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천 "자퇴하고 연예계 데뷔, 할리우드行 꿈 꿔"[인터뷰]

미국 대학원서 연기 공부
'국민가수' 참가 후 자퇴
7일 첫 싱글 내고 정식 데뷔
가수·연기 활동 병행 예고
  • 등록 2022-07-08 오후 5:40:24

    수정 2022-07-08 오후 6:35:45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7일 첫 디지털 싱글 ‘콜 미 나우’(CALL ME NOW)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가수 이주천이 데뷔 계기가 된 TV조선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 출연 결심 당시를 돌아보며 꺼낸 말이다.

이주천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국민가수’를 통해 스타성을 보여준 뒤 현 소속사인 스토리앤플러스에 둥지를 틀고 정식 데뷔를 준비해왔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이주천은 “‘국민가수’ 출연 전엔 미국에서 연기를 전공하며 배우의 꿈을 키우던 대학원생이었다”며 “그렇기에 ‘국민가수’ 오디션 참여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주천은 고민의 시간을 거친 끝 ‘국민가수’에 도전장을 내는 선택을 했다. 그는 “배움의 시간을 갖는 게 안정적이긴 하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 학교를 다니는 건데 학교를 위해 연예계 데뷔 기회를 놓치는 건 아닌 것 같다 싶어 도전을 결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천은 2015년 대중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린 적이 있다. 그해 방송한 Mnet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7’에 출연해 ‘클리블랜드 훈남’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이주천에게 ‘국민가수’ 제작진이 오디션 참여 제안을 건네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주천은 “‘슈퍼스타K7’ 땐 SNS에 올린 기타 치는 영상을 보고 작가님들이 연락을 주신 거였다”며 “방송 출연 후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오기도 했지만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꿈이 배우였고 미국에서 대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던 상황이라 학업이 더 우선이었다”고 말했다.

이주천은 “음악은 열정 있는 취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진 않았지만 음악과의 인연의 끈은 계속 이어왔고, 꾸준히 즐기는 마음으로 곡을 쓰고 노래를 해왔다”고 했다.

그렇기에 ‘국민가수’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거다. 이주천은 영화 ‘라붐’ OST ‘리얼리티’(Reality)로 감미롭고 섬세한 목소리를 뽐내 ‘라붐 오빠’라는 애칭을 얻으며 주목받은 뒤 준결승 직전 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주천은 “감사하게도 열심히 경연에 임하는 제 모습을 많은 분이 좋아해주셨다”면서 “‘마스터’로 출연한 이석훈 선배님이 ‘가수는 처음 네 소절 안에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안 된다’고 하시면서 네 소절만 듣고 저에게 하트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해주셨던 칭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국민가수’ 촬영에 돌입한 뒤 대학원 자퇴라는 초강수를 뒀을 정도로 7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의 순간에 임하는 이주천의 의지는 남달랐다. 이주천은 “처음엔 방학 기간이었는데 촬영이 길어지다 보니 어느새 개학 시즌이 됐다”며 “6명이서 함께 그룹 형식으로 수업을 듣는 시스템이라 혼자 빠져버리면 인원 구성에 어려움이 많은 데다가 활동을 정식으로 시작하게 되면 정확히 언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휴학이 아닌 자퇴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가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배우가 아닌 가수로 연예계 문을 먼저 두드리게 된 이주천은 지금의 행보를 활동 노선 변경이 아닌 폭넓은 스펙트럼을 위한 첫발이라고 생각하며 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이주천은 “쌓아둔 것에 먼저 집중하자는 생각”이라면서 “연기의 꿈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일단 첫 디지털 싱글 ‘콜 미 나우’로 ‘국민가수’ 종영 후 반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리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하며 ‘가수 이주천’의 음악 색깔을 알릴 계획이다.

싱글에는 ‘콜 미 나우’와 ‘하트브레이크 블러바드’(Heartbreak Boulevard) 2곡을 함께 담았다. 이 중 미디엄 템포의 팝 알앤비 곡인 ‘콜 미 나우’가 타이틀곡이다. 이주천은 “처음 곡을 들었을 때 20초 만에 좋다고 느낀 곡”이라며 “대중적인 멜로디에 저만의 색깔을 강하게 입힌 곡이라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수록곡 ‘하트브레이크 블러바드’는 이주천의 음악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자작곡이다. 이주천은 “‘국민가수’ 출연 전에 경험담을 담아 썼던 곡”이라며 “실연을 주제로 한 곡이지만 멜로디 라인은 예쁘고 신난다는 점이 반전 매력 포인트”라고 했다. 비틀스, 퀸, 빌리 조엘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는 이주천은 “확실한 색깔을 지닌 가수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해 안에 EP(미니앨범)도 발매하고 싶다”고 했다.

연기 분야에서도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볼 생각이다. 이주천은 “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올라봤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연기 활동을 해본 적이 없다”며 “꿈을 놓지 않으면 분명히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연기 공부와 도전 또한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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