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재명, `체포안 표결` 질문에…"정쟁보단 민생에 관심을"
  • 이재명, `체포안 표결` 질문에…"정쟁보단 민생에 관심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정부·여당이나 정치권이 정쟁보다 민생 문제인 이자폭탄·전세사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실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검찰 수사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도 전세사기 때문에 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조만간 이자폭탄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진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거법 재판에 어떻게 임할 생각이냐’, ‘2차 체포동의안이 오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는 비명계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지난달 말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발생한 ‘무더기 이탈표’가 당 내홍으로 번진 상황에서 시선을 외부로 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친윤 검찰공화국의 스카이캐슬”이라며 최근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사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노력에도 민주당 내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특히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색출 작업에 나선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반란의 씨앗’이라고 규정하며 영구 제명 서명까지 나섰다.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강성 지지자들의 행보를 부추기고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 중 하나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탈표를 던진 것 자체가 국민의힘과 언론에서 민주당 분열 프레임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빌미를 줬다고 본다”며 “앞에서는 부결한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갑자기 비밀스런 행동으로 (이탈) 표를 모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올바르지 않은 정치”라고 비명계 의원들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강경파 의원인 김용민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원들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은 매우 정당하고 저는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건 의원들이 배신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배신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시대적인 과제, 시대적인 책임을 배신했을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을 배신한 것들에 대한 어떤 확인하는 과정이나 여기에 문제제기하는 과정은 당원으로서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강성 지지자들을 옹호했다. 이에 대해 대표적 비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그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들을 좀 하고 있다”고 맞받기도 했다. 이 같은 갈등 양상에 대해 당 지도부는 봉합을 위한 노력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는 9일 4선 의원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당의 단합을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신과 불안을 잠재우면서 당이 더 단단히 하나로 되는 것이다. 그보다 더 급선무는 있을 수 없고, 단결과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들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며 “이 대표도 사실도 아닌 명단을 유포하고 공격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언급하지 않았나. 이 대표를 아끼는 당원들도 충분히 알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김건희 여사에 꽃길 깔아준 검찰"...들끓는 野, 이재명은 '침묵'
  • "김건희 여사에 꽃길 깔아준 검찰"...들끓는 野, 이재명은 '침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뇌물성 협찬 의혹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된 면죄부 처분”이라고 비판했다.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수사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임 대변인은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배우자가 개최한 전시회였고 각종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거나 재판 중이던 기업들이 대거 후원했다”며 “그런데 증거가 없어 무혐의라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뭉개는 것 아니냐는 야당의 비판에 한술 더 떠 득달같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행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검찰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 압수수색 한번 없이 얌전한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이라는 꽃길을 깔아주었다”면서 “여권무죄 야권유죄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입증해 준 것”이라고 했다.임 대변인은 “불송치 결정이 난 사건까지 재수사로 탈탈 털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초유의 영장 청구까지 망설이지 않던 검찰이 왜 김건희 여사 앞에만 서면 순한 양이 되나?”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역시 검찰은 김건희 여사 근처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결국 답은 특검뿐”이라며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파헤치고 살아 있는 권력도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칙을 굳게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입학식에 참석, 신입생들에게 격려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 출석을 하루 앞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의 김 여사 무혐의 처분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다.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증거도 없는 사건을 혐의로 200여 차례의 부당한 압수수색을 강행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은커녕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정말 공정함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다.김 의원도 “이제는 공정과는 거리가 먼 검찰을 배제하고 특검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많은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의 박주민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느냐”며 김 여사 뇌물성 협찬 의혹 관련 보도를 언급했다.박 의원은 “그럼에도 검찰은 김건희 여사 조사도 없이 해당 사건을 무혐의로 결론 내버린 것이다”며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혐의를 하나씩 청소해주고 있다. 특검이 답”이라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검사 김영철)은 이날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 협찬과 관련해 뇌물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지난 2017년 12월 ‘알베르토 자코메티전’, 2019년 6월 ‘야수파 걸작전’ 등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대기업 여러 곳이 협찬했는데, 당시 김 여사의 남편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검찰총장을 차례로 역임한 시기와 겹친다.이를 두고 당시 대기업들이 윤 대통령 직무 관련 코바나컨텐츠에 대거 협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의 고발이 이어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검찰은 김 여사와 코바나 컨텐츠 직원과 관련 대기업 관계자들을 조사한 결과, 협찬의 대가성 등이 확인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특히 검찰은 핵심 당사자인 김 여사에 대한 강제 수사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여사 소환조사나 휴대전화 포렌식 없이 2차례 서면조사만 했으며, 제기된 의혹이 모두 규명됐다고 판단해 강제수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2021년 12월 코바나 컨텐츠가 2016년 12월 진행하고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검찰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하고 있다.
2023.03.02 I 박지혜 기자
김기현 "지지 가파르게 상승"…安·千·黃 "내가 결선 간다"
  • 김기현 "지지 가파르게 상승"…安·千·黃 "내가 결선 간다"
  • [이데일리 경계영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1강’으로 치고 나가는 김기현 후보는 “지지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1차 투표에서 끝날 것임을 장담한 반면 ‘3중’을 형성한 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결선투표에 자신이 진출하리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은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당대회엔 ‘당원 투표 100%’와 함께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 오는 8일 과반 득표율을 얻는 당대표 후보가 없다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한 번 더 선거를 치른다.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연설 직후 취재진을 만난 김기현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대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 “갈수록 가파르게 저 김기현에 대한 지지가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며 부산시의원·경북도의원, 울산 기초·광역의원, 서울시의원 등이 지지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울산 KTX 역세권 땅 투기’ 의혹에 대해 김 후보는 “선거 캠페인을 벌여도 사실에 근거했으면 좋겠다”며 “울산시장이 오늘(2일) 기자회견으로 사실을 공표했다, 존재하지도 않는 가짜뉴스를 만들려는 시도를 이젠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결선투표의 1대 1 토론을 주목해달라”며 자신의 결선투표행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일주일 동안 많은 뉴스가 쏟아질텐데 토론에서 김기현 후보가 말하는 답변을 들으면서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사태와 비슷한 지역 토건 비리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김 후보를 저격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정치는 생물인데 없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면서도 “남은 여정으로 쉽지 않을 것 같다, 결선을 같이 하게 될 것 같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당대표 되면 함께 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엔 “리더십이 세워지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아마 그럴 일 없지 않을까”라고 자신의 당대표 당선을 확신했다. 천하람 후보 역시 결선투표 진출 가능성에 대해 “안철수 후보를 꺾는 순간 저는 중량감이나 경험에 있어 추가적 설명이 불필요하다”며 “‘안철수를 꺾은 천하람’, 그때 되면 저는 거대한 태풍이 될 것이고 그 태풍은 민심과 같은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힘을 빌려 막으려 해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황 후보 지지자도 저를 경계하는 마음이 있지만 돌풍이 안철수를 꺾고 태풍이 되는 순간, 개혁의 길에 함께 해줄 것”이라며 “안철수·황교안 후보 지지자는 이대로 가선 안되고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한 분이라 저를 강하게 지지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3.02 I 경계영 기자
'3·1절 국회' 열고 베트남 간 민주당 의원들…與 "국민 기만"(종합)
  • '3·1절 국회' 열고 베트남 간 민주당 의원들…與 "국민 기만"(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베트남으로 2박 3일 일정의 워크숍을 떠난 사실이 확인되며 정치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미래 측은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진보의 재구성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일정”이라고 해명했지만, 여당에선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여러 민생 현안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3월 임시국회 개최를 강행한 상황에서 외유를 떠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가운데)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더미래 소속 20여 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 진행을 위해 출국했다. 더미래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계획해왔지만 일정이 밀려 3월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예산 정국으로, 지난 1월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으로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더미래 관계자는 “통상 이 시기에 워크숍을 해왔고 해외에 늘 나갔었다”며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워크숍 경비는 모임 운영비가 아닌 사비를 각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시점이다. 현재 민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회를 열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참석한 의원들도 출국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취로 당이 혼란한 상황이고,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끝까지 고심했지만 더 이상 미룰 순 없었다”며 “당을 위한 최선의 방향에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의견을 잘 수렴해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를 향한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민생 우선주의’ 기치를 앞세운 민주당의 최대 의원 모임이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더미래는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60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이다. 특히 현재 40여 명의 현역 의원 중 20여 명이 넘게 출국을 한 상황이다.3월 임시국회 개최 시기를 두고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였던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과연 사실인지 경악스러울 따름이다. 헌정사상 초유로 3·1절 이재명 방탄국회를 밀어붙이더니, 정작 국회는 내팽개치고 공식적인 의원외교도 아닌 단체로 외유를 떠났다”며 “‘일하는 국회’를 열어야 한다던 민주당의 ‘개인 돈으로 가는 것이니, 국회야 열리든 말든 우리는 간다. 무슨 문제냐’는 인식이 개탄스럽다”고 꼬집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도 “국민 기만행위라는 말로 설명이 부족하다. 정치 불신과 국회 불신을 조장하는 국민 배신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당 지도부는 진화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상임위 및 본회의 관련 의사일정을 잡아보려 하고 있는데 일정에 전혀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베트남 워크숍은) 의원들이 오래 전부터 잡았고 연례적으로 했던 워크숍인데, 그나마 나오는 틈이 이번이라고 했고 당 내 단합과 관련된 더미래의 역할을 고민하는 자리라고 해서 ‘그렇다면 알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이낙연도 나가라"…李 체포안 후폭풍, `배신자` 프레임에 몸살
  • "이낙연도 나가라"…李 체포안 후폭풍, `배신자` 프레임에 몸살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당 내홍이 연일 격화하고 있다. 특히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명계’(비이재명계) 색출 작업에 나선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 이른바 개딸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반란의 씨앗’이라고 규정하며 영구 제명 서명까지 나섰다.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은 이 같은 강성 지지자들의 행보를 부추기는 분위기도 형성됐고, 비명계 의원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당 내 분열 양상이 지속되자 민주당 지도부는 “당 결합에 저해되는 언행들은 자제해야 한다”며 중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 결과를 기다리며 논의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친명계, 당 이탈표에…“올바르지 않은 정치, 배신자”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민주당 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 ‘이번엔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해 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2일 오후 4시 현재 3만 5000명 넘는 당원이 동의했다. 동의 인원이 5만명을 넘으면 이와 관련해 지도부가 답해야 한다. 청원자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건을 터뜨려서 지금 이 대표가 고통을 받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이낙연 전 대표”라며 “사실 대장동 사건과 이 대표는 무관하다는 것이 정영학 녹취록을 통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표는 아직까지도 사과하기는커녕 어떻게 하면 자기 사람들을 이용해서 이 대표를 제거할까 궁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체포동의안(표결)에서, 그것도 민주당 내에서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검사독재정권에 갖다 바친 것 또한 이 전 대표고, 민주당에서 반드시 강제출당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징계 요구 청원과 비슷한 맥락의 주장이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현재 확인되지 않은 ‘비명계 리스트’를 SNS를 통해 공유해 나가고 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체포동의안 이탈표로 추정되는 비명계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남국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탈표를 던진 것 자체가 국민의힘과 언론에서 민주당 분열 프레임으로 만들어 공격하는 빌미를 줬다고 본다”며 “앞에서는 부결한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갑자기 비밀스런 행동으로 (이탈) 표를 모았다는 것 자체가 너무 올바르지 않은 정치”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탈표를 던진 의원들이 공천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말하나 마나 한 얘기”라며 “의원들이 공천에 대한 생각이 굉장할 정도로 크다. 그래서 그 부분이 상당 부분 포함됐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강경파 의원인 김용민 의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총선에서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심판, 그분들이 심판하실 수 있게 당은 길을 열어주는 게 중요하다. 당원들이 공천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금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탈표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심판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당원들이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은 매우 정당하고 저는 정의롭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건 의원들이 배신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배신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 가지고 있는 시대적인 과제, 시대적인 책임을 배신했을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을 배신한 것들에 대한 어떤 확인하는 과정이나 여기에 문제제기하는 과정은 당원으로서는 당연히 할 수 있다”고 강성 지지자들을 옹호했다. ◇비명계 “듣기 거북스럽다”…지도부는 ‘단결’ 강조이 같은 강경파 의원들과 강성 지지자들의 행보에 대해 비명계 의원들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표적 비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그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들을 좀 하고 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이 되려면 경선과 본선이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한다. 경선만 생각한다면 현 지금 경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체제, 말하자면 지금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할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경선만 된다고 본선에 당선되나. 그게 아니지 않나. 민주당 간판 달고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을까, 이걸 걱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갈등이 표면화하자 당 지도부는 봉합에 나섰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신과 불안을 잠재우면서 당이 더 단단히 하나로 되는 것이다. 그보다 더 급선무는 있을 수 없고, 단결과 단합을 저해하는 언행들은 서로 자제해야 한다”며 “이 대표도 사실도 아닌 명단을 유포하고 공격하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언급하지 않았나. 이 대표를 아끼는 당원들도 충분히 알아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가 이번 본회의를 앞두고 30여명을 개별적으로 만나 왔다고 들었는데, 개별적 만남을 더 깊게 자주 해야 할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향후 당내 여러 의견그룹과 만나는 등 단합을 위해 소통하는 장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이재명을 교도소로"…與전대 막바지 거칠어진 '입'
  • "이재명을 교도소로"…與전대 막바지 거칠어진 '입'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고양=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차기 지도부 입성을 노리는 최고위원 후보들의 입도 연일 거칠어지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일제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강성 발언을 통해 당심을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태영호 후보는 이날 “지난 국회 대정부질의 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이재명 면전에서 저 이재명을 당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영장 발부해 당장 구속 수사하라고 한 장면 보셨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태 후보는 “지난 월요일 본회의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아깝게 부결됐지만 그 결과 이재명의 정치 생명을 끝장났다”며 “그 신호탄을 쏘는데 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도 동의하시느냐”고 말했다. 이어 관중석을 향해 ‘이재명을 구치소로 보내자’며 삼창을 유도했다. 김재원 후보는 “정권이 바뀌어도 민주당이 국회를 점령하니 달라진 게 없다”며 “당장 이재명 대표 교도소 못 보내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벚꽃 피기 전에 교도소 보내드리자”며 “이재명 대표 교도소 가는 날 저에게 연락해달라. 제가 잔치국수 한 그릇씩 대접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미경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언급하며 “그들이 우리를 조롱할 때 제 영혼이 털리는 듯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그럴 때마다 속으로 ‘두고 보자, 우리에게 했던 이 짓을 그대로 되갚아주겠다’ 이 마음으로 견뎠다”며 “문재인(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 위에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재명(민주당 대표)도 끝나지 않았다. 꺼진 불도 다시 봐야 한다”며 “이재명 구속될 때까지 선봉에서 싸울 사람 누구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수진 후보는 “대장동 게이트 등 온갖 썩은내가 진동하는 이재명의 거대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대선 불복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국회에서 이재명 거대 야당의 폭주와 전횡에 맞서 싸우려면 조수진을 확실히 밀어주셔야 한다”며 “수도권 선거에서 완전한 정권교체를 가장 확실하게 이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 최전선에서 싸웠던 것처럼 열정과 헌신으로 보여드리겠다”며 “국회 권력교체를 위한 대열의 맨 앞에 세워달라”고 읍소했다.
2023.03.02 I 이유림 기자
"인구위기 대응이 민생개혁"…이재명표 저출생 대책 마련 나선 민주당
  • "인구위기 대응이 민생개혁"…이재명표 저출생 대책 마련 나선 민주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는 2일 제1차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일 대책위 출범식에서 “인구위기 대응이 곧 민생 개혁”이라며 힘을 실은 상황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며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아 든 민주당이 이 대표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민생으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과감하고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당부했다.박홍근(왼쪽에서 여섯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위기 대응이 곧 민생·개혁입니다!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1차 토론회’에서 김상희 위원장, 최종윤 간사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지금까지의 정책이 아이를 낳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면 출산, 돌봄, 교육, 진학 모든 부분에서 국가의 책임성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완전히 다른 특단의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나경원 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제안한 ‘출산 시 빚 탕감’ 정책을 언급하며 “저는 오히려 아이를 처음 낳았을 때는 이자를 감면해주고, 둘째를 낳으면 원금의 일부를 탕감해주고 셋째를 낳았을 때 전체를 탕감해 줄 수 있는 것을 왜 상상하지 못하나”라고 물었다.이 자리에서 “다양한 사람이 있는데 대한민국 한쪽은 저출산을 걱정하면서 한쪽은 과거 시대처럼 꽉 막아 놓는 게 맞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박 원내대표는 △대학 등록금 감면 △여성 경력 단절 문제 △생활 동반자 제도 등 다양한 주제를 꺼내 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그는 우선 “대학 교육까지 책임지는 국가가 많다. 언제까지 대학생들이 등록금 몇 퍼센트를 올리니 마니 가지고 학교에서 저렇게 싸워야 하나”라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여성들은 경력 단절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면 국가에서 돌봄을 책임질 수 있는 방향으로 분명히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생활동반자 제도’ 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는 “프랑스는 생활동반자제도를 통해 많은 부분 (문제를) 해소하지 않았나”라며 “이 제도로 바로 가기 어렵다면 연대가족등록제라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100만 명 가까운 동거가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사람들이 의지하고 살아가면서 병원도 가고 은행도 이용해야 하고 각종 행정서비스를 받아야 하는데 왜 서로 옆에서 보호자로서 서명하고 보조하는 것을 못 하게 막나”라고 말했다.문재인 정부의 첫 저출생·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합계출산률) 0.78이라고 하는 숫자는 젊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절망하고 있다는 비명이고, 특히 젊은 여성들의 대한민국에 대한 포기 선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김 의원은 “도대체 출산휴가, 육아휴직 한번 마음 편하게 갈 수 없는 상황이고, 청년들의 고용문제 나아가 주택문제, 아이들 교육문제 등 어느 하나 쉬운 게 없다”며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나 전 부위원장이 일을 시작하자마자 정치적인 이유로 경질했다. 그리고 중차대한 문제를 다뤄야 하는 이 위원장을 (윤석열 정부는) 별 고민 없이 (나 전 부위원장에 대한) 보복같이 임명해버렸다”며 “이 위원장에 대해서 어느 누구도 기대를 갖지 않는 것이 지금 현실”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이런 취급을 하면서 이 문제에 한 발자국이라도 다가갈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질책했다.김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고 답답한 이 정부가 결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책위 출범식에서 “(인구위기에는) 사회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며 “민생 절반에 걸쳐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 대표가 ‘공동대응’을 언급한 만큼 대책위도 △저출생극복 분과 △지역소멸극복 분과 △인구구조대응변화 분과 △새로운사회로의 전환 분과 등으로 운영될 계획이다.체포동의안 표결 후폭풍으로 내분에 휩싸인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표적 민생 정책을 추진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대책위는 오는 8월까지 결과를 내 당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3.03.02 I 이수빈 기자
이준석계 공격받은 장예찬, “허은아·준청래 방지법” 초강수
  • 이준석계 공격받은 장예찬, “허은아·준청래 방지법” 초강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2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설명회에서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은 지도부와 주요 당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허은아 방지법, 비아냥과 조롱으로 점철된 저질 사회관계망(SNS) 정치를 끊어내는 준·청래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이준석계로부터 야설 작가 논란, 불법 레이싱 운영진 활동 의혹 등 포화 공격을 받자 재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 후보는 이날 연설문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수차례 공격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친윤계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그가 비윤계로 분류된 이 전 대표와 그 측근의 행태를 지적해 당내 세력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장 후보는 “(저는) 이준석처럼 20대에 대통령 이름 팔아가며 업자들에게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파렴치하게 살지는 않았다”며 “비트코인으로 떼돈 벌지 않았고, 이준석 아바타들처럼 부모님 돈으로 정치하며 호의호식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후보는 이어 “시기를 막론하고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은 지도부와 주요 당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당헌당규를 만들고, 이준석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이 수준 낮은 SNS 활동과 당 동지들을 향해 비야냥과 조롱을 일삼는 언행을 막아 품격있는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2번이나 고소를 당하고, 이준석을 부들거리게 만드는 제가 당 밖의 민주당과 죽어라 싸우고, 당 안의 이준석과 끝까지 싸워 윤석열 정부의 앞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3.02 I 김기덕 기자
與청년최고 후보 설전…李 "못된 정치 안돼" 張 "'준청래 방지법' 개혁"
  • 與청년최고 후보 설전…李 "못된 정치 안돼" 張 "'준청래 방지법' 개혁"
  • [이데일리 경계영, 고양(경기)=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서 2일 이기인·장예찬 후보가 다시 한 번 서로를 향한 설전을 주고 받았다. 이기인 후보는 “초심을 잃어버린 청년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내려달라”고 장 후보를 저격했고, 장예찬 후보는 ‘허은아·준청래 방지법’을 추진하겠다며 이 후보를 비롯한 개혁보수 4인방 ‘천아용인’(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후보)을 비난했다. 김가람(왼쪽부터), 이기인, 김정식,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2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기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과 한동훈, 구국의 영웅 대접하는 보수 부끄러워 해야 한다’ ‘이준석이 30대라 과소평가 당하는 것 아닌가’라는 장예찬 후보의 3년 전과 최근 발언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장 후보를 겨냥해 “개혁을 말했던 걸출한 청년 보수 논객은 정권의 눈과 귀를 가리는 자들에게 입을 닫고 개혁을 부르짖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며 호통이나 치는 정치인으로 변했다”며 “조선일보를 폐간하겠다는 그 몽매함처럼 웹소설을 지적한 언론사를 공격하고 듣기 싫은 말은 차단하고 과거를 부정하며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들만 규합하겠다는 못된 정치, 그 전철을 똑같이 밟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기 성남시의원으로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저격수로 활동한 점을 들어 “‘개딸’들에게 문자 폭탄을 받아도 당 안팎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목소리 내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지적했다”며 “저 같은 기초의원도 열심히 하면 지도부에 들어갈 수 있고 정도를 걷는 이가 끝끝내 이길 수 있는 정당이라고 국민들께 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예찬 후보는 경기 부천에서 30년 넘은 건물에서 월세로 첫 독립한 얘길 꺼내며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처럼 20대에 대통령 이름 팔아가며 업자들에게 룸살롱에서 술 얻어먹고 파렴치하게 살지 않았다, 이준석 아바타처럼 부모님 돈으로 정치하며 호의호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 아바타들이 말하는 가짜 개혁, ‘내로남불’ 개혁이 아닌 진짜 개혁을 해내야 한다”며 “민주당과 다른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기를 막론하고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상습범의 지도부와 주요 당직 진출을 원천 봉쇄하는 ‘허은아 방지법’을 당헌당규에, △비아냥과 조롱으로 점철된 저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를 끊어낼 수 있도록 ‘준청래(이준석 전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지법’을 당무감사에 각각 포함할 것을 약속했다. 장 후보는 “이재명(민주당 대표)에게 2번이나 고소를 당한 제가, 이준석을 부들거리게 만드는 제가 당 밖의 민주당과 죽어라 싸우고, 당 안의 이준석과 끝까지 싸워 윤석열 정부의 앞길을 열겠다”고 피력했다. 두 후보는 연단 뒤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웹소설 논란에 이어 불법 레이싱 의혹이 불거진 장 후보를 향해 “증거 인멸 성향이 보인다”며 “이재명 대표와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웹소설 문제 없다고 얘기했다가 연예인 이름과 노래 가사를 슬쩍 바꿨는데도 반성도, 사과도 없다”면서 “오늘 오전 불법 레이싱 운영자로 활동했는데 논란 터지자 페이지를 비공개로 돌렸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장 후보는 웹소설 등장인물 이름을 바꾼 데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출판사가 그러겠다고 먼저 요청했다”고 설명하며 레이싱 모임 페이지를 비공개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선 “친구들이 악플 테러를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나온 영상과 사진 어디에도 불법을 저지른 것이 나오지 않는다, 친구들과 놀러다닌 것이 뭐가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장 후보는 “이준석 영향력이 이것 밖에 안되는구나 측은심을 느낀다”며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저는 오르고 ‘이준석 키즈’는 내려간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에 대해 김가람·김정식 후보는 아쉬움을 표했다. 정견 발표에서 “이기인·장예찬 후보가 오늘은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한 김가람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청년 정치인은 선거 결과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정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당 미래를 위해 다투는 모습보다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식 후보도 “경쟁이 과열되면서 그런 모습은 올지 못하다”며 “선거가 끝나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2023.03.02 I 경계영 기자
김기현, '울산 부동산 의혹' 황교안·안철수 수사의뢰
  • 김기현, '울산 부동산 의혹' 황교안·안철수 수사의뢰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자신에게 제기된 ‘울산 KTX 역세권 시사차익’ 의혹을 검증하겠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윤 변호사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민원실에서 김 후보 울산 땅 투기의혹 관련 수사의뢰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기현 캠프 법률지원단장인 김기윤 변호사는 2일 경찰청 국수본 민원실을 찾아 안철수·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양이원영·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제출했다.앞서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가 울산시 고문변호사 시절인 1998년 KTX 울산역 인근에 매입한 땅의 연결도로 노선이 변경되면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로계획 변경은 2007년 이뤄졌는데 김 후보는 제17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안 후보 측도 ‘권력형 토착비리’, ‘울산판 이재명’이라며 김 후보를 공격했고, 민주당도 특검 추진을 거론하며 가세했다. 이에 김 후보는 2007년 계획변경을 승인한 사람이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라고 반박했다.
2023.03.02 I 이유림 기자
홍준표, 이재명 ‘개딸’에 “처음엔 반려견 지칭하는 줄 알아”
  • 홍준표, 이재명 ‘개딸’에 “처음엔 반려견 지칭하는 줄 알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을 ‘개딸’(개혁의 딸)이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층을 ‘개딸’이라고 칭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행사에 참석한 홍 시장. (사진=뉴스1)홍 시장은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어(造語)정치의 끝장이 요즘 유행하는 개딸이라는 말”이라며 “처음에 그 말을 듣고 요즘 반려견 열풍을 타고 유행하는 강아지를 지칭하는 것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이어 “모 정치인 측에서 그게 개혁의 딸들이라는 말을 줄여 사용 한다는 말을 듣고, 그 좋은 말을 왜 그렇게 오해하기 좋게 사용하는지 의아심이 들었다”고 지적했다.그는 “개딸이 아니라 ‘개혁의 여전사’라는 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게 국민 정서 순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개딸은 오히려 개혁의 여전사를 욕 보이는 말이 아닌가? 참 이해하기 어려운 정치판”이라고 글을 마쳤다.홍 시장이 ‘개딸’ 표현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아슬아슬하게 부결된 후 개딸들을 중심으로 살생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홍 시장이 갑자기 ‘개딸’ 표현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거 이탈표가 드러나자 개딸들을 중심으로 살생부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탈표를 던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원들의 이름을 지역별로 정리해 나열한 자료도 공유되는 실정.이에 이 대표는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며 당원들을 향해 살생부 제작·공유와 문자폭탄 등의 공격 행위를 중단해달라“고 강성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했다.한편 지난 27일 표결 결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찬성 139표, 반대 138표, 기권 11표, 무효 9표로 부결됐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일부 무소속 의원 등 범야권 총 투표수가 175표인데도 반대는 138표였고 기권이나 무효도 20표나 됐다.이에 최소 31표에서 38표 정도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대표와 기권·무효표를 제하더라도 17표는 찬성표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23.03.02 I 이선영 기자
정진석 "DJ·盧의 진정한 계승자는 윤 대통령…이재명 아냐"
  • 정진석 "DJ·盧의 진정한 계승자는 윤 대통령…이재명 아냐"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일 관계에 관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진정한 계승자는 윤석열 대통령이지 이재명 대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한 뒤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정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수상이 1998년 선언한 한일 파트너십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한 것이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였다. 한일 파트너십 선언은 더 이상 첨삭이 필요치 않은 한일관계의 이정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김대중, 오부치 두 정상은 한일 양국이 동북아시아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는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문화계의 격렬한 반대에도 일본 문화 개방을 단행했고, 가장 큰 덕을 본 것은 우리지 손해 본 것이 없다”고 말했다.또 “노무현 대통령 때인 2004년 우리의 자존심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일본의 국기인 스모 경기가 열렸다”며 “한일 관계가 가장 좋았던 때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민주당은) 이완용 운운하면서 ‘식민사관’으로 공격했다”며 “일본과의 협력 얘기만 하면 ‘토착왜구’요, ‘식민사관’이라 하는 시대착오적인 세계관으로 과연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이어 “이 대표는 독도에서 수백 km 떨어진 동해 상의 공해에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했다고 ‘친일국방’이라며 소스라쳤다”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토착왜구’라면서 죽창 들고 달려들 기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노무현의 후계자를 자칭하는 민주당의 퇴행적인 역사 인식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꼬집었다.앞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선이 식민지가 된 것은 힘이 없었기 때문이고 세계적 대세에 순응하기 위한 유일한 활로’라는 과거 이완용 발언과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중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다’는 부분을 비교하며 “모두 일제의 강점과 지배를 합리화하는 식민사관”이라고 지적했다.또 윤 대통령이 일본을 ‘협력 파트너’로 칭한 것을 두고서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에 대한 해법은 어디에도 없는데, 이 사실을 윤석열 정부만 필사적으로 모른척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본 굴종 외교만 재확인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순국선열과 독립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부정하는 3·1절 기념사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2023.03.02 I 강지수 기자
국권 상실 이유, 우리가 준비 못해서?..이언주 "국가원수가 할 말이냐"
  • 국권 상실 이유, 우리가 준비 못해서?..이언주 "국가원수가 할 말이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을 두고 “국가원수가 할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부 외교 노선에 대해서도 “일방적 구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한일관계 진전도 좋지만, 강제징용배상문제, 수출규제문제 등 일본측에서 어떠한 성의있는 태도도 안보이는데 자꾸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잘 지내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엎드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른 날도 아니고 3.1절 아닌가? 선조들의 저항정신을 기념하는 날이고, 국가원수로서 기념사를 하는 것”이라며 “일제강점의 원인이 우리의 부족 때문임을 성찰하는 것은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할 말은 아니다”고 주장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 국권 침탈 수난을 두고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제 침략 야만성보다 우리의 자강이 부족했던 점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경제적 영향을 근거로 ‘한일 병합’ 불가피성과 긍정성을 강조하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맥락이 유사한 발언이다.이 전 의원은 “모든 말은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인데 국가원수가 되어 그런 기본조차 망각하고 아무말이나 시시때때로 한다면 어쩌자는 거냐”며 “3.1절 아침 국민들의 민족적 자부심을 완전히 뭉개버렸다”고 비판했다.이 전 의원은 “나야말로 글로벌주의자고, 그런 성찰을 이해하는 편이지만 적어도 대통령의 입에서 3.1절 기념사로 듣고 싶진 않다”며 국가 수반으로서 윤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었음을 거듭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과 일본의 국가이익이 같지 않다는 점을 알고 외교에 임하기 바란다”는 요청도 덧붙였다.윤 대통령 기념사는 이 전 의원 지적 외에도 보수 정부인 이명박, 박근혜 정부 3.1절 기념사에서도 나왔던 과거사 문제를 배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곧장 긍정적인 화답을 보낼 정도로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일본 입장을 지나치게 반영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은 논평을 내 “식민지 근대화론 논리와 유사하다”고 지적했고, 이재명 대표 역시 “귀를 의심했다”며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 일본 총리”라며 강하게 윤 대통령을 성토하기도 했다.
2023.03.02 I 장영락 기자
`李 체포안` 표결 후 여론조사…국민의힘 39%, 민주 27%
  • `李 체포안` 표결 후 여론조사…국민의힘 39%, 민주 27%[NBS]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 NBS)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3월 첫째 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9%로 직전 조사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26%에서 27%로 소폭 상승해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2% 포인트가 됐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이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정의당 지지율은 6%에서 3%로 떨어졌다.또한 21대 국회 평가에서도 국민의힘에 우호적인 평가는 늘어난 반면 민주당은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중 34%는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넷째주 조사 대비 10%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한다’는 응답은 27%로 22년 9월 4주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민연금 개혁 범위에 대해 ‘기초연금, 공무원 연금 등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연금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구조개혁)’는 의견이 56%로, ‘시급성을 고려하여 기존 국민연금제도 틀 안에서 개혁해야 한다(모수개혁)’ 31% 보다 25%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국민연금 개혁 방향에 대해선 ‘국민연금 재정 안정 강화’ 42%, ‘노후소득보장 강화’는 39%, ‘현행 제도 유지’는 1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김동연, 尹 3.1절 기념사 맹폭 "독립선언서 한번이라도 읽어봤냐"
  • 김동연, 尹 3.1절 기념사 맹폭 "독립선언서 한번이라도 읽어봤냐"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냐”는 비판의 글을 남겼다. 김 지사는 제104주년 3.1절이었던 지난 1일 늦은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미독립선언서를 읽어 보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윤 대통령 기념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오늘 도담소(전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황의형 광복회 경기도지부장께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며 “그 내용 중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철학과 가치가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나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읽었다.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면서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인가. 일제의 국권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이냐”고 윤 대통령을 맹폭했다. 김 지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104년 전 독립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人道), 생존, 존영(尊榮)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 꼭 한 번 제대로 읽어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 정의당 등 범 야권을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일본 언론과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등은 ‘일본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파트너’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긍정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2023.03.02 I 황영민 기자
정진석 "개딸 준동 시작…이재명, 대표직 사퇴가 순리"
  • 정진석 "개딸 준동 시작…이재명, 대표직 사퇴가 순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극성 지지자인 ‘개딸’의 준동이 벌써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딸은 ‘너 수박이지’, ‘1급 역적’ 등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으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거나 기권한 의원들을 찾기 위해 혈안”이라며 “개딸의 문자 폭탄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딸은 ‘개혁의 딸’ 줄임말로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을 일컫는 단어고, 수박은 이 대표를 지지하지 않는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뜻이다.정 비대위원장은 전날(1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을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라고 언급한 데 대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한일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3·1운동 정신을 훼손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권이 초래한 북핵 안보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한일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그렇게 못마땅한가”라며 “김정은의 거짓말에 속아 5년 내내 평화쇼를 벌인 문재인 정권의 잘못을 또 반복하자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이 대표가 죽창가와 개딸을 앞세워 위기 탈출을 시도하지만 사법처리를 피할 수는 없다”며 “민주당 중진들의 ‘감옥에 갈 각오를 해야한다’는 고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3.02 I 이유림 기자
"일하는 국회 외치더니"…민주당 의원 20여명 베트남 워크숍 강행
  • [단독]"일하는 국회 외치더니"…민주당 의원 20여명 베트남 워크숍 강행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베트남으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워크숍을 떠났다. 더미래 측은 “당의 진로와 총선 준비, 진보의 재구성 방안”을 준비하기 위한 워크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 개최 요구서를 낸 상황이기에 해외 워크숍 일정에 대한 비판도 거셀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오른쪽)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더미래 소속 20여 명의 의원들은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 진행을 위해 출국했다. 더미래 관계자는 “지난 12월부터 오랫동안 계획해왔지만 일정이 밀려 3월에 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안으로, 지난 1월에는 예산안 정국으로 연기를 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더미래 관계자는 “통상 이 시기에 워크숍을 해왔다. 해외를 늘 나갔었다”며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워크숍 경비는 모임 운영비가 아닌 사비를 각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문제는 시점이다. 현재 민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회를 열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참석한 의원들도 출국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취로 당이 혼란한 상황이고,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끝까지 고심을 했지만 더이상 미룰 순 없었다”며 “당을 위한 최선의 방향에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의견을 잘 수렴해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같은 시기 국내 워크숍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국회와 당내 상황으로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생 우선주의’ 기치를 가장 먼저 앞세운 민주당에서, 최대 의원 모임이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표명도 이어졌다. 원외 전·현직 의원을 포함하면 약 60여 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이다. 현재 40여 명의 현역 의원 중 20여 명이 넘게 출국을 한 상황이다.민주당 관계자는 “(더미래에서도) 오랫동안 준비해왔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민주당이 국회를 열자고 한 상황에서 많은 수의 인원이 떠난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더불어민주당 의원 최대 연구모임인 더좋은미래의 강훈식(가운데) 대표와 의원들이 지난해 11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파면, 경질 및 국정조사 협조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3.02 I 이상원 기자
與 “K-칩스법·재정준칙 법제화, 3월 국회서 처리해야"
  • 與 “K-칩스법·재정준칙 법제화, 3월 국회서 처리해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이 3월 임시국회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재정준칙 법제화를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분초를 다투는 민생경제 법안이 이재명 방탄에 가로막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포퓰리즘으로 재정을 물 쓰듯 하지 못하게 막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민주당의 몽니로 2월 통과 시한을 넘겼다”며 “반도체 육성을 위한 ‘K-칩스법’도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K-칩스법은 반도체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 7%포인트(기존 8→15%), 중소기업 9%포인트(16→25%) 각각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재정준칙은 실질적 나라 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통제하는 게 핵심이다. 그는 “지난달 무역수지 53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적자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선심성 퍼주기 정책으로 국가 채무는 400조원 넘게 급증했다. 나라 곳간을 더욱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국가재정법 개정안 처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K-칩스법에 대해서는 “각국 정부는 자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세금 인하와 투자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며 “정작 한국 경제의 주력인 반도체 수출은 급감하고 무역수지 적자가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민생을 외치는 민주당의 이중적 태도에 국민의 시름이 깊어진다”며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실패를 덮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물 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공휴일인 1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방탄을 희석시키기 위해 3월 임시국회를 무리하게 국회 파행으로 몰아가지 않을까 우려가 많다”며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반대에도 추진하려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K-칩스법’”이라며 “3월 임시국회가 기왕 열렸고 민주당은 방탄 목적도 달성했으니 남은 기간이라도 의사일정에 협의해 소정의 성과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3.03.02 I 이유림 기자
김남국, ‘非明 색출’ 개딸 논란에…“당원들 마음 이해가 우선”
  • 김남국, ‘非明 색출’ 개딸 논란에…“당원들 마음 이해가 우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최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후폭풍으로 민주당 강성 지지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이 찬성표를 던진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을 색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 “우선 당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확인 차 28일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원들이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는, 절박한 마음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당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하지만 지난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지거나 무효·기권표를 던진 이들에 대한 비판에는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표결을 하기 전에 몇몇 의원님들께서 다른 의원님들에게 이번에는 무효표가 많이 나올 거다 라는 이야기를 했다라고 하고 있다. 자발적으로 몇몇이 생각해서 한 것이 아니라 조직적으로 표를 만든 것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일부 몇 명의 의원들이 ‘이재명 당대표 안 된다’라고 해서 그만두라고 주장하는 것이 하나, 그리고 그 주장을 안 들어줬다고 (찬성표를 던지는 게) 할 수 있는 정치적 행동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함께하는 동지를, 어렵게 함께 같이 싸워내야 될 동지를 절벽에서 밀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저는 매우 부적절했다는 것”이라며 “만약 그런 생각이 있었다라고 한다면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사실은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토론하고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앞에서는 전부 다 모든 의원님들께서 부결해야 된다라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뒤에서 비밀스러운 행동으로 표를 모았다라는 것 자체가 너무 올바르지 않은 정치”라고 했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