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이날 본사인 제주도 소재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신아 대표 내정자 등에 대한 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정 내정자는 주총 후 이사회를 거쳐 카카오 새 대표이사로 정식 임명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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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혁신 작업이 진행 중인 카카오에 새로운 리더십이 구축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현재 내정자 신분이지만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CA 협의체 공동의장을 맡으며 회사 내에서 이미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다.
카카오는 정 내정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과감한 혁신이 요구되는 현재의 카카오의 상황에서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가 I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
이 같은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카카오가 경영쇄신을 위해 지난해 9월 꾸린 CA협의체에서도 초기부터 참여했다. 그는 대표이사 내정 이후에도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며 사실상 차기 대표이사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정 내정자는 대표이사 취임 후 경영쇄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내정자는 지난해 12월 내정 당시 “사회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성장만을 위한 자율경영이 아닌 적극적인 책임 경영을 실행하고,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 더욱 집중하겠다.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