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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4일 교황청 관영 매체인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주례한 수요 일반 알현 끝무렵에 “전쟁을 끝내고 자포리자 원전의 핵 재앙 위험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6개월 동안 전쟁의 참혹함을 겪고 있는,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주님의 평화를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극우 정치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차량 폭발로 숨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황은 “전쟁의 광기로 인해 모스크바에서 숨진 불쌍한 여성을 생각한다”며 “전쟁의 대가를 치르는 건 무고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UN)은 자포리자 원전의 비무장화를 촉구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관련국들과 합의가 이뤄질 경우 며칠 내로 자포리자 원전 내 시설에 인력을 파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