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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3 소리축제의 키워드 ‘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을 제목으로 내세운 개막공연은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포함한 내빈들과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김관영 전라북도지사와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들의 완창무대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김율희, 이봉근’의 무대는 판소리의 깊이를 전했다. ‘이자람 판소리-노인과 바다’는 판소리의 새로운 매력을 전해주며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명인들의 개성 있는 연주가 돋보였던 ‘산조의 밤-김일륜, 김경아’는 객석에서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19일부터도 주요 공연이 계속 이어진다. 김일구, 김수연, 정순임, 신영희, 조상현 등 이 시대 국창(國唱)들의 귀한 소리를 바탕별로 감상할 수 있는‘국창열전 완창판소리’,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규모 있는 무대와 흥겨움이 가득한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공연, 배리어프리 형식으로 진행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오셀로와 이아고’, 지중해 고(古)음악과 판소리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한국-캐나다 공동제작 ‘re:Orient‘ 등이 무대에 오른다.
2023 소리축제 폐막공연은 ‘이희문 오방신(神)과 춤을!’이다. 경기소리꾼 이희문을 주축으로 국악 듀오 놈놈, 밴드 허송세월이 경상도 민요와 전통 양식에 대한 재해석을 새롭게 시도하는 무대다. 남현자무용단, 팬시라인댄스, 포스댄스키즈, 포스댄스 컴퍼니 춤동인이 함께 참여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댄스파티를 연다. 폐막공연은 오는 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