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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5월19일~25일)
-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설명하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5월 19일~5월 25일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 ◇주요일정△20일(월)10:30 일간지 출입기자단 간담회(장관, 세종)13:40 고병원성AI 방역 워크숍(차관, 전북 부안)△21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3:40 청년보금자리 및 빈집 재생현장 방문(장관, 충남 서천)△22일(수)10:00 국립종자원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장관, 서울)10:30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창립 20주년 기념 포럼(차관, 서울)12:30 전문지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장관, 경기 안성)△23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1:00 모내기 행사(장관, 충북 충주)13:30 전국축협조합장회의(차관, 서울)14:00 경북혁신농업타운 성과보고회 참석(장관, 경북 문경)△24일(금)09:30 농산물품질관리원 Win-Win 한마당(장관, 충남 천안)10:30 스마트팜 해외수주계약 체결식(차관, 충북 진천)16:30 김치 수출업체 현장 간담회(장관, 서울)◇보도자료△19일(일)11:00 민관 합동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워크숍 개최11:00 검역본부, 토마토뿔나방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일본 수출길 유지, 수출농가에 대한 방제 철저 당부11:00 케이(K)-유기가공식품의 날개를 달아드립니다!△20일(월)14:00 과일·과채 생육동향 및 대응방안△21일(화)06:00 한국농수산대학교, K-농업교육 라오스 전파!11:00 개식용 종식 이행 및 달라지는 동물복지 정책11:00 2023년 초지관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11:00 ‘청년농 통합 플랫폼 탄탄대로’ 오픈11:00 화훼류 원산지 표시 단속 결과16:00 K-Food 수출 원팀!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해 대기업도 적극 참여16:00 커피원두 수급동향 현장 점검17:00 농촌공간 재생 현장에서 그간 걸어온 길을 되돌아 보고, 가야할 길을 찾겠습니다!△22일(수)06:00 국립종자원 50년의 성과와 미래비전 공유△23일(목)13:30 모내기하러 왔어요. 희망을 함께 심어요!17:00 을단위 공동영농에서 농촌인구 고령화와 감소 대응방안을 모색△24일(금)13:00 청년기업 만나CEA 사우디 스마트팜 수주 성공, 농식품부 민관협력 노력 성과19:00 김치 수출업체들과 수출 성과 공유△25일(토)-
- '수사반장1958' 이제훈, 병원 잠입 중 추락…최대 위기
- ‘수사반장1958’[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악을 처단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졌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기획 MBC 장재훈, 홍석우/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크리에이터 박재범/제작 ㈜바른손스튜디오) 9회에서는 방직공장 여공들의 실종, 그리고 사망 사건을 통한 ‘종남 4공자’의 잔혹한 악행이 그려졌다. 박영한(이제훈 분)은 그들의 부와 권력을 손잡은 백도석(김민재 분)까지 공범으로 잡기 위해 최후의 공격에 나섰다. 9회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3%, 가구 시청률은 전국 10.0% 수도권 9.3%, 2049 시청률은 2.7%를 기록했다. 금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 수도권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기준)이날 종남 경찰서에는 봉난실(정수빈 분)의 친구 이양자(김은비 분)가 실종 신고를 위해서 찾아왔다. 그가 다니는 방직공장에서 ‘김순정’이라는 여공이 사라졌다는 것. 먼저 신고를 받은 수사 2반이 조사도 없이 종결 처리한 이 사건은 박영한에 의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양자는 ‘동산방직’ 여공 실종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김순정이 다섯 번째 실종자이며, 매달 1일 월례 조회 이후로 한 명씩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박영한과 형사들은 동산방직 수사에 돌입했다. 공장장은 말없이 사라지는 여공들이 수십 명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대신 박복순(김윤주 분)이라는 여공을 통해 매번 월례 조회가 끝나고 사장이 공장장에게 한 사람을 가리키면, 그날 밤 이후로 그 여공들이 사라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박영한은 사장 권형근(김태정 분)을 여공 납치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도 백도석 서장이 걸림돌이었다. 앞서 권형근을 포함한 고관대작 자제들, 일명 ‘종남 4공자’에게 치안부국장 최달식(오용 분)을 처리하는 대가로 사고를 뒷수습 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었다.결국 백도석의 횡포에 권형근이 풀려나고, 사라졌던 여공 김순정은 산속 절벽 아래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체에는 폭행과 강간의 흔적 외에도 이상한 점이 여러 부분 있었다. 먼저 얼굴은 이상한 화장이 되어있었고, 입안의 파인애플 조각과 팔에는 아편 주사를 맞은 자국이 남아있던 것. 당시 보통 사람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파인애플, 아편 등의 단서로 권형근 무리에 대한 의심은 깊어졌다. 박영한과 형사들은 그들의 모임인 ‘테니스보이즈크럽’을 찾아가 정희성(이봉준 분), 남정길(김민 분), 권형근, 노윤학(조민규 분)과 대면 심문했다.물론 이들은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모든 심증이 그들을 가리키고 있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필요했다. 때마침 박영한, 김상순(이동휘 분)과 만남에도 4공자에 대한 증언을 꺼리던 ‘목련각’의 여사장이 종남 서림을 찾아왔다. 목련각은 4공자가 자주 찾는 단골 술집으로, “때로 양심은 수천, 수만의 증인과 같다”라는 박영한의 한 마디가 마음을 움직인 것이었다. 목련각 사장은 4공자가 가게에서 아편, 폭력 등을 했다며 “그중에서 가장 문제는 정희성”이라고 말했다. 평소에 접대부들에게 손찌검을 하고 노리개로 일삼았다는 그의 본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박영한과 형사들은 검거를 위해 곧바로 출동했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마주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남정길, 권형근, 노윤학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권형근, 노윤학은 즉사했고 남정길만 깨어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엇보다 피해 차량에는 정희성을 제외한 셋만 있었다는 것이 미심쩍었다. 박영한은 정희성이 혼자 살아남기 위해서 모두를 없애려고 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만약 그 예상이 맞다면 죽지 않고 살아난 남정길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며 병원으로 달려갔다.역시 정희성은 남정길의 병실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박영한의 의심 가득한 추궁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자신이 들키지 않으려는 김순정의 죽음, 교통사고의 정황을 모두 박영한이 꿰뚫고 있었던 것. 정희성은 백도석을 찾아가 “어떻게 된 겁니까. 다 알아서 한다며”라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납작 엎드리던 백도석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그는 안하무인 태도를 지닌 정희성의 멱살을 쥐며 “너랑 너희 아버지 인생이 내 손아귀에 있어. 기어, 나한테”라고 역으로 협박했다.백도석은 강형사(문진승 분)를 통해 교통사고의 가짜 가해자를 매수했고, 피해 차량에서 발견된 마약을 ‘소금’으로 둔갑시키는 거짓 브리핑으로 뒷수습에 나섰다. 박영한은 “이제 정희성뿐만 아니라 공범도 같이 잡아야겠는데? 범행을 대놓고 묵인하고 사건을 날조하고 있거든”이라며 수사 범위를 백도석으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우선 박영한과 형사들은 병원으로 향했다. 박영한의 지시로 병원 상황을 감시하고 있던 남성훈(도우 분) 순경은 남정길이 깨어났다고 전했다.그때 마침 정희성도 병원에 도착했다. 이어 남정길의 어머니까지 집으로 돌아가며 병실에는 정희성, 남정길 단둘만 남은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의식을 되찾고 깨어난 남정길은 정희성을 의심하듯 “그냥 내가 확 죽길 바라지는 않았어?”라고 물었다. 정희성은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제가 왜 형이 죽기를 바라요”라며 속내를 감추는 척하던 것도 잠시, 곧바로 남정길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살해를 시도했다.김상순과 서호정(윤현수 분)이 병실 앞에서 소란을 벌이는 사이, 박영한은 조경환(최우성 분)과 함께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다. 조경환이 천을 엮어서 만든 끈을 붙잡고, 박영한은 이를 타고 병실 창문을 향해 내려갔다. 병실 안에는 마지막으로 정희성의 살인을 증언해 줄 남정길이 숨지기 직전이었고, 병실 밖에는 박영한이 쥔 끈이 서서히 끊어져 그가 추락하며 긴장을 높였다. 과연 최종회에서 박영한과 수사 1반은 정희성, 백도석 등을 상대로 정의로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최종회(10회)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4월 취업자 수 26.1만명↑, 고용률 '역대 최고'에도 청년은 '주춤'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26만1000명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와 수출 경기 호조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나며 1년 5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다만 같은 기간 실업자 수 역시 8만명 이상 늘어나 3년여만의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고, 청년층 취업자 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4월 기준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만큼 향후 경기 회복 흐름에 따라 고용 추이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4월 취업자 수 26.1만명↑…실업자 수도 3년여만에 최대폭↑통계청은 17일 ‘2024년 4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2869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26만1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1~2월 2달간 30만명대 늘어났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3월 한때 17만3000명대로 떨어졌다가 이후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8개월째 증가 추이를 이어오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0만명 늘어나 2022년 11월(10만1000명)이후 최대 폭을 나타내고, 17개월만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반도체 경기 회복,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증가), 통신업(6만8000명) 에서도 취업자가 늘어났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업종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수출 호조와 돌봄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취업자 증가 폭이 3월에 비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달 실업자 수는 전년 대비 8만1000명 늘어나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3.0%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 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던 2022~2023년 시기 취업자가 늘고, 실업자는 줄었던 흐름에 대한 기저효과가 누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 수가 8만9000명 감소해 1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만2000명 늘어나 전 연령 중 가장 크게 늘어났다. 고령화로 인해 일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청년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 4월 기준 고용률 ‘역대 최고’, 정부 “양호한 흐름 이어갈 것” 정부는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의 고용률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982년 7월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다. 15~64세 고용률은 69.6%를 기록해 15세 이상 고용률과 마찬가지로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마찬가지로 지난 4월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65.0%로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증가했던 만큼 정부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성중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지난달 실업자 수가 증가했지만 고용률과 실업률을 2000년 장기 시계열로 보면 2024년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4월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수출 호조에 이언 내수 회복 조짐을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 증가(2만9000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1~2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7000명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는 2만9000명으로 증가폭을 키웠다. 조 과장은 “입국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해 2개월 연속 숙박·음식업종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며 “여기에 여행수요 및 화물량 증가, IT 인력수요 증가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정부는 향후에도 안정적인 고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전날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끌어올렸고, 취업자 수 전망치도 22만명에서 24만명으로 상향한 바 있다. 조 과장은 “코로나19 이후 회복기의 기저효과가 있고, 단기 추세를 상회했던 취업자 수가 정상화되는 흐름은 있겠지만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FTA 위기 딛고, 농식품 수출액 20년 간 4.9배↑…"농가 경쟁력 강화는 숙제"
- 자유무역협정(FTA)을 잇달아 체결하면서 농식품 시장은 더이상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외국 제품과 무한 경쟁 시대에 놓인 것이다. 이는 한국 농식품 시장에 위기이자 기회다. 이데일리는 글로벌 농식품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FTA 지원 정책을 살피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에서 성과를 거두거나 한국 농식품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농가를 찾아 앞으로의 비전을 살펴볼 예정이다. [편집자주][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잇달아 체결되는 자유무역협정(FTA)이 국내 농식품 시장에 기회가 되고 있다. 농가 피해는 물론 국내 자급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전세계로 시장을 넓히며 농식품 수출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국내 농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가공식품과의 연계가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총 59개국과 21건의 FTA를 체결했다. 2004년 한국·칠레 FTA 체결을 시작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혀온 결과다. 미국·유럽연합(EU)·중국·아세안 등 주요 경제권과 FTA가 체결돼 있다.FTA를 체결하면 국내 농업 기반이 무너질거란 우려와 달리 농식품 수출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기 전이었던 2003년 18억 6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91억 6000달러를 기록했다. 20여년 만에 4.9배 성장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전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수출액은 121억 4000만 달러로, 바이오 산업(134억 달러)에 이어 12대 주요 수출 산업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했다. 정부는 농식품 관련 산업 수출액을 올해 135억 달러, 2027년까지 230억 달러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을 12%까지 늘리고, 할랄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 K푸드 브랜드 확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농가 경쟁력 강화 숙제…식품기업과 연계 고민도농식품 수출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지만, 국내 농가 경쟁력 강화는 여전히 숙제다. 시장이 개방될 수록 정부의 보조금 등 직접적 지원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내 농가가 자체 경쟁력을 갖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다.올해 폐지된 농산물 수출물류비 보조금이 대표적이다. 품목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그간 정부 혹은 지자체는 농산물 수출 물류비의 10~15%를 지원해 왔다. 이는 국내 수출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기준 수출물류비 예산은 3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결과 물류 보조를 전면 철폐하기로 했다. 다만 유예기간은 지난해까지 8년을 뒀다. 이에 국내 농가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수출 물류비 지원이 폐지될 경우 농식품 수출액이 3.6%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특히 신선 농산물은 선박으로 수송할 경우 신선도가 떨어져, 항공 수출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더욱 불리하다.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올해 4월까지 1년 전보다 5.5% 가량 줄어들기도 했다.정부는 이에 원예축산시설 현대화, 농업인 교육·컨설팅, 연구개발(R&D) 등 농산물 생산성·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 올해부터는 수출 구조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선별장과 항만·공항 근처에 신선농산물에 특화한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6개국에 지원하는 해외 콜드체인을 2027년에는 12개국까지 확대한다. 품질관리, 공동 마케팅, 물류 효율화 등 수출조직 역량도 강화하고, 기존 물류비 사업은 ‘농식품 수출 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한다.신선 농산물과 식품기업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역량 있는 수출 기업을 많이 육성한다면 국내산 농산물의 사용 기회도 그만큼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4배 이상 규모의 농식품을 수출하는 네덜란드가 대표적이다. 김한호 서울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부족한 농업 분야에는 기술·기업을 접목한 가공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 농업 수출의 간접적인 경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제작 지원: 2024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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