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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꿈의 오픈카' CLE 카브리올레, 바닷바람도 거뜬[타봤어요]
- [부산=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많은 운전자가 오픈톱 차량, 일명 오픈카를 타고 해안 도로를 달리는 것을 꿈꾼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LE 200 카브리올레를 타고 부산시 해안 도로를 누비며 ‘꿈꿀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센 바닷바람을 가르고 나아가는 CLE 카브리올레가 안겨주는 새로운 주행 경험이 신선했다.17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17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17~18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주최 시승회에 참석, CLE 200 카브리올레를 타고 약 100킬로미터(㎞)를 주행했다. ◇ 역동적 실루엣…‘오픈톱’ 위해 바람 막는 기능도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는 CLE 쿠페를 기반으로 하는 오픈톱 2도어 스포츠카다. 탑승 전부터 매끈하면서도 역동적인 차체 실루엣이 눈에 띄었다. 휠베이스(축거)는 2865㎜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전 C클래스 카브리올레 대비 2열 공간도 72㎜ 늘렸다지만, 2도어 차량인 만큼 2열에서 편안함을 찾기는 어려울 듯했다.운전석에 앉으니 오픈톱 차량의 특징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졌다. 낮은 전고로 인해 도로와 한층 가까운 느낌이 들었지만 앞유리 시야가 일반 차량보다 좁게 느껴지기도 했다. 클러스터와 11.9인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의 시인성도 높았다. 주간 오픈톱 주행 시 빛 반사를 줄이기 위해 중앙 디스플레이 각도를 15~40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 편리하다.오픈톱 주행을 위한 물리 버튼은 센터 콘솔에 위치해 있다. 천장을 열고 닫으려면 물리 버튼을 계속 당기고 있어야 하는데, 주행 중 운전자가 이를 조작하기는 쉽지 않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안전을 위해 차량이 시속 60㎞ 이하로 주행 중일 때만 천장 개폐가 가능하도록 했다. 천장이 다 여닫히지 않았다면 클러스터에 경고 안내가 뜬다. 개폐 시간은 20초 안팎으로 짧은데다 조용하다.메르세데스-벤츠 CLE 200 카브리올레 실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오픈톱 상태로 도로 주행에 나서니 후덥지근한 바닷바람이 머리 위로 흘러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바람 소리가 큰 상황에서도 음악 소리가 전혀 작게 들리지 않았는데, 부메스터 3D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몰입감 있는 경험이 가능한 듯했다. 바람이 거센 데다, 매서운 바닷바람까지 불어 머리카락이 날릴 것을 우려했는데, 막상 운전해보니 머리카락이 시야를 방해하는 일도 없었다.CLE 카브리올레는 오픈톱 주행 맞춤형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에어캡®’은 앞유리 상단과 헤드레스트 뒤에 윈지한 ‘윈드 디플렉터’로 탑승자 머리 위로 공기막을 만들어준다. 외풍으로 머리카락이 날려 운전자 시야를 가리는 등 주행에 방해되는 요소를 없애는 것이다.천장을 닫았을 때도 일반 차량에 탄 것처럼 이질감이 없다. 다층 구조로 만들어진 CLE 카브리올레 소프트톱은 사계절 내내 실내 온도를 최상의 온도로 유지한다는 설명이다.시승한 CLE 200 카브리올레 모델은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ISG에 맞춰 개발한 9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2.6kgf·m의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다.주행 모드는 △에코 △편안함 △스포츠 등 세 가지가 기본이며, 운전자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모드도 있다. 에코 모드에서 주행을 시작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니 가속 페달이 한층 부드러워지며 민첩하게 속도를 올린다는 느낌이 들었다. 브레이크는 단단하되 민감하고 신속하게 속도를 줄이는 듯했다.17일 부산광역시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E 카브리올레 차량이 달리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곡선 구간이나 급격한 정차 상황에서도 CLE 카브리올레는 안정적으로 차체 균형을 유지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는 고르지 않은 노면의 느낌이 좌석에서 생생하게 느껴지지만, 몸이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 느낌이다.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액티브 바디 컨트롤 등 다양한 구동장치가 제 역할을 하는 듯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편리했다. 다만 내비게이션의 경우 하반기로 예고된 티맵모빌리티 ‘티맵 오토’ 탑재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 실시간 도로 상황을 반영해 이전 시스템 대비 내비게이션 시인성 등이 개선된 상태였지만, 차로 등 세부 내용을 보기는 어려웠다.◇ 벤츠, ‘드림카’ 라인업 완성…하반기 ‘럭셔리’ 강화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날 시승회를 열며 주제를 ‘드림 라이드’라고 소개했다. 많은 운전자의 꿈의 차인 오픈톱 차량을 타고 해안가와 마천루 전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부산광역시를 주행하는 것이 콘셉트였기 때문이다. 또 럭셔리한 브랜드 경험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행사 장소를 부산시 빌라쥬 드 아난티로 선정하기도 했다.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드림 라이드 인 부산’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초 11세대 E클래스에 이어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까지 2024년 상반기 ‘꿈의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이번 행사는 ‘드림카 라이드’라는 이름 자체로 볼 수 있듯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꿈을 담은 것”이라고 했다.그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역동적 성능, 럭셔리한 소재 등을 모두 담은 차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해드리고자 한다”며 CLE 카브리올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실제 오픈톱 차량 마니아라는 바이틀 사장은 “한국은 카브리올레를 타고 오픈톱 주행을 하기 좋은 나라”라며 “교외 길을 달리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더욱 강력한 럭셔리 라인업을 소개할 방침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 EQS SUV가 한국 시장에 출격 대기하고 있다. 또한 G바겐으로 불리는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와 순수전기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도 출시 예정이다.바이틀 사장은 “한국 고객들의 드라이빙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8% 급락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가까이 폭락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첨단 칩 및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FDPR)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에 자체 방위비 지출 촉구 및 TSMC로의 반도체 제작 쏠림화 등을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7% 내렸고 TSMC는 8%, ASML은 13% 급락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 AMD,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연준 이사회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선, 인플레,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6개월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크로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노동시장 약화 및 인플레 완화 등) 상황을 볼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GE 버노바(GEV, 165.83, -9.3%) 글로벌 전력 시스템 구축 기업 GE 버노바 주가가 9%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해상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날개) 부러짐 사고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미국의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1’에 참여 중이다. GE 버노바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터빈(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 블레이드(날개)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해당 파편이 낸터킷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안전 문제로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부러짐 사고의 원인 파악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인플레감축법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마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깃랩(GTLB, 55.39, 9.3%) 앱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기업 깃랩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M&A 기대감이 부상한 영향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1.6%)과 클라우드(서버) 분석 플랫폼 서비스 기업 데이터도그(DDOG, -7.4%) 등이 깃랩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깃랩은 투자은행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각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JNJ, 156.58, 3.7%) 가정용품 및 헬스케어(제약)제품 제조 기업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분기 실적 모멘텀과 배당금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역시 예상치 2.72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10.57~10.72달러에서 9.97~10.0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0.4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4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3.2~3.3%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코로나19 동안 '망막 감기(소실성다발흰점증후군)' 3배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장기간 지구촌을 휩쓴 COVID-19 대유행은 다양한 질병의 발생률과 진행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안과에서도 COVID-19 감염 및 해당 백신과 관련된 안구 질환에 대한 연구가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 ‘망막 감기’로 불리는 소실성다발흰점증후군, 코로나 기간 동안 3배가량 증가!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망막센터 송용연 원장팀은 코로나 발생 전후 망막에 다수의 회백색 점이 침착되는 소실성다발흰점증후군 (MEWDS)의 발병 양상을 분석, 네이처지 소속 SCI급 국제학술지(Scientific Report)에 최근 발표했다.송용연 원장팀은 논문에서 ‘눈에 걸리는 감기’ 또는 ‘망막에 걸리는 감기’라고 불리는 망막질환 (MEWDS) 발생률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팬데믹 기간 동안 3배나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국내 단일 센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기간 중 다발소실성흰점증후군 (Multiple evanescent white dot syndrome, 이하 MEWDS로 표기)의 6년간 발생률과 환자들의 인구 통계학적, 임상적 특징을 분석했다. WHO 판데믹 선언일인 2020년 3월 11일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이전 그룹 (2017년 3월 11일~2020년 3월 10일)과 코로나19 그룹 (2020년 3월 11일~2023년 3월 10일)으로 나누어 발생 환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환자 진단 날짜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그룹에는 3년간 총 조사대상 54,262명 중 6명의 MEWDS 환자가 발생해 0.011%의 발생률인 반면 코로나19 이후 그룹에는 3년간 총 4만5,944명 중 14명의 환자로 0.030%의 발생률을 보여 팬데믹 기간 동안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한 2017년 ~2022년 사이 MEWDS의 연간 발생률은 인구 1만 명당 각각 0.73, 0.75, 0.78, 1.32, 2.49, 2.07로 유의미한 증가를 나타냈다. 또한 코로나 판데믹 그룹에서 판데믹 이전 그룹에 비해 남성의 이환율이 높아졌고, 발생 연령 범위가 늘어났으며 경과 또한 다양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MEWDS의 발생률과 발현이 더욱 다양해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MEWDS는 어떤 질환?소실성다발흰점증후군은 망막색소상피 또는 외망막에 다수의 회백색 점이 침착되며, 황반부에 시세포 손상을 일으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후포도막염의 한 종류다. 안저 검사에서 다수의 백색 반점이 나타난다.이 질환은 주로 젊은 여성에서 단안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연간 발생률은 10만 명 당 0.22명으로 추정되는 드문 병이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불분명하지만, 바이러스 감염 및 감염이 나타나는 면역학적 반응 혹은 자가 면역성 반응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로 인해 ‘눈에 걸리는 감기’ 또는 ‘망막에 걸리는 감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환자 중에는 감기 유사 증세가 선행하여 발생하며, 시력저하, 광시증, 시야 결손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없이도 3~10주 사이 자연 치유되며, 이 기간 동안 환자는 시력에 일시적인 변화나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으나, 점차 상태가 개선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시력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에도 일부는 시야 이상, 광시증 등의 증상이 남기도 한다.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망막센터 송용연 원장은 “소실성다발흰점증후군은 자연 회복 경향으로 인해 대부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다만 환자가 경험하는 불편함이나 시력 감소와 같은 증상이 심각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주치의의 판단으로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증상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소실성다발흰점증후군을 경험한 환자는 재발 가능성 및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특징주]하이브, ‘상저하고’ 전망에 10일 만에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분기 실적 우려에 9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하이브(352820)가 반등에 성공했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32%(2400원) 오른 18만 4900원에 거래중이다. 2분기 실적 우려에 지난 5일 이후 약세가 이어지다 열흘 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하이브의 강세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배경이다. KB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올해는 상저하고, 내년에는 풍부한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 진단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4년은 BTS 공백기와 사업영역 확대로 연간 감익이 예상되지만 2025년은 BTS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기여도 확대, 적자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따른 수익화 등으로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보다 활발한 아티스트 활동이 예정되어 있어 하이브의 실적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3분기는 투어 성수기이고, 연내 BTS 제대 멤버들의 개별 활동 및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 출시와 UMG 소속 아티스트들의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내년에는 BTS 완전체 활동 재개, 하이브 재팬과 빅히트 뮤직에서 신인 데뷔 등 이벤트가 풍부하고,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투어스, 아일릿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수익에 기여하고 있어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엔솔바이오, 기술성평가 돌입...‘가치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에 재도전한다. 최근 글로벌 기술수출 성공으로 추동력을 얻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IR조직 정비, 내년 상장 목표16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최근 IR조직을 정비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내년 초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 후 불과 7개월 만이다. 보통 1년 이상의 재정비 기간을 거치는 것과 달리 이례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배경에는 한국거래소가 내준 숙제의 해결이 있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단독 기술수출 경험이 없다는 점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수익화 가능성에 대해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이뤄진 글로벌 기업과 단독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첫 번째 과제를 풀어냈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수출했다.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해서다.이번 계약으로 엔솔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 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80억 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연내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기대된다. 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연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 입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E1K는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 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 원)로 커진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수익성 강화, 내년 마일스톤 추가 확보 전망파이프라인의 수익성 문제는 앞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기술수출한 P2K의 마일스톤을 시작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엔솔바이오는 P2K를 2009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은 2018년 7월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이를 다시 기술수출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현재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서 P2K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승인(NDA)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실화되면 세계 최초 퇴행성디스크 치료제가 된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80억 달러(약 39조 원) 규모에서 2029년까지 연평균 7.4%(CAGR) 성장해 2029년 약 460억 달러(약 63조 원)로 커진다.엔솔바이오와 유한양행이 P2K의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스파인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한 마일스톤 총 2억 1800만 달러(약 3000억 원)이다. 이 금액을 유한양행과 엔솔바이오는 3대 1 비율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솔바이오는 P2K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로 상용화 후 미국 시장에서 10년간 최대 6000억 원의 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곽성권 엔솔바이오 전무(IR본부장)는 “알츠하이머병치료제 ‘M1K’와 제1형 당뇨병치료제 ‘S1K’, 아토피치료제 ‘A1K’ 등의 신규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기술수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성과가 나오고, 수익성도 개선되는 만큼 코스닥 상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엔솔바이오의 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이 방증한다. 지난해 말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 후 엔솔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3월 2800원대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이후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술수출 소식 등에 힘입어 최근 6000원대를 재탈환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예비상장심사와 추가 기술수출, 마일스톤 유입 등 앞으로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관측돼 추가 가치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 점치고 있다. 실제 엔솔바이오의 주가는 2022년 기술성평가 통과 등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받으며, 한때 1만 6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곽 전무는 “2022년 진행했던 기술성평가 때보다 파이프라인이 더욱 강화됐지만, 더욱 준비를 철저히 투자자들을 실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자금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돼 남은 과정도 이상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