했고, 4베이 판상형 위주 설계, 일부 세대는 3면 개방형, 알파룸, 최상층 다락특화, 테라스 등의 획기적인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도 눈에 띈다. 또한 고품격 특화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단지 내에는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35층 스카이 라운지를 비롯 실내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실내 대형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 센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넓은 동간 거리(최대 115m)로 일조권 확보와 세대별 간섭을 최소화시켰고, 세대당 주차대수는 1.64대 1로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가장 넓은 주차대수를 확보했다.한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의 견본주택은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 "한국 영화보면 총살" 北 인권의 민낯…‘2024북한인권보고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2년 황해남도 ㅇㅇ군의 광산에서 공개처형을 봤다. 22살의 처벌대상자는 노래 70곡과 영화 3편을 보다가 체포됐다고 재판관이 말했다.”(2023년 탈북 남성A씨)2024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에 위촉된 배우 유지태가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위촉식을 마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사진=연합뉴스)통일부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으로 공개처형해했다는 탈북민의 증언을 최초로 담은 2024 북한인권보고서를 27일 공개했다. A씨는 보고서에서 “김정일 때만 해도 시청하면 단련대를 갔는데, 이제는 (한국 드라마 등을)최초에 들여온 사람은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는데 무조건 총살이다”라고 밝혔다.정부는 작년에 이어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알리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번 보고서는 복수 탈북민의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2020년), 청년교양보장법(2021년), 평양문화어보호법(2023년)을 도입해 전방위적으로 주민을 통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또다른 탈북 여성은 증언에서 “영상 속 해설자가 말하길 결혼식에서 신부의 흰색 드레스와 신랑의 신부 업어주기는 괴리식이라고 했고, 선글라스 착용, 와인잔으로 와인마시기, 여러 개 장신구를 동시에 착용하기도 모두 반동”이라고 말했다.‘아빠’, ‘오빠’, ‘쌤’ 등 한국식 말투나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도 강력하게 단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외부정보로부터 주민들, 특히 청년층을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3대 악법’을 내세워 교양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이번 보고서는 작년 대비 141명의 북한이탈주민 증언을 더해서 수록문 총 317개를 작성했다. 특히 국내외 인권단체의 주요 관심이슈인 강제북송, 해외파견 노등자 등 인권침해 이슈를 수록해 가독성있게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이번 보고서 발간을 총괄한 김선진 북한인권기록센터장은 “시의성, 가독성, 적시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집필했다”며 “대중에게 보다 전파력이 있는 영상보고서도 신규로 제작했다”고 북한인권 실태 홍보를 신경썼다고 밝혔다.통일부는 보고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보고서와 영상보고서도 함께 제작했다. 영상보고서는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 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 “렉라자 후속라인 임상결과 긍정적...4년마다 글로벌 신약 수출”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성공을 이을 파이프라인의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50대 제약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 창립 100주년인 2026년 내 1~2개의 추가적인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을 통해 연매출 4조 원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유한양행은 최근 차세대 알레르기 질환치료제 ‘YH35324’의 천식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환자등록을 완료했으며, 오는 8월 말 초기 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한국과 호주에서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기반 면역항암제 ‘YH32367’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HER2 표적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로 개발 중인 폐암 치료제 ‘YH42946’도 현재 환자등록을 진행 중이며, 연내 완료해 미국과 국내 1/2상 시험을 본격화한다. 국내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과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제이인츠바이오에서 각각 도입한 파이프라인으로 렉라자에 이어 글로벌 기술수출이 기대되는 후보물질이다. 이들 후보물질은 렉라자에 견줄 정도의 시장 경쟁력을 보이며, 글로벌 기술수출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YH35324의 경우 앞서 임상 1a상에서 고알레르기 반응으로 면역글로불린E(lgE) 수치가 높아진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E는 외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인체 면역 체계에서 생성되는 항체다. 가려움·콧물·재채기 등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한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국제면역약리학회지‘에 게재된 바 있다. 이밖에도 YH32367은 주요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인 HER2와 4-1BB 단백질을 타깃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장기 재발 방지 항암 효과가 있는 게 특징이다. YH42946은 비소세포폐암에서 나타나는 엑손 20 삽입을 비롯한 HER2의 티로신키나제 도메인(TKD)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에 대해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보인다. 이들 후보물질의 개발과 기술수출은 지난해 3월 합류한 김열홍 연구개발(R&D) 총괄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 출신으로 암 연구와 치료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외부 출신 인사로 현재 조직 내에서 ‘메기 효과’를 일으키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사장에게 유한양행의 차세대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과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R&D 강화 전략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김열홍 유한양행 연구개발(R&D) 총괄사장. (사진=이영훈 기자)-렉라자 이후 회사의 성장 이끌 파이프라인은△우리는 항암, 대사, 면역 질환군을 중심으로 R&D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이 중에서 YH35324와 YH32367이 가장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으로 순조롭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YH4294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도 승인받아 환자모집에 나섰다. 이외에도 다양한 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해 렉라자의 성공적인 개발 경험이 다른 파이프라인에 확산돼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3대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하는 후보물질은 △임상 1상 후기 단계에 있는 YH35324다. lgE 수준을 낮춰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Fc 계열의 융합 단백질 신약이다. 다양한 바이오마커뿐만 아니라 만성 두드러기 환자에서 임상적 효력(증상 개선)도 예비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하반기 글로벌 학회에서 관련 주요 내용을 공개하고, 내년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YH35324와 같은 기전 치료제 중 미국 품목허가를 획득한 신약은 노바티스 ‘졸레어’가 유일하다. 연매출 5조 원을 하는 블록버스터 신약이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IgE 수치가 일정 수준(700IU/㎖)을 넘어서는 환자에게선 약효가 떨어지고, 6세 미만 소아도 쓸 수 없다. YH35324 임상 1a상에서 졸레어 대비 강력하고 지속적인 IgE 억제 활성뿐만 아니라 높은 IgE(700IU/㎖ 이상) 수치의 아토피 환자 대상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만성특발성 두드러기가 우선 적응증이지만, 아토피와 천식 등 다양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것도 특장점이다. -주요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로드맵은 △사장 취임 이후 주요 글로벌 학회와 전시회를 빠지지 않고 챙겨왔다.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 기술을 알리는 목적이지만, 기술수출을 위한 미팅도 주요 일정으로 핵심 중에 하나다. 최근에는 YH35324와 YH32367의 글로벌 기술수출 논의에 집중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곧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YH42946을 비롯해 항암, 대사, 면역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수출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적어도 4~5년에 한 개씩은 렉라자와 같은 성공적인 기술수출을 이뤄내는 게 목표다. -이밖에도 주목하는 기술이 있다면 △최근 신약개발 분야는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약물항체접합체(ADC), 타깃단백질분해약물(TPD) 등 새로운 형태의 약물의 임상적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인공지능(AI)도 도입되면서 치료할 수 없다고 생각한 영역까지 신약개발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유망기술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미래 유망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협력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다만 비판받더라도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지 않는다며 일부에서 비판했지만 결과적으로 렉라자 등에 집중하며, 오늘날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기술수출은 남 좋은 일이라는 지적도 있다 △기술수출은 표면적으로 보면 신약개발이 성공했을 때의 이익을 여러 회사가 나누는 형태로 수익이 반감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큰 신약개발이라는 마라톤 경주에서 실패의 위험을 분산하는 장점도 크다. 후발주자인 국내 제약사의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신약개발 방법으로 본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국내 제약사들이 독자적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화까지 성공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우게 한다. -중간다리 한계론도 나온다△유한양행은 국내 1위 제약사로서 글로벌 기술수출을 통해 국내 바이오벤처와 글로벌 기업 간 중간다리 역할을 해왔다. 관련해 국내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금액만 따져도 누적 6500억 원이 넘는다.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는 창업주인 유일한 박사가 강조한 ‘상생 경영’의 이념과도 맞닿아 있다. 이 같은 역할은 유한양행을 정의하는 특징인 만큼 큰 틀에서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유지하는 게 맞다.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2026년까지 글로벌 기술수출을 2개 이상 추가해 연매출 4조 원 달성을 현실화하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직접 나설 것이다. 이를 위한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국내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가 많아 눈에 띄지 않을 뿐 자체 개발 후보물질과 외부 기술 도입이 1:1 수준이라는 게 방증한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R&D 강화 전략은 △큰 틀에서는 후보물질부터 상위 단계 임상까지 피라미드 형태의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게 중요하다. 지속적인 기술수출을 하고, 혁신신약을 개발하려면 필수라고 본다. 이를 위해 지금도 30여 개 혁신신약 과제와 25개의 개량신약 과제의 R&D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이후 이를 실행할 조직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개편했다. R&D 본부 산하에 있던 중앙연구소와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해, 보다 독립적이고 집중적인 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했다. R&BD(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본부도 신설해 개방형 혁신을 선도할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제약사 임직원으로서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신약의 성과를 ‘얼마나 많이 벌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렸는가’를 강조한다고 한다. 유한양행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이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 가져야 할 자세다.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 로비 전경. (사진=유진희)
- 서민금융 온라인 종합플랫폼 '잇다' 30일 본격 운영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서민금융 온라인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가 오는 3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정부는 잇다를 통해 금융·고용·복지를 연계지원해 취약계층 보호를 더욱 두텁게 하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 중앙 서민금융통합센터에 방문해 통신 채무조정 상담 현장을 둘러보며 센터 상담직원과 대화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조영진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 임을기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 등과 함께 2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민금융진흥원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김 위원장은 복잡한 금융상품들 중에서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비대면으로 찾아주는 ‘서민금융 잇다’를 30일부터 본격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그간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그동안 운영과정의 아쉬운 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와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를 운영하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민금융 잇다’는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고용·복지, 채무조정제도를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뜻으로, 다양한 서민지원 제도를 플랫폼을 통해 편리하게 지원할 계획이다.잇다는 오프라인 상담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서민금융을 온라인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수요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시행까지 ‘한 번에’ 서비스를 받도록 할 뿐만 아니라, 대면으로만 제공해온 고용·복지연계, 채무조정 등 복합상담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금융당국은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 민간 서민금융상품 등 은행권 서민금융상품 14개를 포함한 72개 상품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여 서민금융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복합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컨대 무직이거나 불안정한 직업군을 가진 분에게는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한 고용지원제도를 연계하고, 저소득자 등에게는 복지를 연계, 연체자에게는 채무조정을 연계하는 식이다. 사후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대출을 받은 이후에도 이용자의 신용평점 변동, 타 기관 대출 연체발생 여부 등 이용자의 재무상황변동을 사전에 파악하여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채무조정제도 안내 등 이용자에게 필요한 금융교육과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아울러 금융위는 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도 이날 발표했다. 우선 금융-고용 지원은 정책서민금융 이용 없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고용지원 서비스를 연계받은 후 신규 취업한 고객에게도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추가 제공한다. 금융-복지 연계 지원과 관련해서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간 안내 대상자를 심리상담 필요 고객(국민)으로 확대키로 했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는 복지부의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 안내)에 대한 안내도 강화하며, 멤버십 가입이 확인된 자에게는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한다.아울러 불법사금융 피해자 지원을 위해 내년부터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구조플랫폼(‘25년 구축 예정)을 통해 법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위원장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오늘 발표한 서민금융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협조를 해달라”며 “앞으로도 서민·취약계층의 자금애로 완화와 더불어 경제적 자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 클로이, 더 똑똑해진다…구글 AI ‘제미나이’ 첫 탑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한 ‘LG 클로이(CLOi)’ 로봇을 27일 처음 공개한다.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사진=LG전자)◇구글과 협업…‘LG 클로이’에 생성형 AI 첫 탑재LG전자는 이날 서울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Google Cloud Summit Seoul) 2024’에 참가해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하고 △고객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변하는 AI 챗봇 기능 △음성 명령으로 원하는 사진 배경 이미지 생성 등을 시연한다.제미나이는 구글의 머신러닝(ML) 및 AI 앱 개발 플랫폼 ‘버텍스(Vertex) AI’에 탑재된 생성형 AI 모델이다. 텍스트를 비롯해 음성, 이미지, 코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명령을 받는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 성능이 특징이다. 클로이 로봇에 생성형 AI를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기존 클로이 로봇은 사전에 입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 안내, 광고, 보안, 도슨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다만 미리 등록하지 않은 질문에는 정확한 답변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번에 공개한 LG 클로이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해, 고객과의 대화에서 발생하는 각종 유사 질문을 스스로 생성하고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돌발 질문에도 검색 과정을 거친 자연스러운 답변이 가능해 보다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다.예컨대 기존에는 “운영 시간 안내해 줘”라고 질문하면 사전에 입력된 답변을 전달하는 데 그친 반면 생성형 AI 적용 클로이는 “언제까지 입장 가능해?”, “오늘 영업 중이야?” 등 유사 질문을 스스로 생성하며 다양한 형태의 질문에 답한다. 또 백화점이나 식당 등 현재 로봇을 운영 중인 공간과는 무관하게 “가장 큰 고래는 뭐야?” 같은 돌발 질문을 던져도 “가장 큰 고래는 대왕고래로 몸길이가 24~33m까지 자란다”고 자연스럽게 답변한다.LG전자는 연내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GuideBot)’을 출시하고, 기존 출시한 안내 로봇에도 무선 SW 업데이트로 생성형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사진=LG전자)◇“미래는 AI 로봇에…연평균 25% 성장”LG 클로이는 LG전자의 AI 비전인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을 적용한 대표 제품이다. 특히 서비스 로봇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 밀착해 다양한 질문이나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하고 실시간 대처해야 한다는 점에서 고도화된 AI 기술 역량과 노하우가 요구된다.LG전자는 AI 로봇 시장이 커지며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봇 시장은 연평균 약 25%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30년에는 약 643억5000만달러(약 9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아울러 LG전자는 이번 구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AI 로봇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일찍이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공항, 호텔, 식당, 병원, 리테일 매장, 스마트 물류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로봇 솔루션 데이터와 빅테크의 AI 플랫폼 기술간 시너지로 미래 사업에서 한 발 앞서가겠다는 구상이다.최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AI 전문가들을 초청한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산업 전반에 AI,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은 다양한 핵심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LG전자에 또 다른 기회 영역”이라고 강조했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그간 쌓아온 고도화된 AI 로봇 기술 역량과 빅테크 기업의 AI 플랫폼 기술 시너지를 통해 미래 신사업인 로봇 분야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생성형 AI로 언어 능력을 강화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사진=LG전자)
- 현대차 야심작 '캐스퍼 일렉트릭' 최초 공개…"전기차 대중화 선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최초로 공개하고, 현대차의 전동화 비전을 소개했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날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캐스퍼 대비 230㎜ 길어진 전장과 15㎜ 넓어진 전폭을 기반으로 향상된 공간활용성과 거주성,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함으로써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턴시그널 램프는 픽셀그래픽이 적용돼 전기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면발광의 원형 주간주행등(DRL)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전면 그릴부엔 마치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을 적용해 헤드램프와 충전도어, 프론트 카메라를 함께 품으며 첨단기술력으로 탄생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이미지를 강조한다.측면부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이 볼륨감 있는 펜더 디자인과 강인한 바디에 조화롭게 녹아들고, 리어 도어 핸들부에 새겨진 독특한 로봇 표정의 뱃지가 눈길을 끈다.특히 기존 모델 대비 180㎜ 증대된 휠베이스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했고, 트렁크부 길이가 100㎜ 길어져 기존 233리터(ℓ) 대비 47ℓ이 늘어난 화물공간으로 공간효율성이 높아졌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후면부 역시 픽셀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조하고, 간결하면서도 대담한 면처리가 캐스퍼 일렉트릭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시킨다.캐스퍼 일렉트릭의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 적용으로 거주성과 사용성을 높여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사진=현대차)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석인식 등 차량의 다양한 상태를 4개의 픽셀라이트로 표현한다.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에 심어진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64색의 LED 광원으로 심미적 아름다움과 함께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킬로와트시(kwh)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315㎞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고,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또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성을 제공한다.안전·편의사양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편리하고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경험을 제공해주는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i-Pedal 모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 다채로운 기능이 포함됐다.이와 함께 편안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롭게 적용됐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 기능도 포함됐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캐스퍼 일렉트릭의 외장컬러는 부드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신규색상 △버터크림 옐로우펄을 포함해 △아틀라스 화이트 △언블리치드 아이보리 △톰보이 카키 △비자림 카키 매트 등 기존색상과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에어로 실버 매트 △더스크 블루 매트 △어비스 블랙 펄 등 총 9가지로 운영된다. 외장 컬러에 따라 블랙 투톤 루프 옵션도 새롭게 선보일 전망이다.내장컬러는 편안한 톤의 △카키 브라운·뉴트로 베이지 투톤을 비롯해 △그레이 원톤 △블랙 원톤 등 3가지로 구성했다.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체험을 마친 고객에게는 전용 라이선스도 발급한다.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사진=현대차)현대차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를 찾지 못한 고객을 위해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 압구정로데오역(서울 강남구 소재) 앞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대고객 체험 전시를 운영하고, 내방객 중 현장이벤트 1등에게는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한편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음달 항속형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관을 찾아준 관람객에게 세계 최초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캐스퍼 일렉트릭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