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고서도, 쇄신이 아닌 퇴행의 길을 이렇게 끝까지 고집할 건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 스스로 나름 존중받던 유산을 지키는 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발언했던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장황한 궤변’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법 리스크, 돈봉투 비리, 남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사돈남말’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다”며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실험으로 자영업 줄폐업시키고, 집값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 어느 당 정권이냐”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는 “탈원전, 태양광 마피아, 세금 폭탄, 흥청망청 나라 살림 탕진이 바로 민생 포기, 경제 포기와 같다”라며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실험으로 자영업 줄폐업시키고, 집값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심판을 받은 만큼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언제까지 반지성적이고 비이성적인 개딸 팬덤의 포로로 잡혀 있을 것이냐”고 꼬집으며,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 순리와 상식이 통하는 정상화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국민의힘이 더 나은 정치를 위해 성찰하고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대표 이후 가장 많이 만난 분들이 청년들인데 이분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아픔과 절규에 해결책을 드리기보다 권력 다툼하는 일에만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끄러운 우리 정치를 고치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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