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국내 편의점 최초 캄보디아 진출 “5년 내 매장 100개 열겠다”

현지업체 사이손그룹·한림건축그룹과 MOU
내년 상반기 중 1호점 오픈 계획
“캄보디아, 매년 7% 이상 경제성장…잠재력 커”
“글로벌 K편의점 초석…해외진출 확대”
  • 등록 2023-08-25 오전 6:00:00

    수정 2023-08-2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추진한다. 편의점 사업 초창기인 캄보디아 현지 상황에 맞춰 5년 내 100개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4일 오후 3시(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 펜’에서 국내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MOU는 이마트24와 사이손 브라더 홀딩(사이손그룹), 한림건축그룹(한림그룹) 3자 협약으로 진행됐다. 향후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이마트24 캄보디아)를 설립 후 이마트24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사이손그룹은 2010년 캄보디아 내 식음료사업(F&B)을 시작으로 현재 유통, 농업, 건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 중인 캄보디아 현지 업체다.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펀푸드’는 지난 5월 진행된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전문적인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캄보디아 내에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다는 게 이마트24 측 설명이다.

스카이베이호텔, 스테이트타워 남산 등을 설계한 한림건축그룹은 우수한 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2017년부터 캄보디아에 법인을 개설하고, 동남아시아 부동산 개발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엔 사이손그룹과 손잡고 부동산 서비스 및 부동산 개발을 위해 ‘한림캄보디아HSGLOBAL’를 설립했다. 부동산 서비스 합작회사를 통해 한 배를 타게 된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이 이번에는 이마트24와 함께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마트24는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의 합작회사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1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가맹 사업자는 투자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사진=이마트24)
한편 이마트24의 캄보디아 진출엔 매년 7%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있는 캄보디아의 잠재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은 거주 인구 230만명에 관광객도 많이 찾는 도시로,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60만명에 이른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캄보디아 경제가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2022년 싱가포르, 올해 캄보디아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최은용 이마트24 상무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으로 이마트24를 안착시키고 글로벌 K편의점으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지는 한편,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도 지속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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