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메기'된 포트나이트, 맞불 놓은 펍지·구글

공식 후원사로 '포트나이트' 알리기 나선 에픽게임즈
펍지100개 부스로, 구글 B2C관에 부스 개설하며 '맞불'
  • 등록 2018-11-15 오후 5:28:22

    수정 2018-11-15 오후 5:28:2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Game Show and Trade, All Round 2018)’에서 글로벌 게임 기업 ‘에픽게임즈’가 게임업계 ‘메기’가 됐다. 에픽게임즈의 급부상으로 지스타 전시장 안은 전에 없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8에서 에픽게임즈는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전 세계 2억명 사용자의 온라인 배틀로얄 총싸움 게임 ‘포트나이트’를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는 이번 전시회를 자사 게임 알리기 기점으로 삼았다.

포트나이트 캐릭터로 꾸민 에픽게임즈 부스
이에 따라 에픽게임즈는 전시관을 1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했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에픽게임즈는 부산역과 주요 전시장을 포트나이트 캐릭터로 꾸미며 포트나이트 알리기에 나선 상태다.

원조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도 맞불을 놓았다.

펍지는 이번 지스타에 1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했다. 펍지는 포트나이트보다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화를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제 펍지 부스 안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세계대회에 출전할 한국 선수를 뽑는 예선전을 연다. 유명 유튜버 ‘보겸’과 민경훈, 장동민, 김희철 등 연예인이 나와 직접 배틀그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펍지 부스
배틀그라운드 국내 PC방 서비스 사업자 카카오게임즈도 ‘배틀그라운드’ 마케팅을 펼친다. 카카오게임즈는 부스 내에 40인 배틀그라운드 대결을 진행한다. 아프리카TV가 진행하는 배틀그라운드 리그도 함께 주최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에픽게임즈와 구글과의 대립각도 연출됐다. 탈(脫) 구글을 선언한 에픽게임즈와, 구글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구글의 대결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면서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30%에 이르는 수수료율이 주된 이유였다. 구글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고율의 수수료를 챙긴다고 봤고 ‘탈 구글’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직접 설치파일을 사용자들에 배포했다. 세계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과도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이에 구글은 지스타 내 B2C관에 처음 구글플레이 부스를 설치했다. 15일에는 구글플레이 주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 간담회를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구글플레이 덕분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을 소개하면서 자사 앱 마켓 플랫폼의 장점을 알리기에 나선 것이다.

구글플레이 지스타 2018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게임 업체 관계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넥슨과 넷마블은 지스타 신작으로 내년도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로 2000년대 국내 대표 게임사로 군림했던 위메이드도 신작 계획을 밝히며 지스타 전면에 섰다.

넥슨은 올해도 참가사 중 최대 부스 규모였다. 계열사까지 합해 총 300부스 규모로 타사 부스를 압도했다. 넥슨은 세계 최초 MMORPG 바람의나라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외 총 14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한 시연대를 마련했다. 넷마블이 이번에 출품한 신작 수는 4개로, 이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올 12월 정식 출시된다. 내년도 넷마블의 최대 기대작중 하나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년도에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미르라는 유명 IP를 갖고 그것을 활용한 게임을 만드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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