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보단 의사·변호사”…10명 중 6명 “기업가 정신 낮다” 평가

한경협, 기업가 정신 인식 수준 설문
“기업가 정신 비롯 경제교육 넓혀야”
  • 등록 2024-04-16 오전 6:00:00

    수정 2024-04-16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본인의 기업가 정신을 낮은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59.7%는 스스로 기업가정신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기업가 정신 수준 인식 설문에 관한 응답. (사진=한국경제인협회)
세대별로 보면 본인의 기업가정신이 높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고(51.2%) △30대(41.3%) △20대(37.9%) △40대(32.1%) △50대(31.2%) 순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기업가정신은 과거 한국경제의 성장을 일궈낸 주요 원동력 중 하나였다”며 “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40대는 물론 미래를 이끌어 나갈 2030세대의 기업가정신도 낮게 나타난 것은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기업가정신이 낮은 원인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28.1%) △학교 안팎 기업가정신 교육 부족(26.3%) △전문직·대기업 등 고소득 임금노동자 선호분위기(25.3%) 등을 꼽았다.

기업가 정신이 낮은 원인 설문에 관한 응답. (사진=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 교육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교육경험 없다’라는 응답(71.7%)이 ‘교육경험 있다’라는 응답(28.3%)보다 약 2.5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국민의 59.5%는 본인의 경제 지식수준을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 61.5% △30대 54.3% △40대 62.5% △50대 68.3% △60대 이상 53.7%였다.

갖추고 싶은 기업가정신으로는 창의·혁신 등 기회포착능력(37.2%)에 선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도전정신 등 실행력(31.8%) △리더십이나 소통능력(17.4%) △실패를 무릅쓰는 인내력(13.4%) 등이 뒤를 이었다.

배우고 싶은 경제교육 주제로는 △고령화에 맞춘 재무관리(25.9%) △시장경제원리(22.1%) △세금 등 생활경제(22.1%) △세계 경제와 전망(16.6%) 순으로 조사됐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기업가 정신을 포함해 경제교육의 추진 범위를 넓힐 필요성이 있다”며 “기업가정신은 전 세대에 걸쳐 필요한 반면 교육 콘텐츠의 양과 질이 한정적인 만큼, 정부는 민관 협력 등 민간단체 참여를 유도해 기업가정신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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