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보훈부가 내년 1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단독 선정했다”며 “역사 정상화의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장은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가 선정이 늦어진 상황에 대해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적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이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으니 무려 33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며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고 발전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이 매우 부족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찬양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독립운동가로서의 있는 그대로의 공직을 외면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남다른 식견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이 전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독립 문제를 국제적 사안으로 끌어올렸으며, 시대를 앞서는 통찰력으로 일본 군국주의의 실체를 알리고 미국 등 국제사회 여론을 움직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훈부의 결정은 매우 늦었지만 뜻깊은 결정이며 역사 정상화의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함께 발전적 계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사진=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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