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럽과 미국, 중국 등 36개국에서 689개사가 2966부스로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기록(부스 수 기준)을 경신했다. 지스타 사상 처음 글로벌 게임사가 행사 공식 후원사를 맡는 등 국제적인 전시회로 면모도 갖추게 됐다.
에픽게임즈, 지스타에 새 경쟁구도 만들어
전세계 2억명 사용자의 온라인 배틀로얄 총싸움 게임 ‘포트나이트’를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는 이번 전시회 공식 후원사를 맡았다.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부터 전시장 안에까지 온통 에픽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가 뒤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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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는 부스에 PC, 닌텐도스위치,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를 배치했다. 누구나 원하는 기종으로 ‘포트나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다.
포트나이트의 공세에 원조 배틀로얄 총싸움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진영이 긴장했다. 지난해 배틀그랄운드로 지스타를 주도했던 펍지는 100부스 규모로 지스타에 참여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에픽게임즈와 구글과의 대립각도 연출됐다. 탈(脫) 구글을 선언한 에픽게임즈와, 구글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구글의 대결이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면서 구글플레이를 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30%에 이르는 수수료율이 주된 이유였다. 구글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고율의 수수료를 챙긴다고 봤고 ‘탈 구글’을 선언한 것이다.
이후 에픽게임즈는 직접 설치파일을 사용자들에 배포했다. 세계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삼성과의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넥슨·넷마블·위메이드, 내년 도약 다짐
넥슨과 넷마블은 지스타 신작으로 내년도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로 2000년대 국내 대표 게임사로 군림했던 위메이드도 신작 계획을 밝히며 지스타 전면에섰다.
넥슨은 올해도 참가사 중 최대 부스 규모였다. 계열사까지 합해 총 300부스 규모로 타사 부스를 압도했다. 넥슨은 세계 최초 MMORPG 바람의나라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외 총 14종의 신작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한 시연대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자사 대표 게임을 알리고 있다. 넷마블이 이번에 출품한 신작 수는 4개로, 이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올 12월 정식 출시된다. 내년도 넷마블의 최대 기대작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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