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기름값 내릴까…다음주 유류세 인하키로

"높은 유가, 당분간 이어질것"..다음주 인하조치 발표
"환율·세수·실물경제 영향 등 고려해 인하율 결정"
  • 등록 2021-10-21 오전 12:02:00

    수정 2021-10-21 오전 1:11:47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3년 만에 유류세 인하에 나섰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국내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뛰자 이에 대응해 정부는 다음 주 유류세 인하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실시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주 내에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세를 이어가 배럴당 8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84달러에 육박하며 2018년 10월4일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원화 약세와 맞물리면서 체감 유가 상승 폭은 더욱 큰 상황이다. 이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734원까지 올라왔다.

홍 부총리는 “이처럼 높은 유가가 금방 떨어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당히 올라가고 물가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실물경제에도 영향이 있어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유가 급등 때와 같이 ℓ(리터)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유류세는 30% 이내에서는 정부 시행령 개정만으로 세율을 내릴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08년에 유류세 10%를, 2018년~2019년에 15%, 7%를 각각 인하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인하율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유가와 환율, 세수,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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