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삼성전자가 코스피 상승률 웃돌아…반도체 비중 확대해야”

  • 등록 2024-03-29 오전 7:46:49

    수정 2024-03-29 오전 7:46:49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어닝 시즌에 앞서 반도체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대응이 필요하단 분석이 나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200의 2024년 영업이익은 58.6%, 순이익은 79.1% 증가할 것으로 추정치가 형성돼 있다”며 “이러한 성장의 기여도를 나누어보면, 절반 이상은 IT가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 연구원은 실적 성장 기여도의 IT 업종 기여도 추정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염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경우 과거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유사한 실적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3월에 발표한 실적(12~2월)이 6개 분기 만에 주당순이익(EPS)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아울러 “IT 업종의 2024년 실적 증가율이 높은 것은, 2023년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2024년 실적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2022년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낮은 상태라는 점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었던 2017년을 기억해야 한다”며 “당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가총액 1위 업체가 벤치마크를 상회하면, 액티브 투자자들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상회하기 어려워진다”며 “당시 코스피200이 코스피 동일 가중 지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도 유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 필요한 대응은 반도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총액 1위 업체의 비중을 의미 있게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면서도 “반도체 업황 회복 구간에서 벤치마크를 이기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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