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3대 정치쇄신 제시 “의원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특권 폐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정치과잉 막기 위해 의원정수 10% 감축”
“이재명, 불체포특권 어떻게 지킬지 답줘야”
  • 등록 2023-06-20 오전 10:23:18

    수정 2023-06-20 오전 11:01:23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 쇄신을 위해 3대 정치 쇄신 공동서약을 야당에 제안한다”며 “국회의원 정수 감축,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폐지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먼저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들이 국회의원 숫자가 많다고 하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며 “입법 남발로 경제 공해, 사회 분열을 촉발시키는 정치 과잉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 도입해 일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세비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규모 코인 투자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처럼 무단 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세상에 어디 있냐”며 “안그래도 ‘일하지 않는 국회’‘개점휴업 국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국회에서 일 안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불체포 특권 포기를) 어떻게 약속을 지킬지,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모든 국회의원이 포기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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