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2023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에서 “북한의 도발 상시화 속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완전 정상화는 한일·한미일간 안보협력을 증진할 것이고, 한일 관계 개선은 일본의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 등 국제무대에서의 우리의 역할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도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지향해야 한다”며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정부의 해법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걸맞는 윤석열 정부의 대승적 결단이고 우리의 주도적인 해결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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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장관은 “다음 달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미는 한미 동맹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서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확장 억제 강화를 위한 실효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고조될수록 우리는 북한을 더 확실하게 억제할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에는 첨단 국방력과 강력한 한미 연합 방어 능력을 통해서 단호히 대응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서 스스로를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자처한 사실을 거론하며 “저 역시 외교부의 1호 영업사원이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공관장 여러분도 주재하신 국가의 제1호 영업사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