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건기식·비타민…코로나19에 바뀐 화이트데이 선물 풍경

코로나19 확산에 환절기 등 건강 이슈 부각
화이트데이 사탕 대신 건강기능식품 선물 수요↑
대구·경북 지방의 특산물 선물로 응원 물결도
  • 등록 2020-03-14 오전 9:00:00

    수정 2020-03-14 오전 9:0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달콤한 사탕 대신 쌉싸름한 건강을 선물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환절기 면역력 저하 등을 이유로 화이트데이 선물 풍경이 바뀌고 있다. 달콤한 사탕 대신 홍삼, 비타민, 건강기능식품 등 몸에 좋은 제품들을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강 이슈가 부각하면서 화이트데이에 건강 관련 선물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화이트데이 건강 선물. (사진=신세계백화점)
유통가 “코로나에도 건강 상품에는 닫힌 지갑 활짝”

코로나19 사태로 유통가 매출이 전반적으로 급감하고 있지만 건강 관련 상품만은 예외다. 면역력 향상과 체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지인들에게 선물하기 적합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가는 화이트데이에도 사탕 이외에 건강 관련 제품 할인 행사 등을 기획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0일 홍삼 스틱·프로폴리스·마누카 꿀·올리브잎 추출물 등이 함유된 사탕 선물을 선보였다. 신세계가 이번에 선보이는 화이트데이 대표 이색 상품은 사셰와 로젠지, 스프레이 세 가지 종류다. 각각 마누카꿀과 프로폴리스 성분이 함유되어 항균과 항산화는 물론 소화기능에도 도움이 돼 매 년 인기 선물로 자리잡고 있는 품목이다.

마누카꿀을 10g 분량으로 소포장한 ‘사셰’와 사탕 형태로 가공해 판매되는 ‘로젠지’ 상품은 휴대하기 간편해 바쁜 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달콤함을 맛보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이에 소비자 반응도 좋았다. 신세계백화점 건강 관련 제품 매출은 3월 1일~12일 기준 전년 대비 20.9%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면역력을 높이거나, 항균 성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들을 넣은 제품들”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이번 선물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도 건강 관련 먹거리 매출이 늘었다. 최근 일주일 (3월 6일~12일) 기준 건기식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슬리밍 제품을 제외한 건기식은 51.5% 늘었는데, 그중에서 항산화·면역 카테고리가 138% 신장해 특히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정몰 ‘화이트데이 행사’ (사진=KGC인삼공사)
◇면역력 1등은 ‘홍삼’…대구·경북 특산품 선물 응원도

화이트데이이지만 면역력 강화에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홍삼 제품도 날개를 달았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5일까지 화이트데이를 맞아 ‘정관장몰’에서 제품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밸런스핏 삼삼바 에디션’ 구매 혜택, ‘화애락 이너제틱(60포)’ 구매 시 10포 추가 증정 등의 이벤트를 연다. 정관장 제품 외에도 ‘페레로로쉐’와 ‘콤비타’ 제품도 준비했다.

홍삼의 인기에 KGC인삼공사 매출도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관장 제품 중 가족용으로 인기가 높은 ‘정관장 홍삼정’, ‘홍삼톤골드’, ‘홍삼정 에브리타임’과 화이트데이 행사제품인 ‘화애락 이너제틱’은 최근 열흘(3월 1일~3월 10일) 매출이 전년대비 모두 50%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 4개 제품 하루 평균 매출만 7억에 이른다.

이밖에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방 특산품을 선물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위메프는 ‘힘내라 경상북도! 힘내라 대한민국!’ 기획전을 열고 홍삼과 문경오미자 등 경북 특산품을 할인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건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여겨지는 만큼 원기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도 챙기고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이 특히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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