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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T(030200)가 2분기 무선 서비스 가입자 수 확대와 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다만 임금·단체협상이 조기 타결된 이후 해당 비용이 반영돼 영업익은 감소했다.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케이티(KT) 사옥(사진=연합뉴스)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546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은 1.4% 증가한 4조5483억원이었다. 별도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성장한 4조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영업이익은 4940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결과다. 별도기준 영업익도 12% 줄어든 3588억원으로 집계됐다.KT 측은 임금협상 결과 반영에 따른 비용 644억원을 제외할 경우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 성과와 핵심 그룹사의 이익성장으로 연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별도 영업익은 3.9% 증가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무선 서비스 가입자 늘려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 통신(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로밍·알뜰폰(MVNO) 사업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선보이고 지난 7월에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명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KT그룹은 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공개한다.기업 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과 메세징, AI콘택트센터 사업 성장세에도 태양광 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다.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가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전환(DX) 등 핵심 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2분기 말 수신 잔액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 1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한 1558억원을 기록했다.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나스미디어는 글로벌 기업 구글의 복수고객관리(MCM)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하고 스카이라이프TV에서 2분기에 방영한 드라마 ‘크래시’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KT클라우드는 매출액이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의 트래픽 증가와 주요 고객 대상으로 재계약 100%를 달성한 점이 주효했다. IDC는 글로벌 고객 중심 매출 증가와 DBO(디자인·빌드d·오퍼레이트) 사업의 매출화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MS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KT는 지난 6월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 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 부문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한독, 당뇨·비만사업 강화로 메이저 도약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독(002390)이 당뇨와 비만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당뇨와 비만이 주력 사업인 만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독은 기존 치료 위주에서 관리와 디지털 헬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한독은 대형 제약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당뇨 합병증 신약 개발 및 복합제 판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당뇨 합병증 관련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의 관계사인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는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치료제 임상 2상(RZ402)을 진행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주사제만 있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를 경구용(먹는)으로 개발한 것으로 한독이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부어오르는 등 부종이 나타나면서 시력이 크게 손상되는 안질환이다. 레졸루트는 미국 다수의 기관에서 9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 평행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레졸루트는 12주 동안 단독요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약동학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치료제는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용량 수준 간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200mg 용량에서 가장 큰 반응을 보였다. 추가 지표 레졸루트의 분석 결과 황반 중심 부위 두께 감소는 장기간 연구에서 시력 개선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위약과 비교해 두드러진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한독은 테넬리아와 아마릴 멕스 등 당뇨치료 복합제도 판매하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테넬리아(군)와 아마릴(군)의 매출이 각각 442억원, 376억원을 기록했다. 테넬리아와 아마릴은 매년 3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한독의 효자 제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테넬리아와 아마릴(멕스)이란 한독이 자체 개발한 개량신약을 말한다. 특히 아마릴 멕스는 세계 최초로 서방성(천천히 흡수되는 성질)과 속방성(약효가 즉시 나타나는 성질)이 결합된 글리메피리드와 염산메트포르민 복합제로 구성됐다. 아마릴 멕스는 1일 1회 아침에 복용이 가능해 순응도를 크게 개선시켰다. 한독은 아이센스와 혈당측정기도 공동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한독은 아이센스에서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를 바로잰핏(Fit)이라는 제품으로 지난 5월부터 판매하면서 후속 모델들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바로잰핏은 5분마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혈당 수치를 전송해 실시간 혈당수치와 혈당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혈당값 보정 기능이 있어 혈당 측정의 정확도를 높였다.바로잰핏은 최대 15일 사용할 수 있고 센서 무게는 4.5g에 이른다. 바로잰핏은 생활 방수 기능이 있어 팔에 센서를 부착한 상태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센서를 부착해두면 혈당 추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바로잰핏은 저혈당, 고혈당 등 알림 기준도 설정할 수 있다. 한독은 2009년 바로잰 자가혈당측정기를 출시한 이후 업그레이드 제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물론 병원용 네트워크 혈당측정기 등으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당뇨병(2형) 시장 규모(DRG Disease Landscape&Forecast Report 자료)는 2027년 813억달러(약 1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 확장한독은 비만치료제로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한독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콘의 리라글루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 및 유통한다. 바이오콘이 개발한 리라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거나 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로 합성 펩타이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삭센다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했다. 삭센다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102억8900만크로네(약 1조 3000억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이를 통해 한독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비만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비만약 시장이 올해 약 150억 달러(20조8800억원)에서 2030년 770억 달러(약 107조1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독은 당뇨와 비만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지난해 매출 522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9%, 55.8% 감소했다.한독 관계자는 “한독은 당뇨병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시장을 선도해왔다”며 “한독은 종합 당뇨병 솔루션 기업으로 진단부터 치료와 관리까지 당뇨병 관련 전 부문에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신민준 기자
KT&G, 하반기에도 담배 부문 성장세 기대…목표가↑-IBK
  • KT&G, 하반기에도 담배 부문 성장세 기대…목표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KT&G(033780)가 하반기에도 담배부분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9일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실적 부진은 해외 궐련 판매 증가 및 신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담배 부문 성장으로 상쇄 가능할 것이며 또 하반기 중 기업 가치 제고 계획 추가 공개 예정임을 고려하면 주주환원 정책 강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G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한 1조 4238억원, 영업이익은 30.6% 늘어난 3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1조 3927억원의 매출액과 2714억원의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실적이다.김 연구원은 “해외 담배 판매 증가 및 건기식 수익성 개선에 따라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한 9899억원, 영업이익은 30.4% 증가한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그는 “국내 궐련은 총수요 감소했지만 점유율이 66.9%로 전년 동기보다 1.7%포인트(p) 상승하며 전년 수준의 매출이 유지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궐련 판매액은 35.3% 늘었는데, 이는 중동 수출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법인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면서 “NGP 매출도 국내 시장 침투율 확장으로 4.1%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잎담배(외산엽) 등 원가 부담이 여전했지만, 고단가 면세 채널 매출 회복, 해외 담배 판매량 증가 및 가격 인상 효과로 부문 영업마진율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기식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26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 적자를 시현했다”면서 “국내는 소비 심리 위축 및 홍삼 수요 감소로 부진했지만 중국 등 해외 매출이 38.4% 증가하며 부문 매출이 소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저수익 채널 구조조정, 할인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영업적자폭이 크게 축소됐으며 부동산 부문은 우려대로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에 따른 실적 공백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에도 담배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며 KT&G가 주주환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9 I 김인경 기자
외관은 B급·맛과 신선도는 A급…롯데마트, 14일까지 상생농산물 판매
  • 외관은 B급·맛과 신선도는 A급…롯데마트, 14일까지 상생농산물 판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마트는 무더위로 급등한 채소 가격을 안정화하고자 8~14일 합리적 가격으로 상생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맛과 신선도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지만 외관에 일부 흠집이 있는 ‘상생 다다기오이’(5개입)는 3990원에 판매된다. 이는 일반 오이에 비해 50% 낮은 가격이다. 알 크기가 작은 ‘상생 깐마늘’(1㎏)은 일반 마늘보다 30%가량 저렴한 7990원에 판매된다. 롯데마트 채소팀 MD들이 제타플렉스 잠실점 농산매장에서 K-품종 농산물과 상생 다다기오이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롯데마트는 9~11일 산지에서 갓 수확해 포장 작업을 간소화한 ‘상생 대파’를 1490원으로 시세보다 40% 정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상생 농산물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장보기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상품화가 어려운 B+급 물량을 해소하는 판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생의 가치를 갖는다. 롯데마트 채소 MD는 상생 농산물을 준비하고자 지난 6월부터 홍천, 부여 등 산지 작황을 살피며 오이 19톤(t)·깐마늘 22t·대파 24t을 확보했다. 롯데마트는 광복절을 기념해 국산 품종으로 키운 8일부터 ‘진율미 햇밤고구마’(1㎏), ‘우리나라 대한 양파’(1.5㎏), ‘골든킹(금왕) 감자’(900g), ‘친환경 달꼬미 미니 단호박’(2입)을 내놓는다. 이는 롯데마트·슈퍼가 국산 품종 농산물을 활성화하고 농가의 유통 판로를 제공하고자 추진하는 ‘K품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골든킹 감자는 종자 퇴화로 생산량이 줄어든 수미 품종을 대체하고자 개발됐다. 진율미 햇밤고구마도 2021년부터 롯데마트가 단독 운영하는 브랜드로 밤고구마보다 맛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인기를 끌었다. 이동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상생 농산물을 통해 소비자에게 고물가시기에도 장바구니 부담 없는 신선한 채소를 선보이고, 판로 확보를 걱정하는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상생 상품 발굴에 힘쓰고, 국산 품종 농산물 활성화에 앞장서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2024.08.09 I 경계영 기자
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8만채 공급-“경기침체로 볼 지표 없어…美금리 순차적 내릴 것”-고교교사 열 중 여섯 주입식 교육 AI시대, 질문하는 인재를 길러라-임신·출산 보험 나온다-[사설]다시 고개 든 코로나19, 초동 대응에 허점·혼선 없어야-[사설]블루오션 부상한 고령친화사업 홀대…이래도 되나△종합-“美 최대 리스크는 눈덩이 재정적자 트럼프도 해리스도 해결책 외면”-같이 뛰놀며 한목소리 응원 스포츠로 다문화 벽 허물다△8·8 주택 공급 확대방안-그린벨트 해제해도 입주까지 8~10년…당장 집값 잡기엔 역부족-1주택자 빌라 사도 주택수 제외…효과는 글쎄△FTA시대 K농식품, 위기를 기회로-“불닭·김치 매운데 계속 생각나요”…美 청소년 소울 푸드 꿰찼다-야마존에 없는 韓 특산품 공수, 美 전역 하루 배송-“멕시코서 첫 K푸드페어…중남미로 수출길 넓힐 것”△질문 없는 학교-“예습하고 수업땐 묻고 따지기…거꾸로 학습 확대 도입 필요”-“좋은 질문 하려면…많이 듣고 읽고 생각하라”-내년부터 디지털교과서 도입…잠자는 교실 깨울까△종합-코로나 재확산에 치료제 동났다…“고위험군 치료 차질 우려”-KDI, 올해 성장률 2.6→2.5%…“내수 부진탓, 금리 인하해야”-“박스 물류작업 자동화 등으로 임직원 근골격계 질환 막는다”-현금에 해외 골프접대까지…LH·전관 유착이 순살 아파트 원인△정치-민주 채 해병 특검법 3번째 발의…박찬대 “문 열릴 때까지 두드릴 것”-“반도체특별법 당록으로… 野와 협치할 준비돼 있다”-측근들도 유임-교체 논리 팽팽…韓 여의도연구원장 인사 장고-여야 “구하라법·간호법 처리” 민생협의체 구성엔 신경전-“안전성 강화 배터리·전기차 보조금 우대”△경제-한전, 4분기 연속 흑자냈지만…경영 정상화는 산 넘어 산-제조업 국내공급 2.2% 뚝…4년 만에 최대폭 감소-“전기차 부품 수입 의존도 높아…국내 공급망 강화해야”-최저임금 제도 개선 착수 국가별 현황 연구용역△금융-多사고 대리기사 보장…여행자 무사고땐 환급 허용-금리막차 예적금 한달새 20조 몰려-현지 실사 의무화…해외 대체투자 모범기준 만든다-매각 4수 MG손보, 재매각 입찰에 3개사 참여△Global-픽업전기차 출시·공장 건설 연기…GM·포드·테슬라 투자 속도조절-美대선 쟁점 된 고물가 “기업 탓” vs “바이든 탓”-이란, 이슬람국가에 보복 정당성 호소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전쟁 피해야”-같은 흙수저 출신, 재산은 극과 극-“인텔, 실적부진 원인 숨겨” 주주들, 경영진에 집단소송△산업-잦아진 항공편 지연…방지책 마련 총력전-삼성전자, 가전 구독사업 시동거나-한국타이어 영업익 4200억…69.2% 쑥-두산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유지…국민연금·소액주주 설득 관건-LG이노텍 디지털 트윈 기술 전 공정으로 확대-현대차 “1년 내 전기차 사면 하와이 호텔 숙박권 드려요”△산업-유상임 “AI기본법, 산업 진흥에 초점 맞춰야”-창업자 김범수 의장 구속기소 카카오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레이저옵텍 팔라스프리미엄, 美공략 통했다-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 미소…하반기도 맑음△소비자생활-하이볼 광풍이 위스키 지형도 바꿨다-글로벌 사업 성장세 힘 KT&G 2분기 호실적-“폭염에 스콜, 우산·얼음컵 주문 안내해요”-허진수 “파리바게뜨, 글로벌 성장 가능성 확인”△이우석의 食史-담갔다 절였다 재웠다 과육 감칠맛, 밥도둑이네△증권-올들어 1조 넘게 몰린 인도펀드-“불공정거래 막으려면…거래·정보공개 제한 필요”-개미들 “급락장서 기회 잡자”△증권-금리인하 수혜주부터 회복…바이오·건설 들썩-파스 기반 기술로 글로벌 의약품 공략-외국인 빠졌지만…삼성전자, HBM으로 반등 기대-대장주의 끝없는 추락…화장품주, 침체 공포 커진다△부동산-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진압 시스템 개발 속도-신혼 전세대출 이자 지원 문턱 낮췄더니 신청 2배↑-남산 고도제한 완화…중구 일대 재개발 탄력받나-별내선 내일 개통…55분 걸리던 별내~잠실, 27분으로 단축△관광비즈-외국인 5천만명 목표 실종…패기 대신 변명 채운 야놀자-큐텐에 떼인 돈 1680억…나스닥 상장 전 이수진 리더십 시험대△PARIS 2024-男 태권도 16년 만에 金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안세영-배트민턴협회 갈등 장기화 전망-리틈 타고 날아오른 뒤 번쩍…메달 사냥은 계속된다-프랑스, 2차대전 이후 최다 메달…쿠바 영웅 로페스 올림픽 첫 5연패△오피니언-민심의 문과 사도의 꿈-하늘길로 더 가까워진 한·포르투갈-전기차는 정해진 길, 막연한 포비아 경계해야△피플-통화연결음 대신 독도 사랑 V컬러링 어때요?-정인교 “세계 다자통상체제 위기…주요국과 협력해야”-하이트진로, 올해도 쪽방촌 여름나기 후원-삼성SDS 업계최초 AI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사회-“감기 달고 살아요”…넘치는 수요에 영하 냉동고서도 구슬땀-광복절 특사 김경수·조윤선 포함되나-입추 마법 올해는 없다…광복절 지나도 가마솥더위 계속-국회, 다음주 의대 증원 청문회 연다-제2 이태원 참사 날라…인파지옥 성수역2·3번 출구 계단 추가
2024.08.08 I 정두리 기자
유상임 "4이통사 필요성 의문, 주파수 할당도 재검토해야"
  • 유상임 "4이통사 필요성 의문, 주파수 할당도 재검토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신규업체가 들어와야할지는 의문이 있다. 28GHZ 주파수 대역 고민도 필요하면 다시 해야 한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상임 후보자는 이날 박정훈 의원(국민의힘) 의원이 “제4 이동통신사 사업이 좌초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안타깝게 생각하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유 후보자는 6G 통신 등 기술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면밀히 사업 추진 필요성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자는 “28GHz 영역이 우리나라에서 사업성이 없다고 하며, 저도 그러한 인상을 받았다”며 “기술을 발전시켜 수출시켜야 할텐데 신규 업체가 들어와서 수출까지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고, 그런 차원에서 주파수 대역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면 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상휘 의원(국민의힘)이 “제4 이동통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재차 묻자 “우선 가능성은 열어두고 28기가 대역이 적합한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고, 인공지능·6G 통신 시대에 단순히 가격 문제에서 벗어나 필요성이 있는지, 해외 수출이 가능한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8 I 강민구 기자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최정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과기정통부 장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를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으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유 후보자는 효율적인 예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예산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유 후보자는 현안인 AI 기본법에 대해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법안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AI 윤리 문제와 데이터 학습 시 저작권 문제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I 관련 주체들이 분산된 현재의 상황은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이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해선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을 집중 육성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과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내적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바이오 가치 사슬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선진국과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기술 분야에서는 우리의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와 핵심 인력 양성,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R&D 카르텔 타파’를 지시한 후 2024년 R&D 예산이 15% 삭감된 것에 대한 유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비효율 제거는 새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정부에서 나눠 먹기 등의 표현이 나온 것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R&D 예산 시스템 개편 방향에 대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나 첨단 바이오 등은 시급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형식은 맞지 않다”며 “예타 폐지를 포함해 관련 제도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예산이 늘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늘어야 한다고 본다”며 “각계 전문가와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유 후보자는 통신 정책과 관련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선택약정 할인율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제4 이동통신 도입이 8차례 실패한 상황에서 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28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한 제4 이동통신 추진이 적합한지까지 포함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폐지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자녀의 위장전입, 병역 기피 의혹, 그리고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 주식 보유 등이 쟁점이 됐다.유 후보자는 자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위장전입이 낙마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일축했다. 그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장남과 차남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전학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장남이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남 주식 2000주를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문회에 앞서 해당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2024.08.08 I 임유경 기자
티메프 사태, '새 주인' 찾는 11번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 [마켓인]티메프 사태, '새 주인' 찾는 11번가에 호재일까 악재일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11번가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는 가운데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미정산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견이 분분하다. 인수 희망자로 나선 오아시스의 상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각 협상은 장기화하고 있지만 11번가는 반사이익을 누리는 등 사업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11번가 인수합병(M&A)을 두고 매수·매도 측 모두 티메프 사태의 흐름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달 오아시스가 11번가 인수 의사를 나타냈지만, 협상에는 속도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사진=11번가)11번가의 매각을 주도하는 나일홀딩스컨소시엄(국민연금·H&Q코리아파트너스·MG새마을금고)는 올해 초부터 씨티증권글로벌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했지만, 인수희망자를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오아시스가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보유한 현금이 부족해 지분 맞교환 형태를 제의하면서 매각 측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아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투자자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해야 하는데, 현 상황으로는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자본시장에서 오아시스가 현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높여 상장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낮게 판단한 셈이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해 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철회를 결정했다. 당시에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희망 기업가치의 절반에 그쳤던바 있다. 업계 전반에서는 이번 오아시스 인수가 최종 불발되면 11번가는 원매자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미 신세계, CJ, 롯데 등 국내 대기업과 큐텐그룹, 알리바바 등과 접촉했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한편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시장 재편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11번가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이 장기화할수록 11번가의 재무 상태가 악화해 기업가치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도 대두됐다. 지난 5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11번가 이용자 수는 733만965명으로 전보다 2.9% 늘었다. 같은 기간 티몬과 위메프 이용자 수가 각각 0.6%, 7.7% 빠진 것과 대비된다. 11번가와 함께 G마켓 이용자 수도 4.7% 증가한 520만3992명으로 나타났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해당 플랫폼 이용자를 11번가와 G마켓이 흡수하는 흐름이다. 이번 사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 최근 진행한 구조조정 등 수익성 개선 방안에 힘입어 흑자전환 가능성도 있다. 2019년 2조원을 웃돌던 11번가의 기업가치는 최근 5000억원대로 떨어졌지만 반등의 여지가 남은 셈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업에 대한 투자시장의 부정적인 시선이 거둬질 때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기업마다 흑자전환에 집중하고 있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이 없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송재민 기자
KT&G, 2분기 영업익 30.6% '껑충'…"글로벌 사업 성장 덕"
  • KT&G, 2분기 영업익 30.6% '껑충'…"글로벌 사업 성장 덕"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KT&G(033780)가 글로벌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KT&G 로고 (사진=KT&G)KT&G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2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0.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42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했다.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해외궐련 중심의 담배사업부문이었다. KT&G의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 전자담배(NGP)·건강기능식품)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한 359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39.1% 증가했다. 국내 NGP 사업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판매 수량(스틱)이 모두 증가했다. 각각 10.8%, 42.8%, 7.7% 늘었다. 특히 해외 NGP 수출 사업도 수틱 매출 비중이 확대하면서 수익성 향상이 이어졌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부문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핵심 사업국가인 중국 시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4% 성장한 61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 건기식 매출은 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4% 증가했다.KT&G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다음달 자사주 매입도 진행한다. 총 규모는 361만주(약 3500억원)다. 매입 직후 전량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2024.08.08 I 한전진 기자
英서 핀테크 투자 붐…상반기 투자액, 전년比 3배↑
  • [마켓인]英서 핀테크 투자 붐…상반기 투자액, 전년比 3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국 핀테크 투자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한 곳에 1조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가 쏟아지는가 하면, 내로라하는 금융기관과 투자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유니콘에 등극한 핀테크 스타트업도 탄생했다. 브렉시트 이전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았던 영국이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다시 과거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8일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펌 KPMG UK가 낸 핀테크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이 영국 핀테크 기업에 쏟은 투자 총액은 73억달러(약 10조 426억원)다. 이는 25억달러(약 3조 4392억원)를 기록한 작년 같은 시기보다 3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영국에서 완료된 핀테크 거래는 198건으로, 총 284건을 기록한 작년 상반기보다는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하나의 딜에 규모있는 자금이 속속 모이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대표적인 투자 유치 사례로는 △영국 오픈뱅킹 스타트업 어바운드 △영국 인터넷은행 몬조 △영국 디지털 결제 솔루션 피프로 △영국 핀테크업체 액세스페이 등이 꼽힌다. 우선 영국 오픈뱅킹 스타트업 어바운드는 지난 5월 미국 GSR벤처스를 비롯한 글로벌 VC들로부터 9억 9000만달러(약 1조 3613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는 영국 핀테크 투자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어바운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오픈뱅킹(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기관 계좌의 잔액 조회, 입출금, 관련 카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는 금융서비스) 스타트업으로, 소비자에게 전통 금융사 대비 저렴한 대출금리를 제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영국 1위 인터넷전문은행 몬조는 올해 상반기 캐피탈G를 비롯한 글로벌 VC로부터 총 6억 2100만달러(약 8537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몬조는 체류 자격과 상관없이 여권만 있다면 계좌 개설이 가능한 혁신 금융 서비스사로, 이번 라운드를 통해 52억달러(약 7조 1489억원) 수준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인정받았다.이 밖에 영국의 디지털 결제 솔루션 업체 피프로는 페이팔벤처스와 JP모건, 블랙록, 시티벤처스 등으로부터 9280만달러(약 12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피프로는 기업과 은행에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지난 2021년 유니콘에 등극했다. 현재는 페이팔, 알리페이, 어도비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경 간 결제 솔루션도 지원하고 있다. 또 영국 맨체스터 기반의 핀테크업체 액세스페이는 2400만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액세스페이는 기업의 은행 계좌 및 금융 앱을 공유 인터페이스로 간소화해 고객사가 횡령 및 보안 걱정 없이 재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핀테크 투자 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영국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걸쳐 금융혁신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AI의 발전으로 금융서비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관련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4.08.08 I 김연지 기자
1500달러 간다던 슈퍼마이크로, 400달러대 추락…위기? 기회?(영상)
  • 1500달러 간다던 슈퍼마이크로, 400달러대 추락…위기? 기회?(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AI(인공지능) 시장 내 강력한 입지와 매출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한 월가 분석가의 평가가 무색하게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주가는 400달러대까지 고꾸라졌다. 심각한 마진 약화 여파다. 그동안의 거품이 꺼지는 과정일까, 절호의 매수 기회일까.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일대비 20% 급락한 492.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3월 최고가(1229달러) 대비 60% 급락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5거래일간 하락률만 30%에 달한다.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설립된 가속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5G, 엣지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에서 각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액체 냉각 기술을 통해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 절약적 제품을 설계 및 구축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AI 칩 리더인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함께 AI 랠리의 중심에 있었다. 문제는 마진 약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점이다. 그 강도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앞서 6일 슈퍼마이크로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4분기(4~6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43% 급증한 53억1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53억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25달러에 그치면서 예상치 8.07달러에 크게 미달했다. 어닝 쇼크 수준. 특히 매출 총이익(총마진)률이 11.2%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는 전년동기에 기록한 17%, 전분기 15.5%는 물론 14%대를 예상했던 월가 추정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비싼 GPU(그래픽처리장치) 칩을 서버에 탑재하고, 액체 냉각 공급망 문제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원가 및 자본지출 부담은 커지는 데 델, 휴렛팩커드와의 경쟁으로 제품 가격 인상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고객이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등 대형 고객이라는 점에서 가격 협상 측면에서도 불리했다. 그렇다 보니 질 나쁜 성장 스토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서스퀘하나의 메디 호세이니 애널리스트는 목표가 325달러를 유지하면서 “슈퍼마이크로가 강력한 매출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상당한 자본 지출을 필요로 하는 만큼 가파른 현금 소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잠재적 추가 자본 조달(유상증자 등) 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어 “액체 냉각이 예상보다 낮은 마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경쟁환경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루플루 비타차리아도 “강력한 매출 성장 전망에도 마진 압박이 우려된다”며 “느린 마진 개선은 제조 효율성, 고객과의 관계, 새로운 플랫폼 도입 등 다양한 이슈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가 70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지금의 마진 이슈보다 앞으로의 긍정적 방향성을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1300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하고 있는 로젠블랫의 한스 모세스만은 “슈퍼마이크로가 하이퍼 스케일러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액체 냉각을 프리미엄 가격에 판매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액체냉각 시장에서 70~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AI가 나아가는 방향이 슈퍼마이크로 비즈니스 모델과 매우 적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JP모건의 사믹 채터지도 “투자자들이 슈퍼마이크로의 부진한 총마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 너머에 있는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긍정적 측면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결국은 비효율성 국면을 지나 강력한 성장과 총마진 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사믹 채터지는 슈퍼마이크로의 목표가를 950달러로 제시했다. 한편 월가에서 슈퍼마이크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1명으로 이 중 12명(5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06.9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08 I 유재희 기자
편의점,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추석선물세트 선봬
  • 편의점,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추석선물세트 선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편의점 업계가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40여개 분야에서 추석 선물세트 700여종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선 선물세트는 로코노미(지역+경제)와 웰니스,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BGF리테일)CU는 로코노미 상품으로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과 손잡고 우대갈비세트, 참다랑어 뱃살·황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프리미엄 세트 등을 내놓는다. 지역 특산주 23종도 구매 가능하다. CU는 건강한 삶과 여유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혼마 5스타 골프채와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단·복층 이동주택 4종, 장기렌터카 10종 등의 상품도 준비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CU는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카놀라유 2개, 요리올리고당 1개, 스팸 4개가 담긴 세트 상품(3만900원)을 100개 구매하면 30개를 증정한다. CU는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포켓CU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은 총 400여종이며, 각종 멤버십 적립과 할인 혜택 역시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명절 선물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들을 고려해 로코노미, 웰니스,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했다”며 “온오프라인 비교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CU의 색다르고 가성비 높은 상품의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30세대의 소비 형태와 디토 소비(특정 인물이나 콘텐츠가 제안한 데 따른 소비) 흐름에 맞춰 실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제 상품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LG 스탠바이미’ 월 4만원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 월 2만원대에 각각 36개월 동안 결제하면 영구 소장할 수 있는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코리아세븐)이와 함께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 등 유명 맛집과 함께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판매가를 5만원 아래로 낮춘, 사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 등도 있다.프리미엄 선물세트로는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 1g을 비롯해 순금 상품,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누보’, ‘블랑쉬’ 등의 정품 쥬얼리, 5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포함한 고급 주류 라인 등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머니로 추석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10%로 할인하고 오는 30일까지 사전행사 기간 내 구매하면 특정 상품에 한해 1+1 또는 2+1 행사도 진행한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 등 각종 절약 챌린지가 유행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귀성길에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도록 양질의 상품으로 자신 있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2024.08.08 I 경계영 기자
"팬데믹 때 모은 돈 다썼다"…美소비자, 여행·레저 씀씀이 줄여
  • "팬데믹 때 모은 돈 다썼다"…美소비자, 여행·레저 씀씀이 줄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의 힘이 약화하면서 여행·레저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모아둔 저축액이 바닥을 보이면서 미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의 입구.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미 소비자들이 올해 초 ‘팬데믹 저축’을 전부 소진해 2분기(4~6월)부터 씀씀이를 줄이기 시작했다면서, 여행 및 레저 업계를 콕 집어 수요 약화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요 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확인됐다. 디즈니는 이날 미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를 포함한 테마파크 사업이 수요 둔화 영향을 받았다며, 이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디즈니 인형이나 장난감 등과 같은 굿즈 판매도 1년 전보다 5% 줄었다.디즈니의 휴 존스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FT에 “식료품 및 노동비용 상승으로 테마파크 사업이 압박을 받고 있다. 미 소비자들은 전보다 더 높아진 식료품 및 기타 비용을 감당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이면서) 공원 방문객 증가가 평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달러화 강세로 고소득자들이 해외 여행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도 방문객이 줄어든 이유라고 덧붙였다. 힐튼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 나세타도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이 확실히 약해지고 있다”면서 “미 소비자들은 팬데믹 기간 저축한 돈을 소진한 이후 가처분소득이 크게 감소했고, 여행을 포함해 다른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날 2분기 실적을 공개한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성수기인 여름철에도 미국인 투숙객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연간 매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탑골프 캘러웨이 브랜즈도 이날 골프 연습장 방문객 수가 예상을 밑돌고 있다면서 경제적 역풍을 경고했다. 항공사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남은 좌석을 채우기 위해 항공권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맥도날드나 소비재 대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다양한 소매업체들이 2분기 매출 추세가 약화했다고 보고했다. 미국에서 소비지출 둔화는 경기악화 신호로 간주된다.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은 GDP의 약 68%를 차지했다. 미 경제의 연착륙 달성에 의혹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FT는 “미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확대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소비지출이 둔화한 것은 팬데믹 기간 쌓였던 저축액이 소진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은 팬데믹 저축이 올해 초 전부 소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월 소비자 대출이 89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0억달러를 크게 밑돈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대출 둔화는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을 반영한다”고 짚었다. 한편 소비지출 둔화는 인플레이션, 실업률 상승 등과 맞물려 경기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연준에 대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하 압박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8.5%로 보고 있다.
2024.08.08 I 방성훈 기자
베리굿 출신 김태린, '나의 해리에게' 출연…신혜선 후배 된다
  • 베리굿 출신 김태린, '나의 해리에게' 출연…신혜선 후배 된다 [공식]
  • 김태린(사진=SAA 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태린이 새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에 출연한다.오는 9월 23일 첫 방송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새로운 인격이 발현된 아나운서 은호와 전 남자친구 현오의 마음 속 감춰뒀던 상처를 치유하는 행복 재생 로맨스다. 배우 신혜선과 이진욱 등이 주연배우로 출연을 확정하며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김태린은 극중 주은호(신혜선 분), 정현오(이진욱 분)의 후배인 MZ 아나운서 심진화 역을 맡았다. 심진화(김태린 분)는 보도국장의 최애로, 선배인 주은호의 자리를 위협한다. 또한 누구의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맹랑하고 당돌한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2015년 아이돌 그룹 베리굿(Berry Good)의 ‘다예’로 데뷔한 김태린은 활동명 변경과 함께 배우로 전향하며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LG G6 18:9 세로 영화제에서 맹관표 감독의 단편영화 ‘커피빵’ 주인공으로 첫 스크린 데뷔한 이후 JTBC ‘믹스나인’,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특히 김태린은 YG엔터테인먼트, 에이맨 프로젝트(A-MAN PROJECT) 출신 이윤성 대표가 신설한 회사 SAA 컴퍼니(SAA Company)와 손을 잡고 더욱 활발한 배우 활동을 예고한 바. 김태린이 ‘나의 해리에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나의 해리에게’는 오는 9월 23일부터 지니TV와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2024.08.08 I 최희재 기자
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획득…CCS 사업 가속화
  • 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획득…CCS 사업 가속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로 인캡쳐(75%),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 및 사업성 평가를 진행, CO2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CO2 주입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이번 탐사권 획득은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어스온은 40년 이상 해외자원개발을 이어오며 광구 탐사·개발 역량을 갖춰왔으며,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3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장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간 구축한 자원개발 경험 및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자원개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로 의미가 크다. SK어스온은 해당 광구의 CO2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호주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뿐 아니라 국내 CO2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SK어스온과 SK E&S 양사의 자원개발 및 CCS 기술역량을 활용해 호주 해상 등지에서 글로벌 CCS 허브 구축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 G-15-AP 광구 위치.(사진=SK어스온.)특히 양사의 협력으로 SK E&S가 동티모르 해역 바유운단(Bayu-Undan) 가스전에서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연계한 CCS 허브 구축도 강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CS 기술의 역할이 커지며 포집한 CO2를 주입할 저장소 확보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를 비롯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CO2를 안정적으로 저장할 대규모 해외 저장소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호주는 지난해 11월 CO2의 국가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CO2 저장 가능성을 가진 호주가 CO2의 수출입을 허용하며 국내 CCS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호주는 우리나라와 지리적 인접성까지 더해져 이산화탄소 운송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갖춘 국가로 꼽힌다. 이번 탐사권 확보를 바탕으로 SK어스온이 호주 정부 및 산업계와 협력 기회를 확대할 뿐 아니라, 국내저장소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다.앞서 SK어스온은 지난 2022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社 등과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 포집·저장을 위한 셰퍼트 CCS 프로젝트 참여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는 고성능 해양 CO2 저장 모니터링 국책과제 및 대규모 CCS 기반 조성 사업에 참여하는 등 CCS 기술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 200만t, 2040년 500만t, 2050년 1600만t 이상의 CO2 저장소를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개발사업과 CCS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SK어스온은 SK E&S와 함께 선도적으로 해외 저장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40여년간 축적해온 자원개발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 밝혔다.
2024.08.08 I 김성진 기자
코카인 사려던 호주 하키 선수, 경찰에 구금됐다가 석방
  • 코카인 사려던 호주 하키 선수, 경찰에 구금됐다가 석방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선수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호주 남자 하키 국가대표 톰 크레이그가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서 코카인을 구매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뒤 7일(현지시간) 석방된 모습. (사진=EPA)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 선수인 톰 크레이그(28)는 지난 6일 코카인 구매 혐의로 파리에서 체포된 뒤 구금됐다가 이날 석방됐다. 그는 경찰서를 나서며 “우선 지난 24시간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저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카인 구매 시도는 자신이 벌인 일이라며 호주의 올림픽 대표팀, 팀 동료 등의 가치를 절대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대표팀과 무관하다는 뜻을 밝힌 크레이그는 “모두를 부끄럽게 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호주 남자 하키 국가대표 톰 크레이그가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서 코카인을 구매하려다 경찰에 체포된 뒤 7일(현지시간) 석방된 모습. (사진=EPA)호주 대표팀 측 대변인은 파리 경찰이 크레이그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으며 프랑스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크레이그가 약 1g의 코카인을 구입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크레이그에게 내려진 경고 조치는 초범에게 적용되며 당사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2년 내에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조건으로 기소를 대신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호주올림픽위원회(AOC)와 파리 수사당국은 사건과 관련해 크레이그의 나이와 종목만을 공개했지만 프랑스 매체 등이 그의 이름을 포함해 보도하며 실명이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이그는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로 100경기 이상 출전했으며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은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다만 호주 남자하키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 8강전에서 탈락하며 짐을 싸게 됐다.
2024.08.08 I 이재은 기자
日나가사키 원폭행사 이스라엘 제외…G7 줄줄이 보이콧
  • 日나가사키 원폭행사 이스라엘 제외…G7 줄줄이 보이콧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1인자가 이란 본토에서 암살당하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하며 중동 지역에서 전운이 고조된 가운데 일본의 외교 행사에도 타격이 일었다.G7 국기(사진=게티이미지)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시가 오는 9일 개최하는 ‘피폭 79주년 나가사키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념식’에 주일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나가사키는 미국이 태평양전쟁 때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역으로, 시 당국은 원폭이 투하된 8월 9일 희생자 영혼을 위로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나가사키시는 이 행사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와 함께 이스라엘 주일 대사도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다.주요 7개국(G7) 중 일본을 제외한 6개국과 유럽연합(EU) 주일 대사가 지난달 19일 스즈키 시로 나가사키 시장에게 이스라엘을 원폭 행사에 초대하지 않는 것을 우려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이들은 서한에서 “이스라엘을 초대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러시아, 벨라루스와 같은 부류 나라로 취급돼 오해를 초래한다”며 “이스라엘이 제외될 경우 우리가 고위급을 참가시키기는 어려워질 듯하다”고 밝혔다.길라드 코헨 주일 이스라엘 대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세계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기념식을 주최하는 나가사키시 당국은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로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위험” 등 행사 운영상 우려 때문이지 정치적인 판단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그러나 명단에서 이스라엘을 제외한 파장은 타국으로 번졌다. 우선 줄리아 롱바텀 주일 영국 대사가 “자국을 지킬 권리를 행사하는 이스라엘이 러시아나 벨라루스와 같은 취급을 받는 데 대해 염려한다”며 행사 불참 의사를 밝혔다.이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도 나가사키시가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을 초청하기로 한 결정은 “행사를 정치화한 것이며,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주후쿠오카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영사를 대신 보낼 방침이라고 발표했다.이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주일 대사도 일제히 불참할 의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또 다른 원폭 투하 피해 도시인 히로시마시는 전날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나가사키시와는 반대로 이스라엘을 초대하고 팔레스타인 측은 초청하지 않았다. 이매뉴얼 대사는 히로시마 원폭 전몰자 위령식·평화 기념식에는 참석했다.이에 주일 팔레스타인 상주대표부 왈리드 알리 시암 대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비판적인 현지 시민단체가 전날 밤 개최한 집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나가사키시가 평화와 정의에 기반을 둔 결단을 했다”며 “히로시마시 대응 방식은 위선”이라고 말했다.
2024.08.07 I 이소현 기자
'금' 앞두고 체중 '150g' 초과해 실격…꼴찌 된 인도 레슬링 선수
  • '금' 앞두고 체중 '150g' 초과해 실격…꼴찌 된 인도 레슬링 선수[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있던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가 체중이 150g 더 나가 실격당하면서 최하위 순위로 남게 되는 일이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kg 준결승전에서 쿠바의 유스네일리스 구스만을 5-0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갔지만 계체에 실패해 실격당한 인도 선수 포갓(오른쪽).(로이터=연합뉴스)7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레슬링 여자 자유형 50kg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인도 여자 레슬링 선수 비네시 비네시 포갓(29)은 이날 오전 계체 초과로 실격당했다.세계레슬링연명 규정에 따라 실격당한 포갓은 파리 올림픽 레슬링 여자 자유형에서 최하위로 남게 된다. 보통은 결승에서 기권하면 은메달이라도 받지만, 포갓은 실격당해 이마저도 받지 못하게 됐다.포갓의 실격으로 전날 4강에서 포갓과 함께 경기했던 쿠바의 유스네일리스 구스만이 대신 결승에 올랐다.인도 매체인 인디어 투데이,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포갓은 원래 53㎏급에서 뛰다가 최근 50㎏급으로 종목을 바꿨다.경기 첫날인 6일에는 50kg으로 몸무게를 유지해 경기를 뛰었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이틀째 계체에서는 규정보다 150g을 초과했다.한편 급격한 체중 조절로 몸에 무리가 간 포갓은 현재 선수촌 내 병원에 입원 중이며 안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인도 언론이 전했다.
2024.08.07 I 채나연 기자
‘기회의 땅’ 中 옛말…스벅·맥날 美 대표 기업들도 난관
  • ‘기회의 땅’ 中 옛말…스벅·맥날 美 대표 기업들도 난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코카콜라, 애플 등 미국을 대표하는 소비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 실적이 침체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중국 베이징의 한 스타벅스 커피숍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나타난 공통 주제는 중국 시장 침체였다.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2분기 실적과 관련 “중국의 소비 심리가 매우 약하다”며 소비자들의 행동이 바뀌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맥도날드의 2분기 글로벌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2분기 중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고 밝혔다.스타벅스는 2분기 중국 매장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4% 감소했는데 이는 미국에서의 감소폭(2%)보다 훨씬 컸다.코카콜라도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서의 매출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에서의 매출은 줄었다고 CNBC는 전했다.이어 아이스크림 하겐다즈로 유명한 식품 제조업체 제너럴 밀스의 중국 내 순매출은 2분기에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피 브루스 제너럴 밀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소비자 심리가 실제로 악화하거나 침체했다”고 말했다. 제너럴 밀스가 소유한 하겐다즈 중국 매장 방문객이 줄고 중국에 출시한 ‘완차이 페리’ 딤섬 브랜드도 영업 부진을 겪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의 중국 시장 매출도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중국 내 객실당 매출도 2분기에 약 4% 하락했다.다국적 기업들의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 시장의 위상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추락했다. 중국은 미국보다 4배가 많은 인구로 수십 년간 급성장하는 시장 덕분에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했지만, 최근 미·중 간 긴장 속에서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고 국내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다국적 기업들에도 부담되고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중국 시장의 침체는 미국 기업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반적인 내수시장 침체로 중국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 척도인 소매 판매는 지난 6월 기준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이처럼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 실적 감소를 보이는 와중에도 나이키와 아디다스, 캐나다구스, 스케쳐스 등 스포츠 의류업체들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이들 기업들이 직전 분기 매출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2%까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24.08.07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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