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직장을 다니는 저자는 수년간의 준비 끝에 충남 공주시 의당면의 190평 땅에 농막을 올려놓았다. 5도2촌(五都二村, 일주일 중 5일은 도시에서 2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삶에서 커다란 기쁨을 느끼며 아내와 함께 ‘파트타임 취미 농부’의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자신의 밭을 마련하고 농막을 지어본 뒤 그 경험을 꼼꼼하게 옮긴 ‘농막사용설명서’다.
분열과 갈등을 이기는 가장 효과적인 설득법은 무엇일까. 베스트셀러 ‘착각의 심리학’의 저자인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맥레이니가 7년간의 취재와 연구 끝에 그 결과물을 정리했다. 저자는 더이상 이성이 통하지 않는 탈(脫) 진실의 시대에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통념을 깨부순다. 신경과학자, 뇌과학자, 설득 전문가 등과의 협업을 통해 타인의 신념과 확신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소개한다.
책을 ‘읽는 직업’을 통해 작가와 독자를 잇는 매개로서의 편집자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3년 만에 새로 펴낸 책이다. 저자는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는 것이 바로 이 책이 쓰이는 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책 또한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연결하고 삶의 지평을 넓혀 나간다. 글을 읽다 문득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책장을 덮고 서성였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다.
은유는 국어 수업 시간에 설득을 위한 수사법 중 하나로 배운다. 그동안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사실 은유는 모든 창의성의 원천이다. 은유가 가진 창의력은 문학에 국한되지 않는다. 은유의 문을 드나들며 인류 역사를 이끌었던 사람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니체, 셰익스피어, 아인슈타인 등 인류 역사에 ‘천재’로 불린 사상가, 예술가들은 은유 앞에서 창의를 찾아내 사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