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車 자동 비상제동 장치 의무…2029년 9월까지

"年 사망자 360명, 부상자 2.4만명 감소"
車 제조사 규정 준수 기간 3→5년 늘어
車 업계 자발적 자동 비상제동 표준 적용
  • 등록 2024-04-30 오후 12:42:09

    수정 2024-04-30 오후 7:08:0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승용차와 트럭에 오는 2029년 9월까지 자동 비상제동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회 의사당(팔레 부르봉) 앞에서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사진=AFP)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같이 밝혔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해당 조치를 통해 연간 사망자 360명과 부상자 2만4000명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봉쇄 조치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앞서 미 의회는 2021년 인프라법을 통해 NHTSA에 자동 비상제동장치(AEB)의 최소 성능 기준을 설정하도록 했다. AEB는 카메라와 레이더와 같은 센서를 활용해 충돌 직전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조치에 따르면 AEB는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서도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모든 승용차와 트럭은 시속 62마일(100㎞)로 달릴 때 앞차와의 충돌을 피해 멈출 수 있어야 한다. 시속 90마일(약 145㎞)에서는 앞차와 충돌이 임박했을 때, 시속 45마일(약 72㎞)의 경우 보행자를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돼야 한다.

작년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자동차 제조사에 3년의 AEB 규정 준수 기간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에 따라 이 기간은 5년으로 늘었다. 다만, 소형 자동차 제조업체는 오는 2030년 9월까지 조치가 1년 유예된다.

미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작년 3.6% 감소해 2년 연속 줄었지만, 코로나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2년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0.7% 증가한 7522명에 달했다. 이는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16년 20곳의 자동차 제조사는 자발적으로 자동 비상제동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협의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IIHS)는 작년 12월 20개 자동차 제조사가 최소 95%의 차량에 AEB를 장착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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