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코로나에 수출길 막힌 어민 돕는 산지 직송 행사"

갈치, 전복 등 해외 수출용 국내산 수산물 판로 막혀
국내 소비 심리도 위축, 산지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산지 직거래 장터 열고 국산 수산물 판로 확대 도와
  • 등록 2020-03-04 오전 6:00:00

    수정 2020-03-04 오전 6:00:00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어민들을 위한 행사.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어민들을 위한 대형행사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갈치, 참조기, 전복, 새조개 등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산 수산물을 한 데 모아 특별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외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중국 등 주요 해외 수출국 내 한국산 수산물 수요 급감, 통관·물류 절차 차질 등으로 수출량이 작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2월 11일까지 6주간 해외로 수출한 국산 수산물의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3.8% 감소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복의 경우 20%, 갈치와 참조기는 30% 가량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산 농산물의 경우 오히려 3.5% 증가해 한국산 수산물만 해외 수출이 급감한 것.

줄어든 수출량만큼 산지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수입량이 급감하면서 제주산 대갈치의 경우 전년보다 약 25%, 참조기는 20% 이상 산지 가격이 급락했다.

고급 어폐류로 분류되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국내산 전복과 새조개는 한·일 관계의 긴장감 지속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며 최대 20% 가량 산지 가격이 떨어졌다.

국내 소비심리지수도 지난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비슷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수산물 판매 부진을 더하고 있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의 수산 장르 실적은 전년 대비 -37.4% 역신장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 증가 추이가 급상승한 2월 마지막 주부터 3월 1일까지의 신장률은 -38.8%까지 하락하며 얼어붙은 국내 수산물 소비심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수산물 가격 하락과 국내외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의 판로 확보를 돕고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산지 장려 직송 행사’를 기획해 선보인다.

3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 점 수산 코너에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제주 서귀포, 성산포, 전남 완도 등 우수한 국산 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합리적인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당일 항공 직송된 제주산 대갈치(1마리·1만9900원), 청정 지역 완도에서 양식된 완도 활전복(4마리·1만900원),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남해산 손질 새조개(100g당·3900원) 등이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신종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어민들의 고충을 덜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국내 먹거리의 판로 확대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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