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0.25%로 동결…“3월부터 5차례 인상 전망”

BOC, 금리 인상 유보했지만 “금리인상 경로에 진입”
인플레 대응 위한 인상 전망 나왔으나 ‘예고’에 그쳐
전문가들 “3월에 0.5%로 인상…올해 최소 5차례 올릴것”
  • 등록 2022-01-27 오후 2:38:01

    수정 2022-01-27 오후 2:38: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ank of Canada)이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유지키로 했다. 다음달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프 맥컬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이날 정례 금리 정책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맥컬럼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사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곧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더 이상의 재정적인 보조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기준금리는 2020년 3월 전격 인하된 이후 0.25%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성명에서 캐나다은행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명시해온 ‘향후 가이드라인’ 항목을 삭제하면서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캐나다가 이달부터 본격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달 캐나다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4.8% 상승하면서 1991년 이후 30여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었다.

맥컬럼 총재는 회견에서 “최근 단기적 물가 상승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처하는 일이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이제 금리가 인상 경로에 들어섰다는 점을 누구나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맥컬럼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불확실성 탓에, 당장 금리 인상을 실시할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은행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시장의 분석은 엇갈린다. 시몬 하비 모넥스 외환시장 분석 책임자는 “이번 결정은 현재의 인플레이션과 급등하는 주택 가격을 고려할 때 ‘정책 실수’일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적시에 하지 못한 대가를 연말에 치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나다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시장은 중앙은행이 3월에 기준금리를 0.50%로 인상할 가능성을 약 90%로 봤으며, 올해 총 5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봤다.

캐나다은행의 다음 금리 정책 회의는 오는 3월 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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