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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연 100만원 지급…문화정상회의 개최”[전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문화예술 분야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서울 인사동 코트에서 문화예술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 재정에서 문화예산 비중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2.5%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공공과 민간의 투자·융자·보증을 5년간 50조원 이상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화 외교를 강화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다”며 “신남방과 신북방 루트에서 각국 문화와 한류를 연결하는 ‘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문화 일자리 50만 개를 창출하고, 유니콘 문화기업 10개 이상이 나오도록 지원·육성하겠다고 했다. 궁극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밸리를 조성하고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을 생애주기별로 확대하겠다”며 “원하는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3,501개 읍·면·동마다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3501 문화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5년간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는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 사범 시업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후보 공약 발표문 전문이다. 문화예산 2.5%, 문화콘텐츠 세계 2강문화예술인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망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만든 거리두기로 공연장이 문을 닫고, 예술가들의 춤과 노래는 멈췄습니다. 백척간두 벼랑에 선 문화예술인의 절망적인 숨통에 다시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어야 합니다. 예총, 민예총을 비롯한 문화예술인과 소통하고 마음을 모아 조명이 꺼진 무대를 다시 노래하고 춤추는 희망의 한마당으로 불 밝히겠습니다. 한류를 세계 속에 더 크고 넓게 키워 대한민국과 미국, 문화콘텐츠 세계 2강의 지평을 열겠습니다. 문화의 힘으로 ‘한류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습니다. 우리 문화자산과 디지털 첨단기술을 융복합하여 대한민국을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습니다. 디지털 문화콘텐츠의 창조 혁신역량으로 외교·경제·산업에서 문화의 힘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 6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문화 예산을 2.5%까지 늘리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을 지급하겠습니다. 국가 재정에서 문화예산 비중을 현재 보다 두 배 이상 더 높은 2.5%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공공임대주택 보급을 확대하겠습니다. 일의 유형과 관계없이 프리랜서, 계약직을 포함한 모든 문화예술인에게 충분한 노동권 보장을 위한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겠습니다.문화예술인 없는 문화예술정책을 바로잡고 과도한 성과주의를 앞세운 탁상관료주의를 배격하겠습니다. 문화예술기관 채용에 개방형 공모제를 확대해 문화예술인의 현장경험과 전문성이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습니다. 지역 문예회관의 지역예술인 공연제작 지원을 활성화하고 예술인 직접 고용을 늘려 안정적 창작활동을 보장하겠습니다. 지역별 장애인지원센터의 기능과 지원을 확대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폭을 넓히겠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로 아직까지 고통 받고 계신 문화예술인의 피해치유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둘째,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하고 ‘국민창작 플랫폼’을 운영하겠습니다. 국민의 문화기본권을 보장해 누구나 풍요로운 문화와 예술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을 생애주기별로 확대하겠습니다. 원하는 국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1인 1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의 기초단위 지방정부에 작은미술관과 작은영화관을 하나 이상 건립하고 운영을 지원하겠습니다.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지역별로 균형 있게 확충하겠습니다. 각 지역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대 강화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거점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자료구입비와 주민참여 도서 선정을 늘리고 사서 인력도 확대하여 도서관의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에는 도서 구입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 공적인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국민창작 플랫폼’을 운영하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자신이 생산한 문화콘텐츠를 보존하고 활용하여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국민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국민지식재산권을 적극 보호하겠습니다. 각종 게임이 국민의 보편적 문화생활로 자리 잡게끔 이용자의 편리와 권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셋째, 지역의 문화자치를 강화하고 문화마을을 조성하겠습니다. 지역별 특색과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살려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특화된 문화정책을 실현하겠습니다. 기초단위 지방정부와 지역주민 간의 문화 협치를 강화하겠습니다.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확대하고 다양한 문화자원을 발굴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전국 3,501개 읍면동마다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3501 문화마을’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농산어촌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마을의 문화예술인과 주민이 마을재생과 문화사업을 함께 직접 주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마을과 문화도시를 연결해 마을 특성에 기반한 문화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개발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유휴시설의 창작공간 활용을 늘려 연습과 창작, 공연과 전시, 체험과 돌봄을 활성화하고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의 연대와 상생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청년 문화예술인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국가가 청년 마을예술가를 고용하겠습니다. 청년의 꿈이 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커집니다. 미래 청년세대의 의견과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습니다. 청년의 문화 정책수립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청년예술가의 도전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문화예술 현장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청년 문화예술인 성장을 위한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시범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청년 문화예술인에게 5년간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여 스스로 창작의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단계별 창작활동 비용, 문화기관 이용권, 예술인 멘토 지원, 사업화 컨설팅과 같은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국가가 청년을 마을예술가로 고용하겠습니다. 청년의 패기와 창의력 넘치는 문화예술 활동을 동력으로 소멸위기 지역을 사람이 모이는 활기찬 곳으로 바꾸겠습니다.다섯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화외교를 강화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한류는 세계 속의 문화강물로 성장했습니다. 터진 한류의 물꼬에 K- 문화강국의 배를 띄우겠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잇는 신남방과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를 관통하는 신북방 한류 프로젝트를 가동하겠습니다. 신남방과 신북방 루트에서 각국 문화와 한류를 연결하는 문화정상회의를 개최하겠습니다. 한류 페스티벌과 K-콘텐츠 마켓을 열어 역내 국가들과 문화교류 협력의 장을 강화하겠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한류 프리미엄을 창출하고 K-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해외문화홍보원이 한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번역과 글로벌 확산을 위해 외국인 번역전문가를 양성하는 번역대학원대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세계인이 우리의 문화유산과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코리아 콘텐츠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문화예술, 문화재, 관광과 연계한 관련 기관과 기업을 입점시켜 한류를 확산시키겠습니다. 여섯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대폭 확대해 ‘문화콘텐츠 세계 2강’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K-콘텐츠밸리를 조성하고 미국과 견주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세계 2강 국가로 도약하겠습니다.문학, 미술, 음악, 출판, 광고, 영화, 드라마, 방송,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캐릭터 등 콘텐츠 산업 육성에 투자, 융자, 보증의 방식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공공과 민간의 투자, 융자, 보증을 5년간 50조 원 이상 규모로 확대하겠습니다. 우리의 다양한 문화자산을 AI, 5G, XR,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메타버스와 같은 첨단 과학기술과 융복합한 K-콘텐츠밸리를 문화강국 전진기지로 만들고 문화 일자리 창출 50만 개를 목표로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공공 기반의 콘텐츠 투자회사를 설립하겠습니다. 5년 동안 200개의 중소 콘텐츠 기업에 지분 투자와 프로젝트 투자를 실행하고 유니콘 문화기업이 10개 이상이 나오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투융자 방식의 영화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인력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투자펀드를 확충하겠습니다. 웹툰 고유의 식별체계 도입으로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세계 1위인 한국 웹툰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문화예술 분야에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갑을 관계 차별과 대기업의 독과점 폐해를 시정하겠습니다. 국내외 콘텐츠 저작권 침해와 불법 서비스 근절을 위해 전담기구와 인력을 확충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문화예술인 여러분!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문화강국으로서의 자신감이 가득한 대한민국입니다. 한류의 물결이 지구촌을 휘감고 있습니다. BTS의 한복과 탈춤, 조선 힙합 이날치 밴드의 판소리가 세계인을 춤추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문화, 우리가 누려야 합니다. 우리의 문화적 자긍심과 자부심이 국민의 삶 속에서 ‘나를 위한’ 행복으로 재현되어야 합니다. 이재명 정부는 문화의 풍요로움을 국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어디에서나, 모두의 마음을 모아 일상 속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디지털 콘텐츠 대전환으로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열어가겠습니다. 문화예산 2.5%! 문화콘텐츠 세계 2강!문화예술인과 함께, 이재명은 합니다!고맙습니다.2022년 1월 20일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 ‘경제외교’ 방점 찍은 文대통령, 사우디서 “韓원전 넘버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최고 실권자부터 아랍의 주요 경제인들을 두루 만나며 미래 에너지부터 방산, 인프라 수주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확인했다. 특히 국내 원전 기술과 관련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가지고 있다”고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리야드에 사무국을 둔 걸프협력회의(GCC)의 나예프 알 하즈라프 사무총장과 만나 한-GCC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며 “GCC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는데 다양한 산업에서 강점을 보유한 한국이 훌륭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 말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의 지역협력기구로 한국과의 FTA는 2010년 1월 이후 중단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빈 살만 왕세자와의 공식회담에서 “양국 협력이 수소에너지, 원전·방산, 지식재산, 정밀의료 등 미래 유망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야시르 알-루마얀 사우디 국부펀드 총재 겸 세계 최대규모 에너지 기업 아람코 회장과 연이어 만나며 양국간 경제 협력에 힘을 실었다.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연설을 통해 양국 교류확대의 주력 분야로 △청정수소 협력 △미래 도시 건설 협력 △보건의료 등 신성장동력 분야 협력을 제시하기도 했다.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서 방산과 원전 분야 관련 구체적인 수출계약은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 “한국은 무기 체계의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 이전을 통한 사우디 내 현지 생산이 가능하게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하며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청와대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아랍권의 유일한 G20 회원국으로서 중동 지역 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원유공급국”이라며 “2019년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에 이어 2년 반 만에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으로 양국 간 지속가능한 성장 협력을 위한 공고한 기틀을 다졌다”고 평가했다.문 대통령은 20일 마지막 순방지인 이집트 카이로로 떠날 예정이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이 예정돼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2006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 이후 두 번째이자 16년 만이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포럼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마마무 문별, '원앤온리 아티스트'를 꿈꾸다 [인터뷰]①
- 마마무 문별(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앨범 만족도요? 100점 만점에 97점입니다. 하하.”그룹 마마무 문별이 미니 3집 ‘시퀀스’(6equence)에 대한 만족감을 이같이 밝혔다.문별은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퀀스’는 1년 동안 준비한 앨범”이라고 운을 뗀 뒤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고 권태기를 극복하지 못해 헤어진 뒤 미련을 느끼는 순간까지를 담은 앨범이다.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2년 전 솔로앨범 발매 때와는 다르게 긴장이 많이 된다”며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앨범작업에 매진한 결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탄생했다. 이젠 앨범을 보면 사랑스럽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문별은 앨범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했다.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할 만큼 문별의 두 눈에 애정이 가득했다. 문별의 열애설이 터진다면 그 상대는 ‘시퀀스’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앞서 문별은 ‘시퀀스’에 대해 “100점 만점에 97점을 줄 수 있는 앨범”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나머지 3점에 대해 묻자 “팬분들이 함께 해야 비로소 100점 만점이 될 것 같다”며 “코로나로 인해 팬분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기 힘든 상황이 됐는데, 팬들의 응원소리가 채워져야 100점 만점의 100점짜리 앨범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솔로앨범이 나오기까지 1년이란 작업 기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문별은 “컴백 순서를 기다리다가 늦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시간을 길게 잡고 준비했다. 2020년 12월부터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별은 “오랜 시간 작업한 걸 옆에서 지켜본 멤버들이 ‘고생 많이 했다’고 격려해줬다”며 “응원도 많이 해줬다. 특히 솔라가 노래를 듣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덕분에 자신감이 충만해졌다”고 말해 마마무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했다.마마무 문별(사진=RBW)‘시퀀스’는 사랑의 기승전결을 다뤘다는 점에서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앨범으로 다가온다. 연인이 만나 사랑을 나누고, 뜻하지 않게 권태기를 맞고, 이기적인 마음에 자존심 싸움을 하다가 헤어진 후 미련을 느끼는 후회의 감정까지 폭넓게 담아냈다.“제가 직접 앨범 콘셉트부터 잡았어요. 사랑이란 것이 우리에겐 가깝지만 마음대로 즐길 수 없는 거잖아요. 그 이야기를 풀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트랙마다 주제를 정했고, 곡마다 스토리를 적어서 작곡가님과 공유하며 앨범을 만들었어요. 특히 제가 미련을 갖는 걸 좋아하는데요. 6번 트랙이 미련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에요. 유독 잘 써졌던 곡인 것 같아요. 감정을 하나하나 나눠 트랙에 담은 것이 굉장히 좋았던 기억으로 남습니다.”마마무 문별이 아닌 솔로 아티스트 문별의 음악색은 어떤 색깔일까. 문별은 이 질문에 ‘다채롭다’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문별은 “전체적인 앨범 구성을 봤을 땐 평소에 입을 법한 일상의 옷을 준비했는데, 타이틀곡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전혀 입어보지 않은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 들 것”이라며 “특히 ‘시퀀스’ 포스터와 콘셉트 포토를 봤을 때 ‘문별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은 음악적으로, 비주얼적으로 ‘다채로움’을 담는 데 주력했다”며 “그동안 하나의 틀에 너무 갇혀있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저런 옷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음악적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마마무 문별(사진=RBW)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서는 “첫 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감정선이 연결된다는 게 포인트”라고 힘주어 말하며 “많은 분이 ‘공감’과 ‘치유’의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끝으로 문별은 ‘원 앤 온리(One and Only)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걸었다. 문별은 “내 음악은 성별을 따질 장르가 아닌 것 같다”며 “성별을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되는, 문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원 앤 온리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문별은 19일 오후 6시 솔로 미니 3집 ‘시퀀스’를 발매한다. 전작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여러 개의 신(scene)으로 이루어진 시퀀스라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 트랙에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문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루나틱’을 포함해 ‘Intro : SYNOPSIS’, ‘G999’(Feat. Mirani), ‘머리에서 발끝까지’(Feat. Seori), ‘너만 들었으면 좋겠다’, ‘내가 뭘 어쩌겠니?’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루나틱’은 권태기에 놓인 연인의 모습을 중독성 짙은 훅으로 표현한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화내고 후회하고, 집착하고 애원하고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는 감정을 문별만의 힙한 방식으로 소화해 기대를 모은다.
- 한미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2년 연속 최대실적
-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마이크로 쏘’ 장비 (제공=한미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장비기업 한미반도체(042700)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훈풍을 타고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한미반도체는 주요 거래처인 대만 TSMC가 올해 52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긍정적인 사업환경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한미반도체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보다 45% 늘어난 3732억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122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으로는 드물게 33%에 달했다.한미반도체는 창사 40주년이던 지난 2020년 당시 매출 2557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하며 1980년 설립 이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다.한미반도체 측은 “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해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비트코인, 데이터센터 등 최근 4차산업 활성화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장비 주문이 이어진다”며 “올해 들어서도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이에 따라 반도체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곽노권 회장이 1980년 창업한 한미반도체는 당시 불모지였던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일구며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미반도체는 현재 국내외 320여개 업체와 거래한다. 특히 반도체를 절단·검사하는 기능을 하는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장비는 지난 2004년 이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이어간다. 여기에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쉴드’ 장비를 비롯해 ‘TC 본더’, ‘플립칩 본더’ 등 다수 반도체 장비 제품군을 갖췄다.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비전 플레이스먼트 장비를 앞세워 ASE, 앰코, SPIL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로부터 장비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새로운 반도체 장비 제품군에서도 성과가 잇따랐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6월 ‘마이크로 쏘’(micro SAW) 장비를 출시했다. 반도체 패키지를 절단하는 기능을 하는 마이크로 쏘 장비는 이전까지 일본 업체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한미반도체는 마이크로 쏘 장비를 출시한 뒤 칩팩과 UTAC, 삼성전기 등 국내외 유수 업체들과 잇달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한미반도체는 비전 플레이스먼트와 마이크로 쏘 등 장비 수주가 밀려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인천 서구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4공장을 완공한 뒤 가동에 착수하기도 했다. 4공장은 지상 3층에 6581㎡ 규모로 지어졌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진 최근 3년 동안 4공장을 포함해 반도체 공장 증설에 총 540억원을 투입했다.한미반도체는 4공장까지 가동하면서 총 4만 773㎡(약 1만 2355평) 부지에 4개 공장으로 구성된 반도체 장비 생산 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는 연간 최대 2400대 반도체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매출 6000억원까지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하지만 ‘마이크로 쏘’ 장비 국산화 성과 등을 통해 기록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어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가는 ‘마이크로 쏘&비전 플레이스먼트’, ‘EMI 쉴드’를 비롯해 ‘TC 본더’, ‘FC 본더’, ‘메타 글라인더’ 등 장비 제품군을 앞세워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러한 상장에 대비해 한미타이완, 한미차이나에 이어 올해 말 한미베트남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한미반도체는 지난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탑을 수상했다.
-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순자산 30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순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판 나스닥인 ‘과창판’에 투자하는 ETF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차이나과창판STAR50 ETF 순자산은 338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는 전세계 중국 외 지역에 상장돼 거래되는 STAR50 추종 ETF 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 ETF 추종지수는 ‘SSE Science and Technology Innovation Board 50 Index(STAR50 Index)’다. 지수는 중국 정부가 지정한 전략적 신흥산업 소속 혁신형 기업 50개로 구성됐다. 전자 35%, IT 15%, 기계설비, 제약바이오가 각각 12% 등의 비중으로 업종이 분포돼 있다. 중국 최대 규모 파운드리 기업이자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위 ‘SMIC’, 중국 2대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MEC’,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분야에 사용되는 고성능 반도체 칩 팹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Montage Technology’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18년 11월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첨단기술기업 전용 증권거래시장인 과창판 설립을 선언했고, 2019년 6월 정식으로 개장했다. △차세대IT △신에너지 △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 △바이오 제약 △신소재 △첨단장비 등 6대 산업을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지정한다. 해당 산업 소속 기업만 과창판 상장을 허용한다. 반도체,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핀테크, IT보안, 항공우주, 로봇, 전기차, 신에너지차 부품 기업 등이 과창판에 상장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린다. 올해는 시진핑 3기 정권이 시작하는 해이자 14차 5개년 규획 첫번째 해로, 중국 정부는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통해 신성장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리인상, 서민 아파트부터 때렸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금리인상, 서민 아파트부터 때렸다-포스코 물적분할도 반대할까...수탁위 앞두고 국민연금 고심-정부 예산, 전기차의 절반...기 못펴는 수소차-거래소 기업심사위, 신라젠 상장폐지△2면 줌인&-[사설]초과세수 60조원, 엉터리 추계 바로잡아야-[사설]세계는 자원확보 전쟁 중...한국 손놓았나-[줌인]삼성 준법감시위 1기 마무리...떠나는 김지형 위원장-“입고 싶은 골프웨어 없어서 직접 론칭...2년 만에 1150% 성장했죠”△3면 해운담합 23개사 과징금-‘8000억→962억’ 과징금 축소...공정위 “해운업 특수성 고려해 결정”-해운協 “100년된 공동행위 취지 무시...행정소송 추진”-해운법 개정안 국회서 다시 속도낼지 ‘주목’△4면 갈길 먼 수소차 대중화-충전기 1대당 수소차 112대, 50분 대기...보조금 앞세워 차 구입만 부추겨-“미래 대비”...수소차에 몰두하는 현대차-“도로 위 수소차 늘리려면...수소법 통과·충전 인프라 늘려야”△5면 안갯속 주택시장 긴급점검-“강북보다 강남, 오피스텔보다 아파트...‘똘똘한 한채’ 신고가 이어질 것”-쪼그라든 입주물량, 여전한 대기수요...“하락 요인 적다”-‘5% 상한’ 풀린 신규계약 쏟아진다...8월 전세대란 공포△6면 종합-추경 증액 공감했지만...與 “내달 15일 전 처리” 野 “매표용...시점 조정”-신라젠 정상화 스톱...17만 개미 반발-카카오·네이버·두나무·빗썸...국내 빅테크 ‘NFT마켓’ 눈독-첫날 32.6조 몰렸다...LG엔솔 ‘흥행 대박’△8면 정치-安 빼고 李-尹 설 전 첫 TV토론...날짜·시간대·진행자 두고 신경전-‘박스권 탈출 안간힘’ 李, ‘청년·여성’ 공략-‘무속 논란 조기진화’ 尹, 네트워크본부 해산-장영하 ‘이재명 욕설 녹음 파일’ 공개에 고개숙인 李 “공인으로 물의 일으켜 사과”-미사일 종류·방식 바꿔가며 쏜 北...한미 MD 무력화 의도도△9면 경제-수출 호황에도 힘 못쓴 원화...“높은 원자잿값·중국 의존도 때문이야”-28일부터 기존 아파트도 전기차 충전기 설치해야-탄소중립 홍보하러 한난 내려온다-코로나 불황에 ‘로또’만 호황...작년 복권 판매 6조 육박△10면 금융-금리인하 요구권 60% 퇴짜...“기준 뭐냐” 부글-‘완전 민영화’ 우리금융 시총 17.3% 쑥-3억 전세대출 반년도 안 됐는데...이자 330만원 껑충-시중銀에 고객 뺏길라...인뱅 예·적금 금리 인상 맞불△12면 글로벌-50명이던 日감염자 2.5만명 불어난 까닭-“코로나19·독감 백신 하나로 끝”-수확량 76년來 최저...美 오렌지 비싸진다-74개 최빈국, 올해 갚아야 할 빚만 41조원...디폴트 위험 더 커진다△13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추경 없이 예산 구조조정, 최대 30조 재원마련 가능”-“시장 신뢰 잃은 정책, 文정부 가장 큰 실책”△14면 그린체인지 현장을 가다-2.5만 가구 1년 쓸 전력 생산...순수 우리기술로 우뚝 선 한국형 풍력-“성장 잠재력 큰 해상풍력, 이젠 필수...국산기술 지켜가야”△16면 산업-국내 이차전지 3총사 ‘배터리 소재’ 내재화율 높인다-2년 만에...사이판·하와이行 비행기 띄운다-LG화학,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사업 본격화-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앞뒀는데...기업 46% “이사회에 女임원 없어”△17면 ICT-넷마블 ‘모두의 마블’ 돈 버는 게임으로 만든다-네이버클라우드, 게임사에 ‘외부결제’ 지원-삼성·애플, 중저가폰 앞세워 ‘5G 전선확대’ 노린다-SKT 차세대 양자암호기술 ‘티 크립토’, 국정원 인증 획득△18면 소비자생활-고서 비법 7년 연구...우리 술 참맛 되살렸죠-쿠팡이츠, 김명규 대표 선임...각자대표 체제로-명품에 햄버거까지...오픈런 열풍에 ‘줄서기 대행’ 성행-골프 인기에...신세계百 ‘골프 설 선물 세트’ 첫선△20면 증권-LG엔솔 ‘증시 블랙홀’로...청약 마지막 날 100兆 태풍 분다-‘신저가 행진’ 카카오뱅크...2월 초도 ‘내리막길’ 가능성-희토류 등 전략지원 투자...한화자산운용, ETF 출격△21면 증권-빗장 걸린 오스템임플란트 펀드...자금 벌써 360억 유출-코스닥 대장주 지각변동, 에코프로비엠 ‘1위 등극’-“견조한 실적·자사주 매입...올해도 美우량주가 답이다”-“한쪽 눈 뜨고 잡니다”...TPG, 초대형 PEF 의지 불태워△22면 엔터테인먼트-음원차트 1위까지...버추얼 아이돌, 인간 걸그룹보다 성적 좋네-아이돌 생활 끝내고 배우로...‘활동 2막’ 연 소녀들△24면 Book-해외 못 가는 요즘, 우주 구경은 어때요-시계 광고는 왜 ‘10시 10분’을 가리킬까-전범국 독일을 EU 리더로 만든 총리들△25면 오피니언-차기 정권에 바라는 국민연금 개혁-에너지 전환, 양수발전에 주목하자-오락가락 新외감법, 기업 목소리 들어야-[e갤러리]박노해 ‘운전기사의 트럭아트’△26면 피플-“스마트 도시 수어로 표현할 땐 기술이 앞선 도시로 전달”-“네·카·토 출신 시중은행장 나올 것”-정지원 손보협회장 “생활·금융플랫폼 구축위해 보험업법 개정 추진”-‘실전형 인재 양성’ 삼성청년SW아카데미 7기 오픈-“Z세대 직원과 함께 성공하려면...회사 목적-직원 관심사 해결해야”-동국제강, 지방 이공계 대학생에 장학금 1.9억 전달△27면 사회-무섭게 퍼지는 오미크론...“우세종땐 4차 접종”-‘치료비 1000만원’ 대책에도 지병 있는 청소년들 불안 여전-일단 ‘단독 횡령’ 송치 오스템 사건, 쟁점 셋-“정원 감축 없다면...2040년 지방사립대 멸종”-오세훈 ‘1인가구 안심 특별시’ 선언
- '사인머스캣'이 대세…현대百 "이색과일 선물 매출 95% 급증"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이 설 명절을 앞두고 높은 당도와 독특한 맛을 갖춘 이색 과일을 선물로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47종의 이색과일 세트를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과·배 등 차례상용 과일이 주를 이루던 설 명절 과일 선물이 가족모임이나 홈파티 등에서 간편하게 활용 될 수 있는 디저트 과일로 빠르게 변모하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 모델들이 이색 과일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귀향과 차례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스테이 홈’ 트렌드가 확산되며 사과와 배 등 전통적인 설 과일 선물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고객 니즈 변화를 반영해 전체 70여종의 설 과일 선물 세트 중 약 70%에 샤인 머스캣, 애플 망고 등이 함께 구성되도록 선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현대백화점의 샤인머스캣·애플망고·한라봉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해, 전체 과일선물 세트 매출 증가율인 65%를 크게 앞섰다. 각 이색과일 개별적으로도 샤인머스캣은 101.2%, 애플망고와 한라봉 등 만감류 선물세트도 각각 93.7%와 83.1%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디저트 대표 과일로 자리잡은 샤인머스캣을 주요 구성품으로 꾸민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해 보다 50% 가량 늘려 20여종을 선보인다. 한 송이당 중량 1㎏이상, 당도17브릭스(Brix) 이상의 샤인머스캣만 선별한 ‘H스위트 샤인머스캣 세트(3송이)’, 경북 상주에서 높은 일교차와 일조량을 머금고 자란 ‘산들내음 THE 명품 상주 샤인머스켓(4송이)’ 등이 대표적이다. 또 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당도를 자랑하는 ‘켄트’ 품종 중에서도 특대과인 개당 700g 이상만 선별한 ‘H-SWEET LIMITED 애플망고(6개)’,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를 혼합 구성한 ‘현대명품 샤인머스켓·애플망고 세트(샤인머스캣 2송이·애플망고 2개)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전통 제수용 과일과 이색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청송 사과(500g 이상), 안성 배(1㎏ 이상), 애플망고(700g 이상) 대과만을 선별해 구성한 ’H-SWEET LIMITED 사과·배·애플망고 세트(사과·배·애플망고 각각 2개씩)‘, ’샤인머스켓·사과·배 매(梅) 세트(사과 3개, 배·샤인머스캣 각각 2개씩)‘ 등이 있다.
- 74개 최빈국, 올해 갚아야 할 빚만 41조원… "연쇄 디폴트 위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가장 회복이 어려운 최빈국들은 올해 더 큰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갚아야 할 빚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부채를 유예해 주는 등 국제기구의 구제책이 종료된 가운데, 선진국의 금리 인상으로 채무 비용까지 증가한 상황이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집계한 74개 최빈국의 공공과 민간 부문을 모두 합친 올해 갚아야 할 채무 규모는 약 350억달러(약 41조원)다. 작년에 비해 약 109억달러(약 13조원, 45%)가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예됐던 부채 상환이 재개된데다 선진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면서 이자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2020년 4월 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저소득국의 채무상환을 작년 6월까지 유예하는 ‘채무 원리금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DSSI)를 출범시켰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지속되자 G20은 유예기간을 작년 말가지 연장했고, 올해 유예 기간이 종료돼 빈국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이 올해 들어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거란 전망에, 브라질과 러시아 등 주요 개발도상국은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렸다. 그러나 최빈국들의 금리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외국인 자금 유출이 심해지면서 자금 조달 경색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빈국이 만기가 다 된 채무를 갚기 위해 새롭게 빚을 내려고 해도, 이전보다 큰 비용을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최빈국의 빚은 원체 많다. 금융산업협회 국제금융연구소 데이터에 따르면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의 정부와 기업은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약 3000억달러씩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2019년보다 3분의 1 이상 증가한 수치다.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 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의 재정 여유가 계속 줄고 부채 문제는 더 심각해 질 것”이라며 “우리는 개발도상국의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을 보내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개발도상국의 연쇄 부도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은 지난주 스리랑카의 디폴트 가능성을 경고하며 국채 등급을 강등했다. 투자자들이 가나와 엘살바도르, 튀니지 등에 대해서도 같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데이비드 맬퍼스 세계은행 총재는 “채권 재상환이 다가오는 것은 무질서한 채무 불이행 위험이 증가하고 있단 의미”라고 강조했다.한편 G20은 DSSI를 대체할 방안을 제시했지만 이 또한 녹록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빈곤국들이 국제통화기금(IMF) 등 기존 채무자의 동의하에 같은 규모의 빚을 민간 시장으로부터 빌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방법인데, 이는 되레 민간시장에서 낙오될 우려가 있다. FT는 현재 차드와 에티오피아, 잠비아 등이 이같은 방식을 요청했지만, 진전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린스펀 사무총장은 “우리는 자본시장에 대놓고 공개적으로 채무 문제가 있다고 얘기하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며 “민간 자본시장이 이를 안 좋게 보기 때문에, 최빈국으로선 이같은 방법을 선택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 국가사업에 '탄소중립' 담는다…기후변화 영향 평가제 등 시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부터 정부 재정 및 정책에 탄소중립 목표를 반영하기 위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와 ‘기후변화영향평가제도’가 시행된다.18일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자원순환국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2050 탄소중립 이행 원년, 경제·사회 전 부문의 전환 추진’ 목표를 위한 4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사회·경제구조 탄소중립 전환 추진…업계 지원·제도 구축우선 탄소중립 국가전략, 기본계획, 이행점검으로 이어지는 이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제도적인 측면에서 오는 9월부터 주요 국가계획과 개발사업에 대해 기후변화 영향을 사전에 평가·환류하는 기후변화영향평가제도를 시행하고, 예산·기금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편성·집행되도록 하는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를 2023년 회계연도부터 시행한다.산업, 공공 등에서의 감축노력을 뒷받침하는 제도도 도입된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 업체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정범위가 중소기업의 감축활동지원과 재생에너지 생산전력 구매 등으로 확대하고, 중개회사의 거래시장 신규 참여 등으로 배출권 거래시장의 활성화를 추진한다.또 집단에너지사업자 대상으로 기존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바이오매스, 액화천연가스 등이 저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공공부문의 탄소중립 선도를 위해 환경기초시설과 지자체 건물 등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설치 등 탄소감축 재정지원이 확대되고, 전국 17개 시도의 탄소중립 지원센터 운영지원과, 지역 맞춤형 탄소중립 계획 수립 및 종합진단(컨설팅) 사업도 추진된다.사진=연합◇생활 속 실천 강화…녹색전환 경제 생태계 조성무엇보다 탄소중립은 국민들의 참여를 통해 달성 가능한 만큼 개개인의 생활속 실천을 이끌기 위한 제도도 시행한다. 오는 19일부터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대해 현금이나 카드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가 시행되며, 기존 탄소포인트제(전기· 가스·수도 절약,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 등)의 혜택(인센티브)과 참여대상도 확대한다.아울러 생활 속 녹색전환 기반을 구축하기 으뜸(프리미엄) 환경표지 인증을 확대·개선하고 생활밀착형 제품의 인증기준을 순차적으로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개정된 ‘환경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환경교육사 제도 개편 등 환경교육의 제도적 기반이 정비된 바, 이를 토대로 학교 교과과정 및 사회전반에 환경교육 정착화를 추진한다.아울러 녹색전환형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녹색금융 제도의 안착 및 녹색기업·산업의 육성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발표한 녹색분류체계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실제 금융상품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환경 전문성이 부족한 금융권에서 분류체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환경책임투자 전담기관’을 둔다.새싹기업의 녹색융합클러스터 입주와 정책자금 융자를 통해 창업을 돕고, 녹색기술 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해 인재양성을 추진한다.◇수송부분 친환경 전환 탄소배출이 높은 수송부문은 과감한 무공해차 보급을 추진해 50만대(누적)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고성능 대중형 차량이 확산되도록 보조금 상한액을 조정(6천만원 → 5500만원)하고 제작사의 차량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혜택(인센티브)을 도입하는 등 재정지원체계도 더욱 실효적으로 개편한다.자동차 제작사의 무공해차 보급목표를 상향(2021년 4~10% → 2022년 8~12%)하고, 공공부문 신규차량은 무공해차로 의무구매하도록 하여 수요기반을 확충한다.주유소보다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충전기는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주요 교통거점과 생활권에 우선적으로 확충(누적 16만기)하고, 수소충전소는 선제적 행정지원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균형있게 설치(누적 310기)한다.5등급 경유차의 조기폐차 지원사업 확대와 더불어, 경유차에 대한 매연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은 대폭 축소한다. 액화석유가스(LPG) 엔진의 개조 지원사업은 종료하고, 경유 화물차를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으로 전환 지원하는 사업 역시 전기 자동차의 확대와 함께 사업을 축소한다.소형차의 2030년 평균 온실가스 배출 기준도 유럽연합과 미국의 강화 추세를 고려해 관련 연구를 거쳐 2030년 기준 70g/km에서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이행의 원년”이라며 “우리 경제·사회 전반이 탄소중립의 방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