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5조원 조기 지급한다

최대 22일 앞당겨…"경기 활성화 동참"
협력사 안정적 자금 유동성 확보 지원
명절 맞아 이웃들에게 생필품 전달
  • 등록 2025-01-13 오전 10:22:51

    수정 2025-01-13 오전 10:22:51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003550)가 설 명절을 앞두고 총 1조 5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 CNS, D&O 등 9개 계열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원 규모다. 이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 계열사들은 이와 별도로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다.

LG이노텍은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 계열사들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10곳에 총 3000㎏의 김치를 기부하고, 대한사회복지회를 통해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소에도 총 1000㎏의 김치를 기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구미에서, LG화학은 여수·대산에서 지역 이웃 및 소외 계층에게 생필품, 난방용품 등을 전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국 여성 청소년 기관과 노인복지시설 등에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를 기부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은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장터 기부’를 진행한다. 나눔장터는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커머스 ‘제철장터’에서 고객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면 1건당 1000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LG헬로비전은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지난해 하반기 동안 매칭된 기부금을 지역 복지단체에 전달해 결식위기 아동 150가정에 식료품 꾸러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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