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슈퍼스타!' 오타니, 패배 직전 동점 적시타...다저스 끝내기 승리 견인

  • 등록 2024-05-04 오후 4:13:41

    수정 2024-05-04 오후 4:13:41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연장 10회말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오타니 쇼헤이(31·LA다저스)는 역시 슈퍼스타였다. 가장 중요한 순간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리면서 LA다저스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9회까지 안타 대신 볼넷만 2개를 얻어 출루한 오타니는 3-4로 패색이 짙던 10회말 극적인 동점타를 터뜨렸다. 1사 2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애틀랜타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오타니의 안타로 기사회생한 다저스는 결국 11회말 앤디 파헤스가 1사 1, 3루 찬스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오타니는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대신 볼넷을 2개 얻어 출루한 뒤 두 차례나 도루를 성공시켰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애틀랜타 선발 찰리 모튼과 7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쳤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루를 훔쳐 시즌 6호 도루를 기록했고 후속 윌 스미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1로 맞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오타니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시즌 7호 도루를 성공했다.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활약으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36(134타수 45안타)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1승 1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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