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알도가 돌아왔다...22개월 만의 UFC 복귀전서 판정승

  • 등록 2024-05-05 오후 3:04:01

    수정 2024-05-05 오후 3:04:01

‘리우의 왕’ 조제 알도가 왕관을 쓴 채 UFC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
조제 알도(오른쪽)가 조나단 마르티네즈를 상대로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 공식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경량급의 레전드인 ‘킹 오브 더 리우’ 조제 알도(37·브라질)가 옥타곤 복귀전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알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파르마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301 : 판토자 vs 어섹’ 코메인이벤트 밴텀급(-61kg) 매치(5분 3라운드)에서 랭킹 12위 조나단 마르티네즈(30·미국)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도는 통산 40전 32승 8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UFC 6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마르티네즈는 24전 19승 5패의 전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은퇴를 선언했던 알도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알도는 격투기 경량급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던 레전드다. UFC 페더급 챔피언을 두 차례나 지냈고 체급 역대 최다인 7차례나 방어전에 성공했다. 2013년 8월에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4라운드 TKO로 제압하기도 했다.

알도는 2022년 8월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에게 판정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2023년에는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러다 자신의 고국 브라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2개월 만에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상대인 마르티네즈는 최근 6연승을 거두며 무섭게 떠오르는 선수였다. 나이도 알도보다 7살이나 어렸다. 하지만 알도는 역시 노련했다. 1라운드부터 특유의 날카로운 잽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마르티네즈가 킥을 날리며 반격했지만 알도는 오른손 펀치를 안면에 적중시키면서 포인트를 따냈다.

2라운드에선 알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그킥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당황한 마르티네즈는 하이킥으로 반격한 뒤 거리를 좁히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알도는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깨끗한 오른손 펀치로 마르티네즈를 더 압박했다.

1, 2라운드를 가져온 알도는 3라운드에서도 크게 무리하지 않고 왼손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자신감이 올라간 3라운드 후반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시켰다. 최근 알도의 경기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들었던 테이크 다운이었다.

알도는 톱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부으며 TKO를 노렸다. 밑에 깔린 마르티네즈도 팔을 잡고 암트라이앵글을 시도하는 등 반격을 펼쳤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승부는 판정까지 이어졌다. 부심 3명은 모두 30-27로 알도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알도는 승리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며 “모두가 보고 싶어했던 것이 이럿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꿈에서도 상상할 수 없었다”며 “내가 사는 도시에서 다시 승리할 수 있어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또한 알도는 계속 선수로 활약하면서 챔피언에 도전할 뜻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경기는 내 마지막 경기가 아니다”며 “나는 여전히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 다시 챔피언이 될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