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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브레이크·액셀 같이 밟은 정부, 가계빚 더 키웠다-대형마트 일요일에 문 열자 전통시장 매출 32% 뛰었다-‘IPO 대어’ 두산로보 수요예측 63조 몰려-“K바이오 혁신만이 살 길…블루오션 개척하라”-[사설]미래가 더 암울한 기초연금, 그래도 퍼주기 더 할 건가-[사설]올해 세수펑크 59조…엉터리 세수 추계 부끄럽지 않나△‘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출격-로봇대장주, 첫 ‘따따블’ 기대…13만원 넣고 청약 받아볼까-‘굴뚝’ 떼고 ‘첨단’ 장착…두산테스나·밥캣, 올들어 주가 80% 넘게 껑충△빚 안 갚는 사회-가계부채 절반은 고소득층 빚…‘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ㄱ가만 한다-자산 대부분이 실물…가계빚 다이어트 최대 걸림돌-“DSR 예외 최소화…부동산 정책 일관성 필요”△종합-한수원, ‘韓 독자수출 제동’ 美업체에 승소…K원전 수출 청신호-30년간 안내견 280마리 분양…삼성 “앞으로 30년도 동행”-“장학금 환수해도 의·약대 가겠다”-‘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 尹대통령 방미 첫날 9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대형마트 규제의 역설-‘대형마트가 상권 죽인다’ 명분 잃어…의무휴업일 변경 지역 확산 기대-소상공인도 찬성한 대형마트 심야배송에 딴지-접점 못찾는 대·중소유통사…속도 못내는 ‘상생협약’ 논의△이데일리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K바이오, 탄탄한 사업 모델이 돌파구-리보세라닙 연매출, 2029년 3.1조 전망-AI 의료로 암 정복…글로벌 표준 될 것-신약 파이프라인 확대…글로벌 기업 도약 목표-全 변이바이러스에 효능…코로나 게임체인저 입증-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국내 첫 기술이전 추진-디지털헬스케어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자금조달, 혁신만이 답…新 사업모델 창출해야△정치-‘부결땐 방탄, 가결땐 분열’…민주, 이재명 체포안 놓고 또 딜레마-北 잇단 도발에…5주년 맞은 9·19 남북군사합의 존폐 기로-與 “법·제도 정비해 가짜뉴스 처벌강화”…이동관, 정부차원 지원 약속-빅텐트 시동거는 與, 시대전환과 합당 추진-尹, 방문규 산업장관·한전사장 임명△경제-‘친원전 정책’에 숨통…사람 뽑고 사업 키워야죠-엔화 4거래일짜 800원대-OECD, 한국 성장률 전망 1.5% 유지-내일부터 회계공시한 노조만 세액공제 받는다△금융-여전채 금리 쑥…카드사 “ABS 규제라도 풀어야”-中企·신용대출, 소비자 입장서 살핀다-재기 도와주는 캠코…5년간 채무 9143억 감면-내달 나오는 펫보험 활성화 대책…‘반려동물 등록제’ 포함되나△Global-‘회대 위기’ 유엔…바이든, 안보리 개혁 추진-러·사우디 감산에 유가 폭등 일부 지역산 100달러 넘었다-“EU-中 전기차 전쟁,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질 수도”-남유럽 가뭄에…올리브유 ‘금값’△산업-LG전자 ‘미디어·엔터’ 플랫폼기업 전환 선포-“롯데 ‘쇼핑1번지’ 명성 되찾겠다” 체질개선 고삐 더 죄는 김상현號-‘반도체 인재 단 한명이라도 선점’ 카이스트 찾는 SK하이닉스 사장-현대차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2조 조기 지급-LS일렉트릭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추진-GS칼텍스 국내 첫 ‘자연 분해’ 기계톱유 첫선△ICT-아이폰끼리 대면 연락처 교환…“새 경험 선사”-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통해 성장 연매출 1억 넘긴 판매자 4.5만명-“국가간 6G 전쟁 시작…지금부터 개발 나서야”-구글 “클라우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 안해” 보안 우려 일축△Future Tech-슬림하다는 건, 더 스마트하다는 것 폴더블폰 ‘플렉스 힌지’로 플렉스-삼성이 펼친 시장, 2년 뒤엔 3배로…中기업들 ‘타도 갤럭시’ 외치며 맹추격-“올인원 기기 매력적 다음 주자는 롤러블”△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IPO 시장, 대어가 돌아온다-배터리 하락 베팅했다가 세금폭탄만 떠안을 판-“세계 최하위 수준 주주환원 개선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주식 사놓고 리포트 낸 애널…금감원, 업계와 내부통제 강화 머리 맞대-미래에셋운용, 美·日 ETF 2종 신규 상장△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공인중개소 프랜차이즈화 검토…한공협 뿔났다-“똘똘한 한 채 잡자” 강남 경매 낙찰가 쑥-서울 6분의1이 비오톱인데…관리는 뒷전“-원희룔 ”韓 전쟁 폐허서 기적 이뤄…글로벌 지원 앞장“△추석선물 특집-저탄소·유기농·무농약…가치소비 선물세트 확대-3억대 와인부터 20만~30만원대 농축수산세트까지-동물복지·방목·무항생제…친환경 한우세트 5종-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주류세트 180여품목-골드바, 여행상품…이색 선물 편의점서 준비하세요-초거대 AI ‘엑사원’이 디자인한 생활용품 세트△추석선물 특집-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등급 녹용 100% 사용-조상 기리는 마음 ‘백화수복’과 함께-프리미엄 가치 담긴 깊은 맛…증류주 한 잔 캬~-고소한 밤과 건강한 견과류로 고급 디저트 선봬-폐플라스틱서 추출한 원료 사용한 친환경 선물세트-탈모 고민하는 아버님께, 블랙포레 샴푸 선물했죠△건강-또래보다 작은 아이, 유전 탓일까?…맞춤 성장치료로 숨은 키 찾아요-당뇨병 있다면 잇몸건강까지 관리해야-찬바람 불면 다리부터 저릿…같은 증상 원인은 다양△Book-일론 머스크, 시대의 혁신가인가 관종 사기꾼인가-택배 청년·비정규직…이 시대의 ‘먹고 사는 문제’-민주주의의 역설…‘작은 共’으로 다시 던져라△오피니언-[목멱칼럼]진짜 ‘안보 공백’이 몰려온다-[전문기자 칼럼]참을 수 없는 ‘국공립 미술관장’의 무거움-[기자수첩]”순찰만 경찰 업무인가“…현장의 한숨-[e갤러리]김현엽 ‘기어인형·하루종일 할 수도 있어’△피플-때론 침묵이 악마…우크라이나 전쟁엔 침묵할 수 없다-현대제철 컴파운드 양궁, 亞게임 金사냥 나선다-”취임 1년간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에 ‘상록야학’-”3개 연구소 개편하고, 40여개 특화센터 묶어 새 역할 부여“-현대차, 한국교통연구원과 수요응답 교통 활성화 연구 ‘맞손’△사회-이균용, 재산 신고 누락에 ”송구“…‘尹 절친’ 공세엔 ”사법 독립 수호“-서울·뉴욕 ‘친선도시’ 맞손…오세훈 ”한미관계 깊어져“-생계급여 수급 21만명 ↑ ‘빈곤 사각지대’ 해소한다-서울 모든 초등학교, 민원전화 녹음하고 변호사 둔다-‘인서울’ 심화…지방대 10곳 중 7곳, 수시 미달 위기
- ‘6G 민간외교관’ 자처한 SK텔레콤...“주파수는 저주파 광대역으로 가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6G(6세대)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현재의 경쟁이란 단순무력 싸움이 아닌 ‘얼마나 강력한 기술력을 겸비했느냐’의 싸움입니다. 혹자는 6G 개발이 이르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통신주기(10년)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서울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나민수 6G개발팀장이 말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지난해 7월 SK텔레콤(017670) 판교 사옥에 ‘6G개발팀’이 꾸려졌다. 기존 5G 연구개발에 나섰던 개발자들이 주로 차출됐다. 업계 안팎에선 ‘5G가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왔다. 그러나 6G개발팀은 ‘6G 시장을 선도해보자’며 오히려 의지를 다졌다. 그 ‘선봉장’엔 5G 개발을 이끌었던 나민수 팀장이 섰다. 19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만난 나민수 6G개발팀장은 ‘6G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SK텔레콤이 6G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인터뷰 전 PPT까지 준비해 강의를 진행하는 등열정을 보였다.실제 SK텔레콤은 6G 연구ㆍ개발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지난해 개발팀을 꾸린 뒤, 올 초엔 6G 후보 주파수 전파력을 확대해주는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를 최초로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RIS 개발은 통신업계에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받는다. RIS는 전파 특성에 따라 전달력을 조정해 전파를 반사시켜 주거나 투과시켜주는 기술이다. 즉, 전파를 막는 사물에 RIS를 적용하면 전파 막힘 현상을 없애주는 셈이다. SK텔레콤은 건물 외장재 등으로 많이 쓰이는 ‘Low-E 유리’에 적용했다. 나 팀장은 “6G주파수 후보로 거론되는 어퍼-미드밴드(7~24㎓)와 서브테라헤르트(92~300㎓) 대역을 추려 투과 특성을 측정했고, 5G 상용 주파수와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며 “결과는 RIS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 5G 상용주파수 대비 약 4~2000배 전파손실이 발생했으나, 적용 시 전실이 약 40%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6G주파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RIS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6G RIS 유리를 상용화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6G는 표준 주파수 대역을 찾고 있는 단계다.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는 국가별로 후보 주파수를 제안받고, 후보 주파수를 토대로 실증 연구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최종으로 표준주파수를 승인한다. 이미 주요 국가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주파수 대역을 후보군으로 정하고, 이 주파수를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은 12.75~13.25㎓ 대역을 6G 이동통신 후보 대역으로 정한 뒤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은 6㎓ 대역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의 경우 아직 확실한 수치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추세에 따라 중대역 주파수가 유력하다. SK텔레콤에서는 4~10㎓ 사이의 주파수 영역 사용을 정부에 제안했다. 활용성ㆍ비용ㆍ상용화 등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나 팀장은 “주파수 선정의 핵심은 낮으면서도 넓은 곳을 커버할 수 있는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물론 고주파 대역도 병행해서 보겠지만, ‘서비스가 잘 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저주파 광대역 주파수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에도 잘 설명했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공조를 위해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 아이온(IOWN)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석하며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나 팀장은 O-RAN 얼라이언스(국제 오픈랜 표준화 단체)의 6G 연구그룹인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 공동의장까지 맡으며,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 팀장은 “주파수를 비롯해 6G를 상용화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SK텔레콤이 여러 국제 기구에 참여해 6G와 관련한 의견, 발제를 내는 것도 그 이유”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사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진다 해도 소비자들이 느끼기엔 부족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 사용환경도 같이 발전해야 한다”며 “물론 5G의 진보도 계속 진행돼야 한다. 5G의 고도화된 기술이 바로 6G 개발에 초석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OECD, 韓 경제성장률 1.5% 유지…日보다 0.3%P↓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과 동일한 1.5%, 2.1%로 유지했다. 반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0.3%포인트(p) 상향조정하고 내년은 0.2%p 하향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중간 경제전망’을 19일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6월·11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앞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최초 2.7%(2021년 12월)에서 지난 6월 1.5%까지 5연속 하향한 OECD는 이번에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보다는 0.1%p 높고,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는 동일하다. 반면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2.7%에서 3.0%로 상향했다. 이는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상반기 성장률을 반영한 것이라고 OECD는 설명했다. 실제 OECD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6월 대비 0.6%p 상향해 2.2%로 수정했고, 일본 역시 0.5%p 상향해 1.8%로 끌어올렸다. OECD 전망치가 맞다면 한국은 25년전인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경제 성장률이 역전된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5.1%로 0.3%p 하향조정했고, 내년 역시 5.1%에서 4.6%로 낮췄다.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문제점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OECD는 글로벌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비용압력과 일부 부문의 높은 마진 등으로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힌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3.4%, 내년 2.6%로 6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OECD는 내년(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1%로 역시 6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2.9%에서 2.7%로 0.2%p 하향했다. 긴축영향 가시화, 기업·소비자 심리 하락, 중국 반등 효과 약화 등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에 둔화시킬 것으로 내대봤다.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며 “글로벌 금리인상의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장기화될 경우 추가 긴축이 요구되면서 금융부문의 취약성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리스크로는 원자재 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 및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경제 둔화 소지 등을 언급했다.아울러 OECD는 통화정책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지출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여력 확충 노력과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계획의 필요성, 노동·상품시장 장벽 철폐, 기술개발 강화 등 공급측 구조 개혁 등도 권고했다.
- 유엔 '최대 위기'…바이든,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추진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정상회담에 대응조차 못한 유엔이 설립 이후 거의 80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보리 무용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유엔 총회를 통해 안보리 개혁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을 끌어들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축소하겠다는 게 골자다.다만 이 안건도 중국과 러시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딜레마가 있어 현실화는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 총회 때는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4개국 정상은 모두 불참하면서 ‘유엔 파워’ 자체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바이든, 유엔 안보리 개혁 제언존 커비 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유엔 총회 연설에서 193개 회원국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확대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19일 예정돼 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은 안보리 조직 구조를 살펴볼 때가 됐다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며 “안보리 구조가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을 주축으로 세계 평화 안전 보장과 전쟁 방지를 목적으로 1945년 설립한 국제기구다.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이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 안보리다. 안보리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상임이사국은 비토권(Veto)이라고 불리는 거부권을 지닌 만큼 힘이 막강하다. 특히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탓에 북한 도발, 북러 정상회담 등에 대응초자 하지 못하면서 ‘식물 기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엔 헌장에 반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역시 유엔 차원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 한 채 방치했다. 이런 탓에 설립 78년 만에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커비 조정관은 “나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이 이사국 확대를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5개국인 상임이사국에 인도, 브라질, 독일, 일본 등을 포함한 5~6개국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이를 두고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미국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대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라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의결할 수 없는 안보리 규정에 손을 댈 가능성도 있다.남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며 상임이사국 자리를 노리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안보리가 오늘날 현실을 반영하지 않으면 그저 ‘잡담 장소’(talk shop)로 전락할 것”이라며 “유엔과 같은 단체들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제각각 이해관계 탓 ‘산 넘어 산’다만 이를 현실화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상임이사국을 확대하려면 193개 회원국의 최소한 3분의 2 수준인 128개국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이미 이번 총회를 앞두고 회원국으로부터 안보리 개혁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각국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컨대 파키스탄은 개혁은 찬성하더라도 인도의 상임이사국 진출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안보리 개혁은 유엔 헌장까지 수정해야 해서 결국 모든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이번 논의도 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상황이 이렇자 유엔 파워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유엔 총회 일반 토의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국은 정상이 참석하지 않는 게 그 방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2년 연속 불참은 예견됐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총회장을 찾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마크롱 대통령은 같은 기간 파리를 찾는 영국 찰스 3세를 맞고, 니제르 등의 쿠데타에 대처하기 위해 불참하기로 했다. 수낵 총리는 불참 이유를 따로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유엔의 흔들리는 권위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 'V3' 노리는 울산부터 '첫 ACL' 인천까지...K리그, ACL 정상 재도전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24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울산현대, 인천유나이티드, 전북현대, 포항스틸러스 등 4개 팀이 K리그를 대표해 참가한다..K리그는 지난 1967년 첫 대회부터 현재까지 총 12회 우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리그 가운데 우승팀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2020년 울산(우승), 2021년 포항(준우승) 등 최근 3년 사이 ACL 결승에 K리그팀이 두 차례나 진출했다. 올해 ACL의 가장 큰 변화는 가을에 시작해서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 추춘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외국인 선수 쿼터도 기존 3+1에서 5+1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립지역에서 조별리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는 19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하고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G조에 속한 인천과 I조에 속한 울산은 각각 19일, F조에 속한 전북과 J조에 속한 포항은 각각 20일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사진=프로축구연맹인천은 2022년 리그 4위 자격으로 창단 첫 ACL 진출권을 따냈다. 이어 지난달 22일 열린 베트남 하이퐁FC와 플레이오프에서 3-1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인천의 역사적인 ACL 본선 첫 상대는 요코하마F.마리노스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J1리그 우승팀이다. 올 시즌도 J1리그 2위(15승 6무 6패)에 올라있는 강팀이다.요코하마는 현재 27경기 50골로 J1리그 18개 팀 가운데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간판 골잡이 안델손은 리그 27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양 팀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2000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울산은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CL에 나선다. 울산은 2012년과 2020년 두 차례나 ACL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2021년에도 이 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올해 다시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울산의 첫 상대는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다. 현재 타이리그1 5위인 빠툼은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의 상하이 하이강을 3-2로 꺾고 ACL 본선에 진출했다.빠툼은 2021년 ACL 16강, 2022년 ACL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던 도깨비 팀으로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울산과 빠툼의 경기는 19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전북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지난해 FA컵 챔피언 전북은 ACL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킷치SC(홍콩)를 상대한다. 킷치SC는 지난해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도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과거 전북에서 활약했던 김신욱이 몸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킷치는 지난해 ACL에서 16강에 오르는 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북과 킷치의 경기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포항스틸러스. 사진=프로축구연맹포항은 K리그 4개 팀 가운데 가장 멀리 떠난다.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기준) 베트남 항더이경기장에서 하노이FC(베트남)를 상대한다. 하노이FC는 지난해 베트남 V1리그 우승팀이다. 전력상 K리그 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지만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는 만큼 방심할 수 없다.포항은 2021년 ACL 준우승에 이어, 2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올해 다시 한번 ACL에서 기적을 노린다.최근 10년간 ACL에 나선 K리그 팀의 1차전 성적을 종합하면 총 40경기에서 17승 14무 9패를 기록했다. 첫 경기 승률이 42.5%에 이른다.전북이 최근 ACL 1차전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로 유독 강했다. 반면 울산은 7경기에서 2승, 포항은 4경기에서 1승에 그쳤다.최근 10년간 K리그 팀들이 1차전에서 가장 많이 만난 상대는 일본 J리그 팀이다. 총 15경기에서 4승 6무 5패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다.
- 모발서 필로폰 검출 됐으나 징역형 파기·환송…대법 "증거 부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발감정결과 필로폰 성분이 검출돼 필로폰 투약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된 사건을 대법원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원심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제2부(주심 대법관 천대엽)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2021년 7월 4일부터 8월 5일까지 사이에 알 수 없는 장소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이하 ‘필로폰’) 약 0.03g 상당을 물에 희석해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팔 부분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이를 투약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추가로 2021년 8월 1일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 2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고도 피해자를 구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했다. 이외 2021년 7월 2일과 3일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의 점은 무죄로 보고 나머지 혐의를 유죄로 판단,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피고인이 운행한 차량에서 발견된 일회용 주사기 2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서와 모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서만으로는 이 부분 공소사실 기재 일시 무렵에 피고인이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사건을 살펴보면 서울관악경찰서는 2021년 7월 3일 피고인의 소변과 모발을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소변에서는 필로폰이 검출되지 않았고, 길이 4~7㎝가량의 모발 약 20㎎에서는 필로폰이 검출됐으나, 모발의 구간별 또는 절단모발로 감정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결국 피고인에 대해 ‘2020년 1월, 4월, 6월경 필로폰 투약의 점’에 관한 피의사실에 관해 공소가 제기되지 않았다.이후 서울도봉경찰서는 2021년 8월 5일 도주치상 등 피의사실을 수사하기 위해 피고인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는데, 트렁크에서 소형주사기 9개, 알루미늄 호일 등이 발견됐다. 이에 서울도봉경찰서는 2021년 8월 24일 필로폰 투약의 점에 관한 수사를 위해 피고인의 소변과 모발을 압수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소변에서는 필로폰이 검출되지 않았다.다만 길이 6~9㎝ 가량의 모발 약 90㎎ 중, 모근부위에서 길이 약 3㎝까지의 절단모발, 모근부위 길이 약 3㎝에서 길이 약 6㎝까지의 절단모발, 모근부위 길이 약 6㎝에서 끝까지의 절단모발에서 모두 필로폰이 검출됐다. 그러나 압수된 소형주사기 9개 중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2개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고, 그 중 1개에서 ‘인혈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2개 모두에서 피고인의 DNA가 검출되지는 않은 반면 다수인의 DNA가 혼합 검출됐다.피고인은 수사과정 이래 2심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판시 필로폰 투약의 점을 부인했고, 수사과정에서 피고인의 양쪽 팔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근접 촬영이 이뤄졌으나 주사 자국이 발견되지는 않았다.하지만 2심에서는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모발에서 검출된 필로폰 성분이 검사가 특정한 일시가 아닌 별건의 2020년 1월, 4월, 6월경 필로폰 투약의 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은 늦어도 2021년 7월 2일부터 8월 1일경까지는 차량을 운행했는바, 위 기간 내에 소형주사기 9개가 차량 트렁크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점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은 변경된 공소사실의 일시에 일회용 주사기를 이용한 투약의 방식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은 필로폰 투약의 점을 유죄로 본 원심의 판단은 수긍할 수 없다며 사건을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환송했다. 대법원은 “서울관악경찰서의 2021년 7월 3일자 압수·수색에 따른 피고인의 모발에 대한 감정의뢰회보는 길이 4~7㎝ 가량의 모발에 대해 구간별 또는 절단모발로 감정이 이뤄지지 않은 이상, 필로폰의 투약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또 모근부위부터 어느 정도의 범위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는지를 알 수 있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도봉경찰서의 2021년 8월 24일자 압수·수색에 따른 피고인의 모발에 대한 감정의뢰회보도 모발 3개 구간에서 모두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사정만으로는 이 부분 공소사실인 ‘2021년 7월 4일경부터 8월 5일경까지 필로폰 투약의 점’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증명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발이 평균적으로 한 달에 1㎝ 정도 자란다고 알려져 있는바, 서울관악경찰서의 2021년 7월 3일자 압수·수색에 따른 피고인의 모발에 대한 감정의뢰회보에 따르면, 피고인의 일부 모발에 대해 모근부위부터 최대 7㎝까지 필로폰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이상 이 부분 공소사실 기재 일시에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았더라도 약 1개월 21일이 경과된 후인 2021년 8월 24일자 압수·수색에 따라 모근부위 길이 1㎝ 지점부터 최대 9㎝ 지점까지 필로폰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대법원은 또 “피고인이 일관되게 이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투약 방법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보이지 않고, 차량에서 발견된 소형주사기에서도 피고인의 사용을 추단케 할 만한 DNA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며 “수사과정에서 피고인의 양쪽 팔 부분에 대해 여러 차례 근접 촬영이 이루어졌음에도 주사 자국조차 발견되지 못한 점 등은 오히려 피고인의 주장에 부합하는 정황이라고 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는 증거재판주의, 자유심증주의 원칙에 관한 법리를 위반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그렇다면 원심판결 중 판시 필로폰 투약의 점에 관한 부분은 파기돼야 하는데, 이 부분은 유죄로 인정된 나머지 부분과 실체적 경합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이 선고됐으므로, 결국 원심판결은 모두 파기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 [에이치피오 대해부]③한국의 P&G 꿈꾼다… "건강생활기업 될 것"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치피오(357230)는 궁극적으로 한국의 글로벌 건강생활 기업 P&G(프록터&갬블)와 같은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P&G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생산 기업으로, 시가총액은 484조원에 달한다. 에이치피오는 건강, 유·아동브랜드, 신사업, 생활용품으로 크게 사업 분야를 나누고 분야별로 규모를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시너지가 날만한 회사들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에이치피오 브랜드 ‘덴프스’ 광고 모델 공유.(제공= 에이치피오)건강 사업을 책임지는 자회사는 2016년 덴마크에 설립된 ‘덴프스’다. 에이치피오는 이 회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주요 덴프스 제품에 필요한 원료와 생산 네트워크를 유럽 현지에 구축했다. 그 결과 중국과 일본, 덴마크 등 해외 시장 매출이 2021년 147억원에서 지난해 184억원으로 약 25% 늘었다. 에이치피오가 가장 주력하는 중국 시장에서만 매출액 13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현지에 맞는 전략형 제품을 출시한 점이 주효했다. 중국 자회사를 통해 판매하는 유제품 ‘하이앤고고’(High&GoGo)는 ‘소황제’(1979년 이후에 각 가정에서 독자로 태어나 마치 황제처럼 갖은 응석을 부리며 자란 세대를 의미)를 대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3~14세의 성장기 아동을 대상으로 여러 영양소를 가미해 만들었다. 제품 출시 이후 중국 현지에서는 모방 제품이 다수 출시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이앤고고 제품은 상반기에만 90억원의 매출을 기록, 벌써 지난해 전체 매출(126억원)의 80%를 달성했다.2019년 10월 인수한 비오팜도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비오팜은 건기식 위탁생산 업체로 2002년 설립돼 에이치피오, GC녹십자웰빙, 종근당건강, 유한건강생활, 어댑트, 파이토웨이 등 주요 유통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연 평균 100여 종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비오팜은 지난해 매출액 436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매출만 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성장했다. 전체 매출액 중 약 98%는 외부 매출처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에이치피오의 건기식 위탁생산 업체 자회사 ‘비오팜’ 조감도.(제공= 에이치피오)비오팜의 국내 공장은 1공장과 2공장, 추가 부지 등을 합쳐 7934㎡ 규모이다. 현재 가동률은 100%다. 자회사 비오팜의 영업이익 등이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면 추후 기업공개(IPO)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오팜은 올해 초 덴마크에 법인을 설립하고 1만1729㎡ 규모 덴마크 현지 공장도 인수했다. 유·아동브랜드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에이치피오는 지난 2021년 12월 마이크로 킥보드 유통사 ‘지오인포테크이노베이션’을 인수했다. 지오인포테크는 지난해 유ㆍ아동을 대상으로 한 의류회사인 ‘아프리콧스튜디오’를 인수했다. 두 회사 모두 성장기 아동을 대상으로 인지도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에이치피오와의 시너지가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오승찬 에이치피오 대표는 “지오인포테크는 아프리콧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아이들 대상의 프리미엄 의류와 생활용품을 사업영역으로 가지고 있다”며 “지오인포테크는 킥보드 회사라기보다 아이들과 가족이 필요로 하는 제품들을 프리미엄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만들어 가는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바이오, 의료 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는 향후 헬스케어 부문에서 기술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향후 맞춤형 등의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회사는 다양한 생활밀접형 사업들을 펼치면서 건강생활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코펜하겐 레시피’(Copenhagen recipe)라는 브랜드를 통해 제품 출시를 준비해 왔다. 지난해 4월 제품 출시 이후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2019년에 설립한 스페인 자회사(SAN.PIO S.L.)도 바르셀로나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을 준비 중이다.올해 회사는 온라인 판매 채널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 채널 다각화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기존의 홈쇼핑 판매 채널 비중은 2020년 57.5%에서 올해 상반기 36.9%로 하락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 비중은 같은 기간 39.5%에서 59.5%까지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올리브영과 코스트코 같은 유통 채널에도 입점했다. 회사는 탄탄한 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추가 M&A 대상도 물색 중이다. 에이치피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분기 연결 기준 341억원이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2.84%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 G430 핵심 기술 그대로…여성 골퍼들 위한 핑 GLE3
- 핑 GLE3 시리즈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사진=핑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핑골프의 ‘GLE3 시리즈’는 여성 골퍼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고성능 클럽이다. 폭발적인 비거리와 뛰어난 관용성으로 인기가 많은 G430의 혁신적인 기술을 그대로 적용했다. 비거리와 관용성, 타구음, 모든 클럽의 거리 간격을 컨트롤하는 데 최적화됐다. 드라이버부터 우드, 하이브리드, 아이언, 퍼터까지 풀 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GLE3 드라이버는 스윙 스피드가 느린 여성 골퍼도 더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핑의 특허기술인 터뷸레이터가 스윙 시 헤드 뒤에서 발생하는 항력을 최소화시키고 헤드 스피드를 증가시켜 준다. 폭발적인 비거리를 실현하는 포지드 T9S+ 페이스에 무게중심을 최적화해 관용성을 높였고, 어쿠스틱립 설계로 타구음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탄도 튜닝 호젤이 적용돼 직접 로프트 조정(11.5도 표준 / 위아래 1.5도까지 조정 가능)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적의 탄도를 찾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가벼운 L 샤프트와 조금 더 강한 A 샤프트 중 선택이 가능하다.더 치기 편해진 GLE3 페어웨이 우드는 G300 머레이징 페이스 면이 크라운과 솔까지 덮고 있는 형태의 페이스 랩으로 디자인됐다. 고탄성으로 볼 스피드를 끌어 올려주는 것이 특징. 듀얼 롤 디자인의 새로운 스핀 시스텐시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빗맞았을 때도 일관성 있는 스핀으로 최대 비거리를 구현한다. 어드레스 시 자신감을 주는 안정적인 헤드 디자인과 완벽한 타구음으로 샷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GLE3 아이언은 클럽 간 비거리 간격을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장점이다. 메탈 우드처럼 VFT 기술을 접목해 더 쉽고 빠른 아이언 샷을 경험할 수 있다. 복합 소재인 배지가 몰딩돼 기분 좋은 느낌의 타구감과 타구음을 보장한다. 상단 레일 언더 컷 디자인과 향상된 페이스 설계 구조, 바운스 형태가 개선돼 시각적 디자인은 물론 성능까지 모두 향상됐다.퍼터는 골퍼의 스트로크 타입에 따라 블레이드, 미드 말렛, 말렛 등 총 4가지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듀얼 듀로미터 페박스 인서트는 임팩트 시 충격을 흡수하면서 볼 스피드를 유지하고 부드러운 타구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일정한 롤을 유지해 주는 부드러운 화이트 PLD 샬로우 그루브가 적용돼 더욱 일관성 있는 퍼트가 가능하다.모든 클럽은 네이비, 골드, 실버 등 3가지 세련된 컬러로 조화를 이룬다. 로프트 조절이 가능한 드라이버 (11.5°)와 페어웨이 우드 (3·5·7·9), 하이브리드 (4H·5H·6H·7H), 아이언 세트 (6-9·PW·UW·SW) 및 4가지 퍼터 모델(앤서·루이스·페치·케치G)이 포함돼 골퍼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여성 골퍼의 체형과 스윙에 맞게 본사 피팅 센터 및 전국 핑 대리점에서 피팅 후 구매할 수 있다.핑 GLE3 시리즈 퍼터 4종(사진=핑골프 제공)
- 국내 5G 속도, 해외보다 4배이상 빨라…통신사업자연합회 조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3년 해외 주요국 5G 다운로드/업로드 속도 비교. 출처=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국내 5G 가입자가 3,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5G 국내 통신 품질이 해외 주요국가(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UAE)도시보다 평균적으로 4배 이상 빠르다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해당 품질 테스트는 (사)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한 것이나, 정부와 학계도 5G 속도에서 만큼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빠르다고 인정하고 있어 앞으로 5G에선 속도(품질)보다는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다.KTOA는 해외 주요 7개국(8개 도시)을 대상으로 5G와 WiFi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품질조사를 해보니, 5G 다운로드 속도, 전송성공률, 지연시간 및 LTE 전환율 등 모든 항목에서 국내 통신서비스 품질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발표했다.이 조사는 국가간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하여 ‘12년부터 매년 해외 품질조사를 시행하고 발표해왔다.(코로나 기간 중단)한국, 896.10Mbps로 1위…2위는 445.73Mbps UAE5G 다운로드 속도는 UAE(445.73Mbps), 미국(샌프란시스코, 331.92Mbps), 캐나다(219.40Mbps) 순으로 나타났EK.그런데 이를 국내 통신3사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896.10Mbps, ’22년 기준 과기정통부)와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보다 4배 이상 빠르고, UAE보다도 2배 이상 빠른 셈이다.또한,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도 국내평균(99.83%)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91.23%)보다 8.6% 높았고, 지연시간은 국내평균(17.89ms)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60.77ms)보다 42.88ms 격차를 보였다.2023년 해외 주요국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조사 결과※ 해외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조사는 5G 주파수 대역(Low,Mid,High) 및 서비스 방식(NSA,SA) 구분없이 이용자 관점에서 측정※ 품질조사 결과는 측정 유효 값만 산출하여 계산한 평균 수치이고,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의 측정 데이터는 통계에서 제외함※ LTE 전환율의 경우 지하철 등 서비스 불가 지역이 많은 일부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치를 보임※ 국내평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 발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출처 : 과기부 보도자료, ‘22.12.29)해외 WiFi는 각 국가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개방형 WiFi 서비스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국내 공공 WiFi 서비스와 비교했다.다운로드 속도 기준 국내평균(336.21Mbps)이 해외 평균(98.13Mbps)보다 238.08Mbps 빠른 것으로 조사되어, 국내 품질 수준이 월등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WiFi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수시로 끊겨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 측정 장소 등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KTOA는 이번 해외 주요국 품질조사 결과를 스마트초이스에 상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 KT엠모바일, ‘5G 밀리의 서재 요금제’ 선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엠모바일이 아이폰15 출시에 맞춰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밀리의 서재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KT엠모바일은 지난 6월과 7월에 걸쳐 주력 LTE 요금제와 결합한 밀리의 서재 요금제 6종을 출시하며, 20~30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이번 출시하는 밀리의 서재 요금제는 △5G 모두다 맘껏 110GB+(밀리의 서재 FREE)(4만1500원) △5G 모두다 맘껏 200GB+(밀리의 서재 FREE)(4만7600원)으로 음성, 문자가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하며, 기본 제공되는 5G 데이터 소진 후에 요금제에 따라 5Mbps부터 최대 10Mbps 속도로 제한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밀리의 서재 서비스는 요금제 가입 즉시 이용 가능하며, 동일 스펙의 기존 5G 요금제 가격으로 15만 권의 독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KT엠모바일은 아이폰15 출시에 따라, 자급제+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선호하는 고객 대상으로 LTE 요금제뿐만 아니라 5G 요금제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독형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한편, KT엠모바일은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사전 찜하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양한 추첨과 경품 라인업을 선보이는 이번 이벤트는 다이렉트몰에서 간단한 신청으로 참여 가능하다.해당 프로모션은 KT MVNO 사업자 회선 가입 고객 대상으로 진행되며, 찜하고 가입 시 △맥북 프로14(2명) △에어팟 맥스(3명) △에어팟 프로2세대(5명) △신세계 5만원 상품권(55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2잔(1500명)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추석 특집으로 △갤럭시 Z폴드(1명) △갤럭시 워치(2명)등 최신 IT기기와 기프티쇼 추첨 경품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알뜰폰을 사용하는 MZ세대 중심으로 5G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5G 요금제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앞으로 5G 요금제에서도 독서, OTT, 뮤직 등 다양한 구독형 제휴 상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