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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방탄국회' 재현
  •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부결…'방탄국회' 재현
  • [이데일리 김기덕 박기주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무기명 표결을 진행한 결과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293명 중 139명 찬성(47.4%),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132명 찬성(45.1%)해 가결 요건(재적위원 과반 출석·출석의원 과반 찬성)을 채우지 못했다. 이들에 대한 반대 및 기권표는 각각 145표·9표(52.6%), 155표·6표(54.9%)로 사실상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를 하거나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건을 포함해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로 넘어온 현역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5건이다. 이 중 하영제 의원(전 국민의힘 소속)만 가결됐고, 이재명·노웅래·윤관석·이성만 의원 등 민주당 출신 4명은 모두 부결됐다.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원의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11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정부와 여당은 즉각 반발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돈 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이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주며 법망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불체포 특권 뒤에서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한 민주당의 행태는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나오고 있다.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됐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06.12 I 김기덕 기자
김기현 "이재명, 中과 내정간섭 동맹 맺나…언행 반성이 먼저"
  • 김기현 "이재명, 中과 내정간섭 동맹 맺나…언행 반성이 먼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주한 일본대사와 상견한 자신을 향해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지적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적반하장으로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해대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에 대해 “창피하고 굴욕적 중국대사 알현 참사를 덮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겠지만 그렇다면 쿨하게 국민께 ‘생각이 짧았는데 죄송하다.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하는 것에서부터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적었다. 김기현(오른쪽)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만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며 “여당 대표가 지난주 일본 대사와 만난 이유가 국민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느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입장 난처해지면 아들도 남이라고 답하는 정도이니, 궤변의 일관성은 있어 보인다”며 “이 대표의 계속되는 헛발질에, 오죽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마저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한 집권 여당의 외교를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음해에 가까운 폄훼와 비방, 왜곡과 선동을 일삼는 것은 매국에 가깝다”며 “이 대표가 처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중국에게 기대어 내정간섭 동맹을 맺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와 달리 일본대사를 알현하러 가지 않았고 도리어 일본대사가 저를 찾아왔다”며 “중국대사에게 중국 원전에서 우리 서해로 배출하는 삼중수소와 방사능 물질에 대한 우려를 언급조차 하지 않은 이 대표와 달리, 주권국가의 정당 대표로서 일본대사에게 당당하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불신을 없애는 일에 일본 측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거만한 자세로 임한 중국대사의 훈계를 공손히 두 손 모으고 받들었던 이 대표와는 달리, 일본대사로부터 예우를 받으며 우리 국민의 우려 사항을 전달하는 당당함으로 임했다”며 “중국대사에게 한마디 항의도 하지 못하고 교시를 받아적기에만 바빴던 이 대표와 달리, 일본대사로부터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성실한 설명을 함으로써 한국 분들의 이해가 깊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식 답변도 받아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중대 실책으로 인해 평지풍파가 생겨 한중 갈등이 고조됐고, 그로 인해 A사를 비롯한 중국 진출 기업들의 주식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보도도 있다”며 “지금은 정쟁보다는 국익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로 불필요하게 국민감정 자극시키며 국익 훼손의 선봉에 서기보다 자신의 경박한 언행을 반성하며 성찰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봤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6.12 I 경계영 기자
대통령실, 싱하이밍 겨냥 "가교역할 못하면 양국이익 해친다"
  • 대통령실, 싱하이밍 겨냥 "가교역할 못하면 양국이익 해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1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최근 설화와 관련 “가교역할이 적절하지 않아면 본국에도 주재국에도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사라는 자리는 본국과 주재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외교관의 임무를 규정한 국제협약이 있다. 비엔나 협약”이라며 “41조에 외교관은 주재국 법령을 존중하도록 규정돼 있다. 같은 조항에 외교관이 내정에 개입해서는 안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싱 대사는 최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 관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의 대미 밀착 외교 기조를 겨냥한 공격적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싱 대사는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데,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 이후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 내정 간섭이라며 싱 대사를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다만 대통령실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앞선 관계자는 “외교부에서 충분히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 관련해서 중국주재 한국 대사관도 입장을 냈다”며 “특별히 추가할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2023.06.12 I 송주오 기자
‘방탄 논란’ 불가피…巨野 민주, 돈봉투 논란 체포동의안도 부결 (종합)
  • ‘방탄 논란’ 불가피…巨野 민주, 돈봉투 논란 체포동의안도 부결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서 부결됐다. 윤관석(왼쪽),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 1차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무소속)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됐다. (사진= 노진환 기자)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 의원 299인 중 293인이 참여했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 경우 가(可) 139표, 부(否) 145표, 기권 9표로 가결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참석, 과반 찬성해야 의결된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 132표, 부 155표, 기권 6표를 받아 부결됐다. 윤관석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원의 돈 봉투를 나눠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11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표결에 앞서 체포동의요청 설명에 나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의원회관을 돌아다니면서 의원에게 돈줬다는 등 의원들 실명을 직접 생중계되듯 녹음돼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30만원 교통편의만 줘도 구속된다. 일반 국민들이 소액을 주고받은 사건에서까지 구속되는지, 그 이유는 바로 돈으로 표를 사고파는 것이 민주주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범죄사실에 따르면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되는 2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여기 계시고 표결에도 참여하게 된다”며 “최근 체포동의안들의 표결 결과를 보면 그 약 20명의 표는 ‘캐스팅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윤관석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검찰의 구속영장 상의 범죄사실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모순투성이이며 그나마 기본적인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며 “저에게 도주우려가 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증거인멸은 객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항변했다. 이성만 의원도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과도한 행정권력 남용으로부터 국회를 보호해 헌법 질서인 삼권순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 과연 정의롭고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나. 오히려 최근 수차례 국회, 언론, 사회사회, 노조 등 사회 곳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구속시도와 권한을 남용화며 지극히 자의적이고 선택적인 검찰권을 행사하고 있다. 과연 이번 일이 한 장관의 말대로 인신 구속의 사유가 되는지 정당성에 대해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들어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하영제 무소속(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이중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만 가결됐다.
2023.06.12 I 박기주 기자
與,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에 "국민 뜻과 달라…'더불어돈봉투당' 자인"
  • 與,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에 "국민 뜻과 달라…'더불어돈봉투당' 자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데 대해 “국민 뜻과 다르다”고 민주당을 저격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의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취재진을 만나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국민 뜻과 달리 부결된 것 같다”며 “민주당이 언제까지 ‘방탄’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윤관석(왼쪽),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 1차 본회의에서 본인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한 투표를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무소속)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모두 부결됐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오늘 민주당은 돈 봉투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윤관석·이성만 의원에게 결국 갑옷과도 같은 방탄조끼를 입혀주며 법망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역시나 두 의원은 몸만 떠났을 뿐, 민주당엔 여전히 함께인 위장탈당이었던 것”이라며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데에 깊이 사과한다’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말 역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대국민 쇼였고 ‘의원들의 면책·불체포 특권 폐지에 100% 찬성한다’던 이 대표의 지방선거 때 발언 역시 표를 얻기 위한 ‘마음에도 없는 소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당초 체포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고, 의총에서조차 논의하지 않으며 ‘자율투표’ 운운할 때부터 통과시킬 마음이 없었던 것”이라며 “오늘로서 윤석열 정부 들어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민주당 의원 4명 모두가 살아남는 기록을 남기게 됐으니, 두고두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민주당은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로 똘똘 뭉쳤다”며 “당이야 침몰하든 말든 자신들에 대한 수사를 제멋대로 ‘정치 탄압’이라 재단하고, ‘더불어’라는 당명에 충실한 듯 금권선거 은폐에 일치단결했다”고 꼬집었다. 전 원내대변인은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은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수 있는, 숨어서도 안 되는 사안이고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쩐당’으로 전락시킨 중대범죄”라며 “민주당이 방탄대오에 나선 이유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될 경우 돈봉투를 전달받은 자신들을 실토할까봐 두려웠던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으로 민주당은 자신들이 ‘더불어돈봉투당’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강성 지지층에 둘러싸여 계속 민심을 외면한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이다. 민주당이 아무리 ‘방탄복’을 믿고 내로남불에 나선다 해도 그 방탄복은 언젠가는 뚫리게 됨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부결됐다. 재적 의원 299명 가운데 293명이 출석해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可) 139표·부(否) 145표·기권 9표로,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 132표·부 155표·기권 6표로 각각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참석, 과반 찬성해야 의결된다.
2023.06.12 I 경계영 기자
`돈봉투 사건`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결국 부결(상보)
  • `돈봉투 사건`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결국 부결(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의혹을 받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12일 국회 본회의서 부결됐다.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 의원 299인 중 293인이 참여했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 경우 가(可) 139표, 부(否) 145표, 기권 9표로 가결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결됐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참석, 과반 찬성해야 의결된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은 가 132표, 부 155표, 기권 6표를 받아 부결됐다. 윤관석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원의 돈 봉투를 나눠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11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윤석열 정부 들어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하영제 무소속(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이중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만 가결됐다.
2023.06.12 I 박기주 기자
`선당후사` 외친 정청래, 행안위장 포기…민주, 상임위장 원칙 발표
  • `선당후사` 외친 정청래, 행안위장 포기…민주, 상임위장 원칙 발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직에 내정됐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2일 “선당후사하겠다”며 상임위원장직을 포기를 선언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저는 오늘 상임위원장의 유권자인 국회의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제가 다시 상임위원장을 맡을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성원해주신 당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후 취재진에게 의원총회에서 의결된 상임위원장 선출 원칙을 발표했다.그는 우선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당 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맡았던 분들과 종전 원내대표를 맡았던 분들도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이 원내대변인은 “이 세 가지 원칙을 반영하고 선수와 나이, 지역 특성과 전문성 등을 두루 고려해서 상임위원장을 배치하는 것으로 논의했다”며 “이 기준에 맞춘 상임위원장의 구체적인 인선은 추후 정하고 14일 정도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자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새로 정한 상임위원장 기준에 따라 재선 의원도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다.이날 의원총회에서는 20여 명의 의원들이 자유토론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이 원내대변인은 자유토론에서 “최근 검찰이 국회 사무처에 대한 국회의원 출입기록 압수수색, 개별 의원들에 대한 무리한 강제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부당함을 성토하고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인선 논란을 빚었던 혁신위원회와 관련한 설명도 있었다.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던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이 9시간 만에 사퇴한 사태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혁신기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당의 쇄신과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고, 쇄신과 혁신을 진행해나가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고려사항이 많았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했다고 이 원내대변인은 전했다.이 원내대변인은 “혁신위장 인선과 관련해선 혁신위원회에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역할,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명확히 해서 그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혁신위장을 인선해야 한단 의견들이 있었고 공감대가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2023.06.12 I 이수빈 기자
하태경 “‘리짜이밍’ 이재명, 중국 하수인 행태 굉장한 수치”
  • 하태경 “‘리짜이밍’ 이재명, 중국 하수인 행태 굉장한 수치”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대한민국 외교 정책 비판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하며 “마치 중국 하수인처럼 보인 행태는 굉장한 수치”라고 비판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하 의원은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 대표의 요즘 별명이 뭔 줄 아나, 리짜이밍이라 불린다. 이재명 이름에 대한 중국식 발음인데, 마치 한중전 축구에서 한국을 응원하지 않고 중국을 응원했다는 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하 의원은 이어 한국 정부가 싱 대사의 강성 발언을 문제삼아 초치해 항의하자 중국 당국이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며 맞불은 놓은 가운데 양국 관계를 위한 외교 전략의 중요성을 높였다.하 의원은 “더 큰 문제는 중국의 입장이다. 중국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격적인 외교 공세를 하고 있기에 우리나라도 이번 기회에 대중국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단순 이 사건뿐만 아니라 앞으로 더 공세가 심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어떻게 우리가 슬기롭게 대응할 것인지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싱 대사는 사실 중국 정부가 적어준 걸 읽은 거다. 근본적인 상대는 대사가 아니라 중국 정부”라며 “대중국 외교 전략에 대해서 정부 전체적으로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2 I 이준혁 기자
이재명 “尹 정부만 日 오염수 방류 용인, 기막힌 오염수 동맹”
  • 이재명 “尹 정부만 日 오염수 방류 용인, 기막힌 오염수 동맹”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윤석열 정부만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오렴수 방류의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한다. 국민 85%가 반대하는 것은 물론, 일본 현지 주민과 중국·홍콩·대만 등 다른 나라들도 반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대표가 지난주 일본 대사와 만난 이유가 국민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느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 심판을 재촉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시찰단은 벌써 한 달이 다 왜 가는데, 결과가 깜깜이다. 숨긴다고 숨겨질 일이 결코 아니다. 국민에게 낱낱이 보고하고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결론이 납득 가능한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핵폐기물을 처리수라고 선전하고, 1리터씩 매일 마셔도 된다는 괴담을 퍼뜨리고, 이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과 국민의 주장을 괴담이라고 덮어씌우는 행태를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명확하게 오염수 반대 의견을 내고 실질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강경한 행보를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것은 국민의 삶을 얼마나 가벼이 여기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절대 다수 모든 국민이 반대하고 있다. ‘지은 죄 없이 형집행 기다리는 사형수 같은 심정’이라는 절규 외면하지 않겠다. 대한민국 국회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에서 나온 IAEA 보고서 이후 청문회를 열자는 주장은 국민에게 걱정을 줄 수 있다. 여야가 모처럼 힘 모으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검증을 무력화하는 시간끌기 꼼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12 I 박기주 기자
與, 싱하이밍 겨냥 "일개 대사가 노골적 협박…참을 수 없는 모욕"
  • 與, 싱하이밍 겨냥 "일개 대사가 노골적 협박…참을 수 없는 모욕"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국장급의 일개 대사가 주재국을 향해 보복하겠다는 것으로 오만불손한 발언”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싱하이밍 대사는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에 배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해 노골적으로 협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 대표는 “‘중국 국민은 시진핑 주석의 지도하에 위대한 중국몽을 실현하려는 결심을 했다’며 자국의 주석을 치켜세운 후 이를 모른다면서 대한민국을 향해 훈시에 가까운 망언을 태연하게 늘어놓았다”며 “또한 ‘한국이 중국시장과 산업구조의 변화에 순응하며 중국 경제 성장의 보너스를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기를 믿는다’는 발언은 양국의 경제 교류가 마치 중국의 일방적 시혜에서 비롯된 것처럼 그릇된 인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당당한 주권국인 대한민국을 향해 순응을 강요하고 콩고물을 얻어먹으란 식의 자세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이라며 “대사는 주재국과 본국 사이의 선린우호와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파견 나온 사람인데 싱하이밍 대사는 마치 점령군의 현지 사령관 같은 무례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주권을 건드리고 내정 간섭을 반복하는 싱하이밍 대사의 오만한 행위는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해치는 결과만 초래할 뿐 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싱하이밍 대사와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중국을 끌어들여 정부와 각을 세우고 정쟁을 키우려는 정치적 계산이었겠지만 우리 국민의 분노만 일으키고 민주당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삼는 운동권식 낡아빠진 폐습을 도대체 언제 청산할 것이냐”며 “이재명 대표는 중국 공산당 한국지부장인지,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외국 대사가 주재국의 야당 대표를 불러놓고 언론 매체 앞에서 주재국 정부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는 것은 국제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주재국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은 선을 크게 넘은 것이고 현 상황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중 굴욕 외교에 익숙해진 중국 정부는 유독 우리나라에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다”며 “그러나 일방적으로 압박한다고 중국의 국익과 국격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중국이 예의 없는 이웃으로 우리의 내정에 간섭하거나 국가적 자존심을 훼손한다면 주권 국가로서 취해야 할 조치를 단호히 취해줄 것을 여당으로써 주장할 것”이라며 “중국의 연이은 도발과 무례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발언의 장본인인 싱하이밍 대사와 중국 정부에 책임 있는 사과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3.06.12 I 이유림 기자
박성중 "'이동관 아들 학폭' 민주당 측 문제 제기…큰 문제 없다"
  • 박성중 "'이동관 아들 학폭' 민주당 측 문제 제기…큰 문제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확인한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일축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폭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은 전부 (더불어)민주당 관련된 사람들이 그런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중 의원이 지난 3월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가장 큰 문제가 MBC ‘스트레이트’가 팩트(사실)를 호도한 가짜 방송을 한 것이 발단”이라며 “학폭을 받았던 당사자가 입장문을 내 MBC 스트레이트 취재가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또 제발 자기를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라고 호소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팩트 차원에서 좀더 보면 그런 정도까진 아니라고 저희들은 믿고 싶고 본인도 그렇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 차원에서 나오지 않겠느냐”며 “저희들도 이동관 특보나 주변과 관련해 자료를 어느 정도 수집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수집한 자료는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문제는 민주당의 헐뜯기 수준, MBC 스트레이트 방송, 거기에 곁들어 전경원, 전교조 핵심 활동가인 문제의 교사도 있다”며 “교사로서의 중립성을 무시하고 언론에 공공연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 칼럼을 내는 등 정치활동에 교육계를 이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 이 특보의 아들이 다니던 하나고의 김승유 당시 이사장과 이 특보가 통화했다고 하나고 전 교사가 폭로한 데 대해 박 의원은 “저희들이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드리긴 곤란하겠다”면서도 “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자기 자식을 위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 잘 부탁한다는 정도의 얘길했지 않느냐, 이것을 확대해석해 마치 본인이 하나고에서 큰 문제가 있던 사람인데 이를 같이 어울려 과대한 것 아니냐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박 의원은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중국 패배에 베팅한 것을 후회할 것’이라는 것은 협박에 가까운 것이고 ‘북한 도발과 한미훈련을 동시 중단 추진해야 한다’는 훈수까지 두는데 이건 내정간섭을 넘어선 외교적 만행”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익외교를 해야 하는데, 야당 대표가 마치 싸움을 부추긴다든지 갈등을 조장하고 대정부 비판을 같이하는 것은 정말 야당 대표로서 상당히 창피하고 굴종적 모습”이라고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2023.06.12 I 경계영 기자
中전문가 "싱하이밍 '베팅' 발언, 계산됐고 의도됐던 것"
  • 中전문가 "싱하이밍 '베팅' 발언, 계산됐고 의도됐던 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베팅’ 발언이 “계산된 발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뉴시스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중국이 지는 데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양국이 상대국 대사를 초치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중국 정부는 싱하이밍 대사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문 교수는 해당 발언 자체가 전략적으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문 교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과거 부통령으로 방한 했을 때)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결코 좋은 베팅이 아니다 라고 얘기한 건데 그때 미국이 사용했을 때는 아무런 항의조차 안 했으면서 똑같은 용어를 중국이 사용하니까 왜 그렇게 그걸 내정간섭이라고 얘기하느냐 하는 있는 게 중국 외교부의 내부 불만”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에 베팅 발언은 싱 대사의 개인적인 의견도 있었겠지만 상당부분 고도로 계산됐고 의도됐던 발언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본다”고 주장했다.문 교수는 그 근거로 “한중관계를 최전방에서 다루는 실무책임자들이 지금 한중 양국 관계에 대한 평가라든가 표현을 보면 거의 똑같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류진쑹 아주사 사장에서부터 외교부 대변인 그리고 대사에 이르기까지 양국관계가 난관에 봉착했고 도전을 받고 있다라고 하는 평가도 그렇고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라는 책임 소재에 대한 표현도 세 사람 모두 똑같다”며 “이건 결국은 중국 내부적으로 이미 조율이 끝났다고 봐야 하는 거고 나름의 전략을 갖고 대응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문 교수는 싱 대사가 얼마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인터뷰한 점도 눈여겨볼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대사가 평상시에 특히 지금 한중관계가 굉장히 미묘한 그런 관계로 지금 혼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인기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그 민감한 외교 주제를 가지고 중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었다”며 “중국이 하는 걸 보면 한국 정부를 상대로 해서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되니까 중국의 입장을 민간인을 상대로 중국에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겠다, 이런 전략으로 구사를 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2023.06.12 I 장영락 기자
中관영지 으름장…“韓, 中 적대국으로 몰면 결과 감당 못해"
  • 中관영지 으름장…“韓, 中 적대국으로 몰면 결과 감당 못해"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관영지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을 감싸며 한중관계가 악화할 경우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냐며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혼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한국의 중립외교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1일 ‘한국은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함정에 빠지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싱 대사의 ‘미국이 이기고 중국이 패배하는 데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한다’는 발언을 상세히 소개하며 “논리적이고 맞는 말”이라고 평가했다. GT는 “한국 정부는 다음 조치를 취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숙고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중국은 정말 한국의 적인가”라며 “한국이 미국의 전략에 동조해 중국을 적대국으로 밀어붙인다면 한국은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나”고 썼다.GT는 “지금 한국은 미국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이번 결정이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한반도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에서 혼란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중관계가 더 나빠지면 한반도 평화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이 편 들기를 거부할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한국은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립 외교를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어 “(한국이) 중국을 짜증 나게 하는 방식으로 미국을 달래는 행동으로는 한국에 실질적 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GT는 한국이 미국 쪽으로 기울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GT는 “한국 정부는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명확하게 모방했다”며 “단순히 미국의 전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승리를 자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당시에도 한국과 중국은 최근과 같은 ‘팃포탯’(tit for tat·맞받아치기)식 공방을 벌였다. 한국과 중국은 최근 각각 상대국 주재 대사를 초치했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10일 정재호 주중한국대사를 만나 한국 측이 싱 대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교류한 것에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항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싱 대사를 초치해 ‘베팅 발언’에 항의한 데 대한 맞대응이다. 싱 대사의 ‘베팅’ 발언을 두고 한국과 중국이 상대국의 외교관을 서로 초치하는 등 양국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는 모양새다.
2023.06.12 I 김겨레 기자
김의겸 “조국, 총선 출마할 수 있다…주변에서 권유”
  • 김의겸 “조국, 총선 출마할 수 있다…주변에서 권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재인(오른쪽) 전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진= 조 전 장관 SNS)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에게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건 좀 됐다. 윤석열 정부가 보이고 있는 검찰독재의 대항마로서의 상징적인 성격 등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제일 큰 전제조건은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하는 게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민주당이) 조 전 장관에게 공천을 줄 수 있다 없다 여부를 떠나 조 전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공천 신청은 물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게 전제조건이라는 게 주변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글이 공개된 후 조 전 장관이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만남 후 불거진 한중 외교의 불협화음에 대해 “애초에 첫 단추를 우리 정부가 잘못 끼웠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관계에서 마치 우리가 최전선에 서서 행동하는 것은 너무 경솔한 태도”라며 “싱하이밍 대사나 중국의 거친 반응, 거친 대응 이것은 중국을 잘했다고 두둔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왜 그렇게 분란이 되고 위험이 되고 우리 국익에 저해가 되는 일을 대통령, 한 나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이 그런 경솔한 발언을 먼저 했느냐라고 저는 먼저 질책을 하고 싶다”고 했다.
2023.06.12 I 박기주 기자
국회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
  • 국회 `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회는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한다.윤관석(왼쪽),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여야 모두 체포동의안 표결에 당론으로 구체적 방침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킬 것을 압박하고 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번에도 ‘내로남불 방탄대오’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며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관석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6000만원의 돈 봉투를 나눠주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성만 의원은 경선캠프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에게 1100여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윤석열 정부 들어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노웅래 민주당 의원, 하영제 무소속(전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졌으나 이중 하 의원의 체포동의안만 가결됐다.한편 이날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회를 찾아 두 의원의 혐의에 관해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2023.06.12 I 이수빈 기자
안철수 "이재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앞장서야"
  • 안철수 "이재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앞장서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에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진행되는 12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체포특권의 혜택을 본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라며 “국민의 리더가 아닌 의혹의 리더가 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특권을 통해 국민의 국회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적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대장동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각종 불법 비리 의혹의 중심인 이재명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체포 특권을 위한 ‘방탄국회’를 계속 열고 있는 덕분에 법의 심판을 피하고 백주대로를 활보하고 있다”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오늘 이재명 대표는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안 의원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에 대해 “군부 독재 시절에 행정부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제도였지만, 현재는 각종 비리 범죄 혐의로 가득한 국회의원들의 방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견해”라며 “헌법에 명시돼있긴 하지만 국회의원이 스스로 포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윤관석·이성만 의원께서도 특권을 포기하더라도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기회가 있으니,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을 둘러싼 잇단 의혹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일들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에 의해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는다면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야당이 깨끗해야 여당도 긴장하고 정부도 긴장한다. 여야 국회가 건강해야 국민이 편안하다”며 “성 문제, 돈 문제로 뒤범벅된 국회의원들이 방탄국회를 열어 불체포 특권을 누리는 한 국회는 건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해 정치권에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한 책임감을 진정으로 느낀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은퇴해도 부족함이 없을 지경이다. 개딸, 양아들을 선동하거나 이들에 휘둘리는 정치는 이제 멈춰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3.06.12 I 경계영 기자
美 증시, FOMC 앞두고 상승…테슬라 '강세'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FOMC 앞두고 상승…테슬라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 충전시설 이용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기술펀드 자금 유출세에 따라 인공지능(AI) 열풍이 끝났다고 발표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뉴욕증시, 상승세…S&P500 지난해 8월 이후 최고-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33,876.78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1% 상승한 4,298.8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16% 뛴 1만3259.14로 장을 마감.-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오른 S&P500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서. 이날 종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투자자들은 곧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다만 회의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13일에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테슬라, 4%대 강세…반도체주, AI 모멘텀에 출렁-테슬라는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과의 전기 충전시설 이용 협약을 했다는 소식에 4.06% 급등. -포드에 이어 GM의 발표로 전기차 산업에서 충전 시설 표준화 선두를 굳힐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GM도 장중 6% 넘게 급등했지만 차익 매물 소화하며 상승분 반납. ◇ TSMC, 매출 급증에 상승…BOA “AI 열풍 멈춰”-TSMC(+2.86%)는 5월 매출이 전월 대비 19.4% 증가해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뚜렷해. -그러나 BOA가 인공지능(AI) 열풍이 멈췄다고 발표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했다가 0.30% 상승 마감. 지난주 기술주 펀드에서 8주 만에 12억달러 유출. 엔비디아, MS, 알파벳은 1% 미만 상승 마감. C3.AI는 2.13% 상승. -AMD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확고하게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 부각되면서 3.20% 강세를 보여. ◇ 韓中 관계 악화 양상…공개적 항의 공방-한중관계 악화 양상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양국 외교부 사이에 대사 초치를 비롯한 공개적 항의 공방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관행 또는 기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거론. -지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한다”는 등 고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비외교적 언사를 하자 한중 양국이 ‘대사 초치’ 공방을 벌여. -장호진 한국 외교부 1차관이 9일 싱 대사를 불러 문제 발언에 항의하자 다음날인 10일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정재호 주중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해.◇ 국제유가 하락…유럽 천연가스 20% 가까이 폭등-국제유가는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6%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자 하락해. 원유 수요 악화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미국 천연가스는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자 가스 재고 증가 가능성 부각되며 급락. 유럽 천연가스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가 폭염이 부각된 중국 등 아시아로 전해질 것이란 점이 부각, 공급 감소 우려가 높아져. ◇ 현 전셋값 유지돼도…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58% ‘역전세’-올해 상반기 전세 계약을 맺은 서울 아파트의 54%에서 2년 전보다 전셋값이 하락. 집주인이 직전 계약 때 받은 전세보증금에서 떨어진 전셋값만큼 전세보증금 차액을 반환하는 ‘역전세’가 발생. -올해 상반기 집주인은 세입자에게 2년 전에 받은 보증금에서 평균 1억원을 차액으로 내줬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전셋값이 지금 수준을 유지해도 3000만원 더 많은 1억3000만원가량의 보증금을 반환해야 할 것으로 예측돼.
2023.06.12 I 이은정 기자
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이재명, 또 헛발질
  • [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이재명, 또 헛발질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이래경 민주당 전 혁신위원장 낙마사태의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이재명 전 대표가 임명한지 9시간에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2010년 천안한 폭침을 조작에 의한 자폭,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는 미국이라고 주장하는 등 근거없는 음모론적 발언을 해온 인물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상황에서 거꾸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야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런 인식을 가진 인물을 국회 다수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것 자체가 어처구니없는 참사로 인식되고 있다.민주당 지지율에도 치명적이다. 4개 여론조사 기관(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이 지난 5~7일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NBS여론조사(전국1000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21.4%)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 물어보았다.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6%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이 조사 기관의 조사에서 올해 최저치다. 비상이다. 20대(만 18세 이상)는 19%로 채 20%선을 넘기지 못했고 특히 서울 지지율은 23%밖에 되지 않았다. 이래경 전 혁신 위원장 사퇴 이후 기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천안함 사태를 비롯한 논란이 되는 발언 등에 대해 물었지만 이 대표는 ‘몰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 대표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사가 당 지지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셈이다. 이 대표는 ‘이래경 인사 폭탄’ 이후에도 또 다른 헛발질로 국민의 외면을 샀다. 바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만난 일이다. 지난 8일 이 대표는 싱하이밍 대사의 초청으로 중국 관저로 찾아가 만찬을 가졌다. 우선 왜 굳이 중국 대사의 관저를 찾아갔는지 모르겠다. 이 대표는 집권당 대선 후보출신이고 지금도 국회 제1당 대표다. 자신의 지위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감을 생각했다면 의전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꼭 중국이 아니라 의회 외교 차원에서 국회로 대사를 불러 논의하면 될 일이고 미국 대사나 일본 대사도 차례로 불러 회담을 가졌다면 더 모양새가 좋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보니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중국에 대한 저자세 외교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회담 내용도 문제다. 회담 내용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소원해진 한중 관계를 복원하는 노력을 하자는 것과 후쿠시마 오염수 등 주변국 현안에 대해 생산적인 대응을 하자는 등 다양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하지만 싱하이밍 대사가 준비한 원고를 들고 약 15분간 윤석열 정부의 외교와 정책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는데도 이 대표는 그 자리에서 발언을 제지하거나 반박 없이 그대로 경청하며 오히려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장급 중국 대사의 외교적 무례를 국회 제1당 대표가 방조한 셈이다. 가뜩이나 중국은 전량외교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무례한 외교적 행태를 보이는데 특히 한국에 대해선 더욱 심하다. 이 대표로선 중국 대사관저에서 주한 중국 대사의 ‘반윤 선언문이나 신한한령’에 대한 일방적 주장을 듣게되면 중국과 한패가 돼 윤석열정부를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를 사게 된다는 사실을 과연 몰랐을까. 각종 리스크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는 민주당은 지금 민감한 시점이다. 당 대표의 인사, 그리고 행보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당의 핵심 지지층인 호남, 40대, 화이트칼라 마저 등을 돌릴 수 있다. 이재명 대표의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택과 싱하이밍 중국 대사 만찬은 악수 중의 악수로 보인다.
2023.06.12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尹, 이번주 차관 10여명 물갈이 예고-잘 만든 캐릭터IP, 열 장난감 안 부럽다-실적 고공비행 LCC, 서비스는 저공비행-아마존에 추락한 어린이들, 40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설]정치색 따라 두쪽 난 감사원, 비위 잣대도 제각각인가-[사설]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장 자유화에 달렸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韓 AI반도체 스타트업 도약 기회… AI 기술 종속·내부 정보 유출 우려도-“AGI로 일자리 잃은 사람들 위한 기본소득 시스템 구축해야”△완구업계 판 흔든 슈퍼IP-애니 제작사가 직접 만든 장난감 돌풍… IP 빌려쓰던 완구업체들 비상-“애니에 1000억 투자… 동심저격 캐릭터·색상 찾았죠”-성공 IP 안주 않고 헐리웃영화·K팝과 협업… 키덜트 팬심 공략△종합-엔데믹에 손님 몰려오는데… LCC, 인력·항공기 부족에 지연·결항 속출-머스크, 경영집중하자 호재 만발… 테슬라 주가 올해만 2배 뛰었다-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 골든타임 내 응급실 못 가-北, 서해 발사장서 새 움직임… 대통령실 “대비태세 유지”△재테크 대세 된 월배당 ETF-‘한 방’ 대신 ‘따박따박’… MZ세대 “용돈처럼 받아 커피값 해결”-고정된 이자 주는 ‘채권형 ETF’… 부동산 임대소득 받는 ‘리츠 ETF’△정치-이재명에 화력집중 與… 尹정부 겨냥한 野-돈봉투 체포안·상임위원장 문제 매듭 시도… 野 격랑의 한주-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여야 동상이몽에 험로 예고-K2전차 국산 심장 장착사업 시작부터 삐걱-조국 전 장관, 평산마을 찾았다△경제-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는 힘들 듯-태양광발전 꾸준히 늘어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송전선로 확충-세수 펑크에… 부동산·법인세 완화 속도 조절하나-KDI “국내 경기 부진하지만… 저점 시사 지표들은 늘어”△금융-고개드는 빚투·영끌… 가계대출 증가폭 14배↑-대출 갈아타기, 한 은행 내에선 안된다고?-5000만원 이상도 전액 보호… 우체국 예금 85조 시대-2금융권 연체율 ‘초비상’… 금감원 내주부터 현장점검△글로벌-美증시 강세장 지속될까… ‘CPI 반영’ 이번주 연준 금리결정이 분수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하나… 월가 “둘 다 싫다” 변수-美 “中, 쿠바에 도청기지”… 블링컨 방중에 불똥 튀나-“작전 진행 중”…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中채권시장서 5개월째 외국인 자금 이탈△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고령화 속도 못따라가는 의료시스템… 뇌졸중 치료의사 절대 부족”-“은퇴후 건강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 중요…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해야”△산업-대기업X대기업… ‘윈윈 공식’ 꺼낸 JY-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英 ESS 구축 사업’ 첫 삽-‘SK온’도 흑자대열 합류한다… 그린라이트 들어온 ‘K배터리’-LG, 글로벌 정책 총괄조직 신설… 사령탑에 윤창렬 前 국조실 차장△ICT-이사 후보 정한 KT, 내달 CEO 추천 본격화-계정 공유 금지효과 톡톡… 넷플릭스, 美서 구독자 증가-‘P의 거짓’으로 한국 콘솔게임 새 이정표 세울 것-과기연, 암호화된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착수△중소기업-꿀잠을 팝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현대리바트, 내달 일부 품목 5% 인상… 가구업계 줄줄이 가격 올릴지 미지수-온실가스 감축 위해… 무림·한솔 체질 개선 중-한-사우디 1.6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소비자생활-용량 키우고, 묶어서 팔고, 컨설팅까지… 식자재업계, 고물가 맞춤 전략-“인기 유튜버 코치받을 기회” 북적… 쇼핑·운동 원스톱 체험하기에 딱-쿠팡서 ‘햇반’ 빠지자… 중소·중견기업 즉석밥 줄티-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 타이틀곡 공개△증권-코스피, 호주·캐나다發 먹구름 뚫고 달릴까-뭉친돈 기대했는데 공매도만 활개… 금양, 악몽 된 코스피200 편입-“기업부담 가중 외면” vs “회계투명성 강화에 역행”-북미 인프라 사업 활발… 국내 건설·기계주 후끈-IPO 재시동 건 틸론, 시장 반응은 미지근△부동산-“그래도 싸다”… 서울 청약시장 연타석 ‘홈런’-“공공분양인데 59㎡ 8억대면 비싸다” “더블역세권·한강조망 등 비교 불가”-유찰 10여차례도… 경매시장 ‘빌라 공포’ 심화-재개발은 토지·주택 중 하나 소유… 재건축은 둘다 가져야 입주권 나와△문화-1등보다 2등… 부족한 점, 겸손히 채울 것-이적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에세이 1위-규제에 치여, 불법에 치여… 무너진 이 시대 전태일들△스포츠-겁없는 ‘손흥민 키즈’ 새 희망 쐈다-맨시티 UCL 잔혹사 끊은 ‘명장’ 과르디올라, 최초 2회 트레블 달성-‘또 민지’ 박민지, 연장 우승-2001년생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韓기업의 中 ‘전정특신’ 활용법-[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 이재명, 또 헛발질-[생생확대경]13년 넘게 되풀이되는 ‘천안함 망언’△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직무급제가 필요한 이유-[기자수첩]반지하촌 폭우 대비, 사소한 것도 과하게 챙겨라-[데스크의 눈]K컬처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어라-[e갤러리]윤소연 ‘꿈꾸는 화양연화’△피플-기업 경쟁력·생존 좌우하는 필수 요소는 ‘준법경영’-“KG모빌리언스, 플랫폼 회사로 진화 중”-SK이노베이션, 3년 만에 대면 봉사-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우승-SK브로드밴드 ‘B tv’, 강원도 창업가 홍보 지원-현대차그룹 기술캠페인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최고상△사회-“추첨 볼 둘레·무게 체크… 로또 조작 불가능해”-‘의료용 로봇기술’ 中에 빼돌린 산업스파이 덜미-지방 국립대 생존 전략 ‘정시 대신 수시 늘린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내일 2심… 40년형 유지되나-직장인 13.7% “내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서초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개장
2023.06.11 I 윤기백 기자
이재명, ‘수박 깨겠다’ 발언에 경고장…“당 단합 해쳐, 윤리감찰”
  • 이재명, ‘수박 깨겠다’ 발언에 경고장…“당 단합 해쳐, 윤리감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수박’ 등 용어를 사용하는 총선 출마 예정자들에 대해 경고장을 던졌다. 수박은 ‘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을 뜻하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지칭하는 용어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9일 지지자들과 함께 경기 성남시 모란역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현 부원장 SNS)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출마자가 출마자 또는 당원을 대상으로 당의 단합을 해치는 과도한 언사와 상대의 인격을 훼손하는 모욕적 발언은 부적절하다. 이러한 언행 전반에 대해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을 브리핑한 강선우 대변인은 ‘어떤 발언을 언급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란이 된 사안이 있었고, 그걸 포함해 전반적으로 (감찰을 할 것을) 지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수박 발언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 워딩은 모르겠고 전반적 사항에 대해 지시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경기 성남시 모란역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옆 천막에서는 현역 의원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서명 운동을 벌였다. 현 부원장은 당시 자신의 SNS에 지지자들과 수박을 먹는 사진을 올리며 “더운 날은 수박이 제일입니다. 함께 하는 분들과 나눠 먹으니 더욱 맛있습니다”라고 적었고, 지지자들은 ‘수박을 잘근잘근 씹어야 한다. 수박을 깨야 한다’ 등 댓글을 적고 있다. 대표적 비명계인 윤 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은 지난 5일 “민주당에 치명적인 반개혁 세력인 ‘수박’의 뿌리를 뽑아버리겠다. 수박 자체를 깨뜨려 버리겠다”며 경기 안산상록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구는 또 다른 비명계 의원인 전해철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곳이다. 이 밖에도 총선을 앞두고 비명계 의원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친명계 인사들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내홍이 격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 대표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023.06.11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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