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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G20 정상회의 직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해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간 회동이 이뤄졌다. 지금 상황에서는 북미 간의 대화가 지금 가동이 되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수보회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미 간의 대화가 시작됐고, 진도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지금의 대화 국면은 그냥 온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기회가 무산된다면 언제 다시 이런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며 “그런 만큼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판문점 회동을 비롯해 큰 틀에서 대화 국면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미 실무협상의 재개로 북미간 대화가 본궤도에 오르면 남북 대화도 진전을 낼 것이란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릴 순 없으나, 향후 대화 국면으로 가게 된다는 큰 흐름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방한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20일 방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한미 훈련이 끝나는 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