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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분 연착 됐어요”…SRT 탈선에 서울역 아비규환

SRT 탈선으로 11명 부상, 병원 치료도
사고 7시간 넘도록 차질, 지금도 연착
서울역 북새통, 주말 앞둔 시민들 분통
원희룡 “최대한 동원해 사고 복구 추진”
  • 등록 2022-07-01 오후 11:15:23

    수정 2022-07-01 오후 11:15:2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RT 열차 탈선 사고로 모든 열차가 연착됐다. 정부는 신속한 사고수습을 예고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 7시간이 넘도록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SR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5분께 SRT 338호차가 대전조차장역 인근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열차에 탑승한 370여명 중 11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열차가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1일 밤 10시가 넘도록 서울역에 발이 묶였다. (사진=최훈길 기자)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SRT 열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급제동을 하면서 열차 2대의 바퀴가 선로에서 빠지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탈선 사고가 차량 결함 때문인지, 선로 문제 때문인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열차 운행 지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잇따라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서울행(상행) KTX 열차는 대전·서울 간 일반선로로 우회 운행했다. 열차 운행 조정 등으로 상·하행 모두 지연됐다. 수서행 SRT는 하행선 철로 일부를 이용해 운행 중이다. SRT 일부 열차는 운행이 취소했다. 열차 출발을 알리는 전광판에 ‘160분 지연’ 알림이 뜨기도 했다.

열차 지연으로 서울역은 북새통이 됐다. 주말을 앞두고 지방으로 가려던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서울역 곳곳 바닥에 앉아 시민들은 열차 출발을 기다렸다. 이날 오후 11시10분께 현재 서울에서 오송역 등으로 가는 하행선 KTX 열차가 50분 넘게 연착된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연쇄 지연으로 출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열차가 출발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시민이 열차가 지연되자 1일 밤 10시30분께 서울역 바닥에서 신문을 깔고 기다리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시민들은 곳곳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한 시민은 “오후 10시20분 KTX 열차가 20분 연착된다고 해놓고 50분 넘게 출발하지 않고 있다”며 “언제 출발할지 안내 방송도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 코레일, SR 등은 사고 현장에 긴급사고복구반과 사고조사반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코레일은 2일 오전 5시5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첫 열차부터 운행을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최대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승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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