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사그라든 달러 강세…환율, 작년말 이후 처음으로 1180원대

미 달러인덱스 95선 내외 등락, 강달러 주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시장 예상치 부합
코스피시장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연장 흐름
  • 등록 2022-01-13 오후 4:15:11

    수정 2022-01-13 오후 4:15:1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원 가량 내려 작년 마지막 거래일 이후 처음으로 1180원대로 돌아갔다. 나흘 연속 하락 마감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양적긴축(QT)에 대한 속도 조절 의지를 시사 한데 이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시장 기대 수준에 부합하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사그라든 여파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세도 사흘째 이어졌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190.50원)보다 3.00원 하락한 1187.50원에 마감했다. 나흘째 하락이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4.00원 가량 하락한 1186.50원에 개장한 뒤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에 낙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점심 이후 하락폭을 키우면서 3원 가량 내렸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이 한풀 꺾였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7%를 기록해 약 40여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으나, 시장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달러화가 크게 뛰지 않았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오전 1시 반께 전장 대비 0.07포인트 오른 94.99를 기록했다. 95선 내외를 등락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역시 0.018%포인트 오른 1.743%를 기록해 초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역외환율에 따라 4원 가량 갭다운 출발한 이후 거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였는데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가 수치는 높았지만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 등 물가 안정(피크아웃) 흐름을 보이면서 위험선호 재료가 이어졌다”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적인 환율 흐름은 1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환율 방향성 베팅이 제한적이었다. 김 연구원은 “금통위를 좀 경계하면서 역내, 역외 모두에서 수급 쏠림이 없었고 롱플레이도 제한되면서 박스권 내에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의 투자 흐름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 가량 사들였으나, 지수는 개인과 기관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5% 가량 하락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500억원 가량 팔면서 지수도 전장 대비 0.82% 가량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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