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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이재명, 두 차례 도주한 상습범…본인이 자서전에 기록"
  • 정진석 "이재명, 두 차례 도주한 상습범…본인이 자서전에 기록"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가 어디 도망간답니까’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한 데 대해 “도주 상습범”이라고 못 박았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뉴시스)정 비대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했지만, 호언장담과 달리 과거 구속을 피하려고 두 차례 도주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사건’에서 검사를 사칭했던 당시 이재명 변호사는 경찰 수사를 피해 강원도 전역과 서울 여관을 전전했다. 2년 후 또 도주했다”며 “2017년 발간된 이 대표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에 두 차례 도주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변호사는 휴대폰 위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폰 배터리를 제거하고 도주했다”고 덧붙였다.이어 “2004년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조례안이 성남시 의회에서 부결되자 이재명 변호사 등은 성남시의회를 점거했다”며 “이 과정에서 시의원이 폭행당했고 의회 집기가 파손돼 이재명 변호사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변호사는 고발되자마자 체포를 피하기 위해 일종의 치외법권 구역인 주민교회 지하로 숨어들었다”며 “이는 자서전에 쓴 내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정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부정부패를 숨기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고 당 대표가 된 지금의 행태와 똑같다”며 “이 대표는 정성호 의원을 통해 구속된 최측근 정진상, 김용, 이화영을 면회해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일단 도망가고, 증거가 나오면 부인하는 범죄자들의 전략이 몸에 익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속영장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을 때 발부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27일 국회 본회의에 ‘이재명 체포 동의안’이 상정된다. 범죄 피의자 이재명을 구속해야 할 이유가 구속영장과 자서전 안에 차고 넘친다”며 “민주당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기에 불구속 수사해도 된다고 앵무새처럼 항변하지 마라”라고 날을 세웠다.
2023.02.21 I 강지수 기자
폭로영상 100개..유동규 "이재명, 표 얻으려 리모델링 사업"
  • 폭로영상 100개..유동규 "이재명, 표 얻으려 리모델링 사업"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이재명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이 되기 위해 리모델링 사업을 이용했다”고 폭로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관한 폭로를 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유재일)유 전 본부장은 이날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유재일 정치평론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유재일’에 출연해 “성남시장을 하려던 이 대표는 당시 (성남시) 분당구의 지지율을 어떻게든지 올리기 위해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가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분당 주민 표심을 공략했다는 주장이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분당구 정자동의 한솔5단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다.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알라딘 램프의 지니처럼 문지르지도 않았는데 나타났다”며 “저는 당시 국회의원에게 문전박대 당하던 시기라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후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로부터 여러 국회의원들을 소개받았고 국회에서 리모델링 관련 입법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이 대표의 눈에 들었다고 덧붙였다.채널 주인인 유재일씨는 이날 방송에서 “이후 이 대표는 유동규씨를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유동규씨가 의형제를 맺게 됐다”며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유씨는 이후 채널 공지를 통해 “유 대표와 제가 대화를 나누며 공감한 건 지금의 민주당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상은 대장동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그걸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다. 대장동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설명돼야 한다”고 부연했다.유씨는 앞으로 영상을 총 100개 이상 올릴 예정이라며 추후 영상에서 한 얘기를 묶어 책으로 출판하고 영화나 드라마 판권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해 10월 20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구속기한 만료로 출소하며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 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며 폭로를 예고한 바 있다.
2023.02.21 I 김화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공룡기업 깃발 꽂나…韓 면세점 초긴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2월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국영기업에 안방 내주나…韓 면세점 초긴장-‘건폭’과의 전쟁 선포한 尹 월례비 강요땐 면허 뺏는다-野 ‘노란봉투법’ 환노위 강행처리…與 “대통령 거부권 건의”-가계대출 처음으로 줄었다△종합-‘애플 페이’ 준비 착착…막오른 ‘페이전쟁’ 2라운드-사찰 탱화에 몰래 그린 태극기 일제 눈 피해 다진 ‘항일 의지’△中면세점의 공습-자본력 무장, 관세청 인사 영입설…CDFG 공세에 떠는 면세업계-“中업체 국내 진출은 중소면세점에 사형선고”-유커 의존 줄이기 전력…日·동남아 관광객 유치 직접 나서기도△종합-‘은행 과점체제’ 지적에…김주현 “추가 설립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둬”-한은 “물가안정 중점 두고 긴축기조 이어가야”-해수장관 “IAEA 오염수 분석결과 나온후 추가 시뮬레이션 실시”△종합-野, 5월 노란봉투법 본회의 처리 예고…與·재계 “불법파업 조장” 반발-尹 대통령,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전면전 선포한 까닭△종합-“삼성전자 전기료만 3000억 더 낼 판…독일처럼 기업 부담 줄여야”-‘제2 레고랜드’ 없게…자산유동화증권 정보 공개 강화-마약사범 지난해 역대 최대 檢, 범정부 특별수사팀 가동-“시장 충격, 금융위기보다 커…올해 전국 집값 4.1% 떨어질 것”△정치-尹대통령,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가…李 “대선 패배 업보” 읍소 나서-집중견제 받는 ‘어대현’…千 끌어안기 나선 安-“北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주민 수십만명 방사능 노출 가능성”-“KAI 민간 사유화, 안보에 도움 안돼 임직원 99%가 피인수 반대뜻 분명”△경제-“공급망 위기, 기업 대응엔 한계…정부가 나서야”-작년 4분기 가계빚 10년 만에 첫 감소-반도체 반토막…2월 수출도 빨간불-제조·음식·숙박업 호황에…작년 하반기 ‘市 고용률’ 역대 최고△금융-비판 커지자…은행들 대출금리 추가인하 행렬-주요국보다 예대금리차 낮은데 국내은행들 ‘이자 장사’ 비판, 왜-순이익 급증 삼성화재, 삼성생명 턱밑 추격-오화경 “예보료 인하 추진, PF 대출 연착륙 지원”△Global-바이든 “푸틴 정복전쟁 실패” vs 푸틴 “전쟁은 서방탓, 패배 없다”-“AI가 나를 해고?”…구글 전 직원들 의문 제기-유로존 소비자신뢰도 1년만에 최고치…“경기침체 피할 것”-美중심 공급망에 ‘건설 붐’ 현장은 인력 못구해 ‘한숨’-튀르키예 규모 6.3 여진 또 발생…최소 3명 사망△산업-김윤 뚝심 통했다…옥수수서 뽑은 플라스틱으로 전기차 소재 만든 삼양-삼성, 美 4대 자율주행 팹리스 ‘차세대칩’ 만든다-쌍용차, 4년 만에 ‘분기 매출 1조’ 돌파-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전기로 신설△ICT-“낡은 ‘앱 현대화’ 해야 클라우드 100% 활용”-하우리, ‘국방부 해킹’ 항소심서도 ‘책임 없다’ 판결-LGU+, 국내 출시 토요타 차량에 ‘통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탑재-카겜, MMORPG ‘아키에이지 워’로 ‘제2의 오딘’ 노린다△제약·바이오-지분 인수, 사업 다각화, M&A…지오영, 상장 위한 포석인가-녹십자 ‘헌터라제’ 올 매출 1000억 돌파 기대감-휴젤 “지속적 내부 역량 강화로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에스디바이오센서 영업익 1조2600억원…9.4% 뚝△산업-‘젊은층 외면’ 홈쇼핑, 디지털로 생존전략 모색-“전기료가 469만원서 603만원으로”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 법제화 촉구-‘K홍삼’ 中시장 사업 확대-CJ대한통운, 폴란드 사무소 신설…유럽 물류 노린다△증권-추가상승 배팅하는 외인 불안속 보유 줄이는 개인-中 경기 살릴 특단책 나오나…달아오르는 철강주-흑자전환 성공한 쏘카 보호예수 해제 갈림길△증권-경영권 분쟁 속 호실적 냈지만…에스엠 ‘엇갈린 투자의견’-숨 고르는 로봇株…다시 달릴까-거래대금 한달새 2배로…기지개 켜는 코넥스-디블록운용 등 11곳 금투협 정회원 가입△부동산-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보합’…“반등의 시간, 아직 멀었다”-레고블록을 우뚝…쌍용건설, ‘21세기 건축의 기적’ 뛰어넘다-‘7호선 부천구간 중단’ 고비 넘기나 했더니…안갯속-3월 규제 완화 기대감에…분양 늦추는 건설사△건강-“진행성 간암, 방사선 치료로 암 크기 줄인 후 간이식이 가장 효과적”-갑자기 핑 도는 ‘이석증’…비타민D 부족할 때 위험-어깨 돌릴 때 ‘뚝뚝’ 걸리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Book-표현의 자유가 후퇴한 사회…난 아웃사이더더라-회사가 반경 15분내…출근지옥 해방 ‘15분 도시’ 제안-돌아온 닥터둠 “위기의 경제, 가장 큰 위협은 부채”△오피니언-[목멱칼럼]‘물샐틈없는 경계’라는 허상-[기고]데이터 읽는 자가 미래를 읽는다-[기자수첩]정책 대결은 실종…진흙탕 싸움 된 與 전당대회-[e갤러리]문규화 ‘파꽃’△피플-‘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해야…하반기 개정 추진-MBC 새 사장에 안형준 내정…“독립성 유지할 방패될 것”-송필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 재선임△사회-“복구는 무슨…나중에 보상할 테니 나가라는데 무슨 수로 버티나”-尹공약 ‘설악산 케이블카’ 첫삽 못뜬채 좌초?-교사노조 선택하는 MZ교사들-法 “동성 부부 차별 안돼 건보 피부양자 자격 인정”-‘건폭’ 잡는 경찰 50명 특진 걸었다
2023.02.21 I 김형욱 기자
홍준표, 김성주 주장에 발끈…"경남FC 모금, 문재인에 물어보길"
  • 홍준표, 김성주 주장에 발끈…"경남FC 모금, 문재인에 물어보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남FC 후원금 모집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주장에 발끈했다.홍준표 대구시장. (사진=홍준표 시장 SNS 캡처)◇“경남도서 대우조선해양에 해준 것 아무것도 없어”홍준표 시장은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란 사람의 발언 내용을 검토해 보고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홍 시장이 경남도지사 시절 프로축구단 경남 FC의 후원금 모집과 관련해 “수사해야 한다”고 발언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경남도가 대우조선해양(042660)으로부터 20억원의 후원을 받았다는 것이 김성주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소위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팩트 확인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느라 나를 터무니 없는 거짓말로 음해하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며 “공천이 당선인 지역에서 공천이 급하긴 급했나 보다”라고 비꼬았다.아울러 “18대 의원시절 민주당 우모의원이 터무니 없이 나를 모함하다가 기소돼 정계 퇴출 됐던 일을 잊었는가”라며 “저격수 할려면 팩트 확인부터 해야지 거짓말로 모함하면 도로 저격당하는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경남 FC모금은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물어봐라”며 “용서치 않겠다. 이런 사람은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경남도에서 대우조선해양에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주장하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20억원 후원을 받았다는 것은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내 고대 직속 후배라서 개인적으로 간곡히 부탁을 했다”며 “그에 따라 경남FC 사장과 대우조선해양이 거제 축구발전 양해각서(MOU)를 맺고 6개월간 20억원을 후원한 것이지 후원 댓가로 경남도에서 대우조선해양에 해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위아(011210)의 경우는 사장으로 부임한 사람이 내 대학 동기라서 개인적으로 부탁을 해서 그냥 후원을 받은 것이고 현대위아에 경남도가 해줄 것도 없었고 해준 것도 없다”며 “삼성중공업(010140)에도 10억원 후원을 지인을 통해 부탁했지만 그당시 태안 앞바다에 예인선 사고로 삼성중공업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게 된 관계로 거절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또 “그외 경남도에서 후원의 댓가로 봐준 기업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도지사 재임 중 뒷조사해도 단 하나 나온 것 없어”홍 시장은 김 의원에게 제대로 알고 주장하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구단의 재정이 열악해 관내기업들에게 재정후원을 인맥, 학맥을 동원해 개인적으로 부탁한 일은 있지만 도지사는 지원기관이고 성남시와 달라 집행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인·허가권이 없어서 경남도로서는 해줄 것이 없었다”며 “그렇게 하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원의 댓가로 조치를 취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또 “그게 검사 출신과 변호사 출신의 차이”라며“ 그래서 문재인 청와대가 1년 이상 경남FC 등 내 재임중 경남도 내 모든 정책, 사건들을 샅샅이 뒷조사해도 단 하나도 나온 것이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대로 알고 주장했으면 한다. 한번한 것은 용서하지만 우모의원처럼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거짓 주장으로 떠들면 18대 민주당 우모의원처럼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3.02.21 I 신민준 기자
박수영 "이재명 대장동 배임혐의는 '건설사' 배제한 것"
  • 박수영 "이재명 대장동 배임혐의는 '건설사' 배제한 것"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의혹과 관련, “대장동 게이트는 불법적 행위를 동원해 성남시가 가져갈 이익을 사업시행자가 가져가게 만든 배임죄가 가장 큰 죄”라고 주장했다.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배임혐의는) 사업시행자 공모에서 모든 건설사를 배제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통상 개발사업에서 건설사 배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국) 화천대유가 토지를 직접 분양받아 아파트 건설 시행 수익까지 독점하려고 공모한 것이 그 이유”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을 위해 성남도시개발공사(50.1%)와 하나은행컨소시엄(43%)과 함께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성남의뜰을 설립했다. 이 때 화천대유의 PFV 지분은 6.9%였다.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성남도공은 확정이익 1822억원만 받기로 하면서 화천대유와 하나은행컨소시엄이 토지를 분양받을 수 있었지만, 하나은행컨소시엄은 은행법 38조 때문에 비업무용 토지를 보유할 수 없었다”며 “결국 컨소시엄 중 토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곳은 화천대유만 남게 됐다. 여기에 가장 큰 배임죄 공모혐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실제로 화천대유는 전체 15개 필지 중 5개 필지를 분양받아 아파트를 분양함으로써 토지분양으로 인한 수익 4040억원 뿐 아니라 아파트 시행으로 인한 수익 4500억원까지 독점하게 됐다”며 “이 금액이 배임죄의 가장 큰 구성요소”라고 부연했다.반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대장동과 관련해 영장 내용을 보니까 결국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 대표 본인 계좌 추적은 물론 주변을 털어도 나온 것이 없었으며 몇년 동안 검사 70여명이 동원돼 수백번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영장에 전혀 없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의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회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접수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 뒤 오는 27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2023.02.21 I 김화빈 기자
김건희 ‘미공개 녹취록’ 공개…“주가 조작? 할 줄 알아야 하지”
  • 김건희 ‘미공개 녹취록’ 공개…“주가 조작? 할 줄 알아야 하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 대선과정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좌파매체 서울의소리 소속 이명수 기자 간의 ‘7시간 전화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대체로 김 여사에게 유리한 내용은 제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녹취록의 미공개분이 공개되면서다. 앞서 미공개 됐던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주가 조작을 할 줄 알아야 하지”라며 굉장히 억울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무속 논란에 대해서도 “내 인생에 남편과 나는 굿 같은 걸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고 했고, 고발사주 의혹 부분도 “우리 남편은 누가 고소한다면 말릴 사람”이라고 단호한 어조로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유튜브를 통해 녹취록을 공개한 서울의 소리와 MBC ‘스트레이트’ 보도에는 빠져 있었던 내용이다. (사진=MBC)19일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11년 11월 15일 이 씨와의 통화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에 대해 “나 결혼하기도 전에 일을 가지고, (남편이 정치 선언을 했으니) 어떻게 해. 우리를 공격하려고 말도 안 되는 얘기(공격)를 하는 것”이라며 “내가 주가 조작을 할 줄 알아야 하든지 할 것 아니냐. 나는 그런 거(주가 조작) 할 줄 모른다”고 결백을 주장했다.또 김 여사는 이 씨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너무너무 순진하고. 너무너무 정이 많다. 저희 국정원 사건 때문에 얼마나 핍박당한 줄 모르나. 완전히 탈탈 먼지 털리듯 털려서 제가 너무너무 고통받았다”며 “(윤 대통령은) 남자가 정말, 우리 남편 정말 의리 있다. 지위(地位) 이런 거 안 가리고. 만약 명수 씨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우리 남편은 사흘 밤낮을 같이 자고, 같이 술 마셔주고 상주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다. 정말 남자다. 제가 그래서 좋아하는 거다. 우리 남편은 뺀질이가 아니다”라고도 치켜세웠다. 평소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존경하고 신뢰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무속 언급에 대한 이 씨의 질문에도 김 여사는 “나는 굿 같은 거는 단 한 번도, 내 인생에 우리 남편하고 나는 그런 걸 해본 적이 없다. 그런 거 제일 싫어한다”며 “(나는) 성경 공부 되게 오래 하고, 불교 공부도 많이 했다”고 대답했다. 또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직원들과 함께 순댓국집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화제’라는 말에는 “(윤 대통령은) 서민적인 게 아니라 그냥 서민이다. 제일 서민이다”라고도 했다.당시 MBC는 이런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는데, 법원이 도이치모터스 등 수사 관련 내용 및 사생활 관련 내용은 보도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의소리는 법원이 방송을 금지한 통화 녹취록을 유튜브를 통해 올렸는데,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내비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한편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 등이 지난 대선 기간인 2022년 1월 23일 합동 방송으로 공개한 ‘7시간 녹취록’은 오히려 당시 윤 후보와 김 여사에 실보단 득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당시 ‘난 밥은 안 하고 남편이 다 한다’는 내용의 김 여사 녹취가 공개되자 “이건 험담이냐, 미담이냐”고 반문했다.당시 유권자들은 김 여사의 통화 녹음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 파일’을 더 악재로 여긴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었다. 한국경제신문·입소스 여론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가 이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이하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이하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29.3%였다. 중도층에서는 66.7%가 ‘그렇다’, 28.7%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김 여사의 통화 녹음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56.8%,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가 40.1%였다. 중도층은 60.0%가 ’그렇다‘, 38.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계좌가 활용됐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수십 명을 강도 높게 조사했으나, 김건희 여사와 주가조작 관련 연락을 주고받거나 공모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 결과 범죄사실 본문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023.02.21 I 이선영 기자
尹,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가에 정국 ‘소용돌이’…李 “대선패배 업보”
  • 尹, 이재명 체포동의안 재가에 정국 ‘소용돌이’…李 “대선패배 업보”
  • [이데일리 박태진 이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정국은 다시 한번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여당에서는 오는 27일 본회의 처리를 압박하고 있는 반면 이 대표는 야당 의원들 앞에서 결백을 주장하며 대선 패배의 업보라며 읍소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서가 접수됐다. 이 대표가 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주호영 “野대표 영장 심사 못하게 하면 뒷감당 못할 것”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1일 오전 언론 공지에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 접수돼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고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후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제출된 체포동의요구서를 전날 밤 재가했다. 체포동의요구서는 이날(21일) 오전 국회에 접수됐다. 이로써 체포동의안은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야는 이같은 일정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와 관련, 오는 27일 본회의 처리를 압박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3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방탄용’이라고 비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면 그건 명백히 방탄이란 것을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임시국회를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열고 그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원 판단에 달린 것이지만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에 비춰보면 영장 발부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며 “야당 대표라고 해서 영장 심사조차 못 하게 한다면 그 뒷감당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당력을 총동원해 중요범죄혐의자 이 대표의 방패막이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그야말로 공당이길 포기한 행태”라며 “169석 전체가 나서서 이재명 방탄을 벌이는 사이 경제고 민생이고 모든 것이 ‘이재명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했다.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떳떳하다면, 인원동원령도, 불체포특권도 버리고 당당히 법원에서 판단 받으면 된다”며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 ‘이재명 사당’ 늪에서 벗어나 제1야당으로서, 공당으로서 진짜 일하는 국회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에서도 여론 악화에 부담을 느껴 점점 이탈표가 늘고 결국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서가 접수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李, 대장동 ‘무죄’ 주장…의원들에 “마음의 빚 있어”반면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한 것에 대해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며 체포동의안 발부에 대해 부당함을 거듭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성남시 일을 하면서 어떤 부정행위도 없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영장에서 드러났다”며 검찰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박성준 당 대변인은 전했다.이날 민주당 의총장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의 소명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장동과 관련해 영장 내용을 보니까 결국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본인 계좌 추적은 물론 주변 털어도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개발이익을 환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배임죄 적용한다고 하면 아예 환수를 안 한 부산 엘시티와 양평 공흥지구는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 검찰이 주장하는 70%의 이익환수는 황당하기가 그지 없다”며 “영장에 보면 일일이 보고하고 승인 받았다고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데 정말 허무맹랑하다. 위법·불법 행위를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 하면 정영학 녹취록 10년간 실록 아닌가. 여기에 그럼 관련 내용 안 나올 리 있겠냐”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영장 내용을 봐도 불법·부당한 행정업무 처리가 없었다”며 “성남 시민구단에 광고했다는 이유로 영장에 적시된 기업들과 관련된 용도변경 등 제반 성남시 행정에는 어떤 불법이나 부당함 없이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소명했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서 특수부 수사가 들어올 것이라고는 예상을 했다”며 “덧붙여 의원님들도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텐데 이것은 대선 패배의 업보다. 당 대표로서 의원님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2.21 I 박태진 기자
"돈 받은 것 없어"…이재명 8분 읍소에 `부결`로 하나된 野(종합)
  • "돈 받은 것 없어"…이재명 8분 읍소에 `부결`로 하나된 野(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법무부가 국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제출한 21일, 민주당은 ‘이재명 지키기’에 총력을 쏟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여성위원회 발대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직접 검찰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부당함을 거듭 강조하며 윤석열 검찰을 규탄했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 채택하지 않기로 했지만 검찰의 행보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부결’로 뜻을 모았다.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약 ‘8분’ 간 의원들을 향해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대장동과 관련해 영장 내용을 보니까 결국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본인 계좌 추적은 물론 주변 털어도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박성준 당 대변인은 설명했다.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개발이익을 환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배임죄 적용한다고 하면 아예 환수를 안 한 부산 엘시티와 양평 공흥지구는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며 “검찰이 주장하는 70%의 이익환수는 황당하기가 그지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의원님들도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텐데 이것은 대선 패배의 업보다. 당 대표로서 의원님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며 ‘부결’을 에둘러 요청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읍소에 ‘부결’ 쪽으로 무게를 싣기로 결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정부의 체포동의안 제출이 매우 부당하다는 점을 의원들의 총의로 분명히 확인했다”고 전했다.박 원내대표는 “따라서 이 대표의 체포 동의안 처리와 관련된 당론 채택 여부는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가 자율적이고 당당하게 투표에 임해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탄압을 함께 막아내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비명(非이재명)계 의원들도 이에 화답했다. 이날 이 대표의 신상발언 후 자유토론에 나선 설훈 의원도 “부결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설 의원은 의원총회가 열리기 앞서 이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설 의원은 일단 우리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 이 대표를 지켜야 총선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의 일은 나중 일”이라며 내부 분열에 대한 일은 체포동의안 부결 후 이뤄져야 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정성호·이학영·전재수 의원 등이 자유토론에 나섰다. 특히 최근 정진상 전 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장의 접견 논란이 일었던 정성호 의원도 재차 서울중앙지검의 고의적인 자료 유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받는 이학영 의원도 경위를 설명한 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누구나 윤석열 검찰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부결’로 뜻을 모았다”며 “설 의원의 말마따나 부결 후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추후 논의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앞선 합의에 따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24일 보고, 27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서가 접수됐다. 이 대표가 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2023.02.21 I 이상원 기자
與당대표 경선, 거세진 '어대현' 견제…千 끌어안는 安
  • 與당대표 경선, 거세진 '어대현' 견제…千 끌어안는 安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대표 경선에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김기현 후보가 집중포화 대상으로 떠올랐다. 황교안 후보가 제기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을 안철수·천하람 후보까지 거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번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되는 결선투표라는 변수를 고려해 김 후보 지지율을 자신에게 끌어와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후보는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김기현 후보의 권력형 토건 비리가 심각하다”며 지난 15일 첫 TV 토론회에서 제기한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 주장을 이어갔다. 김 후보의 의혹 비판에 다른 두 후보도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2차 TV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민에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라며 “중도층과 2030세대의 마음을 얻으려면 부동산 문제에 깨끗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하람 후보도 김 후보에게 “(부지를) 95% 할인해 매각할 의향도 있다고 했는데 얼마에 팔 것인가”라고 물으며 “‘울산 이재명’으로 프레임 되면 총선에서도 주도권을 상실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황교안(왼쪽부터)·안철수·천하람·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1일 대전 동구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후보를 향한 견제 전선이 형성된 데 대해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후보를 저격했다는 보도 이후 ‘어대현’(어차피 대표는 김기현) 흐름이 나타나자 김기현 후보는 1차 투표에서 끝나겠다는 전략을, 나머지 세 후보는 결선투표로 끌고 가려 2위 전략을 각각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평판연구소(KOPRA)가 퍼블릭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18∼19일 국민의힘 당원 4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지지율 조사에서 김 후보가 지지율 4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른 후보는 △안철수 20% △천하람 18% △황교안 13% 등의 지지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를 다퉜다(국민의힘 당원 응답자 패널 863명 중 422명이 ARS 방식으로 응답했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8%포인트다.)김기현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며 2위로 내려앉은 안철수 후보는 천하람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난 20일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내 험지로 꼽히는 전남 순천에 국회의원 출마한 데 대해 벤처·도전 정신이라며 높이 평가했고 토론회가 끝난 후에도 천 후보에게 “이제 한 팀이 됐다”고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와 달리 천 후보는 이날 연설회 후 취재진을 만나 “안철수 후보는 우왕좌왕하다가 설 자리를 잊어버린 것 아닌가, 결선투표에 제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같은날 아침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제 지지자 중에서도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얘길 불쾌해하는 분이 많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천 후보를 후원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날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전 이미 안 후보를 천 후보의 경쟁상대로 보지 않는다”며 “TV 토론에서도 천 후보가 안 후보에겐 각을 별로 안 세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른 후보를 공격하기보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 기치를 지속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선 “가짜뉴스”라며 “가짜뉴스가 아니라면 제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로 △김기현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할지 △천하람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실버 크로스’를 만들지 △결선투표에서 천하람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꺾을 수 있을지 등 세 가지를 꼽으며 “황교안 후보는 추후 김 후보와의 연대를 염두에 두고 협상력을 키우려 더 때릴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천하람 후보의 지지층 끌어안으려 할 것”이라고 봤다.
2023.02.21 I 경계영 기자
이재명 "尹, 없는 죄도 만들어…대선 패배 업보라 생각"
  • 이재명 "尹, 없는 죄도 만들어…대선 패배 업보라 생각"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없는 죄를 만들 줄은 몰랐다”며 체포동의안 발부에 대해 부당함을 거듭 강조했다.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서가 접수됐다. 이 대표가 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성남 시 일을 하면서 어떤 부정행위도 없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영장에서 드러났다”며 검찰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박성준 당 대변인은 전했다.앞서 국회는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청을 접수했다.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장동과 관련해 영장 내용을 보니까 결국 돈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며 “본인 계좌 추적은 물론 주변 털어도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개발이익을 환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배임죄 적용한다고 하면 아예 환수를 안 한 부산 엘시티와 양평 공흥지구는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며 “검찰이 주장하는 70%의 이익환수는 황당하기가 그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영장에 보면 일일이 보고하고 승인 받았다고 검찰이 주장하고 있는데 정말 허무맹랑하다”며 “위법·불법 행위를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그렇다고 하면 정영학 녹취록 10년간 실록 아닌가. 여기에 그럼 관련 내용 안 나올 리 있겠냐”고 꼬집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영장 내용을 봐도 불법·부당한 행정업무 처리가 없었다”며 “성남 시민구단에 광고했다는 이유로 영장에 적시된 기업들과 관련된 용도변경 등 제반 성남시 행정에는 어떤 불법이나 부당함 없이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소명했다.그는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서 특수부 수사가 들어올 것이라고는 예상을 했다”며 “덧붙여 의원님들도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텐데 이것은 대선 패배의 업보다. 당 대표로서 의원님들에게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여야는 앞선 합의에 따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24일 보고, 27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2.21 I 이상원 기자
법무부, '정성호 입막음 논란' 재발 방지대책 마련
  • 법무부, '정성호 입막음 논란' 재발 방지대책 마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앞으로는 수사·재판 중인 미결수용자가 장소변경접견을 하면 대화 내용을 녹음한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구속된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잡소변경접견으로 만나 ‘증거가 없다고 하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알리바이를 만들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입단속’ 논란이 일은 가운데, 법무부는 21일 재발 방치 대책을 내놨다. 장소변경접견은 접촉 차단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장소에서 실시하는 접견으로, 민원인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교도관 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된다. 장소변경접견은 그동안 일반 접견과 달리 녹음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법무부는 제도 개선 방안으로 △장소변경접견시 수사·재판 중인 미결수용자는 대화 내용 녹음 △별건 수사 중인 피고인과 수형자에 대해 장소변경접견 제한 △노약자 등 사회적·신체적 약자 중심으로 운영 등을 제시했다. 증거인멸 등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최근 사례를 계기로 그간 사회적 유력자들에 대한 특혜처럼 인식됐던 장소변경접견제도, 소위 ‘특별면회’를 노약자 등 약자를 위한 제도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2023.02.21 I 이배운 기자
“428억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민주, ‘李 구속영장’ 맹비난 (종합)
  • “428억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민주, ‘李 구속영장’ 맹비난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법무부가 국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제출한 21일, 민주당은 검찰의 구속영장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동안 이 대표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428억원을 영장에 제대로 적시하지 못했다는 점 등을 들며 범죄를 소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비판했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서가 접수됐다. 이 대표가 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에게 “(구속)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했던 무슨 428억원, 그분 돈 얘기가 전혀 없지 않느냐”라며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 나를 음해하고,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을 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가 겨냥한 ‘그분’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뜻한다. 앞서 이 대표가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약 428억원을 약정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영장에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른바 ‘50억 클럽’을 겨냥해 “조그마한 기여를 한 누군가도 50억원, 100억원 또 조그마한 도움을 준 사람의 아들도 수십억 원씩을 받았다”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느냐.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속영장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 구속영장 청구서는 법적인 요건에 따라 범죄의 소명,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의 염려라는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영장 청구서에 기재되어 있는 이 대표의 혐의 사실과 관련해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배임죄와 같은 재산범죄인데 영장청구서 어디에도 이 대표에게 돈이 흘러간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렇게도 떠들썩하게 언론플레이를 했던 428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며 “일반 기업의 경우에도 경영자의 경영판단을 업무상 배임으로 처벌하는 경우는 없다. 시장으로서 행할 수 있는 고도의 정책 판단을 배임죄로 엮어서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출석 일시를 조정하는 것은 일반 피의자들에게도 다반사인데, 그것이 도주의 우려로 포장되고 잠시 작적할 가능성의 근거로 쓰이는 어처구니 없는 상상력만 난무할 뿐”이라며 “증거인멸의 염려를 가리키는 이 대표의 구체적 행태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 없이 현직 국회의원이자 제1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커서 회유 가능성, 즉 증거인멸의 가능성이라는 추상적 주장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의원 역시 “검찰이 행위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처벌하려고 작정하다 보니 무리한 수사를 하고 터무니없는 영장을 청구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고 지자체 행정을 마비시키고 있다. 또 검찰이 스스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적이 됐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3.02.21 I 박기주 기자
'김기현 KTX 부동산' 의혹에…이준석 '재벌집 막내아들' 언급했다
  • '김기현 KTX 부동산' 의혹에…이준석 '재벌집 막내아들' 언급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의 ‘KTX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가 “비리로 속단하지 말자”고 했다.(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부동산 관련해서 의혹이 제기되는데 사실 투기현인지 투자현인지는 가리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도준(송중기 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드라마 속 진도준은 할아버지 진양철(이성민 분)의 고민을 해결해준 대가로 분당 땅을 받는다. 이후 분당은 1기 신도시의 성공 이후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박이냐고 진도준은 이를 종잣돈 삼아 더 큰 투자로 부를 일군다.이 전 대표는 “진도준이 서울대 법대 출신의 수재라서 분당땅을 미리 내다기보다는 안목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인생 2회차였던 것처럼, (김 후보가) 그냥 인생 2회차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고 비꼬으면서 “김기현 서포터즈 입장에서 속상하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전날 서울시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TV 토론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한 여론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울산의 이재명’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며 포문을 연 것은 천하람 후보였다.이후 황교안 후보와 안철수 후보도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지적하며 총공세를 펼쳤다.그러자 김 후보는 “95% 할인해 드릴 테니 천 후보가 가져가라”, “만약에 불법이 개입됐다든지 하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 테니, 그 대신 황 후보도 가짜뉴스인 것이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하라”, “그 땅은 개발이 안 되는 땅” 등의 발언을 하며 거듭 의혹을 부인했다.
2023.02.21 I 김민정 기자
野, 이재명 체포동의안 접수에 "檢, 망나니 칼춤도 이렇게 안 춰"(종합)
  • 野, 이재명 체포동의안 접수에 "檢, 망나니 칼춤도 이렇게 안 춰"(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의에서 “이 대표가 성남FC와 대장동에서 1원 한 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검찰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로 송부 예정이다. 검찰의 망나니 칼춤도 이렇게 추진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대법원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으로 5503억원 공익 환수했단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며 “그런데 검찰은 여전히 제3자 뇌물죄, 배임이란 억지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경쟁자이자 유력한 대권 후보를 감옥에 집어넣겠다는 검찰의 ‘답정너’ 수사에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은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 경남FC 문제를 거론하며 “‘야당 이재명은 뇌물, 여당 홍준표는 모금’인 것이냐”며 “이 대표를 기소했다면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 당시 윤한홍 경남 행정부지사 증언대로 반공갈과 협박해서 후원금 걷었다면 협박죄까지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권력의 하수에서 스스로 권력이 돼버린 검찰이 공정하다고 믿는 국민은 없다”며 “정적을 죽이고 야당 말살하기 위해 검찰이 대본을 쓰고 스스로 연기도 한 수사 드라마 종영이 다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양경숙 원내부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윤석열 정치 검찰은 수 년 걸친 수사와 300건이 넘는 압수수색에도 천화동인과 관련한 수백억원 약정금은 어디로 갔으며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악랄한 정치검찰의 공작 조작수사가 돌고 돌고 또 돌아 증거없는 배임으로 돌아왔다”고 직격했다.양 원내부대표는 “역사상 유례없는 제1야당 대표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위배되는 부당한 정치 목적과 권력 남용 행위”라며 “이에 더해 대통령실은 ‘영장 한 번으로 안 끝날 것’이라며 검찰 수사 기획까지 자인하며 민주당 대한 분열을 책동하고 있다. 윤 정권 검사들이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깡패 집단과 다를 바 없다”고 질타했다.아울러 이 대표도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구속)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했던 무슨 428억원, 그분 돈 얘기가 전혀 없지 않으냐”며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이렇게 저를 음해하고 거기서 무슨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을 했는지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가 겨냥한 ‘그분’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뜻한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 지분을 이 대표에게 약속했다는 428억원 약정 의혹을 ‘혐의’가 아닌 배임의 ‘배경’으로만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와 관련된 ‘428억원 약정’ 의혹이 영장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이 대표는 “조그마한 기여를 한 누군가도 50억원, 100억원 또 조그마한 도움을 준 사람의 아들도 수십억 원씩을 받았다”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으냐.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2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곽상도 아들도 수십억 받아…내 영장에는 돈 얘기 없어"
  • 이재명 "곽상도 아들도 수십억 받아…내 영장에는 돈 얘기 없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 “여러분이 보신 것처럼 (구속)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했던 무슨 428억원, 그 분 돈 얘기가 전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및 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이렇게 저를 음해하고 거기서 무슨 부정한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을 했는지를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가 겨냥한 ‘그분’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를 뜻한다. 앞서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 지분을 이 대표에게 약속했다는 428억원 약정 의혹을 ‘혐의’가 아닌 배임의 ‘배경’으로만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와 관련된 ‘428억원 약정’ 의혹이 영장 청구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이 대표는 “조그마한 기여를 한 누군가도 50억원, 100억원 또 조그마한 도움을 준 사람의 아들도 수십억 원씩을 받았다”며 “제가 그 사건에 부정하게 관여했다면 이렇게 한 푼도 안 받았을 리가 없지 않느냐.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포동의안에 대한 당내 이견이 여전한데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구속영장 재청구를 할 것이라고 보는지’에 대한 질의에 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2023.02.21 I 이상원 기자
법무부, 이재명 체포동의요구서 국회 제출…27일 표결 예정
  • 법무부, 이재명 체포동의요구서 국회 제출…27일 표결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21일 국회에 제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법무부는 이날 “이 대표에 대한 배임, 뇌물, 이해충돌방지법위반, 구 부패방지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의 체포동의 요구에 따라 국회에 체포동의 요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튿날 서울중앙지검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고, 이 요구서는 대검찰청과 법무부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에 제출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뒤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해야 한다. 요구서가 보고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한다. 앞서 여야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재적의원 과반수 참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법원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잡게된다. 다만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영장은 그대로 기각된다.
2023.02.21 I 이배운 기자
`노란봉투법` 극한 대립 속 상임위 통과…野 강행 처리(상보)
  • `노란봉투법` 극한 대립 속 상임위 통과…野 강행 처리(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불법 파업 조장’과 ‘합법 파업 보장’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결국 야당의 강행으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이 21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정에 앞서 전해철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 안건을 의결했다. 거수(擧手) 표결로 진행된 이 안건은 참석한 환노위원 중 9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을 거부하고 전해철 환노위원장에게 항의했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은 앞서 지난 15일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원회에서 야권 단독으로 통과된 바 있다. 총 8명으로 구성된 소위의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4명)·정의당(1명)이 의결을 강행했다. 전원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3명) 의원들은 즉각 안건조정 요구서를 제출하고 안건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열린 안건조정위원회에서도 야당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강행처리했다. 이에 대해 여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 법이 통과되면 위헌일 뿐 아니라 심대한 폐단을 가져올 것”이라며 “이 법이 통과되면 그렇지 않아도 불법 파업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 일이 많은데 우리나라를 파업 천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며 야당이 이 법안을 직회부 등 방식으로 본회의를 통과시킨다 하더라도 이를 막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강경한 태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 정문 앞 노조법 2·3조 운동본부 농성장을 방문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하는 길을 최대한 안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강행 처리를 암시했다.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환노위 표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은 환노위 개최 하루 전 반대 입장을 브리핑 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나서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재논의를 촉구한다. 노란봉투법에 대한 경쟁적 비난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재계의 눈치인가, 대통령의 심기인가”라며 “지금은 법안에 대해 다시 논의할 때가 아니라 합의한 대안을 통과시킬 시간이다.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이후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3.02.21 I 박기주 기자
주호영 “이재명, 죄 없다면 법원에서 다투라”
  • 주호영 “이재명, 죄 없다면 법원에서 다투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성을 가진 합리적 정당이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이미 불체포특권 포기를 여러 차례 얘기한데다 사안 자체가 중대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백성은 범보다 무섭단 말이 있다. 국민이 다 보고 있다”면서 “이 대표의 불법이 없다면 법원에서 걸러질 수 있다. 그런 절차로 가야 민주당도 살 수 있는 것이지, 영장 심사조차 받지 않고 구속받음 안 된다는 것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을 거론하며 이 대표도 법원의 영장 심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심의 뜻에 따라 최소한 법원 판사의 영장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두 분도 사법 처리한 전례가 있듯이 야당 대표라고 해서 영장 삼시조차 못하게 하면 뒷감당을 할 수 없다. 민주당에서 양심 있는 의원들이 제대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2.21 I 김기덕 기자
박홍근 "與 전당대회, 막장 드라마…尹 지명대회로 전락"
  • 박홍근 "與 전당대회, 막장 드라마…尹 지명대회로 전락"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해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 여당 주관 싸움이 도를 넘어섰다”고 비판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 대표 지명대회로 전락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공천에 대통령 의견을 듣겠다며 ‘윤심이 공천’이란 입장 노골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내부총질이라며 직전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이 됐다고 할 때까지 다른 후보를 모두 제거한 후 마침내 대통령에게 다음 총선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갖다 바치겠다는 집권당의 반헌법적 인식에 기가 찬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제주 4·3 사건을 두고서는 색깔론을 제기하더니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 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의 총재 시대로 퇴행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원내대표는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에 중립적이어야 할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서 근거 없는 비방 중단하라며 특정 후보 지재 요구에 발맞춘다”며 “애초 문제 제기한 후보를 두고 뒤늦게 공세를 가한 후보만 재갈을 물리겠다는 심판이다. 이런 전당대회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실효성 있는 ‘민생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한국은행 전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또다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며 “그런데도 대통령과 친문 후보 유력가들은 집권당의 사당화에만 신경을 쏟고 있으니 민생경제는 그야말로 악화일로”라고 질책했다.그는 여당을 향해서도 “지난 15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도 대통령이 말했던 물가 대책은 전무하고 노조법 개정 반대 주장만 나왔다”며 “정부가 잘못된 처방을 내놓으면 여당이라도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하건만 국민의힘은 또다시 3월 임시국회 보이콧도 운운한다. 대안이 없이 협치는커녕 독선으로 민생을 방치한 것은 작년 한 해만으로 충분하다”고 질타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 시름은 깊은데 대통령 자택이 있는 강남의 아파트는 계량기 고장으로 난방비 0원이 부과됐다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며 “양말에 조끼까지 껴입고 난방비 폭탄을 버텼는데 이번에는 전기료 폭탄이라며 시민은 정부의 무대책에 분통을 터뜨린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5일 열린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 민생회의도 역시나 민생에 대한 비상항은 없었다. 혹독한 물가 인상에 선두에 섰던 공공요금을 잠시 동결하겠다는 것 외에 별다른 방안이 없다”며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 확대하겠다는 말조차 시간이 된 지 오래다. 대통령이 공공요금 속도 조절을 말해도 산업부는 4월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말로만 비상한 각오이고 정부는 내놓는 대책마다 ‘빛 좋은 개살구’이니 ‘국민은 도대체 무슨 정부가 이러냐’며 분노만 깊어진다”며 “고달픈 국민에게 더 이상 희망고문하지 말고 명확한 대책 분명한 후속 대처로 민생을 제대로 챙길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3.02.21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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