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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3조8000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예상 차량 판매대수는 102만대(중국 제외 97만대)로 전분기비 약 -3%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판매단가 상승과 원가 감소 그리고 예상보다 높은 원·달러 환율(원화약세)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2분기 약 3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시현한 후 4개 분기 연속(작년 3분기는 품질 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 약 3조~3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 2분기는 4조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음에도 연초 이후 오히려 미국 전기차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에 머물러 있었으나 2분기에는 5.5%, 3분기(7~8월) 6.7%로 상승했다.
그는 “현대차의 미국 차량 판매(소매기준) 중 전기차 비중은 1분기 4.4%, 2분기 7.0%, 3분기(7~8월) 9.5%로 확대되는 등 공격적 행보는 의도적이라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 최근 현지 판매되는 전기차 중 약 40~50%는 리스 등 IRA 혜택이 반영되는 물량으로 파악된다”며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되는 시기인 2024년 말~2025년 초 이후에는 지켜온 점유율을 기반으로 IRA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점유율 유지 및 확대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