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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 “투자자, 트럼프 공약이 ‘마법의 가루’란 환상에 빠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우존스 산업지수 7주 연속 상승을 이끌고 있는 ‘트럼프 랠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씨티그룹 북미 경제연구학장인 윌리엄 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에 대한 기대가 현실을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모든 투자자가 (트럼프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이 마치 ‘마법의 가루(fairy dust)’처럼 세상을 더 좋게 만들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물론 실제 그럴 수도 있지만 현실과는 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계획은 민간 기업 주도인데다 미 전체 도로의 1% 미만에만 영향을 미칠 만한 수준이라며 낮게 평가했다. 시장에선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그의 당선 이후 산업용 구리 가격이 최근 16개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윌리엄 리는 이 같은 판단을 토대로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애초 2% 이상에서 1.75%로 낮춰 잡았다.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달러 강세와 미 기준금리 상승도 내년 경기에 부정적 요소다.그는 “인프라에 대한 국고 투자는 경제 활성화를 자극하는 요소이지만 의회 비준 등을 거치려면 2018년 이전에 실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12.25 I 김형욱 기자
‘올해 IT기업은 곤욕… 광산·농기업은 부활’
  • ‘올해 IT기업은 곤욕… 광산·농기업은 부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IT기업이 곤욕을 치르는 동안 광산·농기업은 부활을 알렸다.’영국 유력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올해 10대 기업뉴스를 선정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회사는 ‘가짜 뉴스’로 곤욕을 치렀다. 우버도 적자 확대로 어려움이 가중됐다.이 반면에 리오 틴토 같은 광산 기업은 부활을 알렸다. 또 글로벌 농기업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대형화했다.◇크고 작은 곤욕 치른 IT기업FT는 10대 뉴스 첫 소식으로 삼성 갤럭시노트7(갤노트7)의 단종을 선정했다.FT는 “갤노트7은 출시 이후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고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애플의 점유율을 잠식했다”며 “그러나 9월 잇따른 화재 사고로 단종을 결정하며 리콜과 판매 차질 등 50억 달러(약 6조원)의 손실을 입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현재 세계 1위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결국 지난해 22.2%에서 소폭 줄어든 22.1%(스트래터직 애널리틱스 기준)로 잠정 집계됐다.애플 점유율이 16.1%에서 14.7%로 줄었으나 그 빈자리는 화웨이나 오포, 비보 같은 중국 기업에 내줘야 했다.FT는 그러나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노트7의 발열·화재 원인을 발표하고 11월에는 9조원에 독일 대형 음향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결정하는 등 반전에 나섰다고 덧붙였다.지난달 미국 대선과 맞물려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대형 소셜 네트워크 기업이 ‘가짜 뉴스’에 곤욕을 치른 것도 10대 뉴스로 꼽혔다. 때마침 트위터의 매각 작업은 불발에 그쳤다.지난달 미 대선에서의 ‘가짜 뉴스’ 유통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 AFP세계 최대 차량공유기업인 미국 우버의 적자 확대도 10대 뉴스 중 하나로 선정됐다. 우버는 1분기 13억 달러의 적자를 낸 데 이어 3분기에도 8억 달러의 적자를 추가했다.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진출에 자금을 쏟아부었으나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고 결국 후발주자인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에 중국 법인을 매각했다. 우버는 이에 좌절하는 대신 자율주행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는 중이다.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통신회사 소프트뱅크는 국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등극했다.소프트뱅크는 올 6월 창업주인 손정의 회장이 후계자로 지목한 니케시 아로라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위기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손정의 복귀 한 달 후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홀딩스를 320억 달러에 인수하는 리더십으로 건재를 알렸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책 펀드와 1000억 달러 규모 기술 펀드 조성을 결정했다.◇부활 알린 광산·농기업광산기업은 부활을 알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이라는 흔치 않은 조합 덕분에 광산주는 급등한 것이다.영국 FTSE 광산 인덱스는 올 1월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최근 두 배 상승했다. BHP 빌리턴, 리오 틴터, 글렌코어, 앵글로 아메리칸 등 주요 광산기업 주가도 지난해 초 수준을 회복했다. 이들 기업은 내년 중 10억~2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배당을 계획 중이다.이에 호응하듯 영국이 30년 만에 원자력발전 건설 사업에 나섰다. 180억 파운드(약 26조7000억원)에 달하는 힝클리 포인트 C 프로젝트다.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와 중 국영기업 중국광핵그룹(CGN)도 참여를 결정했다. 이곳은 2025년 완공 이후 영국 전체 전력공급의 7%를 맡게 된다.지난 9월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 원자력발전 사업 협약 모습. 프랑스 국영 에너지기업 EDF와 중국 국영기업 광핵그룹(CGN)이 참여한다. APF올해 최대 규모 M&A로 기록된 9월 독일 화학·제약사 바이엘의 미국 종자회사 몬산토 인수도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인수 규모가 무려 660억 달러(약 74조원)에 달한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바이엘은 세계 최대 농업회사가 된다.이처럼 글로벌 농기업은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국영화학기업 캠차이나도 앞선 올 2월 스위스 종자회사 신젠타를 약 48조원에 인수한 바 있다.◇브렉시트발 불확실성 지속올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른바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영국과 유럽 기업의 동향도 10대 뉴스 안에 다수 선정됐다.브렉시트 두 달 전인 올 4월엔 종업원 1만1000명의 영국 대형 백화점 기업 BHS가 자금난 끝에 정부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영국의 대형소매업체 울워스(Woolworths) 이래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 신청이다.FT는 또 브렉시트 이후 닛산이 영국 내 공장을 정상 가동하겠다고 밝혔으나 EU의 관세 장벽이 부활한다면 영국 정부의 대 기업 지원 정도에 따라 닛산은 물론 도요타, GM 등 글로벌 회사의 현지 공장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FT는 이와 함께 2008년 이후 내리막을 걷던 유럽 투자은행(IB)이 올해 결국 미국 5대 IB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소식을 10대 뉴스로 꼽았다.JP모건, 씨티, 골드만삭스, BOA, 모건 스탠리 등 미국 ‘톱5’ IB는 부활한 반면 도이치방크나 크레디트 스위스, 바클래이스, UBS, RBS 같은 유럽계 은행은 그 규모가 축소했다는 것이다.FT는 유럽 은행이 브렉시트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가 위축된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들 유럽 은행이 고객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을 소개했다.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의 영국 선덜랜드 공장 모습. AFP▶ 관련기사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CES 2017 혁신상’ 수상☞電·車수출기업, 환율 상승에 4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펀드와치]실종된 산타랠리…연말 숨고른 국내외펀드
2016.12.25 I 김형욱 기자
‘미완의 피라미드’ 평양 류경호텔, 공사 재개 소문 '무성'
  • ‘미완의 피라미드’ 평양 류경호텔, 공사 재개 소문 '무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 평양의 랜드마크 류경호텔. 비록 미완의 건물이지만 피라미드를 닮은 모습, 지상 330m, 101층, 3700여 객실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전 세계가 주목한다.AP통신은 23일 중단된 지 5년이 지난 류경호텔의 공사가 재개된다는 소문을 검증했다.류경호텔은 원래 1988년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 헌정 기획으로 1987년 착공해 1992년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산 부족으로 1992년 60% 완공 상태에서 중단됐다. 2008년 다시 한번 공사를 재개했으나 2012년 다시 중단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2013년 6월 평양 시내에서 촬영한 류경호텔 모습. AFP2012년 9월 촬영한 북한 평양 류경호텔 외부 모습. AFP소문의 근거는 그러나 이달 초 이 타워의 꼭대기에 불빛이 들어온 것이다. 때맞춰 이집트 투자자도 방문했다. 평양을 방문한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곳 공사가 재개됐으며 내년이면 완공할 수도 있으리란 얘기가 돌았다.더 나아가서 영국의 한 타블로이드는 이곳이 이미 손님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까지 했다.AP는 ‘팩트체크’ 결과 이 모든 게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소문의 근원이던 건물 상단 불빛도 곧 꺼졌다.문제는 돈이다. 2008년 공사가 재개됐을 땐 북한 내 통신망 사업을 노린 이집트의 오라스콤이 3000만 달러(약 360억원)를 투입했다. 2011년 외관 공사를 마친 것도 이 덕분이다.오라스콤은 이후에도 2012년 말 완공을 기대하고 15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한 후 호텔 등 건물 개장과 함께 이를 받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계획은 이뤄지지 않았다.2012년 이곳을 방문했던 ‘고려투어’의 사이먼 코커렐은 “단순한 돈 문제”라고 말했다. 이곳 설계자는 외부 엘리베이터나 다섯 개의 회전식 식당 등 기존 계획이 취소됐음에도 여전히 자금 확보를 마치지 못했다고 전했다.코커렐은 “그때 이후 이곳에 대한 어떤 활동 소식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소문은 왜 나왔을까. 북한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북한 관광객에게 이곳을 자랑스레 소개하곤 한다는 게 북한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관계자의 증언이다. 현재 공사 중이며 곧 개장할 수 있으리라고 말하며 관광객에게 어필한다는 것이다.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이 류경호텔 완공에 관심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AP는 덧붙였다. 김정은은 실제 고층 빌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명거리엔 북한 최고 높이의 70층 건물이 들어서고 있으며 곧 완공된다.AP는 그러나 류경호텔의 공사 재개는 쉽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이미 착공으로부터 30년 가까이 지나며 밤에는 불빛 하나 없는 도시의 흉물, 낮에는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는 유령 같은 존재가 됐다고 혹평하기도 했다.AP는 “언제가 될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완공 때까지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텅 빈 건물’로 남을 것”이라고 비평했다.2012년 9월 촬영한 북한 평양 류경호텔 내부 모습. AFP2012년 9월 북한 평양 류경호텔에서 바라본 평양 시가지 모습. AFP
2016.12.23 I 김형욱 기자
中 “美의 올바른 선택은 협업뿐”… 트럼프 대중 강경인사 선임 ‘경고’
  • 中 “美의 올바른 선택은 협업뿐”… 트럼프 대중 강경인사 선임 ‘경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바른 선택은 협업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잇따른 대중(對中) 강경인사 선임에 경고하고 나섰다.피터 나바로 미국 어바인대 경제학 교수.트럼프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국가무역정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의장에 대중 강경론자인 피터 나바로 전 민주당 의원을 선임했다.나바로 내정자는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경제학 교수로 ‘중국의 죽음(Death of China)’을 비롯해 중국을 미국의 최대 적으로 규정하는 책을 펴낸 반중 인사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가올 미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계속 지켜보겠다”며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힌 두 대국의 올바른 선택은 협업뿐”이라고 말했다.왕이 외교부 장관도 이날 관영 인민일보를 통해 “중미 관계가 새롭고 복잡하며 불확실한 상황에 놓였다”며 “두 대국이 서로의 핵심 이해관계를 존중해 줘야 한다”고 촉구했다.트럼프가 내년 1월20일 정식 취임 후 반중 언행을 자제하리라 기대했던 중국 당국과 학자도 이번 강경 인사 내정에 발칵 뒤집혔다.주닝 중국 칭화대 금융학 교수는 “트럼프가 사업가로서 협상에 열려 있을 것으로 기대한 중국 당국이 핵심 보직에 강경파를 선임한 그의 결정에 놀랐다”고 전했다.양국 간 무역 갈등은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서는 대만과의 단교 37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총통과 통화한 이후 계속 고조되고 있다.미 무역대표부는 하루 전 21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를 가짜 상품이 많다며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했다.중국 내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행보에 대한 대응에 고심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중국과 트럼프 인수위원회 고위직의 첫 만남은 지난주 이뤄진 바 있다. 중국 외교정책 담당 최고위직인 양지에치가 뉴욕에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 내정자를 만났다.트럼프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보좌역에 미 해군 출신의 매튜 포팅거 전 월스트리트저널(WSJ) 중국 특파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12.2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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