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마케팅 확산한 車업계

캐딜락, XT6 온라인서 생방송으로 신차 출시회 열어
현대차그룹, 쏘렌토·아반떼 온라인 출시…G80도 예정
코로나19 여파로 대중교통 기피…K car, 중고차 렌트 강화
  • 등록 2020-03-28 오전 10:00:00

    수정 2020-03-28 오전 10:00:00

사진은 왼쪽부터 데이비스 리 북미 현대디자인센터 선임디자이너,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씨제이 에크만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매니저가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외부 활동이 줄어들자 자동차 업계가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확산에 따라 외부활동 및 행사 자제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업계는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캐딜락은 국내 최초로 지난 16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T6 국내 출시 행사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진행했다. 캐딜락 온라인 XT6 신차발표회에는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눈길을 끈 것은 자동차 전문 프로그램인 ‘탑 기어 코리아’의 MC 가수 김진표씨가 차량 설명자로 나선 것이다. 김씨가 실시간으로 차량에 탑승해 각종 기능을 설명하며, 마치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신형 쏘렌토·아반떼 등 연이어 출시하는 신차 행사를 언택트 발표회로 진행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17일 신형 쏘렌토를 사전 녹화한 온라인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했다. 당초 기아차는 이달 5일 예정돼 있던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모터쇼가 취소되자 온라인 출시로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현대차(005380) 역시 신형 아반떼를 지난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로 전 세계에 실시간 공개했다. 국내 출시 행사 역시 내달 7일 유튜브를 통해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제네시스 G80도 언택트로 이뤄진다.

언택트 마케팅은 신차 출시회 뿐 아니라 자동차 판매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출시된 소형 SUV XM3 사전 계약 당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온라인 청약채널을 구축하기도 했다. XM3 마이크로사이트에서 계약하고 네이버페이로 청약금 10만원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전계약 12일 동안 계약된 차량 중 21.3%가 온라인 청약채널을 통해 계약된 것으로 나타나며 흥행을 이끌었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도 온라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현금, 카드, K Car 할부 등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해 바로 결제하는 ‘맞춤형 즉시 결제’ 시스템을 지난 2일 도입했다. 온라인에서 24시간 현금, 카드 결제는 물론 K Car 할부 이용을 위한 대출 심사 및 승인까지 100% 비대면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즉시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더욱 편리해진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이용률은 이날 기준 전체 판매 중 40%에 달할 만큼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이에 케이카는 홈서비스 배송 전 외관, 실내 상태 등을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출고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아지자 ‘중고차 렌트’의 비대면 거래 서비스 강화 작업도 한창이다. 케이카 렌트’는 신차 대비 저렴한 중고차를 최소 3개월부터 36개월까지 원하는 만큼 월 단위 계약이 가능하고, 월 렌트료만 납입하면 취득세, 보험료, 자동차세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없어 가성비 높은 서비스로 꼽힌다.

김창호 케이카 렌트 영업기획 팀장은 “최근 3~6개월 등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한시적으로 차량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 문의가 늘고 있어 비대면 채널 전문 상담 인력을 보강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짧은 계약기간으로 운행할 수 있는 중고차 렌트 매물 역시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K car 직원이 중고차량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 ca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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