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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경기회복에 세계경제 기지개…日·유럽·신흥국과 격차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충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보급을 계기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집단면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국과, 효과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중국의 회복세에 기대고 있다. 반면 여지껏 코로나 확산세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일본, 신흥국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 흐름이 느려 나라별로 경기 회복 격차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 G2 중심의 경기 회복세 지속 한국은행은 25일 ‘해외경제 포커스’란 자료를 통해 “세계 경제는 국별로 회복세의 속도나 강도가 다소 상이하다”고 밝혔다. 일단 미국, 중국 등 G2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G2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 미국 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3월 들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증가했다. 1인당 지급된 1400달러의 현금이 소비 촉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 3월 산업생산도 1.4%(전월비)로 2월(-2.6%)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분기에 대해 “미국 경제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고용 창출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하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인구의 비율이 41%(21일 기준)에 달해 5월 전 국민 백신 접종 계획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초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을 실시한 데 이어 인프라 중심의 2조3000억달러 투자안을 발표했고 28일엔 보육·의료·교육 중심의 1조달러 투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3%를 기록, 1992년 GDP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수출(전년동기비 30.6%), 산업생산(14.1%), 고정투자(25.6%)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34.2%를 기록했다. 이동제한조치 해제, 소비심리 회복 등에 소매판매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초(1~5일) 노동절 연휴 항공기 예약 건수가 2019년의 두 배 수준을 상회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도 유가 상승, 서비스업 수요 회복 등에 0.4%(전년동월비)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4.4% 올라 2018년 7월(4.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G2 빼곤 경기 회복 흐름 지연 다만 미국,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의 회복 흐름은 느린 편이다. 유로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독일, 프랑스 등의 경제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5로 전월(57.9) 대비 상승했으나 서비스업PMI는 49.6으로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낮은 백신 접종률 등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독일, 프랑스의 접종률은 각각 20.1%, 18.4% 수준이다. 일본은 동북부 지역의 지진 발생 등에 자동차 생산 차질로 산업생산이 1월 3.1% 증가에서 2월 -1.3%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재확산, 자동차 생산 감소 등으로 경기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지역은 긴급 사태 선포로 레스토랑, 바 등의 영업 종료 시간이 단축됐다. 세 번째 긴급 사태 선포다. 신흥국 경제 회복도 더디다.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4월 세계 경제성장률 5.5%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아세안 5개국의 성장률을 5.2%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는 2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확진자 수가 33만명을 넘어섰다. 확산세가 빠른 삼중 변이바이러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2월 산업생산은 -3.6%로 전월(-0.9%)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브라질 소매판매 감소(1월 -0.1%, 2월 -3.9%)로 경기 개선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월 4만8000명에서 4월(1~18일) 6만76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 삼성전자, 가성비 앞세운 '갤럭시 M12' 28일 국내 출시
- 갤럭시 M12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삼성전자가 가성비를 앞세운 스마트폰 ‘갤럭시 M12(Galaxy M12)’를 오는 28일 국내에 출시한다.갤럭시 M12는 90헤르츠(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165.5mm(6.5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가 들어갔다. 인물, 풍경 등 다양한 피사체를 누구나 전문가 수준으로 촬영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또한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다양한 기능을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쓸 수 있으며, 15W 고속 충전과 측면 지문인식으로 편의성을 높였다.갤럭시 M12는 블랙 색상의 온라인 전용 자급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19만 8000원이다.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비롯해 11번가, 쿠팡,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M12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프리미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 [이기자의 비사이드IT] 삼성폰 세계 1위…그만큼 무서운 ‘아더스’
-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자료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3%, 그다음 애플(17%), 샤오미(15%), 오포(11%), 비보(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잘 보면 기타로 분류하는 아더스(Others)가 꽤 큽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과 동률인데요. 아더스를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아더스엔 △화웨이 △리얼미 △레노보 △원플러스 △소니 △에이수스 △HTC △ZTE △메이주 등 다양한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제품으로도 익숙한 소니, 에이수스 등 브랜드가 눈에 띄네요.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 갈무리애플이 1위, 삼성이 2위입니다. 그리고 샤오미, 오포, 비보 순으로 점유율을 차지했네요. 작년부터 오포와 비보에 밀린 화웨이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브랜드는 중국 리얼미(realme)입니다. 오포의 서브 브랜드인데요. 2019년 1분기, 시장 점유율 1%를 차지하더니 점차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엔 4%까지 늘렸네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리얼미는 전년 대비 65% 성장해 2020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리얼미 GT 네오 홈페이지 갈무리지난달 리얼미는 31만원선(1799위안) 기본모델에 6.43인치 120Hz 주사율 OLED 디스플레이, 64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소니 IMX682 센서) 등 카메라를 갖춘 ‘리얼미 GT 네오’를 출시했습니다. 미디어텍의 6나노 디멘티시120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안드로이드 11 탑재, 3.5mm 헤드폰잭 지원 등 우수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모델입니다. 저가 라인업으로는 리얼미9, 리얼미C11 등도 있습니다. 100달러 미만으로 압도적인 가성비를 갖췄는데요. 디자인도 빠지지 않습니다. 리얼미9은 미디어텍 헬리오 G80 AP를 탑재하고 6.53인치 IPS 디스플레이와 쿼드카메라를 지원합니다.중국엔 플래그십(최고급) 제품으로도 세계 주요 사업자와 겨루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외산폰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익히 알려진 원플러스(OnePlus)입니다. 원플러스9프로 5G 스마트폰 홈페이지 갈무리원플러스9 프로 5G 최신 모델은 1069달러입니다. 한때 가성비로 유명했던 브랜드이나, 이제 정면 승부를 겨루는 모양새인데요. 앞선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에 6.7인치 120Hz 주사율의 AMOLED 디스플레이, 12GB 램, 256GB 저정용량, 핫셀블러드와 협업한 카메라 등을 갖췄습니다. 노드 N10 5G라는 299.99달러의 가성비 모델도 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690에 6.49인치 90Hz 주사율의 IPS 디스플레이, 쿼드카메라를 지원하네요.중국(중화권)에선 별도 카테고리로 분류해도 될 만큼, 게이밍폰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이수스 로그폰5, 샤오미 블랙샤크4, 레노보 리전폰듀엘2, 누비아 레드매직6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블랙샤크4는 퀄컴 스냅드래곤 870에 6.67인치 144Hz 주사율 AMOLED 디스플레이, 8GB 램, 128GB 저장용량 등을 지원하는데요. 기본모델을 40만원대에 내놨습니다.따지고 보면 주요 사업자로 도약을 노리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모두 중국입니다. 광활한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뒤 원플러스처럼 서구권에서 활약하는 브랜드가 나오고 있는데요. 한국은 세계 1위 삼성이 자리 잡은 시장인 탓인지, 대부분 브랜드가 국내에 제품을 정식 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가격으로도 밀리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세계 시장에선 피 튀기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 "암호화폐 잘못된 길" 은성수에 與초선 "꼰대..청년들께 죄송"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 투자자를 향해 “보호할 수 없다”, “잘못된 길”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여권 잠룡’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20·30세대 초선’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전 의원은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어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 회의에서 했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우선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의 태도부터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발언은 약과”라며 은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 점을 들어 “이건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년들의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애초에 왜 청년들이 주식, 코인 등 금융시장에 뛰어드는지 이해했다면,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 지금은 청년들이 평범하게 일자리를 구하고 월급을 모아 결혼하고 집사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연애, 결혼, 출산, 경력, 집 등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에게 유일한 희망이 금융시장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런 입장을 이해하기 보단 질책의 목소리가 먼저 나온다. 그럼 청년들은 대체 무엇을 믿고 무엇에 기대야 할까?”라며 “당국이 정말 어른인 척하고 싶으셨다면 맞니 틀리니 훈계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이 아니더라도 청년들이 돈을 벌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어야 한다”고 했다.전 의원은 아울러 “시대에 뒤떨어지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가 확인부터 하시길 바란다”며 “금융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에 상처받은 청년들께 죄송의 말씀 올린다”고 대신 사과했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광재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암호화폐를 투기·도박이라 여기고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한 2018년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암호화폐를 인정하지 않고 손실 보호와 투자자 보호를 반대한 은 위원장을 언급하며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테슬라, 골드만삭스, 페이팔, 마스터카드 등을 언급하며 “암호화폐가 이미 세계 경제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며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사라질 것이 아니다. 폐쇄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처음으로 월 300만 명을 넘었고 그중 20·30세대가 59%에 달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 역할”이라며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를 투기로 보고 기재부는 수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한다. 투자자 보호는 못 하겠으나 세금은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우리 청년들의 요구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객관적 투자정보를 제공해 주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 건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Δ가격조작·투자사기 등 불법행위 차단 Δ관련 제도 정비 Δ미래산업 측면 접근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신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국무조정실,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청년들이 보는 세상은 AI, 블록체인, 6G, 가상세계 등 신기술이 맞물린 새로운 시대다. 그런데 우리 기성세대는 아직 산업화 시대에 머물고 있다”며 “시대요구에 뒤처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청년들의 미래투자를 기성세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한편 전날 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고 하셨죠? 대한민국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됐을까요?”라고 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청원인은 “금융위원장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리셨던데 어른들은 부동산 투기로 자산을 불려놓고 가상화폐는 투기니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냐”며 “국민 생존이 달린 주택은 투기대상으로 괜찮고 코인은 투기로 부적절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이어 “깡패도 자리를 보존해 준다는 명목하에 자릿세를 뜯어갔다. 그런데 투자자는 보호해 줄 근거가 없다며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것이냐”라며 “이미 선진국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하는데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냐. 정부의 뒤처진 판단에 세계적 흐름에 뒤처진다는 걸 깨닫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 밥상 위의 오스카상 '미나리', 내장지방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영화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나리는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가 핫해지면서 식자재로서의 미나리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봄 시즌 제철음식이자 내장지방 잡는 다이어트 식자재 미나리에 대해 알아봤다.우리 산천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는 실제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다소비 섭취 나물에 속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 마트에서 미나리 수요가 부쩍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달 4~10일 미나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1~10일 기준 동기 대비 미나리 매출이 16.3% 늘었다고 밝혔다.미나리는 특히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한 똑똑한 채소다. 특유의 향긋한 내음과 속이 비어 아삭거리는 식감은 다이어트로 지친 입맛을 건강하게 북돋워 준다.미나리는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 A·C, 엽산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으로 탄수화물 과잉섭취 등으로 인한 혈액의 산성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100g당 16kcal로 칼로리도 낮다.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는 “미나리는 철분·엽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로 생기기 쉬운 빈혈을 방지하는 데에도 유리하다”며 “미나리 속 풍부한 칼륨이 몸속 나트륨작용을 억제해 수분·노폐물을 배출을 돕기에 또 잘 붓거나,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고 설명했다.국립농업과학원 조사 결과 미나리는 체중·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비만·당대사 관련 지표, 비알콜성 간질환(지방간)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켰다.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은 비만한 쥐 실험군에게 한달간 식이중량의 5~10%를 미나리로 섭취하도록 했다. 미나리는 채소 동결건조분말 형태로 급여됐다. 대조군은 미나리 대신 지방 식이만을 섭취했다. 두 그룹 모두 식단의 열량은 거의 같았다.실험 결과 미나리 섭취군은 모두 체중이 줄어들었다. 특히 신장 주변과 복부비만의 주범인 총 내장지방량의 중량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같은 건강효과를 얻으려면 60kg 성인은 하루에 약 352~705g을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동물실험결과를 기반으로 사람에 적용, 환산한 추정치다. 박초롱 영양사는 “미나리는 다이어트에 분명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300~700g의 채소를 한번에 먹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처음에는 식이중량의 5%에 도전, 매끼니 미나리를 100g씩 반찬으로 곁들여 먹는 게 무난하다”고 했다.◇미나리, 맛있고 똑똑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미나리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려면 궁합이 맞는 음식과 곁들이는 게 좋다. 같이 먹었을 때 시너지가 나는 식품은 ‘쑥갓’이다. 미나리가 혈압을 낮추고, 쑥갓은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복어 요리와도 ‘찰떡’이다. 미나리는 ‘수질정화식물’로 쓰일 정도로 중금속 독성을 중화시키는 데 탁월하다. 또, 복어의 독인 테트로도톡신을 중화·해독하는 작용을 일으킨다. 복어탕 등에 미나리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복어뿐 아니라 다양한 생선과도 잘 어울린다. 특유의 향이 생선의 비린 향을 제거해 생선찌개류에 넣어도 좋다.‘육식파’는 미나리와 돼지고기 목살·갈매기살을 함께 먹어보자. 중금속 배출을 돕는 돼지고기와 중금속 독성을 완화시키는 미나리가 함께하면 ‘파워 푸드’가 된다. 특히 삼겹살보다 지방이 적은 목살·갈매기살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단백질·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미나리와 궁합이 나쁜 음식도 있다. 바로 ‘오이’다. 오이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있는데, 이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다. 미나리와 오이를 함께 먹을 경우, 오이 속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미나리의 비타민C를 파괴해 영양분이 손실된다.이밖에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거나, 녹즙 등으로도 마실 수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제철 미나리를 나물이나 무침으로 만들어 매 끼니 100g 정도씩 곁들여 먹는 것이다. 건강효과를 높여주는 ‘질리지 않는 밑반찬’이 된다. 소금에 살짝 절인 뒤 고춧가루·마늘 등을 곁들여 무쳐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박 영양사는 “식곤증·춘곤증 등으로 나른한 봄철에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미나리가 톡톡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샐러드, 무침, 맑은국·샤브샤브 등에 활용하면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를 섭취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캐논, 세계 권위 디자인 어워드 '2021 iF'서 금상 등 6건 본상 수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1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제품 분야의 6건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캐논은 1989년 iF 디자인 어워드 첫 수상 이래 27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제품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파워샷 줌, EOS R5, RF800mm F11 IS STM, 8x20IS, EOS C500 Mark II, EOS-1D X Mark III(사진=캐논코리아)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고 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1953년 설립된 독일 하노버 전시센터가 1954년부터 주관해온 행사로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컨셉, 서비스 디자인, 건축 등 총 7개 부문에 걸쳐 디자인, 소재 적합성, 혁신성 등을 매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이번 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52개국 1만여 개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캐논의 망원경 카메라 ‘파워샷 줌’은 최고상인 금상에 선정되며 혁신적인 광학 기술력 및 디자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받았다.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파워샷 줌은 망원경과 카메라의 기능을 합친 신개념 하이브리드 콤팩트 카메라다.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약 145g의 초경량 무게로 휴대성이 좋고, 최대 초점거리 약 800㎜로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확대해 관찰하거나 촬영하기 적합하다. 사진 촬영은 물론,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관람 및 자연 관찰 등이 가능해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또,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EOS R5는 뛰어난 조작성과 높은 신뢰성으로 프로 및 하이아마추어 유저의 니즈에 대응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렌즈교환식 카메라 세계 최초로 8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RF렌즈와 결합 시 세계 최고의 8스톱 손떨림 방지 성능을 갖췄다. RF 마운트의 초망원 단초점 렌즈 2종 RF800㎜ F11 IS STM, RF600㎜ F11 IS STM은 새로운 가변형 구조의 렌즈 설계를 기반으로, 촬영 시에는 경통을 당겨 고정하고, 촬영하지 않을 때는 렌즈 경통을 숨겨 작은 사이즈를 유지한 점이 독특한 컨셉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1D X Mark III는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 성능과 고속성, 정밀한 AF 및 영상 성능,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겸비했다. 신뢰성이 높은 광학식 뷰파인더를 탑재하고, 강력한 방진방적 성능 및 내구성을 갖춰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 고품질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EOS C500 Mark II, EOS C300 Mark III는 고화질 영상 촬영 성능을 발휘하는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다. 영화 및 TV 드라마부터 기동성이 중요한 뉴스, 다큐멘터리까지 폭넓은 범위의 영상 제작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모듈형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콤팩트한 디자인의 작고 가벼운 쌍안경 2종 10x20IS, 8x20IS는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손쉬운 조작성과 편안한 그립감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 ‘수출 역군’ 반도체 경쟁력 커져…“코로나19 경기반등 일등공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00년대에서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는 품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IT 분야에서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가 주로 주도하던 흐름이 반도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반도체, 배터리 등으로 넘어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경기 반등을 주도했는데 반도체 등에 쏠림 현상이 컸다. 비(非)IT분야에서도 자동차, 조선 산업의 경쟁력은 크게 하락했지만 배터리·의약품 등 신성장 산업의 수출 내 비중은 확대됐다. 자료=한은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반도체산업 의존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세계무역기구(WTO)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반도체가 산업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6.5%포인트(2009년과 1999년 비교)에서 2010년대 8.9%포인트(2009년과 2019년 비교)로 상승했다. 이는 통관수출에서 각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글로벌 교역구조 △국제 경쟁력 △전산업 성장요인으로 분해해, 2000년대와 2010년대 산업별 의존도 변화요인을 분석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도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관세청 등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대비 2019년의 반도체 수출액은 25.4% 감소했지만 2019년 대비 2020년 수출액은 5.4%로 크게 늘었고, 올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4%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 제조업 생산지수 역시 IT 분야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이 2019년 11.7%에서 지난해 22.7%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자료=한은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박재현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반도체 의존도 확대 자체는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보이고, 코로나19 경기 반등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반도체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 부분은 예측하기 어렵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등 주요 비IT산업과 배터리, 의약품 등 신성장산업의 비중도 확대됐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이 크게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34.7%이며, 중국 시장을 제외할 경우 5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그러나 향후 ‘빅블러’(Big Blur)로 상징되는 뉴노멀 시대에 보다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빅블러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발달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해당 보고서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 신기술·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산업간 융복합을 극대화함으로써 부문간 균형성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강국인 만큼 이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하여 플랫폼산업(제조+서비스), 전기차(자동차+이차전지), 전기·수소 추진 선박(조선+이차전지 또는 수소에너지), 자율주행차(자동차+ICT+AI)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박재현 과장은 “이차전지, 바이오, 5G 등 신기술·신산업 비중도 늘려가고 있어 향후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가 글로벌 교역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른 경쟁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