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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덴벤더 여사는 먼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고, 김 여사는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천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특히 “그동안 독일이 우리 문화재를 지속 반환해온 것을 환영하고 내년에도 독일에 아직 남아있는 우리 문화재를 우리 국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자국의 문화재를 자국 국민이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을 갖고 노력해보겠다”고 화답했다.
해당 발언은 서면 브리핑 보완본을 통해 전해졌다.
양 여사는 내년 한독 관계 14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김 여사는 “내년 간호사 파독 60주년을 맞이해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에 크게 기여한 파독 간호사를 함께 만나는 기회가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뷔덴벤더 여사가 오는 5일 부산을 방문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소개했고, 뷔덴벤더 여사는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천 부대변인은 전했다.
두 여사는 공동의 관심 분야인 미술과 건축에 대해서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특히 독일의 바우하우스와 K컬처에 대해 서로의 이해를 기반으로 의미있는 대화를 오랫동안 이어나갔다고 천 부대변인은 덧붙였다.
김 여사가 단독으로 소화한 정상급 외교 일정은 지난 9월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부인 소피 그레고어 트뤼도 여사와 국립미술관 작품을 관람한 이후 2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