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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올해 美 금리 3회 인상 합리적”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존 윌리엄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준) 총재가 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서 올해 미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미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고 물가 인상(인플레이션)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미 기준금리를 0.00~0.25%로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췄다. 이후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면서 2015년 12월과 지난해 12월 0.25%포인트씩 두 차례 높였다. 현재는 0.50~0.75%다.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회의에서 앞서 두 차례로 예상됐던 올해 금리인상 횟수를 세차례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새로이 전망했다.윌리엄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며 그의 정책이 의회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트럼프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무역 장벽 강화에 대해 “각국이 무역 장벽을 더 높이 쌓는다면 성장 측면에선 부정적일 수 있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는 올라간다”며 “다양한 정책 활동의 결과에는 수많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2017.01.06 I 김형욱 기자
中 통신3사, 5G 구축에 2020년까지 50조원 투입
  • 中 통신3사, 5G 구축에 2020년까지 50조원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통신 3사가 차세대통신으로 꼽히는 5세대 통신망(5G) 구축을 위해 2020년까지 3000억위안(약 52조원)을 투입한다고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내에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자동차 인프라의 기반이 될 5G 통신망을 조기 도입함으로써 중국의 기술과 서비스를 사실상 세계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5G는 현 4G와 비교해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를 뿐 아니라 애초부터 수천억에 달하는 기기를 서로 잇고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IoT 시대를 가정한 규격이다.이용자가 8억명 이상인 중국이동통신집단(차이나모바일)은 전 세계 40여개사와 5G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통신사인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 중국 화웨이를 비롯해 반도체 회사인 미 퀄컴, 인텔도 여기에 참가 중이다. 자동차 회사인 GM, 폭스바겐, 중 인터넷 회사 알리바바, 하이얼 등 다른 업종의 기업도 협력 중이다. 이미 5G의 기초기술개발을 마친 차이나모바일은 올해부터 외부 실증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2018년에는 일부 지역에서 상용화하고 2019년부터 중국 100만개소의 4G 기지국을 5G로 바꾼 후 2020년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중국연합네트워크통신집단(차이나유니콘)은 퀄컴과 5G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중국전신집단(차이나텔레콤)도 뒤따르고 있다.중국은 휴대폰 등록 대수가 13억건을 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이다. 미국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과 달리 통신망 정비가 늦었다는 단점을 역으로 이용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 도입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했다. 5G망이 깔리면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가능하다. 가정 내 가전제품을 연결해 고화질의 동영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공유하거나 실내 온도 등을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도 여러 로봇을 일괄 관리할 수 있다. 빅 데이터 해석으로 사고나 고장도 방지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자동차와 자동차, 도로교통 체계가 연계됨으로써 무인차 시대를 앞당길 수도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완전한 무인차를 개발하고 2030년에는 전체 차량의 10%를 무인차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중국은 또 자국 내 5G 통신망 구축과 관련 서비스 개시 경험을 살려 이를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8일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 내걸린 5G 이미지. AFP
2017.01.06 I 김형욱 기자
트럼프, 신임 주일 美대사에 금융사업가 측근 해거티 내정
  • 트럼프, 신임 주일 美대사에 금융사업가 측근 해거티 내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시간) 차기 행정부의 주일본대사에 트럼프의 측근인 윌리엄 빌 해거티를 내정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윌리엄 빌 해거티 차기 주일 미국 대사 내정자.해거티는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출범한 대선 캠프에서도 인선책임자로 활동해 온 트럼프의 측근이다. 미 테네시주 출신으로 인수위 이전엔 보스턴 컨설팅 그룹, 트라이덴트 캐피털 등 민간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사모펀드회사인 해거티 피터슨을 설립했다. 사업 부문에서 성공한 경력이 트럼프와 닮은 그는 대선 시즌이던 지난해 여름 캠프에 합류했다.그는 앞선 공화당 부시 정부 때도 백악관에 참여해 통상부터 재정, 통신, 방위 등 폭넓은 정책을 제언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오바마가 재선한 12년 미 대선 때도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캠프에서 일했다.주일 대사는 그가 직접 지원한 보직으로 알려졌다. 해거티는 보스턴 컨설팅 재직 시절 3년의 일본 도쿄 주재 경험이 있다. 미 상원의 승인을 거치면 주일대사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주중 대사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인연이 있는 테리 브랜스 테드 아이와와 주지사를, 주 이스라엘 대사로는 선거캠프 고문으로 활동한 데이비드 프리드먼을 내정했다.
2017.01.05 I 김형욱 기자
페이스북 창업주 저커버그, 차기 美 대권도전설 ‘솔솔’
  • 페이스북 창업주 저커버그, 차기 美 대권도전설 ‘솔솔’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페이스북을 창업하고 이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로 키워낸 마크 저커버그(33) 최고경영자(CEO)가 현실 정치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미국내에서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그가 새해 결심으로 미국내 모든 주(州)를 돌며 토크 콘서트 투어를 열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의견을 듣겠다고 밝히면서 정계입문설은 차츰 힘을 얻고 있다. 저커버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내 일은 세상을 연결하고 모두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라며 “시끌벅적했던 지난해를 보낸 후 올해엔 미국 전역을 돌면서 더 많은 사람과 그들의 삶, 일, 미래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실 토크 콘서트 투어라는 게 단순히 경영상의 이유에서가 아니라 미래 정치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는 게 호사가들의 평가다. 이를 두고 더선, 포브스 등 서구 언론들은 이에 “저커버그가 이번 투어를 계기로 차기 대통령을 겨냥한 대권 행보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지도 “그의 신년 계획은 정치적 야망을 암시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정치에 뜻이 있음을 시사해오기도 했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날 USA 투데이는 “거의 18억명에 이르는 인구를 거느린 디지털 국가의 리더인 저커버그는 이미 국가원수급 예우를 받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그가 실제로 국가원수가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저커버그 CEO가 정치세계에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딘 사건으로 지난 2013년 이민자에 대한 정책수립을 목적으로 한 ‘Fwd.us’라는 단체를 만든 것을 꼽는다. 그는 이 단체를 통해 이민자 보호와 H1B 비자 프로그램의 확대 등을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거의 전(全)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것은 물론 최근 종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 등도 정치적 행보로 언론은 해석했다. 그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에도 “종교는 매우 중요하다”며 무신론자임을 부정한 바 있다.그가 지난달 이미 페이스북에 대한 영향권은 유지한 채 정치에 입문하는 방안을 이사회와 논의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현재 33세인 그는 차기 대선 땐 미 대통령의 자격인 35세 이상, 미국 출생, 14년 이상 미국 거주 요건을 모두 만족한다.
2017.01.05 I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 지난해 美 142만대 판매 ‘역대최다’
  • 현대·기아차, 지난해 美 142만대 판매 ‘역대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142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로는 역대 최다이다.4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 집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42만260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 138만7528대보다 2.5% 늘며 다시 한번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005380)는 1.7% 늘어난 77만5005대로 기아차(000270)는 3.5% 늘어난 64만7598대였다.현지 자동차 시장 호조 덕분이다. 지난해 미국 전체 완성차 판매 역시 1753만9052대로 전년보다 0.3% 늘어난 역대 최다였다. 부진하리라 예상됐던 12월 판매도 전년보다 3.0% 늘어난 168만8368대였다.현대·기아차는 점유율 7위를 유지했다. GM(304만), 포드(260만), 도요타(245만), FCA(피아트크라이슬러·226만), 혼다(164만), 닛산(156만) 순이다. 톱4인 GM과 포드, 도요타, FCA 판매는 소폭 줄었으나 혼다·닛산은 각각 3.2%, 5.4% 증가했다. 8위 폭스바겐그룹은 2.6% 줄어든 59만대였다. 폭스바겐은 부진했으나 산하 고급 브랜드 아우디와 포르쉐 판매는 늘었다.전기차 테슬라는 5.4% 늘어난 2만6725대를 판매했다.현대·기아차는 연간으론 미 전체 판매증가세를 웃돌았으나 12월엔 부진했다. 0.9% 줄어든 11만6658대였다. 기아차는 5만4353대로 0.2% 늘었으나 현대차가 6만2350대로 1.9% 줄며 부진했다.중간 판매상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오토모티브 리스 가이드(ALG)에 따르면 지난달 브랜드 평균 인센티브는 대당 3673달러(약 438만원)였으나 현대차는 이에 못 미치는 2606달러로 11월보다 0.5% 줄였다. 기아차는 3416달러로 1.4% 늘렸다.미국 뉴욕모터쇼에 전시된 기아 쏘울. AFP▶ 관련기사 ◀☞현대·기아차, 작년 美 판매 역대 최대…142만대☞[국토부 업무계획]②일반인 이용 자율주행 셔틀버스 광화문·판교 달린다☞[CES2017]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미래 모빌리티 3대 방향성 제시
2017.01.05 I 김형욱 기자
  • 트럼프, 美증권거래위원장에 금융 전문 변호사 클레이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후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금융 전문 변호사 제이 클레이튼을 지명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클레이튼은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공동 대표변호사로 기업 간 인수합병(M&A)와 기업공개(IPO)를 주로 해 온 기업 전문변호사다. 중국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 IPO를 담당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때의 부실거래로 미 검찰로부터 피소된 골드만삭스나 바클레이스 같은 대형 은행도 변호했다. 이런 이력 대문에 클레이튼은 법조인이 아닌 월가(금융업계) 인물로 거론된다.SEC는 미 금융업계에 대한 규제 담당 기관이다. 클레이튼은 SEC 위원장 선임 땐 도드-프랭크 금융규제법으로 대표되는 미국 기존 금융규제제도를 뜯어고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클레이튼은 금융업과 규제 법규의 여러 측면에 정통한 전문가”라며 “미국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킨 규제를 없애고, 금융업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임명된 메리 조 화이트 현 위원장은 임기를 채우지 않은 채 이달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17.01.05 I 김형욱 기자
  • “국제유가 올해 최대 62.83달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국제 유가가 작년만큼의 큰 폭 상승세는 없으리란 전망이 나왔다.세계적인 에너지 분석기업 유가 정보 서비스(OPIS)의 애널리스트 톰 클로저는 “2017년은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겠지만 ‘선불 수수료’를 받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에서 밝혔다. 국제 유가가 이미 큰 폭 상승한 만큼 더 이상의 추가 상승은 없다는 뜻이다.국제 유가는 지난 한해 45% 가까이 오르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에너지는 투자자에게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 됐고 올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석유수출국(OPEC)을 비롯한 산유국은 지난해 말 올 상반기 산유량을 하루 18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국가별 지난해 산유량보다 약 3~4% 낮은 수준이다. 국제 유가는 이에 힘입어 한 주 만에 12% 상승했다.클로저는 올해 국제 유가가 2015년 5월 수준인 배럴당 62.83달러에서 고점을 찍은 후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국제 유가는 미 뉴욕상품거래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기준 배럴당 53.72달러에 마감했다. 전망대로라면 아직 15% 이상의 상승 여력은 남은 셈이다.클로저는 그러나 “산유국 감산 합의는 2분기부터 제대로 이행되지 않게 되면서 하반기부터는 그 효과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산유국의 감산 이행 여부도 여전히 미지수다. 각국의 내부 요인에 의해 이 협상이 무너질 수도 있다.클로저는 이어 “유가가 선물 시장에서 배럴당 55달러를 넘기는 했지만 미국 서부텍사스나 노스다코타 등의 셰일 가스 생산이라는 복병도 있다”며 “이는 유가 상승에 가장 큰 복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7.01.03 I 김형욱 기자
  • 아사히 “日당국, 도시바 분식회계 3년간 400억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사히신문은 일본 당국이 도시바의 분식회계 규모를 2014년 3월까지 약 3년 동안 400억엔(약 4100억원) 수준으로 정리했다고 3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일본 금융당국인 증권거래 감시위원회(SESC) 관계자와의 취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사히는 그러나 SESC나 현지 검찰의 공식 발표는 인용하지 않았다.보도에 따르면 SESC는 역대 세 명의 사장이 이번 부정회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조사했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PC부문에서의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론 수익이 나지 않았으나 유가증권보고서(공시)에는 400억엔의 수익이 났다고 적은 것이다. 이 부분에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SESC의 판단이다.SESC는 지금까지 (도시바에 대한) 형사고발 의향을 밝혀왔으나 작년 7월 도쿄지검으로부터 ‘입건이 어렵다’는 의견을 받은 후 세 명의 전직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의 말을 임의로 청취하는 등 조사를 이어 왔다.한편 도시바는 1875년 설립해 142년째를 맞는 유서 깊은 기업으로 2015년 2248억 엔(약 2조3000억원) 규모의 회계 부정이 적발되며 대대적인 그룹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12월엔 다시 미국에서 인수한 원전에서 1000억엔(약 1조원) 규모의 손실을 발표하며 주가가 반토막 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7.01.03 I 김형욱 기자
한중일+아세안, 强달러 맞서 통화스와프 960억달러로 확대
  • 한중일+아세안, 强달러 맞서 통화스와프 960억달러로 확대
  • AFP[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달러 강세에 맞서 각국이 보유한 달러를 단기 융통할 수 있는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한중일 3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연내 통화스와프 규모를 현 720억달러에서 960억달러(약 116조원)로 240억달러 늘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신흥국 통화가 급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를 확실히 하자는 취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금리인상과 함께 연내 2~3차례 미국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유럽도 3월 브렉시트 추진, 4~5월 프랑스 대선, 9~10월 독일 총리 선거 등 변수가 많다. 연준이 지난달초 금리 인상을 결정한 이후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1달러당 4.4링깃으로 1998년 이전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태국 바트도 달러대비 가치가 5% 이상 낮아졌다.올 5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와 한중일·아세안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확충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는 1997년 아시아 통화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2000년 발효한 아시아 13개국(한중일+아세안 10개국)의 통화 교환 협정이다. 이들 국가의 달러 융통액은 총 2400억달러이지만 이중 각국 합의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화 스와프 규모는 30%인 720억달러에 불과했다. 나머지 70%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 이후에 융통할 수 있도록 돼 있고 금융지원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아세안 국가는 급속한 자금이동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주로 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될 한중일은 달러 고갈을 우려해 스와프 규모를 30%로 한정해 왔으나 지난 연말 실무 차원에서 합의점을 찾는 분위기였다. 물가 상승률이나 외환보유고 등 재무상황이 호전돼 달러 유동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이 붙으며 통화 스와프 규모를 30%에서 40%로 높이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은 이와 별도로 중국과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과도 협의 중이다. 중국은 2015년 11월 인도네시아와의 통화 스와프를 확대했다. 또 말레이시아, 태국과도 협정 기한을 연장했다.
2017.01.03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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